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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4 00:40:45

정습기


정습기(淨濕器 / Pure Humidifier)
정수기와 가습기의 주요 기능을 하나로 융합해 깨끗하게 정화된 수증기를 증발시켜 실내 습도를 높여주는 청정 가습 2 in 1 제품이다.

가습기는 주로 공기가 건조하여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실내에서 많이 사용하며 기존 초음파 가습기나 가열식 가습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초음파 방식은 물을 진동시켜 잘게 쪼갠 물방울을 뿜는 원리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분무량이 풍부해 가습이 잘되는 편이며 비교적 조용하고 전기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방울이 안개 형태로 방출되기 때문에 물 속에 포함된 각종 광물질이 공기중으로 함께 방출되어 물 속에 용해되어 있던 석회 성분이 정전기를 띠는 가전제품에 들러붙어 백분 현상을 일으킨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하면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 공기청정기가 가장 강력한 모드로 작동되기도 한다. 특히, 초음파로 쪼개진 불순물이 포함된 입자가 폐포로 깊숙히 침투할 경우 위험성이 있지 않겠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열식 방식은 전기로 물을 끓여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물을 끓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살균이 되고, 따뜻한 가습이 되며 물 속에 녹아 있는 광물질이 공기로 방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일단 인위적인 가습방식 중에서는 증발식과 함께 가장 부작용이 적은 편이고 끓이는 과정에서 살균도 되다보니 초음파식에 비해 우월한 안전성을 보장한다. 단점은 물을 끓이기 위한 에너지가 많이 들어 전기료가 많이 드는 편이며, 보글보글 끓는 소리 때문에 밤에 조용한 침실 보다는 거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또 증기 입구에 가까이 가면 화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물 속에 포함된 광물질이 공기중으로 방출되진 않지만, 물이 증발하고 난 뒤 가열판 주위에 남아 석회 성분으로 인한 스케일이 발생한다.

상기 두 방식의 가습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정습기(淨濕器 / Pure Humidifier)는 상부 탱크에 물이 급수되면 필터를 여과해 물 속에 용해되어 있는 불순물이 제거된 정제수가 가습 탱크로 유입되어 석회 성분으로 인해 유발되는 기존 가습기의 단점이 해결되는 청정 가습 제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