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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3 19:17:17

전함소녀/방영실/전쟁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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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인 스토리2. 함락
2.1. 성벽 + 눈가리고 아웅2.2. 메이드와 휴일 + 배후의 '악마'2.3. 진동2.4. 난감 + 발키리2.5. 포위 + 반역2.6. 잠시 스쳐가는2.7. 신비로운 사람 + 거짓말쟁이 신2.8. 파죽지세2.9. '신' 일항전 + 압박감2.10. 과학의 힘2.11. 고독2.12. "합군" + ??2.13. 웃음 + 대기2.14. 석양 + 낙일
3. 서브 스토리4. 악몽과 깃발
4.1. 언니4.2. 비밀해제4.3. "해상특급"
5. 심해 스토리6. 탈출
6.1. ?? + 걱정6.2. 도플갱어 + 게임6.3. 경쟁 + 위조품6.4. 로키 + 추억6.5. 긴급 + 단점6.6. 벽에 부딪히다 + 지도자6.7. 의심 + 복수의 시기 + 잔혹한 결말

1. 메인 스토리

2. 함락

[함락]
>항구, 작전회의실.

후드: "다음 작전에 대해——"

(경보음 소리)

후드: "무슨 일인가요?"

미주리: "박사! 감시 쪽에 무슨 문제 있나요?"

(통신 접속)

유바리: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어. 화면을 너희와 동기화할게."

(영상 메시지 접속)

후드: "이건……!"

미주리: "해상기지가 심해함대에게 점령되었잖아요?"

유바리: "보고있는 그대로야. 이 해역에서 단절되었던 심해함대가 갑자기 되살아났고, 그 목적은 아군의 기지를 점령하는 것이야."
"이번 사태는 심상치 않아. 이미 다른 사람들과 제독님에게도 통보했어. 해결책이 시급한 실정이야."

후드: "수고했어요, 박사. 저쪽의 상황을 계속 감시해주세요, 이쪽은 저희가 맡겠습니다."

(통신 두절)

미주리: "이번엔 상대방도 준비해서 온 모양이에요."

후드: "네. 하지만 우리는 지지 않을 거예요."

미주리: "어쨌든 우리는 정의의 아군이니까~"

후드: "……제가 한 말 중에 그런 뜻이 있었나요?"

미주리: "어라? 내 만담 괜찮지 않았나요? 뭐, 다음 회의나 준비하죠."

후드: "그런 단어는 도대체 어디에서 배운 건가요..."

같은 시각, 심해가 점령한 모 해상기지.

로키: "——너희들의 실력은 그다지이지만, 노동력으로는 쓸만하군. 네놈들에게 또 다른 활로를 제공한 나, 위대한 불의 신 로키에게 >감사해라."

대량의 심해함들이 그녀의 명령에 따라, 해안선에 성벽을 쌓고 있었다.

로키: "(무언가 감지하고) 흠, 지켜보고 있군?"

그녀가 손을 하늘로 들어올리자, 그녀의 손바닥에 하늘색 광구가 나타났다. 그 빛의 구는 곧 폭발하듯 빠르게 팽창하기 시작했다. >그 폭발의 충격파가 섬을 덮어버리자, 섬에는 한 겹의 보호막이 생겨났다.

로키: "(손뼉을 치며)자, 다른 곳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여긴 네게 맡기마."

신비로운 목소리: "예. 위대한 로키님."

로키: "네가 '프로토타입'처럼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너를 만들 수도, 폐기할 수도 있다."

신비로운 목소리: "안심하시길."

로키: "네 활약을 기대하마——"
"우리의 위대한 피조물, '발키리'여."

2.1. 성벽 + 눈가리고 아웅

[성벽 + 눈가리고 아웅]
>제 1함대는 항로를 따라 해상기지로 전진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는 여느 때처럼 길을 가로막던 심해함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 점만큼은 이곳이 해방된 해역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후드: "(손 안의 계기판을 보면서)근처의 수치는 정상이에요. 보아하니 심해는 전부 기지 근처에 모여있는 것 같네요."

비스마르크: "그렇다면 심해함대가 지형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니까, 만약 우리가 무턱대고 공격한다면 상륙에 성공한다해도 >피해가 심각할 거야."

리슐리외: "또한, 누가 그 심해함대를 지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후드: "레인저, 함재기의 정찰 결과는 어떻나요?"

레인저: "섬 근처에 신호를 방해하는 자기장이 펼쳐져 있어서, 멀리서 대략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심해함들, 지금 해안가에서 성벽을 수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후드&비스마르크: "성벽?!"

리슐리외: "설마 지난번 사건과... 동일인물일까요?"

후드: "레인저,영상 메시지를 박사에게 전송하고, Peter Strasser의 식별 번호를 검출기 필터에 추가하라고 전해주세요."

레인저: "네, 기함!"

비스마르크: "우선 신중하게 행동하자. 정찰반 아이들을 둘러본 다음 다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겠어."

리슐리외: "좋습니다. 제가 가서 알리겠습니다."

비스마르크: "부탁할게."

후드: "이번 일은... 저희의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울지도 모르겠군요."

비스마르크: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분명 해결할 방도가 있을 거야."

후드: "(웃으며)언제부터 그렇게 주변을 격려해주는 사람이 된 거야?"

비스마르크: "그러는 넌, 언제부터 우물쭈물하는 사람이 된 거고?"

후드&비스마르크: "피차일반."
제 1함대 소속 구축함 3명은 어떻게 섬에 접근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시구레: "——현재 확보한 정보만으로는 적의 수비진을 정면 돌파하기 어려워."

단양: "——그리고, 적이 섬에 대정찰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없어요. 우리의 활동에 분명 영향이 있을 거예요."

시라쓰유: "——내 말이, 여긴 정말 '철옹성'인 걸까?"

시구레: "개인적으로는, '철옹성'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단양: "(손을 들고)——제게 생각이 있어요."

시라쓰유: "오! 뭔데?"

단양: "박사에게서 들은 적이 있어요, 심해함들의 맹목적인 복종은 지휘급 심해함의 지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해요. 그 지시를 >완수하기 전까지는 명령과 무관한 사람들에게 간섭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요."

시구레: "……그 말은 즉, 우리가 옆을 지나가도 그들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단양: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희가 그 명령의 '침입자'에 포함되어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시라쓰유: "그렇다면 간단하지!"

시구레&단양: "잠깐——‼!"

두 사람이 미처 대응하기도 전에, 시라쓰유는 동력을 가동해서 두 사람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시구레: "큰일 났다!"

단양: "뭐라고 해야 할지... 그녀가 이러는 것도 익숙해질 것 같아요."

시구레: "(한숨)보아하니 언니가 평소에 당신을 적잖게 번거롭게 만들었나보네요."

단양: "도리어 그 반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쨌든 그 이야기는 잠시 미루도록 하죠——"

시구레: "네. 그녀가 무슨 일을 벌어기 전에 뭔가 조치가 필요해요——"

30분 후.

제 1함대의 모든 인원이 정찰반에게서 보낸 정보를 받았다.

후드: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옆을 지나가도 아무 문제 없다고……?"

비스마르크: "말도 안돼."

리슐리외: "이전에는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습격하던 그들인데, 지금은……"

후드: "어쨌든 저희에겐 호기입니다. 레인저, 이 소식을 이번 작전의 공용 전술통신망에 공유해주세요."

레인저: "맡겨만 주세요!"

후드: "모두들 무기 체계를 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안전 장치를 켜세요. 제 명령 없이는 무력 사용을 불허합니다."

비스마르크&리슐리외: "예!"

(전자음: 무기 체계 대기 중——)

후드: "다음으로는, 정찰반이 제공한 좌표로 이동해서 상륙을 준비합시다——"

2.2. 메이드와 휴일 + 배후의 '악마'

[메이드와 휴일 + 배후의 '악마']
>같은 시각, 어느 무인도.

안드레아·도리아: 정찰반 녀석들 너무 늦어……"

베네토: "기다리는 것이 싫으면 네가 직접 가서 조사하는 게 어때?"

안드레아·도리아: "날도 더운데, 너랑 말씨름할 기력도 없어……"

베네토: "그런 말할 처지가 아닐 텐데. 넌 내기에서 졌다는 걸 잊지는 않았겠지?"

안드레아·도리아: "물... 물론이지! 주, 주인님!"

베네토: 좋아, 이제야 자신의 위치를 기억했나보군. 어디 한번 얼음 띄운 음료수 한 잔 좀 가져와줄래?"

안드레아·도리아: "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베네토: "(부채질을 하며)기껏 'Lucky star'와 함께 휴가를 나왔건만, 긴급작전을 맞닥뜨리다니- 정말 불행해.
(아무리 후드가 전한 소식이지만, 심해함을 공격하지 않는 한 우리가 진입해도 모른 척 한다고……)
(먼 곳을 바라보며)……그렇게 어리석은 적군이 세상에 있을까?"

안드레아·도리아: "주인님, 얼음 넣은 음료수 대령이요~"

베네토: "수고했어. 너 정말 그 역할에 빠져들었구나."

안드레아·도리아: 마땅히 해야할- 도대체 나보고 어쩌란 거야?!"

베네토: "농담이야. 본격적으로 작전이 시작되면 농담할 시간도 없을 것 같았어."

안드레아·도리아: "그렇구나- 가 아니라! 왜 장난을 치려는 거야!"

베네토: "매번 네 반응이 보기 좋거든."

안드레아·도리아: "흐, 흥. 그건 내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다는 뜻이지?"

베네토: "(건네며)——너도 마실래?"

안드레아·도리아: "(기뻐하며)응! 마실래!"

베네토: "(변함없이 어리숙하네, 안.)"
어느 해상 기지, 감시대 근처.

키예프: "동지들이 언제쯤 상륙지점에 도착할까요……?"

민스크: "걱정마, 키예프. 금방 올 거야."

키예프: "네, 민스크 언니... 여긴 주변에 모두 심해함뿐이라 불안해요."

민스크: "그럴 땐 즐거운 일들을 생각해봐. 예를 들어 베네토 동지가 어린이 날에——"

키예프: "(눈을 크게 뜨며)……"

민스크: "(영문을 모르고)왜 그래?"

키예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뒤, 뒤에……"

민스크: "(몸을 돌리며)내 뒤에 뭐가 있는——"

민스크가 몸을 돌아선 그 순간, 가느다란 손이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베네토: "(힘을 주며)어린이 날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야기 좀 해주지 않을래?"

민스크: "으아아악——‼‼"

안드레아·도리아: "장난치는 것뿐이니까, 걱정 마."

키예프: "정말인가요……?"

민스크의 목소리: "아파아아아——"

안드레아·도리아: "응, 그럼, 그럼. (그녀의 시선을 가리며) 우린 먼저 Z1, Z16이랑 합류하러 가자."

키예프: "네...넷, 기함 동지."

민스크의 목소리: "사람 살려——"

베네토의 목소리: "어라? 엄살이 심하네——"

2.3. 진동

[진동 + 처리]
>어느 해군기지, 내부

후드: "무슨 일이죠? 지진인가요?"

비스마르크: "아니, 이 진동은 마치……"

그녀들이 한 눈을 판 순간, 눈앞의 패배한 심해함들은 갑자기 데이터 조각으로 변해 허공으로 사라졌다."

후드&비스마르크: "‼!"

(통신 채널 접속)"

유바리: "어이! 너희도 방금 그 현상 목격했지!"

후드: "박사, 이건 무슨 속임수인가요?"

유바리: "이런 요술같은 것으로 과학을 속일 순 없어! 하지만 이 녀석들... 식별 신호까지 사라지다니... 이런 퇴각 방식은 나도 >처음 봐."

비스마르크: "그건 차치하고. 박사, 방금 전의 진동에 대해선 무슨 단서라도 있어?"

유바리: "아! 마침 그걸 말해주려고 했어!
밖으로 나가봐, 방금의 진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어!"

후드: "이건……"

비스마르크: "어째서 이런 일이……"

광활한 바다 한 가운데에 갑자기 작은 섬 하나가 출현했다. 해안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있던 심해함들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었다.

(통신 채널 접속)

안드레아·도리아: "후드, 너도 그 섬 봤어?"

후드: "네, 당신들은……?"

베네토: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거야? 레이더는 이미 먹통이 되었어. 너희도 그 섬을 볼 수 있다면, 우리의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는 뜻이겠지."

비스마르크: "이렇게 되었으니, 그 섬에서 합류하도록 하자."

안드레아·도리아: "그래! 섬에서 만나."

유바리: "일이 생각보다 커졌네. 제독에게 지원군 파견을 요청할게. 레이더를 고치는 동안, 너희는 표시한 좌표로 나와."

후드: "알겠어요, 박사."

유바리: "그럼 이만, 안전 주의해!"

(통신 종료)

후드: "레인저, 정찰반에게 섬까지 가는 길에 표식을 남겨달라고 전해주세요. 작업이 끝나면 저희와 함께 섬으로 합류하게 될 >겁니다."

레인저: "문제 없어, 기함!"

비스마르크: "리슐리외는?"

후드: "그녀는 정찰반이 걱정된다면서, 그녀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비스마르크: "역시 그녀다운 태도야. 그럼, 우리는 먼저 출발할까."

후드: "선두를 양보할게, 파트너."

비스마르크: "그 말을 들으니, 1년 전이 생각나는걸."

후드: "(미소를 지으며)지금 옛 추억을 떠올릴 시간은 없을 텐데?"

비스마르크: "명령에 따릅죠, 기함님."
항구, 집무실.

유바리: "——이상, 사태 악화를 피하기 위해 이하 제 1함대와 제 2함대의 지원을 요청합니다.
(건네주며)——이건 인원 명단입니다."

제독: "(문서를 받아들고)네가 종이 문서를 쓰다니, 희한한 일이네."

유바리: "의례적인 거랄까~ 명단에서 뭔가 보완할 점은 있으려나~"

제독: "어디 보자——"


선택1: "문제가 없다."
선택2: "조언한다."


========================================================================
선택1: "문제가 없다."

제독: "응, 완벽해. 역시 네 계산은 흠잡을 데 없어."

유바리: "오! 칭찬 고마워! 동의도 했으니, 번거롭겠지만 오요도에게 탄약 보급에 필요한 경비를 요청해줘."

제독: "날 함정에 빠뜨렸구나?!"

유바리: "그럴 리가~ 내가 어디 봐서 그런 사람이야? 그럼 부탁드릴게용~ 난 이만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모으러 가볼게——"

유바리는 쏜살같이 달아났다.

제독: "……뭔가 이용되는 기분인데."


============================================================================
선택2: "조언한다."

제독: "내 짐작이 맞다면, 제 3함대의 유격소대가 곧 목표 해역을 지나게 될 거야. 이번 전투에 합류할 수 있겠어."

