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관에서의 정령은 이스나에의 일종인데, 이스나에 중에서 땅,불,물,바람의 4가지 원소에 몸담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이스나에와는 달리 보통 인간의 눈으로도 볼 수 있고[1], 다른 생명체들처럼 모여 살기도 한다. 즉 생명체와 이스나에의 성격을 반반씩 지닌 존재들이다.
불꽃과 화덕의 정령은 블로지스틴, 흙의 정령은 나스펠, 바람과 폭풍의 정령은 요르실드[2]라고 부르며, 물과 강의 정령은 미라티사, 바다의 정령은 프라티사라고 해서 따로 구분한다. 다만 프라티사는 현재 거의 사라진 상태로, 물의 정령의 대세는 미라티사인 모양. 그래서 바다를 항해할 때에는 정령의 힘을 빌리기가 어렵다고 한다.[3]
각 정령의 힘을 응축하여 그 원소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존재하는데, 작중 등장한 것은 유리카 오베르뉴가 사용한 ' 블로지스틴의 구슬'과 태양의 탑에서 키릴이 가지고 있던 '미라티사의 비늘'이 전부. 그 외의 정령의 힘을 응축한 도구도 있을 법은 하나 등장은 하지 않는다. 단, 유리카가 블로지스틴의 구슬을 설명할때 '미라티사의 마법 물'이라는 것이 언급된다.
다만 비주 아리나즈미의 경우 파괴자의 날개의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바람의 정령 요르실드의 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이다. 에제키엘의 경우는 이들 4대 정령과 모두 교류가 있었으며, 특히 물의 정령 미라티사와 친화력이 가장 강했다고 한다. 때문에 에제키엘의 마력이 지팡이에 깃들자 지팡이가 마치 땀을 흘리는 듯 물방울이 맺혀갔다.[4]
태양의 탑과 세월의 돌에 등장하는 나스펠 정령 에르나비크가 작중에서 이름을 가지고 등장하는 유일한 정령이다. 태양의 탑에서는 네냐의 시조인 카니크 지지에와 접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지지에 카니크의 무의식중의 소원을 받아들여 키릴로차 르 반과 비주를 구해 준다. 세월의 돌에서는 나스펠론 동굴에서 파비안 크리스차넨을 도와 여명검의 힘을 각성시켜 칼레시아드의 경지를 체험시켜 준다.
[1]
그쪽에서 보이고자 한다면. 이스나에는 이것조차 힘들며, 특정한 장소나 물건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2]
연재 초기에는 실피엔이었다.
[3]
물론, 정령이 썩어 넘칠 시절도 정령의 힘을 빌리는게 녹록한 일은 아니었다.
[4]
돌바닥은 진흙으로 꿈틀거렸고 천장에서는 불꽃이 날름거렸으며 주변에는 요르실드가 날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