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주드 벨링엄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2. 포지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어린 나이에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며 단순한 박스 투 박스 스타일에서 박스 타격까지 겸비한 전천후 자원으로 발전하였다.레알 마드리드 CF 이적 후 첫 시즌 전반기에는 카림 벤제마의 포지션을 이어받아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겸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의 전형은 4-4-2 다이아몬드 혹은 4-3-1-2지만 2명의 공격수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로 윙어들이기 때문에 벨링엄이 사실상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후반기로 넘어가서는 전반기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대신 포지션을 조금 내리거나 좌측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2번째 시즌인 2024-25 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로 포지션이 내려갔고, 루카스 바스케스의 실력 부족으로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벨링엄을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하는가 하면, 직전 시즌보다 많은 수비 가담을 비롯해 궂은 역할 수행을 많이 하면서 첫 시즌에 비해서 공격적인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환경에서 뛰어 큰 활약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12월에 접어들면서 리그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살아났고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레알의 경기력과 음바페의 경기력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
3. 장점
3.1. 드리블
좋은 신체 조건을 이용한 돌파 능력을 겸비한지라 레알 마드리드 CF의 대선배이자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과 유사하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3.2. 패스
발전 속도 또한 굉장히 빨라 도르트문트에서의 첫 시즌만 해도 모험적인 패스보다는 안정적인 패스를 구사했는데 완전히 적응을 마치고 스텝 업 한 두 번째 시즌부터는 공격적인 스루 패스, 다이렉트 패스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그래서 첫 시즌은 리그 어시스트 3개에 그쳤으나 두 번째 시즌은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키 패스도 경기당 0.5개에서 경기당 1.2개로 상승했다.
3.3. 득점력
상술한 장점들을 기반으로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같은 스타일도 보이며 신체 조건이 좋은 편이라 최전방에서 수비수들과 직접 경합하고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마무리에서도 깔끔한 퍼스트 터치와 간결한 컨트롤에 기반하여 최소한의 동작, 양발 사용 능력, 부드러운 퍼스트 터치로 각을 만들고 마무리한다. 큰 키를 바탕으로 헤더 마무리가 가능하며 킥력 자체도 좋아 다양한 구질의 킥을 구사할 수 있어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의 필수 조건인 중거리 슛 또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박스 안에 침투해서 만들어낸 골이 많고 벨링엄 본인 역시 중거리슛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중거리슛을 잘 못차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문단 상단에 첨부된 엘 클라시코에서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 이후 그런 의견은 쏙 들어갔다. 해당 골장면을 보면 상대 골키퍼 테어슈테겐이 인간을 초월한 듯한 반사신경으로 손을 가져다 대는데에는 성공했으나 슛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는데, 벨링엄의 킥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인 2023-24 시즌, 팀의 주전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의 이적으로 인해 4-3-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경우가 잦았다. 본래의 미드필더적인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공격수 못지 않은 오프더볼 움직임과 마무리로 시즌 40경기 22득점 12도움을 기록하였다.[1] 또한 클러치에 매우 강하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나,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 혹은 앞서나가는 골을 여러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뛰어난 득점 능력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미드필더로서의 필요한 자질들을 여러 갖추고 있다. 공격 포인트 기록이 없는 경기에서도 팀의 빌드업, 전개, 공격 상황에서의 연계 및 오프더볼 움직임, 왕성한 수비가담으로 여러 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육각형 선수라고 볼 수 있다.
3.4. 축구 지능
이렇게 다양한 플레이를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며 좋은 신체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더라도 축구 지능이 부족하다면 빅클럽에서 주전 차리를 꿰차기 힘든 게 축구다.[2] 하지만 벨링엄은 2003년생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영리하면서 간결하고, 경기를 읽는 눈까지 뛰어나 낭비되는 움직임이나 패스의 빈도가 매우 적으며 적재적소의 포지셔닝을 통해 팀의 공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도르트문트 시절에는 스티븐 제라드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평가받았고 레알 마드리드 합류 이후 더욱 공격적인 롤을 맡게 되면서 후안 로만 리켈메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리켈메처럼 볼 키핑 능력 역시 아주 뛰어나나, 킥이 아주 강했던 리켈메보다는 기동 능력과 축구 지능 혹은 판단력이 돋보이는 편이다. 경험이 늘어감에 따라 경기에 대한 이해력,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2023-24 시즌 공격수 보직을 맡으며 시즌 초반 10경기 10골을 기록하는 등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준수한 축구 지능이 높게 평가받는다. 같은 팀에 토니 크로스나 루카 모드리치 같은 전설적인 미드필더들이 있어 이들과 함께 훈련하다보면 더욱 가파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라리가 8R 지로나 전에서 모드리치의 전매특허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호셀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벨링엄 본인도 모드리치와 크로스에게 많은걸 배웠다고 인터뷰했으며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후의 기간을 생각하면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습득력이다.
