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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00:23:19

중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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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증상 및 진단4. 치료5. 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

1. 개요

중이염(中耳炎, middle ear infection)은 고막 안쪽부터 달팽이관 사이 부분인 중이의 염증을 일컫는다.

중이란 고막 속 공기가 차 있는 부분인데 이곳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 중이염이다. 의 내부 기관이 완전 발육하는 7세 이전 소아의 경우가 80~90% 정도가 한두 번 이상 앓게 되는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다. 삼출성 중이염은 주로 어린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이는 급성 중이염이 악화된 것.

증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분류된다.

2. 원인

발병하는 원인은 주로 감기이다. 감기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중이에 안에 번식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오므로 염증이 생긴다고 한다. 이로 인해 귀에 극심한 고통과 턱까지 감염이 되기 전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감기와 비슷한 또 다른 발생 원인 중 하나는 뜬금없게도 비염. 이유는 코를 너무 자주, 심하게 풀어서 이관을 통해 압력이 전달되어 중이가 손상되기 때문. 병원에 찾아온 중이염 환자들 중에 코를 훌쩍거리는 사람이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약 75% 이상), 박테리아성 병균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종류는 다음과 같다.
원래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은 귀 내 통풍(ventilation)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곳이 특히 상기도 감염(URI)으로 인해 폐쇄(obstruction)될 경우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유출물(effusion)이 나타면서 감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징적으로 신생아나 소아기 환자 혹은 왜소증 등 선천적인 이유로 이 유스타키오관이 아직 짧거나 더 수평적(horizontal)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인두(pharynx)에서 이곳으로 역류가 자주 발생하면서 중이염의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여름철만 되면 중이염 환자의 수가 급증하는데 이는 물놀이하다 코에 물이 깊게 들어가버려서 그 물에 섞여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에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에 물이 들어가면 따갑더라도 무리해서 코와 귀를 건드리지 말고 되도록 천천히 빼내도록 하자.

또한 귀를 지나치게 자주 파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삽입형(인이어) 이어폰 사용률이 높아지며 귀에 장시간 무리를 가게 하여 자극을 주거나 세균에 노출된 이어폰의 고무 팁을 장시간 착용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3. 증상 및 진단

일단 이 병에 걸리면 심한 통증이 시작된다. 거기다가 고열, 식욕부진, 청각 저하 등의 워낙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귀에 통증이 발생하고 발열(fever)이 나타나며, 고막(tympanic membrane)이 파열될 경우 화농성 이루(purulent otorrhea)가 발생하게 된다.

이경 검사(otoscopy)를 시행할 시 다양한 증상이 보여지게 된다. 가장 중요한 소견은 공기 귀보개(pneumatic otoscopy)를 통해 고막의 이동성(mobility) 저하이다. 이는 중이염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가장 예민하고 특이성이 높은 증상이다.

4. 치료

중이염이 발생하면 최하 2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데 정도에 따라 몇 달이 될 수도 있으니 빨리 안 낫는다고 투덜대지 말고 오지 않아도 좋다고 할 때 까지 약을 잘 먹도록 하자. 항생제를 복용하면 통증은 금방 사라지니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이 완전히 사라져 의사가 약을 먹지 말라고 할 때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이염 치료법의 포인트라고 한다.

아예 고막에 주사기를 넣어 농을 빼기도 한다. 별로 아프지는 않지만 기분이 매우 불쾌하다. 먼저 약을 뿌리고 5분 뒤에 하는데 구멍을 뚫는 게 아프다. 그리고 석션으로 삼출액을 뺀다. 구멍은 다시 자연치유되어 메워진다. 정확히는 환기관을 삽입하여 삼출액이 차도 빠져나오게끔 한다. 이게 바로 환기관 삽입술. 이비인후과에 걸린 괘도 중에 두경부 해부학 모식도와 그 밑에 창같은 걸로 고막을 찌르는 그림이 있는데 바로 이 과정을 설명한 그림이다.

보통의 경우 Amoxicillin(아목시실린;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을 약 10일간 투여하게 된다. 만일 페니실린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Azithromycin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그 후 며칠 이내 신체검사를 시행하고 증상의 차도를 확인하게 된다. 치료를 시작한 후 통증이 2-3일 이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다른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위의 항생제를 통해서도 증상에 차도가 없을 경우나 중이염이 계속 재발할 경우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고막에 구멍을 내서 환기관을 삽입해 농을 빼는 수술로 나중에 환기관을 빼면 다시 자란다.[1]

이게 심해지면 고막이 터질 수도 있다. 조기에 고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중이염에 걸린 귀와 안 걸린 귀의 들리는 정도가 달리지게 되기도 한다. 염증이 너무 퍼지면 이런 식으로[주의] 귀 뒤쪽을 메스로 째고 들어가서 안의 농을 빼내야 하는 수준까지 간다.

5. 삼출성 중이염(otitis media with effusion)

재발성 감염(recurrent infection)이나 중이염으로 인해 발생한 유출물(effusion)이 완화되지 못하면서 삼출성 중이염이 발생하게 된다.

특징적으로, 일반 중이염에서 보여지는 불거져 나온 고막(bulging TM)이 보이지 않고, 대부분 오므러든 고막(TM retraction)이 발견되며, 홍반(erythema) 역시 발견되지 않는다고 한다.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1] 이게 바로 방금 말했던 환기관 삽입술. [주의] 수술 도구와 피가 나오는 장면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