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요리사 판필로

일리에군 보급부대의 급양장교로 3년전쟁에 참가한 판필로.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치열한 전쟁 속에서 그는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적에게 포위당하거나, 농성전에 돌입하거나, 보급이 끊기는 등, 식량이 떨어지는 일은 너무나도 잦았고, 심한 때는 며칠씩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전투를 계속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 와중에 판필로는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발상을 전환하면 세상 모든 것이 식재료가 될 수 있다! 야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최소한의 조미료를 사용해 임기응변으로 만들어낸 전투 요리. 전쟁터라는 더할 나위 없이 혹독한 환경 속에서 판필로는 자신만의 요리 체계를 창조해낸 것이다. 전쟁이 끝난 후, 판필로는 자신의 전투요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신대륙행을 결심한다. 전투요리를 통해 개척의 최전선에 선 개척민들의 급양을 책임지고, 신대륙에만 있는 진기한 식재료들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겠다는 야망을 품은 채. 다소 제멋대로인 점도 있지만 호탕한 성격으로 의외로 남을 돌봐주는 것도 잘하는 성격이다. 신대륙의 식재료를 이용한 새로운 전투 요리의 완성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