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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6 11:57:02

조선일보 '쩜오급' 룸살롱 은어 여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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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룸살롱 은어라는 주장3. 일반적 용어라는 반박

1. 개요

파일:쩜오급원문.jpg
조선일보 페이스북에 업로드되었던 논란의 게시물 (현재 삭제됨)
2021년 6월 23일 조선일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이 자사의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지명에 대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아예 쩜오급도 하나 만들지"라는 설명 글을 덧붙였는데 이것이 유흥업소와 관련된 용어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사용하기 부적절한 용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이에 대해 예능 등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라는 반론이 제기되어 논란이 된 사건. 논란이 되자 조선일보는 페이스북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였다.

2. 룸살롱 은어라는 주장

가장 먼저 해당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해당 기사와 관련해 “ 쩜오는 강남 고가의 유흥업소 텐프로(10%)에 못미치는 15% 수준의 유흥업소를 이야기 하는 은어”라며 이러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청와대 청년비서관에게, 한 대학생에게, 여성에게 할 수 없는 모욕”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글에 쩜오를 검색하면 이렇게 시작한다”며 검색한 결과를 제시했다. #

이후 '이것이 예능에서도 흔히 쓰이는 용어'라며 자신을 '꼰대'라고 비판한 댓글에 김성회 대변인은 "자신도 무한도전 애청자였다"며 "박성민의 비서관 진급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박성민을 1.5급에 맞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지, 혹은 '쩜오급'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고 다른 댓글을 통해 "남초 커뮤니티에서 '쩜오에나 나갈 사람'이라고 비난한다는 글을 보았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일베 수준"이라는 강한 단어를 써 가면서 이를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라고 규정하고 "습관적이며 언론이 지켜야할 객관성과 품위를 져버린 매우 악의적 의도다"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언론사로서 자질이 없다, 하루에 몇 번째냐"며, 이전의 일러스트 사용에 대한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하였다. #

더불어민주당은 조선일보를 맹비난했다. #

3. 일반적 용어라는 반박

이에 대해 쩜오라는 단어가 MBC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1인자와 2인자의 사이인 1.5인자’라는 뜻으로 썼던 쩜오라는 표현에서 유행한 용어라는 반박도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베 발언을 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쩜오 듣고 룸살롱을 떠올리면 새천년 NHK 다니는 꼰대. 요즘은 무한도전을 떠올린다"며 새천년 NHK 사건을 빗대 비판했다.[1] 같은 당의 윤희숙 의원도 "정세균 덕분에 크게 웃었지만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새천년 NHK 사건 민주당계 정당 흑역사를 거론하면서 '룸싸롱 문화를 너무 잘 알아서 쩜오를 보니 윤락이 생각나는거 아니냐'는 등의 조롱이 나왔다. 펨코, 엠팍, 뽐뿌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송영길 당시 당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쩜오'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되었다. #

실제로 '쩜오'라는 단어의 직접적 유래가 '.5', 즉 '완벽이나 완전한 무엇인가에 비해 뭔가 살짝 모자란, 사이에 낀'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쩜오'라는 단어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된다. 논란이 된 룸살롱 은어로서의 '쩜오'나 박명수가 '1인자와 2인자 사이'로 이야기하는 것 외에도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이 아직 미숙한 경찰 초년 시절의 차수현을 쩜오라고 부르거나 후기입학자를 뜻하는 쩜오학번,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구분을 비판하기 위한 쩜오단계, 계약직의 시간 단위를 반시간 단위로 쪼개 계약하는 쩜오계약, 쩜오세대 등의 용례가 존재하며 단순하게 화류계 쪽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당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것으로 오해했던 어느 아내의 사례도 있듯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은어로 쓰이며 은어로서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소숫점 단위의 숫자를 표현할 때 앞의 정수 단위를 생략하고 뒤의 소숫점만을 표현하는 줄임말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도 자동차의 급이나 배기량을 말할 때 쩜오라는 단어는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쩜오차[2] 이를 통해 쩜오라는 단어는 화류계의 은어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님에도 이를 오직 룸살롱 은어로만 해석하여 억지를 부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1] 해당 사건은 정세균 총리와는 관련이 없으나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었다. # [2] 본 영상에서는 지금은 단종된 1.5리터 배기량의 중고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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