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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41:36

조불흥

曹不興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행적3. 창작물에서

1. 개요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오국팔절 중의 한 사람이자 육조 사대가 중의 한 사람이다.

2. 행적

양주 오군 오흥현 출신으로 사람이나 동물을 잘 그렸고 불화의 비조로 불리고 있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에 훌륭해 손권이 병풍을 그리게 했다가 붓을 잘못 떨어뜨려 바탕에 점을 찍었다. 이로 인해 파리로 만들었고 그 그림을 바친 후에 손권은 그 파리를 보고 살아있는 것이라 여겨 손을 들어 이를 쳤는데, 이 일화를 고사성어로 낙필점승이라 불린다.

247년에 강승회가 오나라로 찾아오면서 건초사를 짓게 되자 강승회가 가져온 그림을 통해 불상을 모사했다고 한다.

적오 연간[1]에는 푸른 개천에 갔다가 적룡이 물 위로 나오는 것을 보고 그려서 손권에게 바쳤는데, 손권은 이를 비부로 보냈다고 한다. 육탐미는 그림을 보고 오묘함에 감탄해 조불흥의 용을 취해 물에 두자 때맞춰 자장 한 것이 안개를 이루더니 여러 날 비를 퍼부었다고 한다.

사혁은 그의 붓 눌림은 전해진 것이 거의 없어 비각 안의 용 한 마리뿐이라면서 그 풍격을 보니 명성이 어찌 헛되이 이루어진 것이겠냐고 했다.

조불흥의 제자로는 위협(衛協)이 있고 작품으로 칠불도, 열녀도, 모시북풍도가 있으며, 포박자에서 장묵(張墨)과 함께 그림의 성인이라 불렸다.

3. 창작물에서

소설 아! 내가 마속이다에서는 장온과 함께 촉한에 사신으로 오면서 그림 대결을 펼치려 하는데, 촉한에서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지루해하다가 마속이 포로로 잡힌 서막의 그림을 가져와 보여주자 감탄하면서 패배를 인정한다. 서막이 그렸음을 듣고는 사로잡혀 갇힌 상태에서 절절하게 그리니 저럴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그림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소설 삼국지 유지경성에서는 낙랑에 있다가 오나라로 왔는데, 손려의 제안으로 오나라의 국기를 만들기로 한다.


[1] 238 ~ 25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