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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13:41:49

줄루(무한의 마법사)

판타지 소설 < 무한의 마법사>의 등장인물.
1. 소개2. 작중행적3. 상세4. 마법

1. 소개

파라스 왕국 레드 라인 소속 공인 1급 대마법사이자 세계 최고의 소환 마법사. 1티어급 몬스터인 리치를 소환 할 수 있는 유일한 마법사다. 중동 지역 출신으로 거주지도 머나먼 중동의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미로를 구출하려는 가올드의 도움 요청을 받고 그에게 협력하기 위해 천국에 동행하게 되었다.

강난이 10년전과 다르다고 말하고, 가올드를 어린 아이 취급하는 것을 보면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모양. 가올드의 목적이 사실 자신과는 별 관계 없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도와주기로 하고 태스크 포스 팀에 합류했다.

나이 든 여성으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특이한 말투와 입에 항상 물고 있는 공갈 젖꼭지. 말 끝 어미중 '다'에 '요'를 붙이는 특이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1] 이는 줄루 본인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어린 아기였던 시절부터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던전에서 몬스터들과 생활했기 때문이다.

소환 마법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녀가 처음 소환수를 가졌을 때는 고작 세 살 때였다고 한다. 그때 가장 처음으로 찾아 온 소환수가 10급 몬스터인 에르가. 본인은 에르가를 친구로써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에르가나 리치 외에도 수 많은 소환수들을 소환할 수 있으며, 그 중에는 사람을 태운 채로 빠른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는 종류도 있어 그것을 이용해서 천국에선 태스크 포스 팀의 기동력을 담당하기도 했다.

2. 작중행적

중동, 파라스 왕국에서 아카드 사막의 중심부 잠입 난이도 A2에 속하는 던전에 거주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쌍꺼풀이 없는 눈은 크고 길었고 턱은 연약하리만치 갸름했다. 갓난아이가 쓰는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었는데, 깊고 어두운 눈동자와 대비되어 전체적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줄루가 있었다.

강난이 찾아와서 가올드를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바로 승낙 하였다. 강난은 생각한다. 실제로 피라미드에서 줄루를 꺼내기란 극히 어려운 일이었다라고 회상한다. 특히 수많은 대마법사들이, 심지어는 파라스의 왕족마저 그녀에게 측근이 되어 주기를 간청했지만 전부 거절당했다. 그리고 줄루는 가올드가 어린아이 같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가올드랑 있으면 언제나 재밌는 일이 생기니까라고 이어서 말한다. 그렇게 줄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날 채비를 했다. 카이드라를 타고 가면 대륙까지 날아갔다.

크레아스 도시에서 마차로 2시간 정도를 가면 작은 항구 마을 산페로스가 나온다. 아리안 시로네를 만났다. 줄루의 상태는 따듯한 날씨임에도 소매는 손목 아래까지 내려왔고 등 뒤에 늘어진 후드의 두께는 겨울옷보다 두꺼웠다. 공갈 젖꼭지를 물고 있는 모습이 심히 이질적이었으나 여자의 눈동자가 깊고 신비스러워서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 수 없게 만드는 분위기였다. 줄루는 가올드가 너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로네와 함께 갈리앙트 섬으로 갔다.

갈리앙트 섬을 향해 비행하던 괴조 카이드라는 망망대해를 가로지르는 화물 선박을 발견하고 고도를 낮추었다. 줄루가 카이드라를 해제하자 시이나와 쿠안을 포함한 네 사람이 빠른 속도로 바다를 향해 추락하기 시작했다. 줄루와 시이나는 플라이 마법으로, 시로네는 광익을 펼쳐 낙하 속도를 조절했다. 시이나는 소문으로만 들었던 죽음의 마술사의 실력에 감탄했다. 네 사람은 선박을 향해 몸을 날려 인적이 없는 후미의 갑판에 착지했다. 동시에 줄루가 오토프리즘을 소환하여 모두를 투명 상태로 만들었다.

네 사람은 구석의 쌀 포대가 쌓인 곳으로 가서 두 사람씩 마주 보는 식으로 등을 기대고 앉았다.그로부터 1시간 뒤에, 배가 항구에 정박했다. 창고 밖이 소란스러워지더니 급하게 문이 열렸다. 벽에 기대어 숨어 있던 네 사람은 선원들이 들어오자마자 문을 빠져나갔다. 갑판은 섬에서 올라온 인부들이 화물을 적재하느라 분주했기에 네 사람을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다.