유바리: "오! 역시 제독이야! 부하의 행방을 손바닥 보듯 모두 꿰뚫어 보고 있군! 그럼, 난 그녀들에게 통지하러 갈 테니——"

제독: "설마 나에게 탄약 보급의 경비를 오요도와 협상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

유바리: "(놀라며)앗……그건 맞지만! 부, 부탁이야——"

제독: "그럴 줄 알고 미리 오요도에게 오라고 전해뒀어. 내 계산이 맞다면 곧——"

(문을 두드리는 소리)

제독: "——도착할 거야."

유바리: "‼!"

제독: "사이좋게 지내야지, 내 호의를 저버리지 않길 바라."

(홀로그램 영상이 사라졌다.)

오요도의 목소리: "어라? 박사인가요."

유바리: "으아아아——"

2.4. 난감 + 발키리

[난감 + 발키리]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그 알 수 없는 섬에서 집합했다.

두 함대의 정찰반은 각자 섬을 정찰하며, 나머지는 한 곳에 숨어 있다가 다음 행동을 논의하기로 했다.

후드: "——그쪽은요? 당신들도 같은 상황이었나요?"

안드레아·도리아: "응. 녀석을 때려눕혔더니 갑자기 데이터 조각으로 변해서 사라졌어. 그리고 이 섬이 나타난 거야."

베네토: "'기지 안의 적을 무찌른다.' 그것이 이 섬의 출현 조건이었군."

비스마르크: "그 말은, 마치 '게임'과 같지 않나?"

베네토: "(쓴웃음)우리 둘 모두 여동생의 영향을 받은 모양이네."

후드: "이것을 '게임'의 하나로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군요. 즉, 이 섬의 수호자를 격파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요?"

리슐리외: "그렇다면, 현재의 최우선 목표는 이 섬의 수호자를 찾는 것입니다."

안드레아·도리아: "일단 쉬면서 정찰반의 소식을 기다리자. (바구니를 들고) 여기 음식도 있는데 좀 나눠줄까?"

직후, 그녀는 모두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비스마르크: "고맙다. (잠시 주저하다) 그런데... 아까부터 물어보고 싶었다만, 안드레아 너는 왜 메이드복을 입고 있나?"

안드레아·도리아: "(굳은 미소로)‼!"

후드: "(작은 소리로)큰일 났네……"

안드레아·도리아: "이... 이건 그러니까... 우린 휴가 중이었다고! 전투복은 가지고 있지 않았단 말이야!"

베네토: "넌 쉬는 날에 메이드 일을 하니?"

안드레아·도리아: "하!? VV 네가 할 말이 있어? 넌 나보다 훨씬 수백배는 더 부끄러운 수영복 차림이잖아!"

베네토: "으음? 우리 사이의 내기를 잊은 건 아니겠지?"

안드레아·도리아: "(꾹 참으며)없어요……주인님."

리슐리외: "이 상황에서, 저희는 마치 '들러리' 같군요."

후드&비스마르크: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안드레아·도리아: "(붉어진 얼굴로)자, 잠깐!!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라고!!!"
수색을 진행하자, 기지의 통제실에 있던 사람들은 고에너지 반응을 발견했다.

이 에너지 파장을 박사에게 전송한 후에, 박사는 그 심해함이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기 위해,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직접 이 신형 심해함을 대면하기로 결정했다.

통제실로부터 300미터 떨어진 곳.

후드: "(갑자기 손을 들며)……정지! 신형 심해함이 이동하고 있어요!"

비스마르크: "(경계하며)우리를 본 것 같아?"

안드레아·도리아: "여긴 숨을 곳도 없어!"

베네토: "진정해. 우린 넷이라고."

후드: "우선 적을 맞이할 준비하세요. 이곳은 지형이 좁으니 부포를 이용해서——!⁉?"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들이 서있던 장소가 갑자기 바다로 변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현실'과 >같았다.

???: "이제 문제가 해결되었군. 전력을 다하는 것이 좋을 거다, 바로——"

Gunn: "——발키리,Gunn을 상대할 때는 말이지."

후드: "……뭔가 잘못됐어."

비스마르크: "외면상으로만 보면, 확실히 그렇네……"

안드레아·도리아: "어디에 머리라도 부딪히 거야? Yamato! 하, 적이 넌 줄 알았다면 이렇게 조심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베네토: "네가 신화도 알 줄이야, 정말 놀라워."

Gunn: "“Yamato”? 너희가 말하는 그 자는 이 몸의 본래 주인이다. 유감스럽지만, 나는 결코 그런 저열한 존재가 아니다.

나의 사명은 단 하나,——

신역에 침입한 자를 명계로 보내는 것이다!"

후드: "전원! 무기를 해방하고 눈앞의 적을 격파하세요!"

2.5. 포위 + 반역

[포위 + 반역]
>항구의 실험실.

제 1함대는 승전보를 항구에 전했고, 'Gunn'이 데이터로 변해 사라지는 영상을 박사에게 전달했다.

영상을 본 박사는 생각에 잠겼다.

유바리: "...... 식별 신호와 형체가 모두 사라지다니... 무슨 원리일까..."

유바리: "한 조각도 남지 않으니... 작동 원리를 분석할 수도 없고..."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 "박사, 아직도 단서를 찾지 못한 거야?"

S113: "이번 일은, 절대로 우연히 일어난 '이변'이 아니야. 그들의 목적은——"

S113: "'포위'가 분명해."

유바리: "...이 모든 것이 계획된 것이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실험실 반대쪽에 있는 계기판을 쳐다보았다. 계기판 아래의 페트리 접시에는, 연보라색의 고운 모래와 >깃털 하나가 보관되어 있었다.
유바리: "'이세계', '신역(神域)', 그리고 이번의 '포위' 모두 배후에 동일 인물이 있는 건가?"

S113: "그럴 가능성이 높지. 하지만 이번 일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

S113는 인터페이스 화면을 불러왔다. GPS 표시에는 옛 지도격 심해함들에게 있던 추적 신호가 모두 사라져있었다.

S113: "이 녀석들, 전부 사라졌어. 보아하니 이번 건은 우리만의 '포위'가 아닌 것 같아——"

S113: "——아니면 심해 내부의 '반역'이겠지."

2.6. 잠시 스쳐가는

[포위 + 반역]
>신비로운 공간.

???: "뭐? '발키리'도 패배했다고?"

로키: "전에도 말했듯이, 그녀들은 결코 손 안의 개미처럼 가볍게 죽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면, >이미 Yamato가——"

???: "그 입 다물어! 그 이름을 꺼내면 안 돼!"

로키: "그래, 그래. 난 단지 너에게 경고할 뿐이야. 그녀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도 패배하게 될 거야."

???: "잔말은 필요 없어. '일'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로키: "Gunn은 졌지만, 그들은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어——"

그녀는 잠시 멈칫했다.

로키: "보아하니, 그들도 바보는 아닌가 보군~"

같은 시각, Gunn이 있는 기지의 깊숙한 곳.

방금 전, 통제실에 숨겨져 있던 주황색 결정체를 찾아내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결정체 조각도 점차 데이터로 변해 사라지고 있었다.

여성의 목소리: "실례합니다."

그 소리에 모두가 뒤를 돌아보았고, 다들 그제서야 한 사람이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S113: "질문하고 싶다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은 우선——"

그녀는 결정체 조각을 향해 투명한 용기를 하나 꺼내더니, 조각 몇개를 주워 그릇 속에 넣었다.

——용기 안으로 들어간 조각은 즉시 데이터로 변하는 것을 멈췄다.

후드: "이건 박사의 생각인가요?"

S113: "맞아. 난 이것을 회수하러 왔을 뿐, 너희를 지원하기 온 것은 아니야."

안드레아·도리아: "너 너무 건방져!"

S113: "원래 내 말투가 좀 그래. 그나저나, 너희의 레이더 체계를 조금 손 봐줄게."

그녀는 안드레아의 손을 잡았고, 그런 방식으로 제 2함대의 전술 연결망에 들어간 그녀는 패치 파일 하나를 업로드했다.

S113: "이 파일을 설치하면 레이더가 다시 작동할 거야. 그 후에는 너희에게 박사로부터 새로운 지령이 내려올 거고."

S113: "내 일은 이제 끝났어.(고개를 기울이며)비스마르크, 그녀들을 잘 돌봐줘."

비스마르크: "선배,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녀들은 애가 아니니까."

안드레아·도리아: "누가 애라는 거야!(S113를 가리키며)그리고 넌 무슨 지상에 강림한 신님이라도 되는 거야!?"

S113: "난 그저 지나가는 구축함일 뿐.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 그럼 안녕~"

그녀는 불가사의한 속도로 그 자리를 떠났다.

후드: "(한숨을 쉬며) 여러분, 이 패치를 설치하면서 잠깐 쉬도록 하죠."

베네토: "시간은 충분해. 어? 안, 너 왜 그래?"

안드레아·도리아: "더는 못 참아--!!! "

2.7. 신비로운 사람 + 거짓말쟁이 신

[신비로운 사람 + 거짓말쟁이 신]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 1함대와 제 2함대는 순조롭게 해상기지를 수복해 나갔다.

세 곳의 기지에서 수호자를 제거하자, 지진이 다시 발생했고, 또 새로운 섬이 나타났다.
모두가 빠르게 섬으로 진입해서 수호자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호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일행이 모인 시점을 노려서, Gunn 때와 마찬가지로 섬을 >바다로 전환시켰다.

??: "이거이거, 새로운 얼굴들이 몇 있군요."

모두가 '수호자'의 기습공격을 경계하면서, 후드의 명령을 기다렸다.

??: "안심하시길, 저는 당신들이 이전에 만났던 저급한 조물들과는 다르답니다. 그저 누군가를 대신하기 위해 '당번'으로 왔을 >뿐이죠."

후드: "'당번'이라니, 무슨 뜻인가요?"

??: "즉, 이 섬의 수호자는 이미 당신들의 손에 의해서 제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섬을 비우는 것은 그 분의 뜻에 맞지 않으니-"
??: "제가 여기있는 겁니다."

비스마르크: "우리에게 당했다고?"

??: "깊게 생각할 것 없습니다. 조만간 당신들에게 기별이 갈 것이니. 자, 이제 '대결'을 시작해볼까요?"

베네토: "말은 거창하지만, 결국 우리를 치려는 것이군."

??: "어쨌든 '당번'의 일을 해야 하니까요. 당분간 그 분의 눈 밖에 나는 것은 피하고 싶기도 하고요."
??: "그러니까~ 조금 살살 해주시길 바라요-"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은 끝에, 마침에 '수호자'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지쳐 쓰러지는 모습이 아닌, 도리어 기쁜 >듯한 얼굴이었다.

안드레아·도리아: "……넌 졌잖아?"

후드: "(숨을 몰아쉬며)"

비스마르크: "그리고... 어디선가... 싸워본 적 있는 느낌의..."

베네토: "지금의 상황은... 보아하니... 우리의 패배인 것 같네..."

그녀의 뒤에 있는 정찰반과 리슐리외들은 지쳐서 말 조차 나오지 않았다.

??: "우선, 당신들의 말대로 저의 체력은 '0'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진정한 '수호자'는 제가 아니기에, 저는 단 >하나의 피해도 입지 않는 것이죠."
??: "——이것이, 저희의 '규칙'입니다."

그녀가 손을 내젓자 바다는 다시 섬으로 돌아왔고,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무기 체계를 거두었다.

??: "다음으로, 당신이 말한 것도 틀리지 않아요. 우리는 전에 맞붙은 적이 있지요. 하지만 제가 당신들의 기억을 >봉인시켜두었어요. 흠, 아마 지금이 딱 좋은 때로군요-"
그녀는 손가락을 튕겼다.

순간, 보가 무너지고 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후드 등의 사람들은 막혀있던 기억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머리 전체를 장악해버렸다. >기억이 흘러들어오는 고통 때문에, 그녀들은 머리를 부여잡았다.

??: "저도 당신들이 잘 아는 신체로 바꿔야 겠군요."

로키: "어때? 기억이 나는 것 같아?"

후드: "(이마를 짚고)……로……키……?"

비스마르크: "비겁한 놈……!"

베네토: "……원래 넌 겁쟁이였지……"

로키: "참 사람 섭섭하게 말하네. 물론, 난 사람이 아니지만?"

그녀는 일의 끝을 알리려는 듯, 손뼉을 쳤다.

로키: "'회포'도 풀었겠다.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나겠지. (몸을 털어내며) 아참, 뭘 빠뜨린 것 같은데?"

말을 끝내고, 그녀는 허공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녀가 있던 자리에는 완벽하게 각진 수정 하나가 남겨져 있었다.

후드: "……이것은?"

2.8. 파죽지세

[파죽지세]
>지원 명령을 받은 제 3함대는, 제 1함대와 제 2함대를 만나, 보급품을 나누었다.

그들이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었기에, 제독은 작전의 속도를 내기 위해 제 3함대에게 다음 해역으로 >이동해서 주변의 자잘한 적들을 섬멸하도록 명령했다. 즉, 제 1, 2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수호자로 향하는 '길'을 여는 것이었다.

같은 시각, 항구의 실험실.
S113이 가져온 결정체 샘플 덕분에, 박사의 연구는 마침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일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제독도 실험실에 와서 박사의 연구를 지켜보고 있었다.

유바리: "(화면을 응시하며)——이거야! 이걸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어!"

제독: "(다가가며)해결한 거야?"

유바리: "맞아! 이제 완전히 이해했어! 자, 이쪽으로 와봐——"

그녀는 제독을 끌고 배양 용기가 놓여진 기구 옆으로 가까이 갔다.

용기 안의 보라빛 모래와 깃털은 마치 중력에 이끌리는 것처럼, 끊임없이 서로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유바리: "오랜 시간 동안, 이 두 물체는 모두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었어. 하지만 이 결정체 가루를 넣자 촉매 반응이 일어나 이 >둘이 갑자기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지."
유바리: "——마치, 이 두 물체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결정체에 의존하는 것처럼."
유바리: "이후, 나는 이 두 물체의 파장을 서로 비교해 봤는데, 결과는 일치했어."


선택1: "즉——"
선택2: "네 말은..."


===================================================================
선택1: "즉——"

제독: "즉, 이 두 물체와 저 결정의 근원이 서로 같다는 거야?"

유바리: "맞아! 게다가 이 결정체는 로키에게서 나온 것이지. 만약 이 이론을 응용한다면, 그녀는 에너지를 위해 대량의 결정체를 >비축하고 있거나, 아니면——"

유바리: "——이것은 그녀 본연의 능력이라는 뜻이야!"

제독: "그렇다면 자신을 Gunn이라고 칭했던 심해함선은……"

유바리: "능력으로 만들어낸 '가상체'일 가능성이 커!"

제독: "(어쩔 수 없다는 듯) 벌써 이름까지 지어놨구나."

유바리: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건 나의 자랑이지!"


====================================================================
선택2: "네 말은..."

제독: "네 말은... 이것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말이야?"

유바리: "맞아! 잘 생각해 봐, 이 보라색 모래는 마침 야마토를 숙주로 삼고있던 이변체의 몸에서 나온 것이야!"

