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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4:22:29

주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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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재질4. 기타

1. 개요

음식을 저어 섞거나, 긁어서 퍼내거나, 펴바르는 용도로 사용하는 도구이다. 서구권에는 완벽하게 일치하는 물건은 없지만 비슷한 물건으로는 Spatula, Serving Spoon, Scraper, Spreader 등이 있다.

2. 역사

역사를 볼때 경주 금관총에서 4-5세기 솥이 출토되므로 이때쯤 생겼을 확률이 높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고려시대에 이르러 놋쇠로 바뀌었다. 일부 해안지방의 경우는 가리비 등 대형 패각을 밥주걱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밥을 푸는 일 외에 고추장을 담글때 쓰이는 등 사용범위가 다양해졌다. 밥을 푸는 주걱은 놋쇠, 대나무로 사용하였고 고추장을 담글 때는 나무로 된 대형 주걱을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관습으로는 복이 집 밖으로 달아나지 못하게 솥 안의 밥을 주걱으로 풀 때 들이푼다고 한다. 요즘엔 밥을 푸는 주걱들은 거의 다 플라스틱 소재 아니면 실리콘으로 제작된다. 내열한도는 120°정도인 경우가 보통으로, 프라이팬이나 냄비 조리시에 나오는 높은 열엔 약하다.[1]

3. 재질


4. 기타

판소리계 소설인 흥부전에서 가난했던 흥부가 쌀을 얻으려고 형님인 놀부의 집에 갔다가 성질이 고약하고 인심이 사나운 놀부 아내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데 이 대목에서 놀부 아내가 밥주걱으로 시숙인 흥부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자 뺨에 묻은 밥풀을 보고 "아이고 형수님. 가난한 우리 새끼들 밥풀 하나라도 더 얻어다 주게 남은 한쪽 뺨도 더 때려주시오"라고 간청하는 것은 덤.

일본에서는 주부의 부엌 다루는 일을 속되게 '주걱권리'(しゃもじ権)라고 부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잭스는 이걸 무기로도 쓴다고 한다.

메르헨 포레스트 2부의 던전에서도 무기들이 전부 다 주걱이다.[3]면서 이것 때문에 무기같지 않다며 팬들 사이에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유튜버 씨씨코가 가장 사랑하는 물건이다.
[1] 내열한도가 180~200°에 가까운 멜라민이나 실리콘 주걱도 자칫하다가 끝이 녹거나 늘어진다. [2] 잘못하다 잔가시처럼 변해 피부에 박힐 수도 있다. [3] 한번 맞으면 고통이 은근히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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