케르고 유적지.가올드, 강난, 세인, 줄루, 플루, 에텔라, 시이나, 쿠안, 시로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9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오며 가며 말들이 돌았기에 딱히 브리핑을 따로 할 필요는 없었다. 유적지 내에도 몇몇의 요원이 있었으나 하루 동안 대기했던 세인의 선에서 모조리 해결되었다.

일행은 중앙 사원의 동쪽에 있는 계단식 제단으로 향했다. 일전에 시로네가 이모탈 펑션을 열어 미로의 시험을 통과했던 곳이다. 그리고 가올드가 대기자를 다 깔아 뭉게고 아르민과 팀에 합류하였다. 각자 따로 방을 얻은 10명은 저녁을 먹고 가장 넓은 방을 회의실로 삼아 모였다. 회의 하는 동안 시로네가 천국을 날려버리는 기술을 설명하는걸 겁먹고 있자 줄루는 가정일 뿐이ㄴ까 우리가 판단하겠다고 말한다. 줄루의 말에 용기를 얻은 시로네는 가올드에게 했던 설명을 되풀이했다.

다음 날 아침, 10인의 팀원들이 거핀의 문 앞에 모였다. 시로네가 이모탈 펑션을 개방하자 거핀의 문이 입자로 분해되며 거대한 시공간 터널로 변했다. 천국 외곽 연옥. 속된 자의 숲. 급류처럼 빛이 흐르는 터널을 빠져나온 시로네의 눈에 광활한 창공이 펼쳐졌다. 수해 너머에 천국의 동심원이 보이고, 특정 구간에 드론들이 각다귀 떼처럼 몰려 있었다. 예상대로 방향이 급격히 꺾이면서 수직으로 낙하했다. 먼저 거핀의 문을 통과한 9명은 저마다 흩어진 상태로 다른 방향을 살피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시로네 일행은 본토를 향해 나아갔다.

줄루의 소환수를 타고 이동하면 빠르겠지만 연옥의 분쟁 상황을 알지 못하는 지금으로서는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특히나 천국의 하늘은 천사와 마라, 드론이 활개를 치는 곳이다 보니 에텔라의 스피릿 존 반경보다 먼 거리에서 포착되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 다르게 속된 자의 숲은 너무나 조용했다.

속된 자의 숲을 빠져나가 대대장이 있는 지휘 본부 막사로 향했다. 그렇게 시로네와 함께 73구역의 빛이라는것을 증명한후, 일행들과 대령이 있는 지하 벙커로 갔다. 협상이 완료된 후, 가올드가 팀을 나눠 가올드, 강난, 줄루 니플헤임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3.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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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말투와 행동이 조금 특이할 뿐 성격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지만, 사실은 같은 1급 마법사인 가올드와는 다른 방향으로 완전히 뒤틀려 있는 인간이다. 공갈 젖꼭지를 물고 다니면서 특이한 말투를 쓰는 것은 그녀의 본성을 숨기기 위한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절대 부정,
고통을 부정한다.
죽음을 부정한다.
심지어는 자기 자신마저도 부정해 버리고 있다.
그녀의 정체를 알아 본 칼리의 평가에 의하면 절대 부정. 모든 것이 결핍 된 인간으로 그녀에게 명확한 실체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렇기에 고통조차도 현실이 아니다. 가올드의 극기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으로 실로 비인간적이라고.
그리고 위에서 보여준 모습조차 그 진짜 모습의 편린에 불과하며, 인간이 두려워 하는 것이 죽음이 아닌 죽음 너머의 영원한 고독이라 말한 뒤 밝혀진 그녀의 진정한 모습은 사랑이 없는 존재. 그야말로 고독과 애정 결핍으로만 이루어진 인간이었다. 죽음 너머의 영원한 고독을 아는 그녀이기에 애정을 갈구하며, 그것이 추악한 욕망으로 변질된 결과 처음으로 사귄 친구의 목을 잔혹하게 졸라 죽여버리기까지 하였다.
이후 밝혀지길 그녀 본인은 리치를 만난 적도 없으며, 그녀가 소환하는 리치는 3살 때 처음으로 사귄 소환수 에르가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던 충격으로 각성한 그녀 본인의 화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줄루가 나쁜것은 아니다. 당장에 작중행적만 보아도 신의 징벌이 떨어져서 다같이 죽을뻔한 것을 메타게이트를 이용하여 살리고, 가올드가 지옥에서 돌아올 때 까지 강난과 이면세계의 병사들과 싸우면서까지 지켜주었다.

4. 마법


[1] 보통은 "그렇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그렇지 않다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