제독: "(다른 하나가 더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바리: "그리고 이 깃털과 결정체는 로키에게서 나온 것이지. 그것들이 서로 공명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추측컨데-- >로키는 바로 이 결정체를 만든 본인일 거야!"

유바리: "즉, 그녀는 [창조]'가상체'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제독: "'가상체'라면—— Gunn을 말하는 거야?"

유바리: "정답이야!"

유바리: "더 나아가, 이 결정체는 단순히 에너지원의 기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발신기의 기능도 갖추고 있어."

제독: "위치 발신기? 그런 기능이 왜 있는 거야?"

유바리: "이건 해석이 좀 복잡해. 일단 도구를 하나 만들어야 하니까, 차후에 용도를 알려줄게."

제독: "시간이 없다는 것 알겠어. 난 방해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만 볼게."

유바리: "하하! 천재의 '파죽지세'같은 작업 현장을 보여주지--!!!"

2.9. '신' 일항전 + 압박감

['신' 일항전 + 압박감]
>지원 명령을 받은 '신' 일항전은 항로의 표식을 따라가고 있었다.

대열의 맨 앞에 서있는 시나노의 얼굴엔 불안감이 가득했다. '신' 일항전의 창립 후 첫 출격이면서, 동시에 그녀가 기함이 되어 >함대을 이끄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시나노: "……하아."

그렇기에, 걱정만발이었다.

아카기: "그렇게 한숨을 쉬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도 불안하게 만들 거예요, 기함."

가가: "우리가 전장에서 한숨을 쉬라고 가르쳤던가?"

시나노: "선배…… 전……"

류조: "어이, 거기 둘! 후배를 괴롭히지 마!"

아카기: "우리는 아무것도……"

가가: "(아카기를 가로막으며)잠깐, 뭔가 다가오고있다——"

멀리서 먹구름이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아카기: "미묘하게 다르지만...... 이 느낌은 분명 '그들'이 틀림없군요."

가가: "과거의 망령이 아직도 남아있군. 얼마나 때려눕혀야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는 건가?"

류조: "어이! 그건 또 무슨 수수께끼같은 말이야?"

아카기: "죄송합니다, 기함. 저희는 잠시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해 함대를 떠나야 해요."

가가: "곧 돌아올 테니 걱정 말게."

시나노: "안 돼요!"

막 떠나려던 두 사람은 순간적으로 멍해졌다.

시나노: "선배, 선배들이 했던 말을 잊어버리셨나요? 저희는 하나인 전체라고요! 사적인 일이란 건 없어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난을 해쳐나가야 해요!"

시나노: "……전 주저하지 않아요! 전 기함이니까, 여러분을 책임져야 해요!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더욱 책임을 져야 하고요!"

아카기: "……되려 야단맞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어요."

가가: "……조금 충동적이었을 지도 모르겠군."

시나노: "기함의 명령입니다——'신' 일항전, 출격준비! 목표는 전방의 정체불명의 적!"

류조: "좋은 통솔력이야!"

아카기: "(그녀도 점점 성장하고 있군요.)"

가가: "(오히려 과거에 사로잡힌 것은 우리였나.)"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보더니, 시나노의 곁으로 갔다.

아카기&가가: "그럼 출발하죠, 기함."

류조: "어이, 이 몸도 잊지 말라고!"

시나노: "(고개를 끄덕이며)이후 전투에서는, 선배들의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시나노: "'신' 일항전! 출격——!"
3개 함대는 중간에 합류한 '신' 일항전과 협력하여 이 구역의 부속도서를 모두 돌파했다.

이전과 같은 진동이 지나가고, 새로운 섬이 나타났다.

일행은 섬에 올라, 수호자를 찾기 시작했다.

(전자 경고음)

후드: "이건……?!"

비스마르크: "박사가 추가해준 계측기가 벌써 성과를 낼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

'발키리'의 에너지 파장에 맞추어 특별히 개발된 그 기계는, 끊임없이 수치가 상승하고 있었다.

안드레아·도리아: "이거 망가진 거 아니야? 근처에는 아무도 없어."

베네토: "그것은 고로, 검측되는 수치가 결코 '수'에 의해 올라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하지."

모스크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숨지말고 나와서 맞서 싸워라!"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존의 일항전 두 사람과 클리브랜드급의 세 명이 하늘을 향해 공세를 취했다. 이윽고, 함재기와 >포탄이 바람 가르는 소리를 내며 하늘 높이 치솟더니, 공간의 갈라진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드: "온 건가요?!"

???: "내 기척을 감지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전투 본능이로다."

하늘의 갈라진 틈으로, 누군가의 형상이 빠져나와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하지만, 여기서 너희는 나에게 손끝 하나 댈 수 없다."

후드: "이 왜곡 공간에 공격을 무효화하는 능력이 있는 건가요?"

비스마르크: "박사 말대로네."

???: "너희가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내 예상 밖이었다. 하지만 너희가 지금 마주하는 것은 바로 나——"

——수십 발의 포탄이 대답 대신 쏟아졌다.

순간 당황하던 그녀였지만, 곧 노기를 품으며 맞대응하기 시작했다.

베네토: "(손을 내저으며)이미 너희의 그 멋대로인 허풍에는 질린 지 오래야. 어차피 싸울 거라면, 쓸데없는 말은 좀 줄이는게 >어때?"

안드레아·도리아: "(손을 들고)VV 말이 맞아! 쓸데없는 말은 마!"

후드: "그녀들의 말이 맞아요. 당신의 말은, 패배시킨 후에 느긋하게 듣도록 하죠."

비스마르크: "전원! 예정된 진형대로 공세를 펼쳐!"

다 같이: "알겠어(요)!"

???: "진정한 죽음이 닥쳐오기 전까지는 회개하지 못 하는가, 우매한 인간들."

2.10. 과학의 힘

[과학의 힘 + 휴식시간]
>모두가 끊임없이 공세를 펼친 결과, 마침내 포탄과 함재기의 기관포가 그 알 수 없는 생명체의 본체에 닿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놀라는 모습 하나 없이, 오히려 담담하게 모든 공격을 받아냈다.

——직후, 그녀는 하늘에서 떨어져 땅으로 곤두박질쳤다.

후드: "……해치웠나?"

비스마르크: "아니야…… 뭔가 잘못 됐어……"

시리우스: "전술 화면 상에서…… 그녀의 에너지 수치는 이미 최저까지 떨어졌어요……"

모스크바: "하지만 저 모습은…… 전혀……"

바닥으로 추락했던 그녀는, 갑자기 몸이 데이터 조각으로 변하더니 허공에서 다시 원래의 자세를 갖추었다.

???: "그랬군. 너희의 몸 속에 그렇게 막대한 힘이 담겨져 있으니, 발키리가 질 법도 해.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너희는 나를 격파할 수도, 나의 계획을 막을 수도 없다.

——허나, 너희는 좀 거슬리는군.

그러니, 이만 죽어라——"

그녀의 말이 끝나자, 일행의 주변 공간이 심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마치 미지의 공간 속으로 모두를 빨아들이려는 것 같았다.

후드: "모두들 당황하지 마세요!"

비스마르크: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

소녀의 목소리: "——괜찮아. 도착했어, 박사. 이제 네 차례야."

유바리의 목소리": "S.S시스템, 가동——!"

강한 현기증이 모두의 뇌를 잠식시키고, 이어 썰물처럼 사라졌다. 그러자 주변의 공간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들 곁에는 >두 사람이 추가되어있었다.

유바리: "테스트도 없이 성공했어! 역시 나야!"

S113: "박사, 자화자찬도 적당히 해."

???: "이게 무슨 일이지!? "

유바리: "오? 능력을 사용하는 비겁한 녀석이 바로 너야? 놀라워라! 이게 바로 과학의 힘!"

???: "말도 안 돼……!! 하찮은 인간 따위가...!

다음 번에는... 너희의 죽음뿐이다!!!"

그녀는 독설을 내뱉고서 섬에서 날아가버렸다. 곧, 섬이 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유바리: "(이마를 탁 치며)아뿔싸! 이런 수를 숨겨뒀다니!"

후드: "무슨 뜻이죠……? "

유바리: "그건 바로——이 섬이 지워지고 있다는 뜻이야! 우리는 곧 물에 빠질 거라고——‼ "

갑자기 섬이 사라지자, 모두 무방비 상태로 바다에 빠져버렸다.

상처는 없었지만, 다들 전투복이 흠뻑 젖어버렸다. 휴식 차, 그들은 근처의 작은 섬에 도착했다.

후드: "(안경을 벗으며)모두 의장의 손상도를 전술망에 전달해주세요. 그러면 손상된 부분에 따라 고속수리키트를 >배포하겠습니다."

(논의하는 소리)

안드레아·도리아: "수리 도구보다, 난 마른 옷을 원해! 흠뻑 젖어서 불편하다고!"

베네토: "그건 네가 하늘하늘한 옷을 입었기 때문이겠지."

안드레아·도리아: "이 옷을 입힌 사람이 누군데!"

유바리: "(옷을 비틀어 물기를 짜내며) 참, 옷이 젖었을 뿐인데 또 싸우고 있어?——"

중복되는 목소리: "그렇지 않아!"

유바리: "어라?"

S113: "박사. 다들 싸우는 것이 일이라지만, 본질적으로는 여자 아이라고. 너도 그렇잖아?"

유바리: "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 실험을 하다보면 옷이 자주 파괴되거든.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그녀들을 위해 깨끗한 옷이 >새로 왔으면 좋겠네.

(계기판을 보며) 어차피 녀석의 에너지 파장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니, 일단 쉬면서 제복이 오기를 기다리자."

후드: "그럼 부탁드릴게요, 박사."

유바리: "아무것도 아니야. 아참, 너희의 의장을 해체해서 한쪽에 놓아줘. 너희에게 줄 작은 장난감이 있어."

리슐리외: "……박사, 혹시나 싶어서 묻지만, 이상한 개조는 아니겠지요?"

유바리: "안심해, 단지 너희의 공격이 통할 수 있도록 잠시 개조하는 거니까. 개인 맞춤 제작은 유료야!"

비스마르크: "그럼 우리가…… 부탁하지."

유바리: "뭔가 뒷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너희들은 천재의 솜씨를 기다리고 있으라고!"

2.11. 고독

[고독]
>어느 신비로운 공간.

돌로 만든 왕좌 위에, 이 공간의 주인이 앉아 있었다.

???: "괘씸하다…… 그 인간들!!"

로키: "나는 말했어, 언니. 그 인간들은 다르다고——"

???: "닥쳐!"

그녀는 갑자기 로키의 앞에 나타나, 그녀의 목을 조르고 높이 들어올렸다.

???: "너에게 묻는다, 그동안 넌 무얼 하고 있었지?"

로키: "콜록, 콜록... 위치추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잖아……"

???: "그래? 날 속이는 건 아니겠지?"

로키: "……내가 어떻게 감히 …… 그러겠어, 언니."

???: "하지만 네가 여기 있는 한 안심할 수 없다. 그러니 네 녀석도 '발할라'에 가서 녀석들과 함께해라."

로키: "…… 문제없어, 언니……"

그녀는 로키를 내려놓고, 손을 휘둘러 공간의 틈을 찢었다.

???: "가라."

로키는 약간 붉어진 자신의 목을 더듬으며 갈라진 틈으로 갔다.

로키: "언니... 이런 말 하면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한 마디 할게."

로키는 한 발을 내딛어 갈라진 틈 속으로 뛰어들었다.

로키: "그 인간들은, 언니 혼자서 격파할 수 없어. 언니를 위해 '꼭두각시'를 준비했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

그래도 안 되겠으면, 나와 선배를 불러도 좋고……"

???: "입 다물어!!!"

그녀의 말과 함께 공간 전체가 요동쳤다.

???: "그녀들은 필요 없다!!"

로키: "……알았어, 언니. 그럼 무운을 빌게——"

틈이 닫히고, 로키도 사라졌다. 그리고 그 어두운 공간에는 그녀 혼자만 남았다.

???: "그래…… '그녀들'은…… 필요없어……"

그녀는 천천히 계단을 오르더니, 왕좌에 앉았다.

눈 앞은, 캄캄한 어둠뿐이었다.

???: "……"

2.12. "합군" + ??

["합군" + ??]
>모두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머지 지원 함대도 도착했다. 후드는 함대를 다시 편성하고, 새로운 작전을 세웠다.

20분 후, 제 11구축함대와 리틀비버즈가 새로운 제복을 가져왔다. 모두들 옷을 갈아입은 후, 각자의 목표를 향해 이동했다.

——작전 시작.

클리블랜드: "에식스급 아가씨들과 다시 함께 싸울 수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군요. 해상 호위는 부디 저희 '해상기사단'에게 >안심하고 맡기시길 바랍니다."

에식스: "……잘 부탁해요."

벨 맥캠프: "하하하! “해상기사단”이라! 너희의 활약을 기대하지!"

CV-16: "벨 사부, 또 그렇게 큰 소리로……"

핸콕: "——듣자하니 깃털로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던데."

벨 맥캠프: "(날개로 머리를 가리며)!"

같은 시각, 행렬의 뒷부분."

몬트필리어: "저쪽의 분위기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덴버: "언니, 뒤에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몬트필리어: "쳇... 재미없어. 그건 그렇고, 이번 작전의 목표는 뭐야?"

덴버: "요새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언니, 작전 회의에서 듣고 있었던 것 맞나요?"

몬트필리어: "네가 있잖아!"

클리블랜드의 목소리: "너희 둘! 뒤떨어지지 마!"

몬트필리어: "——알았어! 가는 중이야!"

덴버: "(작은 소리로)이제 슬슬 출발해야 할 것 같아요."

몬트필리어: "(작은 소리로)빨리 해치우고 큰 부대에 합류하자——"
프린츠 오이겐의 목소리: "어뢰 조심하세요."

모스크바: "(재빨리 피하며)고마워! 잠깐, 이건....——"

기타카미: "(손뼉을 치며)이쪽의 적도 많이 줄었어요."

모스크바: "방금 어뢰는 동지가 쏜 거야?"

기타카미: "무슨 일 있었나요? 기억이 안 나네요."

기소: "한번에 대량의 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기타카미가 고개를 돌리자, 그녀는 어색하게 말끝을 흐렸다."

순간이었지만, 그녀는 기타카미의 눈에서 기괴한 빛이 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했다."

프린츠 오이겐: "죄송해요, 모스크바 씨. 그녀가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모스크바: "좋아, 그런 거겠지. 서둘러 요새로 가자."

기소: "이후에 나오는 적이 요새라면, 우리의 어뢰는 쓸모가 없어."

기타카미: "(칼을 뽑으며)음, 오랫동안 이 녀석을 쓸 기회가 없었군요."

기소: "……그거 진짜였어?"

기타카미: "아니면 장식인 줄 알았나요?"

기소: "지금 날 도발하는 거야?"

프린츠 오이겐: "두 분, 동료끼리 싸우면 안 돼요."

