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일절

레스토랑 '구수'의 셰프. 어릴 적 기억 때문에 술이라면 딱 질색한다. 술 판매를 일체 하지 않으며, 술 반입도 금지 시킬 만큼 술을 정말 싫어하고, 자신의 철칙에만 매달리며, 마음의 문을 꽉 닫고 살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지유로 인해 기훈의 세상이 바뀌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고, 쌀쌀 맞지만 알고보면 따뜻하며, 자기 사람에게는 더없이 다정한 인물. 이 일대에 미남 셰프로 정평이 나 있다.

백순당 마케팅팀 직원. 인생의 행복을 술과 음식으로 설정하고 살아간다. 술을 사랑하고 음식에 대해 지식이 많다. 밝고 명랑하다. 뭐든 훌훌 털어내는 성격 같지만 겨울에 헤어진 전남친을 가을까지 못 잊고 있는 것을 보면 사랑에도 진심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한 말에 혼자 땅굴을 파고 있다거나, 본인이 한 실수에 얽매이는 성격은 아니다. 술을 마시면 배고파지는 타입이라 자주 가는 떡볶이집이었던 곳을 찾았다가 기훈을 만나게 된다. 추후, 회사에서 맡은 셰프와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기훈과 진행하게 된다.

지유의 절친이자 술친구. 말로는 좋은 일로 마시자고 하지만 술을 마시기 위해 이유를 만든다.
의도치 않게 지유에게 기훈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지유의 상사이자, 백순당 마케팅팀 대리.
지유와 함께 셰프와의 콜라보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는 인물. 일에 진심이다.

'구수'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는 기훈의 유일한 주변인물. 기훈의 작은 변화를 눈치 챌 만큼 세심하고 착하다.
지하와 마찬가지로 의도치 않게 지유와 기훈의 관계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