3.5. 리더십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한데, 기본적으로 대충 뛰는 모습이 전혀 없고, 언제나 관객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적극적으로 호응, 환호를 유도하거나 팀에 사기를 불어 넣으려는 행동들을 많이 한다. 확실히 스타성이 있는 선수이며, 이런 모습에 어린 나이에도 도르트문트의 주장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에도 그대로여서 당연하게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팀 내 여러 선수들과 두루 잘 어울리며, 본인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4. 단점
4.1. 멘탈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경기가 안 풀리거나 본인의 감정이 격양되면 공격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필요한 반칙을 할 때가 있으며, 라이벌 팀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행동이나 심판에게 지나치게 항의를 하다가 경고를 받기도 하는데, 이러한 멘탈적인 부분은 선수 본인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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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2년 2월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같은 팀 소속 선수인 니코 슐츠가 자신에게 준 패스가 애매하여 공격권을 놓치자 그에게 “You can't get one f***ing pass off, you're f***ing s**t! Every f***ing time!” 이라며 폭언을 하였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다만 공교롭게도 도르트문트 팬들은 니코 슐츠의 여자친구 폭행사건으로 인해 이미지가 완전히 깎이자 옹호하기도 했다.
유로 2024에서도 다혈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별리그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벨링엄은 경기 내내 세르비아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로 인해 짜증이 났는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던 와중 필립 코스티치의 가슴을 왼쪽 어깨로 가격하며 불필요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이후 심판이 두 선수를 불러 악수를 하며 선수끼리 화해는 하였지만 박치기를 하다 퇴장당한 지네딘 지단처럼 잘못하다간 퇴장당할 수도 있는 행위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5. 총평
레알 마드리드와 삼사자 군단의 현재이자 미래로, 단순히 두 팀을 넘어 2020년대 유럽 축구계를 이끌어갈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한준희 해설위원은 주드 벨링엄이 스램제를 능가하는 실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내린 바 있으며, 축구계에서는 현대판 지네딘 지단이라는 평도 심심찮게 보인다. 비교하자면 지네딘 지단의 최고 강점인 볼 컨트롤 능력은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그를 능가하는 강력한 피지컬과 지단이 가지지 못한 높은 활동량,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가끔 다혈질적 면모를 보여주는 모습이 유사하다.
종합하자면 미드필더로도 공격수로도 거의 모든 능력을 만개시킨 현 시점 최강의 멀티 플레이어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첫 해 기준으로는 약점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
전반기의 퍼포먼스는 대단했으나 후반기에 다소 주춤하였는데, 이는 어깨 부상 및 측면으로의 주 활동 범위 변경으로 인함이다.
[2]
로스 바클리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과 같은 예가 있다. 실제로 이 둘의 신체 능력은 최상급이며, 킥력도 무시무시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 전술적 움직임, 수비 시 워크에씩의 부족에 더해 커리어 중반에는 부상까지 겹치며 크게 몰락하고 말았다.
[3]
사실 독일 황색 언론으로 영국의 더 선과 함께 유럽 내에서 찌라시 언론으로 유명하다. 그러기에 도르트문트 시절 락커룸 내 논란은 허위사실일 수도 있다.
[4]
허나 이 기사는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 보도된 기사로, 당시 도르트문트가 예상보다 적은 이적료로 이적을 시킨 것과 거액의 이적료를 거둬들였으나 지지부진한 이적시장으로 단순 이적에 대한 합리화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보였다. 이후 후속보도나 관련 정보가 풀리지 않으며 단순 찌라시로 간주되는 기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