모스크바의 목소리: "동지들! 그렇게 뒤에서 늦장 부리다간 소가 되어버린다고?"[1]

기타카미: "……"

프린츠 오이겐: "……"

기소: "저런 말은...... 어디서 배워온 거야?"

2.13. 웃음 + 대기

[웃음 + 대기]
>리슐리외: "모두들 상태는 괜찮나?"

구축함들: "문제 없어요!"

리슐리외: "좋아. 내가 설명한 작전을 꼭 기억해야 한다. 내가 스트라스부르와 함께 거짓 공격으로 적의 시선을 끄는 동안, 너희는 >기회를 엿보다가 연막과 어뢰로 적에게 치명타를 주는 것이다."

구축함들: "알겠어요!"

구축함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습할 준비를 했다."

스트라스부르: "감탄스럽습니다, 장군."

리슐리외: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군요?"

스트라스부르: "……사실 그렇습니다. 제가 명령을 내리면 이 아이들은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있었겠지요."

리슐리외: "그 정도까지나?"

스트라스부르: "……종종 남들에게서 표정이 무섭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리슐리외: "그렇다면 더욱 아이들에게 다가가야 해요. 거리를 두면 오히려 더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리슐리외: "사령관이든, 일반인이든, 자신을 그 '틀'안에 가두지 마세요. 다른 사람과 친해질수록, 그들이 당신의 내면에 있는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스트라스부르: "(고개를 끄덕이며)가르침 감사합니다, 장군."

리슐리외: "그리고, 당신이 많이 웃게된다면 그녀들이 다가오기에도 편하겠군요."

스트라스부르: "그건…… 조금 쑥스럽습니다……"

리슐리외: "(미소를 지으며)원래 그런 법이에요. 자, 이제 전투준비를 하죠. 그 아이들에게 믿음직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해요."

스트라스부르: "분부만 기다리겠습니다, 장군."
해상 임시 작전지휘부.

박사는 단말기를 통해 각 함대의 공방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유바리: "……보아하니, 로키가 모든 '가상체'를 강화한 건 아닌 것 같아."

S113: "어떤 점에서 그런 결론이 나온 거야, 박사?"

유바리: "(화면을 가리키며)봐봐, 이런 무늬가 있는 '가상체'는 쓸데없는 대화도 할 줄 알고, 다른 것보다 더 강해."

유바리: "(손을 떼며)로키가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할 줄은 몰랐는데, 아마 그 녀석에게 압박을 받았던 게 분명해."

S113: "그건... 대충 알 것도 같네."

유바리: "넌 항상 그런 의미불명의 말을 한단 말이지... 어쨌든, 이 '게임'도 곧 해결될 거야! 그 녀석의 소유물을 회수할 생각을 >하니 기다릴 수가 없네!"

S113: "박사, 엄밀히 말하자면, '내가' 회수하러 가는 거지."

유바리: "하하, 우리 사이에 그렇게 구별할 필요가 어디있어! 네 부탁은 해결되었으니, 시간이 되면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어~"

S113: "그럼 일단 근처에서 대기하도록 할게. 여기에서 앉아만 있는 건 심심해."

유바리: "그래, 가봐. 간 김에 그 녀석 사진도 많이 찍어오면 좋고, 기록을 남기려고 하거든."

S113: "그럼 기대하는게 좋아. 내 촬영 기술은 일류니까——"

전달사항을 고지한 다음, 각 함대의 기함은 후드의 지시 하에 지정된 위치의 결정을 파괴했다.

이번에는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대신 끝없는 어둠이 그들을 맞이했다.

일행들은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미지의 공간으로 발을 내딛였다.

그뿐만이 아니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으며, 설상가상으로 무기 시스템조차 연결이 끊겼다.

어둠을 제외하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것은 만주사화가 펼쳐진 피안의 화원이었다.[2]

2.14. 석양 + 낙일

[석양 + 낙일]
>???: "네놈들의 이상할 정도의 집착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녀가 나타났다.

끝없는 어둠 속에서, 그녀의 뒤편으로부터 갑자기 한 줄기 석양이 나타났다.

그녀는 지고 있는 해의 잔광을 받으며, 석제 왕좌에 앉아 모두를 바라보았다.

???: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실패한 프로토타입'이 어떻게 너희 따위에게 진 것이냐? 네놈들을 죽이는 일 정도는, 단지 손가락만 >까닥이면 가능한 것을——"

그리고 그녀가 손가락을 까닥이자, 거대한 중력이 모두의 몸을 쥐어짜는 것처럼 감쌌다. 하지만, 곧 그 중력은 힘을 잃어버렸다."

(통신망 접속)

유바리의 목소리: "놀래라, 다행히 너희에게 미리 지급했던 장치가 성공적으로 막아냈어. 일단 당한 척 하고 있어, 그녀가 말을 >끝내면 움직이는 거야!"

다 모두가 박사의 지시에 따라, 거짓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나는 로키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 무슨 '단결'이라느니, 이런 것이 너희에게 도대체 무슨 힘을 줄 수 있단 말이냐? 끝까지, 이 나를 상대하고자 하는 거냐——"

???: "——지고의 발키리의 왕, 프레이야를."

프레이야: "전부는 아니지만 일단 너희를 잡아둘 수는 있었군. 하지만 이전 작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이것이 완료되면 이 >세상은 단숨에 내가 원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프레이야: "네 녀석들은 단 한 놈도 없는, '실패한 프로토타입'이 없는 완벽한 세상."

후드: "그런 세상이라면, 당신밖에 남아있지 않겠군요?"

프레이야: "……그것이 어째서?"

후드: "어쩌면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왔을지 모르지만, 성장하면서 동료를 만나, 친구를 사귀고, 같은 신념을 위해 싸우고 있죠."

후드: "우리는 외롭지 않아요. 우리는 단체에 속하며 자신이 돌아갈 곳을 찾을 수 있었고, 서로 단결하여 당신의 앞까지 왔죠——"

후드: "하지만 당신은, 외톨이입니다."

프레이야: "……그… 그건 중요하지 않아……"

후드: "아뇨, 당신은 이미 졌습니다."

프레이야: "……웃기지도 않는 농담이다‼ "

그녀의 분노에 찬 외침에 공간 전체가 떨렸다."

수십 체의 '가상체'가 그녀의 뒤에서 나타났다. 그 눈들은 이 공간에 가득찬 어둠처럼 공허했다."

프레이야: "(분노하며)꺼져라! 네놈들 따윈 이제 필요 없다!"

그 '가상체'들은 그녀를 무시하고 오히려 그녀의 앞을 한 줄로 서서 가로막았다. 마치 그녀를 보호하는 것 같았다."

후드: "……방금 한 말을 정정하죠. 당신은 외톨이가 아니에요."

프레이야: "……무슨 의미지?"

안드레아·도리아: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어? 로키 그 바보가 여기에 없어도 여전히 널 보호하고 있다고!"

베네토: "그렇게 부려먹히더니, 끝까지 성격이 무딘 녀석이네."

리슐리외: "보아하니, 우리는 네 음모를 좌절시킬 뿐만 아니라,"

비스마르크: "——정신도 차리게 해줘야 겠어."

프레이야: "……닥쳐!! 닥쳐!! 시끄러워!!!"

그녀의 정서적 불안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공간의 떨림이 점차 심해졌다. 모두들 이것이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임을 알아채고 >무기 체계를 가동했다."

후드: "모두들! 이것이 마지막 전투입니다! 그녀에게 무엇이 '단결'인지 보여주도록 하죠——!"
수십 체의 '가상체'가 프레이야 대신 수많은 공격을 받아냈지만, 결국 모두의 공세로 인해 입자가 되어 흩어졌다."

방어수단이 파훼당한 프레이야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조금 더 버티는 것뿐이었다."

모두의 물밑듯이 쏟아지는 공격에 의해, 혼자인 그녀는 순식간에 패하고 모든 힘을 소진했다."

프레이야: "이…… 이럴 순 없어…… 어째서…… 내가……"

후드: "아직도 모르겠나요? 당신에게는 믿을 만한 사람이 있었지만 당신은 오히려 그녀를 무시했죠. 강력한 부하가 있어도 그녀를 >도구처럼 사용했고요."

비스마르크: "지도자라는 사람이 주변 사람을 모두 밀어내면, 자기 혼자만 남을 뿐이지."

리슐리외: "——잘난 체 하며, 자신이야말로 모든 것의 중심이라고 생각했겠죠."

안드레아·도리아: "(작은 소리로)VV, 그녀들이 왜 저런 말을 하는 거야?"

베네토: "(작은 소리로)나중에 너도 이해하는 날이 올 거야, 안."

프레이야: "……본디 ……문제는 나에게 있었다는 건가……"

프레이야"……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 나는 그저 '그녀'가 바주기를 원했을 뿐이야! '그녀'에게서 얻은 이 힘으로 너희를 격파할 수 있다고 증명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프레이야: "그……그렇다면, 완전한 힘을 가진 '그녀'가 스스로 타락할 이유가 없다고! 그... 그래, 난 분명히... 그래야만 하는데... 하지만 어째서..."

프레이야: "안돼…… 나, 나는 아직 질 수 없다! 나는... '그녀'에게 증명해 보여야만 해‼!"

그녀는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 쳤지만, 동력을 잃은 의장은 그녀의 집념을 무겁게 짓눌렀다."

이윽고, 그녀의 몸은 점차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프레이야: "안돼...! 난 아직——"

결국, 데이터 조각이 되어 사라졌다."

피어있던 만주사화도 모두 시들어, 주황색 입자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졌다."

후드: "작전 완료……"

유바리의 목소리: "아직 기뻐하긴 일러! 놈이 사라졌으니 이 공간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거야! 충격에 대비해!"

안드레아·도리아: "뭐?! 또 바다에 빠지는 거야?!"

유바리의 목소리: "더 나빠! 이번엔 육지라고!"

그 순간, 무중력감이 모두의 몸을 덮쳤다——"

"하지만 그들은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이 '바닥'은 약간 부드럽기까지 했다."

유바리: "하핫~ 어때? 방금은 다들 깜짝 놀랐지~?"

S113: "박사가 이미 좌표를 계산해서 완충장치를 설치해뒀어. 스펀지 패드도 많이 넣었고."

모두가 눈을 떠보니, 몸 아래에는 푹신푹신한 스펀지 패드가 깔려있었다."

후드: "어쨌든, 위기일발이었군요."

후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이번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었어요. 잠시 쉬고, 귀항할 준비를 합시다."

비스마르크: "(미소를 지으며)이번에는 대사가 조금 짧은 걸?"

후드: "……좀 봐줘, 계속 강도 높은 작전을 이어갔더니 '소감'까지 밝힐 기분이 아니야."

유바리: "아니, 작전은 끝나지 않았어!"

안드레아·도리아: "뭐?! 또 싸워야 해?!"

유바리: "그럴 필요는 없어. 그 섬의 성벽들을 모두 없애야 할 뿐이야~"

다 같이의 목소리: "뭐—————???????‼‼‼!"

【End】

3. 서브 스토리

4. 악몽과 깃발

[악몽과 깃발]
>어느 해군기지의 해안선 근처."

근처 해안에서, 심해 경순양함들이 돌을 나르고 있었다. 시라쓰유는 암초 뒤에 숨어 그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시라쓰유: "(정말 이쪽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해안에도 해안포가 배치되어있지 않고……)"

시라쓰유: "(좀 더 가까이 가서 볼까……) "

시라쓰유은 해안을 향해 나아가면서, 일부러 큰 소리를 내었다."

소리를 들은 심해 경순양함들은 고개를 돌려 바다 위의 시라쓰유를 보았지만, 직후 그들은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갔다."

시라쓰유: "(깜짝이야…… 전투가 일어나는 줄 알았네.)"

시라쓰유: "이왕이면……"

시라쓰유는 마력을 전력으로 올려 단숨에 해안으로 뛰어들었고, 섬의 뭍 위에 섰다."

그녀가 이렇게 물살을 가르며 해안에 뛰어올라도, 근처 심해 경순양함들은 힐끗 볼 뿐, 다들 돌을 쌓는 데 전념할 뿐이었다."

시라쓰유: "아!! 그래도 역시 무시당하는 건 짜증나!! 특히 적에게 무시당하는 게!"

그녀는 생각할 수록 화가 났지만, 지금은 수사 도중이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임무 전체의 성패를 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까지 생각하니, 그녀는 다시 냉정해졌다."

시라쓰유: "후우…… 너희들은 조금만 기다려."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A: "언니가 참을 수 있을 줄은 몰랐어……"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B: "저희의 리더는 믿음직하다고 제가 말했잖아요."

시라쓰유: "(의아해하며)너희들은 언제 따라온 거야!?"

시구레: "원래는 언니가 혼자서 영웅 행세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달려왔지만——"

단양: "——보아하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시라쓰유: "내 말은, 너희 둘 사이가 언제부터 그렇게 좋아진 거야?"

단양: "그건 나중에 설명할게요. 우선 이 소식을 기함에게 전해야 해요."

시라쓰유: "알겠어, 일단 말 좀 고르고."

그녀는 심해 함선의 행동 패턴에 대한 정보를 후드에게 전송했다."

시라쓰유: "됐다! 이제 계속 깊이 들어가서, 이곳의 지도자격인 심해함을 찾아보자!"

시구레: "언니, 이번에는 절대 혼자 도망가지 마. 우린 한 팀이니까."

단양: "대장은 혼자가 아니에요."

시라쓰유: "너희들…… 왜 나한테만 그래?!"

같은 시각."

게릴라 임무를 완수한 제3함대는 예정된 계획에 따라 항해하면서, 항구로 돌아가 정비할 준비를 했다."

모스크바: "이번 사냥도 완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저 놈들은 '사냥감'으로 즐길 수 없겠군."

몬트필리어: "와앗?! 너 설마 그것들을 잡아먹으려던 생각이었어?!"

덴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클리블랜드: "(한숨)적당히 해, 너희들. 죄송해요, 모스크바 씨. 제 여동생들이 조금 지나쳤네요.……"

모스크바: "(웃으며)괜찮아, 클리블랜드 동지. 이 함대에 있으면 모두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지."

몬트필리어: "다른 사람도 이렇게 말할 걸~"

덴버: "언론의 자유은 저도 찬성합니다."

클리블랜드: "(머리를 저으며)너희들……"

프린츠 오이겐: "모두들 잠시 쉬세요. 간단히 허기를 면하고 계속 전진하죠."

모스크바: "좋은 생각이야. 클리블랜드 동지, 수고스럽지만 앞서 정찰 중인 시리우스 동지에게 통지해줄 수 있겠어? 그녀도 돌아와서 뭘 먹어야지."

클리블랜드: "좋아요."

몬트필리어: "오오! 맛있는게 잔뜩이야!"

덴버: "샌드위치 하나 주세요."

프린츠 오이겐 : "(웃으며)아직 많이 있으니까 사양 말고 마음껏 드세요~"

모스크바: "오이겐 동지의 솜씨가 정말 좋군. 임무 중이 아니었다면 술을 청했을 거야."

