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관 유진상 장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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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저자 | 유진상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발매일 | 2024. 05. 15.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5780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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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해자의 생명을 희생해 죽은 피해자를 부활시키는 형법 '전환형'이 집행되는 사회를 배경으로 한 유진상의 장편소설이다.2024년 5월 말 리디 우주라이크소설로 공개되었다.
2. 작품 소개
"경찰에 있을 때 피해자분들 장례식에 때때로 찾아가곤 했습니다. 그땐 지금처럼 전환기관도 전환형도 없었죠. 경찰로서 죽은 사람을 대하다 보면 그 사람들이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었어요. 일종의 PTSD라고 하더군요. 죽은 사람에게 감정을 느끼고 공감하면 사람의 정신은은 쉽게 피로해지죠.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죽음을 자주 접하는 직업군, 예를 들면 의사나 갆사, 소방관들은 다들 이런 일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제가 해결하는 사건이 일종의 게임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증거를 모으고 살인자를 쫓아서 그의 범행을 증명하고 검사가 기소할 수 있게 만드는 거요. 그게 어느 순간 끔찍하게 느껴지더군요."
한지혜는 아무 말 없이 주승우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죽어 버린 사람들, 죽은 사람의 가족, 친구가 그를 위해서 울고 떠드는 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죽은 피해자가 그저 말 없는 시체가 아니라 살아 숨 쉬고 웃고, 울고 떠는 존재라는 확신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저는 이제 사명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죠."
"어떤 것을요?"
한지혜의 물음에 주승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경찰 시절에는 정의? 법질서?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 그저 직무에 충실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지금은요? 전환기관에서는요?"
<전환기관> 본문 중에서
한지혜는 아무 말 없이 주승우의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죽어 버린 사람들, 죽은 사람의 가족, 친구가 그를 위해서 울고 떠드는 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죽은 피해자가 그저 말 없는 시체가 아니라 살아 숨 쉬고 웃고, 울고 떠는 존재라는 확신을 얻고 싶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저는 이제 사명을 다시 떠올리는 것이죠."
"어떤 것을요?"
한지혜의 물음에 주승우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경찰 시절에는 정의? 법질서? 범죄자를 체포하는 것? 그저 직무에 충실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군요."
"그럼 지금은요? 전환기관에서는요?"
<전환기관>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