프린츠 오이겐 : "……칭찬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술은 안 돼요."

몬트필리어: "술을 마시는 것이 뭐가 무서워서?"

모스크바: "호오? 그럼 몬트필리어 동지, 돌아가면 한바탕 시원하게 마셔볼까!"

몬트필리어: "좋아! 끝까지 달려보자고!"

그때의 몬트필리어는, 앞으로 어떤 악몽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4.1. 언니

[언니]
>어느 신비로운 공간.

???: "——그래도, 우리의 계획은 멈출 수 없다."

로키: "엄밀히 말하면, '네' 계획이지. 난 애초에 이럴 생각이 아니었어."

???: "날 배신한다는 건가?"

로키: "아니, 그건 아니니까 화내지 마. 내가 정말 언니를 배신하고자 한다면 왜 항구가 아니라 네 앞에서 그런 말을 하겠어?"

???: "내가 예측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 바로 네 머리속이다."

???: "그리고, 너는 저 하등한 인간들과 접촉한 적이 있지."

로키: "방금 전에 했던 말은 칭찬으로 생각할 게. 그리고 우선, 해야할 말이 있어."

로키: "그녀들이 하등한 인간이고, 우리가 그들에게 졌다면, 더 이상 '저급한' 인간 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패배한 것은 수치스러운 '구신(神)'들뿐!"

로키: "그래서 언니가 '구신'들을 모두 가두었잖아. 그녀들을 복사해서 우리들 '새로운 신'들이야 말로 세상을 정복하기에 충분한 존재임을 증명하려는 것 아니었어?"

???: "내 계획에 불만이라도 있나?"

로키: "물음에 물음으로 답하지 마."

로키: "불만은 없어. 난 그저 '구신'들이 패배했던 이유를 그녀들과의 접촉해서 찾아낸 거야."

???: "……"

로키: "——그건 '단결'이야. 우리는 모두 오만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개체들이지. 다른 이들과 협력하려고 하지 않고, 고지식하게 계획을 수행하려고 해."

로키: "그 결과는, 결국 각개격파 당하는 거였지. 그러니까 만약 우리가——"

???: "닥쳐‼"

로키: "이것 참, 이렇게 반응할 줄 알았어. 내가 지면 언니도 '구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를 대할 거야?"

???: "그러니, 내가 그렇게 하지 않도록 해라."

로키: "……엄격하네. 알았어, 조심할게."

로키: "또 논의할 것이 없다면, 나는 다시 돌아가서 위치정보를 수정하면서 계획을 진행할게."

???: "나를 실망시키지 마라."

로키: "내가 언제 널 실망시킨 적 있어? 안심해-"

로키: "——언니。"

4.2. 비밀해제

[비밀해제]
>항구, 실험실.

몇 시간의 디버깅 후에, 박사는 끝내 그토록 언급하던 장비를 완성했다."

——열 개 남짓한 서로 다른 무늬의 동전이었다."

제독: "이건 어디에 쓰이는 물건이야?"

유바리: "쉽게 말하자면, 이건 위치 표시기야. 하지만 위치 정보를 받을 때, 자동으로 임의의 수를 생성하도록 설정해놨지."

유바리: "그리고 다시 본제로 돌아가자면, 내 분석으로는 이번 적이 로키뿐만이 아닌 것 같아."

제독: "배후에 누군가 있다는 말이네."

유바리: "맞아. 8개월 전의 그 전투 기억해?"

제독: "당연히 기억하지. 신형 이변체가 나왔을 때 맞지? 전후의 보고를 보면 그 몇몇 이변체는 이세계 생물로 보인다고 했었고."

유바리: "정확히 말하자면, 그것들은 이세계의 생물이 아니라 로키의 능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가상의 새로운 의식체였어. 하지만 그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점은-"

유바리: "그 사건에서 배후에 웜홀이 열린 뒤에도, 어째서 더 이상 움직임이 없던 걸까?"

제독: "“그녀”는 이것만으로 우리의 행동을 방해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는 거야?"

유바리: "아니, 내 생각엔 배후의 인물이 그 사건에서 우연히 그 능력을 각성했고, 이후 어딘가에 숨어서 능력을 기르고 있었던 것 같아."

제독: "네 말에도 일리가 있어. 그녀가 만약 의도한 것이었다면, 항구 근처에 웜홀을 열었겠지. 로키라면 왜 그렇지 않겠어?……"

유바리: "맞아! 지난번 '신역' 사건을 포함해서 로키는 계속해서 모든 사건의 주동자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게끔 우리의 생각을 유도하고 있어. 이 모든 일의 목적은 배후의 존재를 감추기 위함이야."

유바리: "그 배후의 인물의 능력은, 바로- [창조]와 [조종] 능력이야."

유바리: "전에 회수했던 그 빛의 구슬 생각나? 그것이 바로 배후 인물의 에너지 결정이야. 그나저나, 그 광구의 에너지는 이미 다 소진되었어~ "

제독: "……이 능력은 '가상체'를 창조하는 것에 비할만큼 무섭네."

유바리: "무슨 걱정하는지 나도 알아~ 하지만 안심해, 그녀는 아직 그 정도로 강하지 않으니까. 제독도 그 섬에 세우는 성벽을 봤겠지?"

제독: "설마……"

유바리: "바로 그 생각대로야! 그 성벽는 결코 방어용이 아니야, 그것은 일종의 [제한장치]라서, 그녀가 [통제] 가능한 공간이 [제한장치]에 한정된다는 뜻이야."

유바리: "그 위치표시기의 역할은 아마 물체를 [치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쉽게 말하자면, 대형 전송문 같은 것이지."

제독: "——우리의 기지를 삼키고, 보급로를 끊어서 정면에서 우리를 격파하고자 하는 건가?"

유바리: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녀는 절대 성공할 수 없지!"

유바리: "능력으로 부정행위를 하려는 놈들은, 과학의 힘을 맛보여주겠어——‼!"

4.3. "해상특급"

["해상특급"]
>후부키: "우리의 임무가 이런 것일 줄은 몰랐어……"

시그스비: "그래, 의외야……"

그들은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다가 박사에게서 긴급임무를 받고 급히 달려왔다. 정열한 그들에게 내려진 '긴급임무'는 옷을 배달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원양택배'의 여정을 떠났다."

더 설리번즈 :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충분해요, 그렇지 않나요?"

시라유키: "그래요, 언니. 이번 임무는 원정이라고 생각하죠."

미유키: "하지만 전속력으로 가기 위해 지금 우리의 무기 체계는 완전하지 않아요. 이런 때에 적과 맞닥뜨린다면……"

시그스비: "그때는 연막을 피우고 돌아가면 되니까, 걱정할 것 없어."

더 설리번즈 : "이미 주력함대인 그녀들이 이 근처에서 싸웠어요, 그리고 괜히 힘든 적과 싸우지 않는 편이 옳을 것 같아요."

후부키 : "일리 있는 말이야. 그럼 서두르자."

一일행은 대부분의 기능을 가속 체계에 쏟아붓고, 박사가 전해준 좌표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가는 길에 그녀들도 섬에 세워진 성채들을 보았지만, 호기심을 채우기에는 임무가 우선이었다."

다행히 더 설리번즈의 말 처럼 길에는 적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대다수는 전의를 상실해서 일행이 그들의 곁을 지나가도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목적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시그스비는 멀지 않은 섬에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을 보았다."

시그스비: "모두 잠깐만, 저기에 뭔가 있어."

모두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그쪽을 바라보았다."

후부키: "(주저하며)……무라쿠모?"

하지만 눈에 띄는 금발이 그녀의 의심을 단념시켰다. 여동생은 아직 고향의 요양원에 있으니, 이 자리에 나타날 리가 없을 터였다."

하지만 복장과 의장으로 볼 때, 분명한 아군이었다."

시그스비: "레이더에도 아군이라고 나왔으니 분명 틀림 없을 거야. 가서 봐야하지 않을까?"

더 설리번즈: "이 일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으니, 가서 그녀를 도와주도록 해요."

합의가 끝난 후, 그들은 그녀를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 더 설리번즈와 미즈키는 남아서 제복이 든 상자를 지키고,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섬으로 향했다."

잠시 후, 후부키들은 해안선 근처에 도착했다. 그 사람도 그녀들을 본 듯, 의식적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발을 내딛자 마자 돌부리에 걸려 모래사장에 얼굴을 박았다."

후부키 : "(달려가며) 괜찮아?!"

??: "아 …아무렇지도 않아요 ……고마워요……"

세 사람은 함께 그녀를 일으켜 세워, 옷에 붙은 모래를 털었다."

시그스비: "이 안경은…… 네가 Z3이야?"

Z3 : "네... 다들 고마워요."

그들의 물음에 그녀는 자신이 여기에 있는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도움을 주기 위해 제1함대의 정찰반에서 빠져나와 몰래 따라오고 있었는데, 이 섬에 도달했을 때 안경의 전원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는 것이었다."

안경의 보조를 상실한 그녀는 날개 잃은 파리처럼 해변가를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몰래 빠져나온 것이었기에 구조요청을 항구에 보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들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언제 구조될지 몰랐던 상황이었다."

시그스비: "이제 우리가 왔으니 안심해. 박사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네 안경을 충전하는 방법도 알고 있을 거야."

시라유키: "네, 박사님은 항상 방법을 알고 계셔요. 어서 팀으로 돌아가요, 언니, 그녀를 맡길게요——"

후부키: "좋아. 다들 먼저 출발해."

Z3은 눈 앞이 잘 보이지 않아 고개를 숙이고 단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자, 그녀는 퍼뜩 놀라며 몸을 움츠리다 주저했다."

Z3 : "(작은 소리로)Z2 언니……"

익숙하고도 낯선 그 느낌에, 다른 사람과 이미지가 겹치는 것 같았다."

후부키: "응? 뭐라고 했어?"

Z3: "아... 아니에요......"

후부키: "아, 갑자기 손을 잡아서 놀랐지? 미안해."

후부키가 손을 놓으려 하자, Z3이 오히려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Z3: "(고개를 숙이고)아... 아니에요... 이대로가 좋아요."

후부키: "(미소를 지으며)그래, 안심이 된다면 이렇게 하자."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가며, 시그스비와 시라유키를 쫓았다."

Z3: "……저기,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후부키: "문제 없지, 나는 후부키야. 너는?"

Z3: "Z3……저를 '막스'로 부르셔도……괜찮아요."

후부키: "좋은 이름이네~ 다음 여정 동안 잘 부탁해."

Z3: "네. 부, 부디 많이 가르쳐주세요……"

시그스비의 목소리 : "어이~ 너희 내버려두고 간다?"

후부키: "서두르자, 막스!"

Z3: "네, 가요. 후부키——"

5. 심해 스토리

6. 탈출

["탈출"]
>알수 없는 공간."

401: "——감금 87일째, 오후 3시."

참을성 없는 목소리: "그만, 시간을 알리는 건 이제 그만해라. 지치지도 않나?"

구석의 그늘에서 지도자급 심해함이 벽에 기대어있었다."

그것의 표면에 흐르던 자색 빛은 이제 보이지도 않을 만큼 어두워졌고, 자랑스러운 외뿔도 기력이 빠진 듯 보였다."

401: "저에게 '지치다'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Yamato님."

Yamato: "……새로운 정보는?"

401: "잠시- 아, 중순양함 소대가 방금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새로운 물건'을 들고 여기로 오고 있다고 합니다."

Yamato: "(고개를 저으며)됐다, 그것들이 제대로 된 물건을 가져온 적이 없어… 다른 '녀석'들의 상황은?"

401: "다른 자매들은 아직 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략적인 추측으로는, 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으로 휴면 상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Yamato: "쯧! 망할 녀석들, 속 편하게 잠이나 자고 있다니! 나 혼자만 남아서 머리가 다 아프군!"

401: "야마토님의 현재 상태로는, 감정 변화가 격해지면 휴면 상태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Yamato: "……좋아, 알았어."

401: "모쪼록 조심하십시오."

Yamato: "……다시 생각해보면, 이 내가 그 빌어먹을 두 여자에게 감금 당하다니, 수치스럽군."

401: "두 분의 힘은 전례없는 것으로, 야마토님이 자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401: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분명 같은 부류인데, 왜 그 두 분은 저희에게 손을 대시는 겁니까?"

Yamato: "아마...... 우리의 위상을 빼앗으려는 거겠지. 그 두 여자는 오만하게도 자신을 '신'으로 칭하더군."

401: "그럼 이 공간은, 분명 '신역'인 것이군요."

Yamato가 벽을 향해 분노의 주먹을 내질렀지만, 맞은 부분이 벌집처럼 육각형태의 빛으로 반짝이더니 충격을 모두 흡수했다."

Yamato: "……제기랄. 더 이상 이런 낡아빠진 곳에 있고 싶지 않아."

401: "야마토님의 기분을 십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순양함 소대가 가지고 올 '그것'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Yamato: "그러지, 한번 더 그들을 믿어보겠다. 좀 쉬고 있을 테니,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나에게 알려라."

401: "네, Yamato님."

약 30분 후."

401의 목소리: "Yamato님, 일어나십시오."

Yamato: "……새로운 소식이라도 있나?"

401: "네, 그리고 좋은 소식입니다."

Yamato: "응?……너는 왜 그렇게 되었지?"

401: "이것이 바로 좋은 소식입니다. 중순양함 소대가 가져온 특수한 동력원입니다."

401은 걸터 앉아 있던 기계 생물의 입에서 연한 파란색 빛을 내는 입방체를 꺼냈다."

401: "이건 저 '모조품'들의 활동을 유지시키는 동력원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저희는 그 안의 동력을 직접 이용할 수 없습니다."

Yamato: "이게 좋은 소식이라고?"

401: "——“저희는” 할 수 없지만, “저”는 가능합니다."

401: "저는 이 큐브 안에 있는 동력을 흡수해서 저희가 사용할 수 있는 유형으로 전환시켰습니다."

Yamato: "——네 전환된 동력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나?!"

401: "물론입니다, Yamato님. 하지만 전환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습니다."

Yamato: "(미친듯이 웃으며)이 괴상한 곳에서, 썩어넘쳐나는게 바로 시간이다!"

Yamato: "아직 행동할 수 있는 다른 소대에게 즉시 통지해라, 가서 이 동력원을 모두 모아오라고!"

401: "네, Yamato님."

Yamato: "(미친듯이 웃으며)기다려라, 빌어먹을 계집들! 네 녀석들에게 본인이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똑똑히 알려주겠다‼!"

6.1. ?? + 걱정

[?? + 걱정]
>시간이 흐른 후……"

401: "——A.S입자 변환 완성... 동력 120%... 시스템 종료. 눈을 뜨셔도 좋습니다, Yamato님."

Yamato: "(주먹을 휘두르며)……이 힘! 싸우면 질 것 같은 기분이 안 드는군!"

401: "그 말은 위험합니다, Yamato님. 하지만, 역시 나쁘지 않군요."

401: "이제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다른 자매들을 해방하는 것입니다."

Yamato: "맞는 말이다! 이 녀석들은 매번 나의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스스로 최종 거점에 앉아서 다른 사람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Yamato: "——그들도 나의 고통을 느껴봐야 한다!"

Yamato: "즉시 출발한다! 다른 소대는 계속해서 동력원을 수집하고, 어려운 적을 만나면 나에게 알려라. 마침 준비운동이 필요한 참이다!"

401: "알겠습니다, Yamato님."

Yamato: "이 이상한 곳이 항구의 인간들보다 훨씬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수비병력을 궤멸시킨 후, Yamato와 401는 Shōkaku가 갇혀있는 감방에 도착했다."

Yamato: "(입자 방벽을 두드리며)여기인가? 어이! '비행기'쟁이! 어서 일어나!"

땅에 쓰러진 Shōkaku에게선 미동도 보이지 않고, 몸의 빛은 희미해져있었다."

401: "Yamato님, “비행기쟁이”는 Shōkaku 씨를 지칭하는 말로 쓸 수 없습니다. 그 단어에 해당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Yamato: "(박수를 치며)네 말이 맞다! 그럼 방식을 바꿔서——"

Yamato: "어이‼ 칠면조 동생——‼!"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Shōkaku의 몸은 감전된 듯이 지면에서 튕겨나와 의식을 회복했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Yamato와 401의 존재를 눈치챘다."

Shōkaku: "(이를 갈며)Y、A、M、A、T、O——‼! 네가 간이 부었구나——‼!"

401: "감정을 가라앉혀주십시오, Shōkaku 씨. 당신이 Yamato님의 말에 자극을 받아 의식이 깼다고 해도, 그것이 당신의 동력이 회복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Yamato: "그래, 또 화를 내면 “큰 고철덩이”이 된다!"

Shōkaku: "쳇……(심호흡을 하며)그래서 말인데, 네 동력은 어떻게 가득 찬 거야?"

Yamato: "(401의 머리를 쓰다듬으며)이 이상한 곳에 있는 동력원을 흡수해서 동력을 회복하고 있다. 그녀가 동력을 흡수해서, 우리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

401: "보급함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Shōkaku: "그렇구나, 잘 됐네. (Yamato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어이, 누가 우릴 이 공간에 가뒀는지 기억해?"

Yamato: "누구겠나? 이 괴상한 곳 어디에서든 그 두 악마들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그리고- (입자 방벽을 치며) 이 속임수, 그 자식들이 우리를 놀리고 있다는 뜻 아니겠나!"

Shōkaku: "역시 그녀들인가... 야심이 이렇게 클 줄은 생각도 못했어. 그녀들은... 설마 항구의 인간들에게 손을 대려는 걸까?"

Yamato: "만약 정말 그렇다면 어느 쪽이 이기든 우리에겐 모두 상황이 안 좋다! 최선의 경우는 두 쪽이 모두 피해를 입고, 우리가——"

Shōkaku: "이곳에서 나갈 방법은 찾았어?"

Yamato: "……아직은 없다."

Shōkaku: "허, 원래 네가 무언가 알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어. 결국 네 뇌용량은 전부 근육으로 바뀌었구나."

Yamato: "싸우자는 건가?!"

Shōkaku: "힘을 아껴. 싸우는 것은, 이 자리가 아니야."

Yamato: "쯧, 불쾌하지만 네 말에도 일리가 있다."

401: "(손을 흔들며)Yamato님, 중순양함 소대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상한 대형 결정체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Yamato: "큰 결정체? 좋아, 내가 직접 가서 보겠다. 넌 여기서 그녀의 동력 회복을 도운 후에 함께 따라와라."

401: "알겠습니다."

Shōkaku: "내가 갈 때까지 일만 벌리지 마."

Yamato: "시끄럽다!"
어느 으슥한 공간, 주홍빛을 발하는 각진 결정체가 서있었다."

Yamato: "(다가가며)이것에도 두 녀석의 기운이 느껴진다. 설마 중추체계와 관련된 건 아니겠지?"

(희미한 소리)"

Yamato: "이상해... 방금 익숙한 소리가 난 것 같은데?"

(포탄 소리)"

Yamato: "이건! 항구의 녀석들이 쓰는 무기에서 나는 소리잖아!?"

Yamato는 결정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리 속에 어떤 화면이 떠올랐다."

Yamato: "이런 거였군! 하하! 이 악마놈들! 기다려라!"

Yamato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서서 주포를 결정체에 겨누었다."

Yamato: "네놈들의 꿍꿍이는 간파되었다‼!"

쏘아진 포탄이 결정체를 뚫고 지나가자, 직후 전체 공간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Yamato: "하하하!! 통쾌하다!!"

같은 시각, Shōkaku."

401의 동력을 받고 있던 Shōkaku도 진동을 알아차렸다."

Shōkaku: "(고개를 들며)……Yamato, 또 무슨 짓을 한 거야?"

401: "염려 놓으셔도 괜찮습니다. Yamato님이 이 세계의 약점을 발견하셨습니다. 곧 소식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Shōkaku: "흥, 그녀도 가끔은 일을 할 줄 아네. (401을 훑어보고서) 하지만 넌 보급함이라면서, 어째서 그 정도의 고도 지능을 갖고 있는 거야?"

401: "Yamato님이 제게 자신의 지능 모듈 일부를 나누어주셨습니다. 그것이 고도 지능을 갖게된 이유입니다."

Shōkaku: "결과적으로 그녀의 행동이 우리를 구하게 된 거네. (주먹을 쥐며) 아직도 다 되려면 멀었어?"

401: "이십 분 정도 입니다. 당신이 Yamato님의 거동 때문에 강력한 수호자를 부를까 염려한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Yamato님은, 결코 약자가 아닙니다."

Shōkaku: "(혀를 차며)흥, 넌 그녀의 지능 모듈을 물려받았지만, 성격은 정반대네."

401는 대답없이 모든 기능을 동력 전환 작업에 투입했다."

Shōkaku: "(이 녀석, 분명 나보다 Yamato를 걱정하는 거겠지……)"

6.2. 도플갱어 + 게임

[도플갱어 + 게임]
>이전에 결정체에서 얻은 지도에 따라, Yamato는 해당 구역의 최종 노드에 도달했다."

Yamato: "구역의 경계…… 그 간악한 두 놈은 이런 이유모를 것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군."

입자 장벽이 길을 막지 않았다면, 조금만 방심해도 바로 눈앞의 끝없는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었다."

Yamato: "어떻게 다음 구역으로 갈 수 있지? 설마 인간들의 놀이를 흉내낸 것인가——"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Yamato는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몸을 옆으로 비켰다. 그러자, 자줏빛 섬광의 포탄 하나가 그녀의 옆을 스쳐 지나가, 입자 장벽에 녹아들었다."

Yamato: "(몸을 돌리며)왠 녀석이냐?!"

멀지 않은 곳에 수많은 데이터 흐름이 한 곳으로 모여 형체를 이루기 시작하더니, 눈부신 자줏빛 섬광을 내뿜었다. 잠시 후, 빛이 흩어지자 데이터 흐름이 모인 지점에 누군가 등장했다."

Yamato: "뭐라?!"

——나타난 것은, 또 다른 한 명의“그녀”였다."

미묘한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Yamato'와 다르지 않았다."

Gunn: "보아하니, 네가 그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Yamato'구나."

Yamato: "“그녀들”? 이미 항구의 녀석들과 한바탕 했나본데, (방자하게 웃으며) 영락없이 비참하게 깨지고 온 모습이군!"

Gunn의 입가에 경련이 일어났다."

Gunn: "……이유는 알 수 없다만, 널 보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파괴욕구가 치솟는다."

Yamato: "공교롭게도, 나도 마찬가지다!"

Gunn: "내 이름은 너와 다르다. 나는 발할라의 발키리, Gunn——"

Gunn: "그리고 넌 여기서 죽을 것이다. 실패한 프로토타입!"

Yamato"(포구를 돌리며)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말이지!!"
(격렬한 폭음)"

Yamato와 Gunn은 모두 상처 가득한 몸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잠시 후, Yamato는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손상도를 계산한 뒤 그녀는 간헐적으로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웃음 조차도 그녀의 얼마 안 남은 체력을 갉아먹었기에, 땅에 반쯤 꿇어앉을 수밖에 없었다."

Yamato: "(가쁜 숨을 쉬며)하……하하…… 내가 말했지…… 가짜는 나를 이길 수 없다고……"

Gunn: "(흉악한 표정으로)말도 안 돼…… 이런 일은…… 불가능해‼‼"

Yamato: "어이… 자폭할 생각은 아니겠지?!"

Gunn: "이 내가 그런 일을……크윽——‼!"

심해 함재기 한 대가 Gunn의 가슴을 뚫고 지나갔다. 그녀의 가슴에 생긴 구멍 사이로, Yamato는 Shōkaku와 401의 모습을 보았다."

Shōkaku: "(머리를 뒤로 넘기며)내가 제 때에 도착한 모양이네."

Yamato: "(힘 없이)네 녀석…… 남의 사냥감을 뺏는 속도만큼은…… 누구보다 빠르군……"

401는 Yamato곁으로 달려가, 그녀의 부상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누워있던 Gunn의 잔해는 마치 등장했을 때처럼 데이터 흐름이 되어 그들의 앞에서 사라졌다."

Yamato: "이번엔 정말로 쓰러뜨린 걸까……"

Shōkaku: "네가 그 결정체에서 얻은 자료가 맞다면, 이 현상은 그 두 녀석의 피조물이 완전히 끝장났다는 뜻이야."

Yamato: "그렇다면 다행이다... 이번 전투는 조금 벅차군... 특히,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상대하자니 주저하게 된다..."

Shōkaku: "그래서 내가 널 기다리게 한 거야. 네 얼굴과 똑같은 적이 내 상대였다면 전력으로 때려눕혔을 텐데."

Yamato: "흥…… 그 말 그대로 네게 돌려주마……"

그들이 대화하는 동안, 뒤편의 입자 장벽에 지나갈 수 있는 틈이 생겼다."

Shōkaku: "(눈치채고) 어라? 이건 뭐야?"

Yamato: "(고개를 돌리며) 아마 다음 구역으로 가는 통로일 거다."

401: "(끄덕이며)이 세계 - '발할라'는, 네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가 현재 있는 곳은 1번 구역입니다."

401: "이 구역을 지키던 발키리가 사망해서, 다음 구역으로 가는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Shōkaku: "인간들이 하던 '게임'과 비슷하잖아……"

Yamato: "넌…… 이것이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Shōkaku: "뭐?"

Yamato: "——이것은, 세상을 파멸시키는 '게임'이다!"

6.3. 경쟁 + 위조품

[경쟁 + 위조품]
>Yamato와 Shōkaku의 협공 하에, 2번 구역의 수비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들은 지도자급 심해함들 사이에서 신호를 특정한 끝에, 구금된 Taihō를 찾을 수 있었다."

401는 Taihō를 깨우기 위해 남기로 하고, Yamato와 Shōkaku는 2번 구역의 다른 곳에서 Akagi&Kaga를 해방하기로 했다."

Yamato: "……"

Shōkaku: "왜 그래? 그 보급함에 대해 걱정하는 거야?"

Yamato: "그런 적 없다……"

Shōkaku: "걱정 마,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중순양함 함대를 보내뒀어. 전투에 집중하지 못하고 네가 내 발목을 잡는다면 내가 먼저 널 불구자로 만들어주겠어."

Yamato: "누가 발목을 잡는다는 거냐! 넌……(작은 목소리로)고맙다……"

Shōkaku: "(헛구역질을 하며)방금 굉장히 역겨운 말을 들은 것 같은데."

Yamato: "이 자식! 싸우고 싶다는 건가?!"

Shōkaku: "(어깨를 으쓱이며)넣어둬. 가는 길에 수비병력의 실력이 강해진 것, 눈치채지 못했어? 미약하다만, 분명 질적인 향상이 있어."

Yamato: "이 빌어먹을 장소가 우리의 힘에 적응해서 변하고 있다고……?"

Shōkaku: "네“게임이론”에 따르면, 그럴 수도 있다는 거지."

Yamato: "점점 흥미로워지는군! 이미 '잡초' 따위를 해치우는 데에 싫증이 난 참이다!"

Shōkaku: "누가 더 많이 해치우나 겨루어볼까?"

Yamato: "얼마든지!"
Akagi&Kaga가 구금된 구역 근처에서, 갑자기 강력한 에너지 반응이 나타났다."

Yamato와 Shōkaku의 협공 하에, 2번 구역의 수비진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들은 지도자급 심해함들 사이에서 신호를 특정한 끝에, 구금된 Taihō를 찾을 수 있었다."

직후,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Yamato: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놈들이 Akagi&Kaga를 공격하려는 건가?"

Shōkaku: "두 녀석이 아무리 재수없어도, 우리측 사람이야. 때리려면 우리가 해야 한다고."

Yamato:"그냥 돕겠다고 말하면 되는 걸 매번 빙빙 돌려말하냐! 서둘러!"

Yamato: "이제 그만!"

Yamato의 주포가 일제히 사격하자, 포탄이 자줏빛 탄흔을 남기며 그녀들의 적에게 돌진했다."

격렬한 폭발음이 지난 후, 짙은 연기가 공간을 뒤덮으며 Yamato와 Shōkaku의 시야를 가렸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증상이었고, 곧 적외선 체계가 작동되자 짙은 연기 속에 숨겨진 위협이 드러났다."

——Yamato는 손을 내밀어 날아오는 함재기를 붙잡고, 손에 힘을 주어 박살냈다."

Yamato: "이런 얕은 수작 부리지 말고, 진짜를 내놔라!"

그녀가 발을 구르자, 충격파가 연기를 몰아냈다. 짙은 연기가 걷히자,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것은——"

Shōkaku: "또 가짜인가."

——Akagi&Kaga의 모습을 한 발키리였다."

Alvitr: "Gunn와 Mist의 프로토타입인가?(잘 왔다, 모두 죽어라.)"

Yamato:"미안하지만, 그 말 그대로 돌려주마! Gunn은 이미 죽었다! 그리고 다음은 네 차례다!"

Shōkaku: "내가 함재기를 요격할 테니, 한방 먹일 수 있도록 도와줘."

Yamato:"문제 없다‼!"

고전 끝에, Yamato와 Shōkaku는 발키리 Alvitr를 제압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했다. 잠시 후, Alvitr의 몸은 입자가 되어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다음 구역으로 가는 전송문도 근처에 나타났다."

6.4. 로키 + 추억

[로키 + 추억]
>Yamato: "(숨을 몰아쉬며)하아…… 이대일로도 힘들 줄이야……"

Shōkaku: "(숨을 몰아쉬며)네가…… 늦장을 부려서 그렇잖아……"

Yamato:"쯧…… 지금 너와 다툴 시간은 없다……"

Shōkaku: "그래봤자…… 넌 날 이길 수 없을 텐데……"

제 3자의 목소리: "이거 참, 두 분이 살아계신 걸 보니 안심이 되는군요."

Yamato&Shōkaku: "‼‼"

"목소리가 들린 직후, 두 사람은 동시에 공격을 개시했다. 그러자 상대에게 주포와 비행 갑판이 잡혀 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두 사람은 고개를 들어 앞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

Yamato:"빌어먹을! 네 녀석이냐!"

???: "이런, 이런.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선배님."

Shōkaku: "……우리가 약해진 틈에 제거하고 싶은 거야?"

???: "그렇게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만약 제가 그럴 작정이었다면 일부러 이 장소에 정보가 담긴 X결정체를 두지 않았겠지요."

Yamato:"그 정보들은 네가 남긴 것이었나?!"

???: "네, 맞아요. 그건 제가 모두에게 남긴 퇴로이자, 물론- 제 자신을 위한 퇴로이기도 해요."

Shōkaku: "……하지만, 네가 여기 나타났다는 것은, 즉 바깥세상에서 패배했다는 뜻이겠지?"

???: "선배는 이미 이곳의 규칙을 꿰뚫어보고 계시네요. 하지만 저는 규칙의 '허점'을 이용해서 이곳에 왔어요."

???: "——제가 여기에 온 이유에 대해서는 두 선배가 이미 잘 알고 계실 텐데요."

Yamato:"……네 녀석, 설마 그 놈을 배신한 거냐?"

Shōkaku: "과연 “로키”답네."

로키: "전 배신을 하려는게 아니에요. 다만 언니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고 싶을 뿐이죠."

Yamato:"“정신”?"

로키: "선배, 잊으셨나요? 당초 401에게 지능 모듈을 일부 나누어주면서 또 다른 아이에게 당신의 힘을 나누어줬잖아요."

로키: "(작은 목소리로)……가만, 이제야 알겠다. 지능 모듈을 나누어준 부작용으로 나타난 기억결핍이군요……"

Yamato:"내가 힘을 나누어 준 적이 있던가? 기억에 없다."

Shōkaku: "불가능해.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힘을 나누어 줄 마음을 먹었다고?"

Yamato:"틈만 나면 날 비꼬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할 리가 있나!"

로키: "기왕 이렇게 된 거, 제 이야기를 들어주실래요?"
전장은 원래 평온한 곳이 아니다."

어린 그녀는 동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심해를 떠나, 낯선 바다에 이르렀다."

——그 자줏빛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하지만 “누군가”, 한발 앞서 그녀를 찾아냈다."

심해의 기운이 담긴 포탄이 그녀의 어깨뼈를 관통했다."

극심한 고통에 그녀는 바다에 쓰러졌다. 어린 그녀는 고통에 못 이겨 소리를 질렀다."

아무도 그녀를 구하러 올 리 없었다. 이곳은 전장, 스스로 돌볼 겨를도 없는 도살장. 누가 알지도 못하는 꼬맹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는가?"

그녀는 그 심해함이 그녀에게 조금씩 접근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 피범벅이 되어, 그녀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었다."

출혈은 그녀의 시야를 흐리게 했고, 그녀는 '끝'을 예상하며 눈을 감고 말았다."

???: "무슨 일이냐? 내가 너희끼리 서로 죽이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나!"

상상했던 끔찍한 고통 대신,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은 적이 없었다. 먼 곳에서 숨어 들었던, 바로 그 목소리였다."

어린 그녀가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했던, 그 목소리였다."

???: "이봐, 꼬맹이. 살아있어?"

그녀가 천천히 눈을 뜨자, 흐릿한 시선 속에 자줏빛의 모습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 직후, 그녀는 의식을 잃었다."

……"

그녀가 깨어났을 때, 자줏빛 모습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몸에 난 상처는 기적처럼 회복되어 있었다. 그녀는 팔을 움직였지만,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오른쪽 손바닥에 있는 보라색 결정체를 발견했다. 그 결정체는 이미 그녀와 하나가 되어 따뜻한 빛을 내며 그녀를 비추었다."

그녀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구원을 받았다."

어린 그녀의 마음 속에, 씨앗이 하나 심어졌다."

——언젠가 자줏빛 모습의 그녀에게 힘이 되리라고."

어느덧, 그녀는 어른이 되었다."

그녀의 힘도 나날이 성장하고, 더 이상 멀리 숨어서 그 목소리를 엿듣지 않아도 되었다. 이제 그녀는 상위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공동작전회의를 참가할 수 있었다."

그날, 그녀는 Yamato의 소대에 배정되었다."

그녀는 Yamato를 따라, 소속없이 떠도는 심해함을 제압하는 소대에 속했다."

그 전투에서, 그녀는 한눈을 팔다 포탄에 맞았고, 다시 상처를 입었다."

그녀의 체내에 잠재되어있던 힘이 그 틈에 상처에서 솟아나와, 거대한 빛기둥을 형성하고 근처 공간까지 찢어졌다."

Yamato가 그 힘의 확산을 막는 동안, 쏟아진 힘은 결국 빛의 구체가 되어 바다 밑으로 떨어졌다."

Yamato: "이봐, 괜찮아?"

그것은 그 전투에서 그녀가 마지막으로 들은 목소리였다."

6.5. 긴급 + 단점

[긴급 + 단점]
>로키의 이야기를 듣고 Yamato는 드물게 침묵을 유지했다."

Shōkaku: "정말 시시한 이야기야."

로키: "그래요, 선배 말대로 이것은 시시한 이야기죠. 하지만 그때 이후로 제 언니는 변했어요."

로키: "……그녀는 누구와도 가까이하지 않게 되었고, 저와도 거리를 두려고 했죠. 다시 그녀의 새로운 힘이 성장하자, 하나의 일을 계획했어요."

Shōkaku: "그것이 이번 건이야?"

로키: "선배는 설마 제 힘으로 이렇게 큰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 물론 수비병력은 제가 한 것이 맞긴 하지만요~"

Shōkaku: "너도 참 얄밉네... 지금 기운이 없는 것만 아니라면 한 대 쥐어박았을 텐데."

로키: "화내지 말아주세요. 사실 저는 선배에게 이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당신들의 행보가 뒤처지면, 그 인간들에게 추월당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Shōkaku: "……어차피 너희들도 졌는데, 우리가 급할게 뭐람."

로키: "만약 여러분들이 이 공간을 떠나고 싶다면, 언니를 쓰러뜨려야 해요. 하지만 일이 지체되면 인류가 먼저 언니를 물리치고 그녀가 이곳으로 올 충분한 힘을 회복하겠죠——"

로키: "——그때는, 아무도 그녀를 당해낼 수 없어요."

Shōkaku: "……"

로키: "그녀가 의심하지 않도록 이만 돌아갈게요. 선배, 부탁해요."

로키: "——언니를 막아주세요. Yamato님."

Shōkaku: "어이, 너도 저 꼬마가 하는 말을 들었지?"

Yamato "……귀 안 먹었다."

Shōkaku "그럼 어떻게 할 거야?"

Yamato "……그 녀석이 쓸데없는 말을 늘어놨지만,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아."

Shōkaku "그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똑같아. 하지만, 먼저 확인할 것이 있어. 넌 설교를 잘 하는 타입은 아니지?"

Yamato "주먹과 주포가 있는데, 말이 필요한가?"

Shōkaku "우선 널 믿을게. 가, 먼저 가서 저 문 뒤의 '발키리'를 찾아봐. 남의 공로를 뺏긴 싫으니까."

Yamato "그러면 넌 왜 지금까지 나와 함께 있었던 거지?"

Shōkaku "지능 모듈을 나누어주었다고 바보라도 되어버린 거야? 어서 가! 잔소리하게 만들지 말고!"

Yamato "……네 녀석이 왜 화를 내는 거냐?"
Taihō와 Akagi&Kaga와의 짧은 만남 이후, 그녀들은 다시 두 갈래로 갈라졌다."

Yamato와 Shōkaku는 구금된 다른 사람들을 해방시켰고, Taihō와 Akagi&Kaga는 계속 구역의 깊숙한 곳으로 진입해서 '발키리'와 싸웠다."

401는 Yamato와 Shōkaku의 뒤를 따라다니며, 동력을 흡수하는 작업을 지속했다. 갑자기, 그녀는 Yamato의 암호화된 주파수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401: "무슨 일입니까? Yamato님."

Yamato: "401, 내 동력원의 완전도를 확인하고 싶다."

401: "물론 가능합니다…… 알겠습니다. 즉시 확인하겠습니다……"

Yamato: "……그래? 그렇군……"

401: "이런 결함들이 당신의 실력에 다소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다른 기능에 오류를 일으킬만큼은 아닙니다."

Yamato: "401, 넌 이미 알고 있었지?"

401: "실례지만…… 무엇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Yamato: "……"

Yamato: "……생각은 그만하겠다! 어차피 마지막엔 해결 방법이 있겠지!"

401: "그렇습니다, 이제야 당신 답군요."

Yamato: "……나 답다고? 넌 날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401: "거만하고, 자만하고, 다혈질이며, 충동적인 면이 있고, 결코 지도자의 모습은 아닙니다."

Yamato: "……"

401: "하지만 당신은 보잘 것 없는 제게 자율사고를 부여해주셨습니다. 당신은 수많은 결점들 속에, 선한 마음을 숨기고 있습니다."

Yamato: "……선량하다라. 정말 악역에게 어울리는 말은 아니네."

401: "저희는 그녀들과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눈에 저희는 악당이지만. 제 눈에 당신은 영웅입니다."

401: "그러니 당신의 결점은, 제가 보와하겠습니다."

Yamato: "……너 정말 낯간지러운 말을 잘도 배웠구나."

Yamato: "허나…… 나쁘진 않다. 매사 남을 이겨먹으려고 하는 그 녀석에 비하면."

401: "당신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동포들은 여전히 약육강식의 나날을 살아야 했을 겁니다."

Yamato: "됐다, 됐어! 칭찬은 그만 됐다! 어서 저 놈들이나 해방해서, 그 비열한 녀석을 막도록 하자!"

401: "명을 받들겠습니다, Yamato님."

6.6. 벽에 부딪히다 + 지도자

[벽에 부딪히다 + 지도자]
>401의 노력으로, 해당 구역에 수감된 모든 지도자급 심해함들이 성공적으로 해방될 수 있었다."

Yamato가 힘을 합쳐 로키의 언니를 격파하자는 말을 꺼냈을 때, 반대에 부딪혔다."

Bismarck: "——이 공간에 있어도 나쁘지 않아!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네 말을 들어야 하지?"

Tirpitz: "사람이 많아, 방해돼."

Pachina: "너희들의 말다툼을 듣는 것이 전투보다 훨씬 흥미로운 걸~"

반대의 목소리에, Yamato와 Shōkaku는 충격을 받았다."

Shōkaku: "……그녀들은 트집을 잡으려는 모양이야."

Yamato: "(이를 악물고)그래. Bismarck가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을 좋아한다더니, 실제로 그럴 줄은 몰랐다."

Bismarck: "(도발하며)뭐라고 소근거리는 거야?! 우리가 너희에게 신세 졌다고 생각마라! 너희 도움이 없어도 우리 스스로 탈출할 수——"

401: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Bismarck: "(고개를 돌리며)하아?"

401: "“발할라”에는 저희가 직접 보충할 수 있는 동력원이 없습니다. 저 없이는 당신들만으로 탈출할 수 없습니다."

Bismarck가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혀를 찼다."

Tirpitz: "언제부터, “버러지”에게 발언권이 있었지?"

Tirpitz는 포문을 401에게 향했고, 망설임 없이 발포했다. 포성이 귀청을 찢고, 순식간에 401의 앞에 포탄이 도달했지만——Yamato가 움직이는 것이 더 빨랐다."

그녀는 한방에 포탄을 깨뜨렸고, 401의 앞을 막아섰다."

Yamato: "이 자식! 무슨 짓이냐?!"

Tirpitz: "너 대신 “버러지”를 교육하는 중."

Yamato: "약자에게 손을 대는 것이 네가 말하는 “교육”이라고? 웃기지 마라! Shōkaku! 가자!"

Shōkaku: "그녀들을 혼내지 않고?"

Yamato: "그녀들에게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너희 둘은 잘 들어라! 너희가 떠나고 싶든 말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하지만——"

Yamato: "그 녀석의 너희의 자유를 침해했다! 너희를 이런 이상한 곳에 가두었는데, 그렇게 태연할 수 있겠나?! 우습군! 나는 어쨌든 그 녀석에게 한방 먹여줘야겠다!"

Yamato: "말이 나온 김에, 만약 너희가 또 약자에게 손을 대는 모습을 내게 보인다면——"

갑자기 공기가 탁해질 정도의 강한 살기가 가득찼다."

Yamato: "내, 가, 죽, 여, 주, 마——"

말을 끝내고, Yamato 일행은 몸을 돌려 최종 지점으로 향했다."

Pachina: "히힛, 아무래도 저쪽을 따라가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이어서 그녀도 그 뒤를 따랐고, Bismarck와 Tirpitz만 남겨졌다."

Bismarck: "저 녀석…… 감히 저런 식으로 말하다니."

Tirpitz: "조금, 흥미가 생겼어."
세 번째 구역의 수호자는 Skogul와 Olrun이었다. 우연히도, 그들의 외형은 Bismarck와 Tirpitz과 똑같았다."

방공능력이 부족한 그들은 함재기에 의해 곧 바다에 잠겨버렸고, 마지막 유언도 없이 입자로 변하여 사라졌다."

Yamato: "그들 본인은 아니지만 보는 재미는 있군."

Shōkaku: "방금 전 싸울 때도, 그 두 녀석에게 승산은 없었어. 누가 그런 용기를 줬는지 알 수가 없네."

Yamato: "그럼 넌 왜 손 하나도 까닥이지 않은 거냐?"

Shōkaku: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옆에 있거든."

Pachina: "어라? 나를 말하는 거야? 안심해~ 나는 재미있는 일만 쫓거든~"

Yamato: "하하…… 운이 좋았군……"

Akagi&Kaga: "문이 열렸어.(시간을 지체하지 마.)"

Taihō: "서두르지 않으면, 정말 나갈 수 없을 것이오."

Yamato"그래, 서두르자."

네 번째 구역을 나아가던 중, 로키가 다시 나타났다."

로키: "(고개를 숙이고)……"

Yamato: "이거 별일이군, 네가 말장난을 하지 않다니."

Shōkaku: "상황이 아주 안 좋다고 이해하면 될까?"

로키: "아니요…… 그저, 언니가 걱정됩니다."

Yamato: "약간의 상처를 입는 것은 그녀에게도 좋은 일이다! 정신을 차리게 해주지!"

401: "Yamato님, 로키가 걱정하는 것은 육체적인 상처가 아니라 마음의 충격인 것 같습니다."

Shōkaku: "항구의 인간들은 확실히 대의명분이 있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하지."

로키: "……언니의 힘이 다시 통제 불능이 될까 두려워요. '발할라'에서의 죽음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니까요."

Akagi&Kaga: "우리가 죽을 수 있다고?(터무니 없다.)"

Taihō: "죽음이라, 무엇이 두렵겠소?"

로키: "당신들……"

Yamato: "우리는 본디 시대에 버림받은 망령들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또 다른 윤회에 불과하지."

Yamato: "하지만! 이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Shōkaku: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고, 절대 멈추지 않을 거야."

Yamato:"(화를 내며)——왜 내 대사를 뺏어가는 거냐?!"

Shōkaku: "널 조용히 시키려고."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은 서로 내기를 걸어 자신이 지지하는 쪽을 응원했다."

로키는 그녀들을 보며, 자신이 언니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로키: "(작은 소리로)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네…… 비록 “단결”의 의미가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그녀는 여러 명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는 Yamato를 보았다."

로키: "——아직 한 명, 썩 믿음직스럽지는 않은 “지도자”가 여기 있어."

6.7. 의심 + 복수의 시기 + 잔혹한 결말

[의심 + 복수의 시기 + 잔혹한 결말]
>최종 지점으로 나아가며, Yamato는 로키에게 소리쳤다."

로키: "무슨 일인가요? Yamato님."

Yamato"어째서 너도 나를 그렇게 부르는 거냐... 됐고, 물어볼 것이 있다. 그녀-- 네 언니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거지?"

로키는 잠시 망설였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Shōkaku: "뭐든 말해봐. 들어본 이야기라도 괜찮으니까, 별 차이는 없어."

로키: "……Yamato님, 언니의 힘이 폭주한 것을 막은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시나요?"

Yamato"……아, 그건 정말 내 기억에 없다. 그저 내가 깨어났을 때는 기억이 난다. 눈앞에 항구의 녀석들이 줄지어 있었고, 서둘러 사라져버렸지."

로키: "그때의 기억이 없는 것이 정상이에요. 언니의 힘이 폭주한 후에, 이세계로 통하는 틈을 찢어졌어요."

로키: "그 후, 당신의 몸을 침범해서 당신을 대체하려는 힘이 있었지요. 마침 저도 그 근처에 있었는데, 당신을 위해 '꼭두각시'라는 껍데기를 만들어 그 힘을 속였어요."

Taihō: "우연한 만남, 정도라는 건가."

Yamato"그 말이 사실이라면 네게 감사해야겠군. 그런데, 그것이 그녀와 무슨 상관이냐?"

로키: "언니는 그것이 언니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그녀는 더 강해지기를 원했고, 결국 이 상황이 초래되었죠. 그 이후... 당신은 또 다른 전장에서 다시 패배했고, 바다 밑으로 돌아갔죠……"

로키: "그 동안,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제게 말했고, 저더러 협조하라고 했어요.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죠."

로키: "……결국 저는 그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약간 손을 써뒀죠."

로키: "항구에서 배운 “게임”규칙을 그녀에게 주입했어요……"

Shōkaku: "잠깐.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그래서 그녀의 동기가 뭐야? 아무도 네 잔꾀에 대해 듣고 싶지 않아."

Akagi&Kaga: "우쭐대지 마라.(적당히 해라.)"

로키: "아차, 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쉽게 말하자면, 언니는 Yamato님이 예전과 같은 위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항상 남의 장기말처럼 움직였다는 것이죠."

로키: "그래서 그녀는 당신에게서 받은 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려고 해요. 당신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지도자급 심해함이라고요."

Shōkaku: "(Yamato를 보며)결국, 이 모든 일이 너 때문이라는 거네."

Yamato: "하?! 내가 없었다면 너희는 이미 그 여자에게 복날의 개처럼 얻어맞았을 것이다!"

Shōkaku: "도와달라고 말한적 없는데."

Taihō: : "소첩은 지원요청을 했소."

Yamato: "봤지! 그래도 누군가는 나를 필요로 한다고!"

Akagi&Kaga: "그다지 시간을 벌지는 못했지만.(그래도 적의 실력은 확인시켜주었지.)"

Yamato: "그래! 아니! 너희는 조용히 해!"

Shōkaku: "너는 패배할 때는 정말 빨리 패배하는구나,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

Yamato:"쳇! 네 녀석들이 항상 신비주의를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마지막에 출현하려고 고집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렇지 않았을 거다! 과장 하나 안 보태고, 난 그 계집들과 가장 많이 싸우는 지도자급 심해함이라고!"

Yamato:"그녀들의 데이터베이스에는 나에 대한 자료와 대책이 얼마나 상세히 나와 있다고!"

Shōkaku: "그건 네 실력이 항상 발전이 없다는 뜻이잖아."

Yamato:"너……!"

로키: "두 선배 모두 싸우지 마세요. 아직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어요. 이전에 언니는 확실히 Yamato님이 최고임을 입증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서서히 그녀는 변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있던 세상을 없애고 그녀 혼자만 남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죠."

Yamato:"……그 전환은 비약이 심하다."

Shōkaku: "네가 말하는 것이 다는 아니겠지, 그 뒤에 그녀를 통제한 배후가 있는 거지?"

로키: "이건 제 추측일 뿐이에요. 구체적인 것은 언니를 만나면 알게 될 거예요."

Yamato:"쯧. 그러면 더 헷갈린다!"

Shōkaku: "이건 정상이야, 넌 원래 '두뇌'가 부족해."

Yamato: "하?? 도망치지 마라——‼"
401로 동력을 회복한 후, Yamato 일행은 드디어 이 구역의 최종 지점에 발을 들여놓았다."

캄캄한 공간 속에, 빛에 감싸인 석제 왕좌밖에 없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 온 사방에 만주사화가 피어, 피안의 정경과 닮아있었다."

왕좌에는 아무도 없었다."

Yamato 일행이 나아가는 동안, 로키가 말했던 위험한 상황은 마주치지 않았다."

Yamato: "이제, 그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Shōkaku: "미리 매복하고 싶어도, 단서가 없어. 그녀가 설마 저 우스꽝스러운 의자 위로 이동하겠어?"

로키: : "힘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요. 언니는 이 공간의 주인이니, 저희의 공격은 효과가 없어요."

Taihō: "그럼 우리를 왜 이곳으로 인도한 건가?"

Akagi&Kaga: "네 놈 설마……(우리를 일망타진 하려고?)"

그런 말이 나오자, 다들 로키를 향해 무기를 겨누며, 그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Yamato: "서두르지 마라! 그녀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Shōkaku: "우리가 아직 이성이 있음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거야. 우리가 그 푸르딩딩한 '고양이'였다면 벌써 네 머리에 구멍을 냈을 거야."

로키: : "하하... 항구에서 그녀가 공간 지배력을 잠시 잃게 만드는 장난감을 하나 얻었어요. 그 틈에, 그녀를 격파해야 해요."

Yamato: "로키의 말대로 해! '복수'의 때가 왔다!"

……

빛의 근원지로부터, 한 줄기 데이터 흐름이 솟아났다. 그것은 나선형으로 돌면서 점차 왕좌로 접근하더니, 프레이야의 몸을 재구성했다.

그녀는 이마를 짚으며 괴로워 했다. 그러나 곧 사방에서 수많은 입자들이 날아와 그녀의 몸에 들어가 동력을 보충했다. 그리고, 그녀는 당연히 먼 곳에 있는 Yamato 일행을 발견했다.

프레이야: "……네 녀석들, 내 우스운 꼴을 보기 위해 온 건가?"

그녀의 목소리는 피로로 가득했고, 안하무인격으로 말하던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눈빛은 텅 비어있었다."

프레이야: "내가 졌어…… 네 놈들처럼…… 졌어…… 로키, 이게 네가 원하던 결말이냐?"

로키: "언니…… 난……"

Yamato: "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 정신없는 꼬맹이!"

프레이야: "……Yamato……님……"

Yamato는 앞으로 뛰어올라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녀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다른 사람들은 그 행동으로 프레이야가 저항할까 놀랐지만, 예상과 달리 그녀는 동력이 완전히 회복되었음에도 저항하지 않았다."

Yamato"우리를 여기에 가두고! 자기 혼자서 항구의 그 비열한 녀석들과 맞서려고 하다니! 어떻더냐? 자신이 정말 신이라도 된 것 같더냐?!"

프레이야: "……"

그녀는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고 입술만 물어뜯고 있었다. 마치 잘못을 추궁 당하는 아이 같았다."

Yamato: "쯧!"

Yamato는 그녀를 놓아주고, 다른 사람들의 대열로 돌아가 전투 자세를 갖추었다."

Yamato"네 자신을 증명하려던 것이 아니냐?! 와라! 네 힘을 모두 꺼내! 우리를 꺾어봐라!"

프레이야: "나는……"

Bismarck: "하하! 우리가 딱 좋은 때에 도착했군!"

Tirpitz: "완벽한 타이밍."

Shōkaku: "……너희들 어떻게 달려온 거야."

Bismarck: "어떻게 이런 재미있는 일을 독차지하게 내버려둘 수 있겠어!"

Tirpitz: "사실, 도와주려는 거야."

Bismarck: "(당황하며)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Yamato"그럼 함께 하자! 프레이야! 죽고 싶지 않다면, 네 전력을 다 해라!"

Taihō: "아름다운 영락을 위해, 춤 추시오."

Akagi&Kaga: "한 수 배워볼까.(네 한계를.)"

Pachina: "좋아! 이제 신나게 놀 수 있겠네!"

로키: "언니, 모두들 진심이에요."

Yamato: "우리의 “복수”를 받아라! 프레이야!"

프레이야: "알겠습니다. Yamato님."
전투는 프레이야의 패배로 끝났다."

항구에서 얻은 장비의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도 프레이야를 이기기 위해 대량의 동력을 소모했다."

모든 만주사화가 순식간에 시들었고, 주홍색 입자가 되어 바람에 흩날렸다."

Yamato는 무장을 해제하고 프레이야의 곁으로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Yamato: "너는 자신이 왜 졌는지 알고 있나?"

프레이야: "제가…… 한 명이라서……"

Yamato: "그래! 그것이 바로 네 근본적인 실수다! 혼자 잘난 척 하고 싶다니!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또 독자행동을 할 거냐?!"

프레이야: "하지만 저는……"

Yamato: "그래서 뭐! 두 번째 실수! 그것은 네가 혼자가 아니라는 거다!"

Yamato가 오른손을 뒤집자, 보라색 결정체가 나타났다."

Yamato: "그 힘은 나의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로키! 우리는 항상 네 곁에 있었단 말이다, 이 꼬맹아!"

프레이야: "Yamato님…… 로키……"

로키: "(달려가며)언니……"

Yamato: "그리고 넌 우리의 동포이기도 하다. 아무리 네가 독자 행동을 해도, 넌 우리의 일원이다."

프레이야: "제가 했던 일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그녀는 고개를 떨구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Yamato: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이 멍청아!"

프레이야: "아……?"

Yamato는 그녀의 턱을 움켜쥐고, 강제로 그녀와 눈을 마주치게 했다."

Yamato: "네가 왜 용서를 구하지? 네가 한 일은 바로 악역이 해야 할 일이다! 심지어 우리 모두보다 훨씬 더 잘했지!"

Shōkaku: "우리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어. 너를 한 대 때리고 나니, 기분이 다 상쾌하네."

Yamato: "참견하지 마! 그리고——"

Yamato: "넌 동포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는 내가 정한 규칙을 어겼다! 그러니 벌을 받아야 한다!"

Shōkaku: "우리가 방금 그녀를 때렸으니, 그렇게 치면 우리도 규칙 위반이야."

Yamato: "성가시다 비행장‼"

프레이야: "……처분에 따르겠습니다, Yamato님."

Yamato: "좋아, 그럼 잘 들어라! 우선 이 공간을 해제하고, 항구에 대한 다음 작전 계획 준비에 착수해라."

프레이야: "……아?"

Yamato: "그렇게 많은 자들이 너를 업신여겼는데, 되돌려줘야 이치에 맞지 않겠나!"

프레이야: "Yamato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심마(心魔)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항구의 사람들과 Yamato가 말했듯이, 자신은 스스로를 고립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단결'로 돌아왔다."

그녀와 로키는 나머지 사람들 앞으로 걸어가 허리를 숙였다."

Shōkaku: "사과할 필요 없어. 그런 건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프레이야: "선배……"

Taihō: "후회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녀가 분부한 임무에 전력을 다 하시오."

Akagi&Kaga: "여기의 일은 이제 끝났네.(그리고 너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Pachina: "역시~ 이곳이 가장 재미있어~"

Bismarck: "흥! 이제 빚은 없게 되었군!"

Tirpitz: "사실, 감동했다는 거야."

Bismarck: "(당황하며) 어이! 마음대로 말하지 마!"

로키: "언니, 지금 느껴져?"

프레이야: "그래... 느껴진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함이..."

왕좌를 감싼 빛이 점점 더 강렬해지다가, 모든 공간을 밝게 비추었다."

밖에서 기다리던 401은 Yamato의 통신을 받고 현장으로 진입했다."

그녀는 사람들 속에서 Yamato를 찾았고, Yamato가 왕좌 등받이에 기대어 숨을 헐떡이고 있는 것을 보자 곧장 달려갔다."

401: "괜찮으신가요? Yamato님."

Yamato: "괜찮다! 최상이다!"

401: "강한 척하지 마세요. 당신의 상태를 알고 있습니다. 바료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Yamato: "(숨을 몰아쉬며)……역시 네 눈은 속일 수 없군."

Shōkaku: "여기 있었구나. 누군가 자신은 설교를 잘 하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Yamato: "흥, 쓸데없는 참견이다!"

Shōkaku: "잊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우린 프레이야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Yamato: "……그녀의 '변신'에 대한 건가? 기억하고 있으니 이따 이야기하지."

Shōkaku: "좋아, 누가 널 이렇게 환자로 만들었는지 알아야지. 아, 그래……"

Shōkaku: "——방금 그 말들은, 이 녀석이 네게 써준 거지?"

Yamato: "헛소리! 나도 내 생각을 말할 줄은 안다!"

Shōkaku: "호오~ 그건 몰랐는데. 그럼 네 꼬맹이를 내게 잠시만 빌려주지 않을래?"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Yamato는 401을 끌어안고 그녀를 경계했다. 긴장한 그녀의 모습을 본 Shōkaku는 웃음을 참으며 손을 내저었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401의 목소리: "Yamato님, 아픕니다."

Yamato: "(401을 놓으며)뭐?! 어디가 아프지?"

401: "제 말은, 당신의 갈비뼈를 고쳐야 해서, 좀 많이 아플 것이라는 말입니다."

(맑고 청명한 소리)"

Yamato: "아아아아아악—————"

【End】

[1] (원문: 摸鱼 = 손을 더듬어 물고기를 잡다, 실속없이 허튼 일을 하다, 게으름 피우는 모양을 비유.) [2] (만주사화: 수선화의 일종, 천계에 핀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피안화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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