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성씨 田中에 대한 내용은 타나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아빠는 요리사의 등장인물.2. 설명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비중이 높은 캐릭터이며, 단독 에피소드도 많은 편. 작가가 상당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는 캐릭터이다.원작에서의 이름은 '다나카 하지메(田中一)'. 왠지 대충 지은 티가 팍팍 나는 이름이다(...).
연재 초기에는 평사원이었다가 금환산업 영업 2과 계장까지 승진. 대학 졸업 후에 금환산업에 입사했으며, 영업 2과에서 카즈미와 가장 오래 있었던 부하이기도 하다. 1권에서의 나이는 25세.
계장으로까지 승진한 지금도 여전히 후배 직원들에게는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는 인물. 그런 한편으로는, 카즈미와 대평(오오히라) 등이 주최하는 중년 모임인 '애중회'에도 입회한 상태이다.
회사에서는, 이후에 그의 아내가 되는 몽자[2]보다 1년 후배이지만, 유메코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사했기 때문에 다나카는 유메코보다 3년 연상이다. 하지만 다나카는 지각, 결근, 숙취 등의 실수연발에다가 방 청소도 제대로 못 하는 구제불능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메코 쪽이 오히려 연상으로 느껴지는 장면도 몇 번이나 있었다.
술퍼먹고 지각해서 중요한 계약을 미스내거나 보고서를 놓고 온 적도 있다. 그러면 늘 자포자기(어차피 망한 거 술이나 먹자!)+자기비하(나는 뭘 해도 망할 테니 그냥 술이나 먹자!)+책임회피(이건 내가 잘 못한 게 아니라 그쪽에도 잘못이 있다!)를 하고 폭음, 폭식을 한다. 이러면 카즈미, 혹은 카즈미의 부탁을 받은 몽자가 와서 위로해준다.
술주정으로 카즈미보고 "까짓 거 주임자리가 뭔데!"라고 하거나 몽자의 기모노를 더럽히거나 껴안거나 질질짠적도 많다. 카즈미와 몽자가 규격 외의 대인배들이라서 다행이지 일반인이었으면 학을 떼도 몇 번을 뗐을 타입.
결혼할 때까지 서로 '몽자 선배', '전중씨'라는 칭호를 썼고, 결혼 전까지의 모든 장면에서 유메코에게 경어를 썼을 만큼 다나카 본인이 유메코보다 입사 후배라는 자각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 다만 결혼 후 유메코가 퇴사했을 때는 경어가 아닌 평어를 쓰기도. 고등학교 시절에는 응원단에 있었다.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는 작중에서 밝혀진 바가 없다.
대식가에 술도 엄청 많이 마신다. 떡 못 먹는 정도로 눈물을 분수처럼 쏟으며 울 정도로 먹는 데에 있어서는 미련하기 짝이 없지만, 어떤 음식이건 가리지 않고 보는 사람이 기분 좋을 만큼 맛있게 먹는다. 개인적인 취향 자체는 고기와 서민풍 요리인지 여사원들이 파스타나 샐러드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 비웃거나 무시한 적도 있다. 특히 돈까스 덮밥은 점심으로 몇 그릇씩 먹을 정도. 그림체 특성 상 부각되진 않지만 이 때문에 배가 나왔다는 묘사가 있다.
실연당한 횟수는 수도 없을 정도. 슬램덩크의 강백호에 비견될 수 있을 듯(...). 여자에게 인기는 없지만[3], 밝은 캐릭터로 영업부의 인기인이며, 업무에서의 실수도 수도 없을 정도이지만 모두 웃어넘기고 다음 날을 시작할 수 있는 낙천가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는 초면인 상대와도 술잔을 기울이며 친구가 될 수 있는 유쾌한 타입이다. 다만 약간 거친 점도 있는데 술 을 못 먹는 부사수에게 어른이 술도 못 마시냐, 선배가 권하는 것을 거절하느냐 하면서 막무가내로 먹인 적도 있었다. 다행히도 부사수가 술에 맛을 들게 되지만.
파친코를 삶의 낙으로 여기며 몇 번이나 파산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고, 그래서 동료들에게도 돈을 자주 빌린다. 그것도 한두 푼이 아니라 기본이 만 엔 이상...자기 후배에게도 꾸고 상사에게도 꾸고 하는 걸 보면, 어떻게 보면 참 평등하게 돈을 꾸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가끔 파칭코를 하러 가느라 카즈미가 마련한 음식을 못 먹거나 가게에 가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면 늘 징징거리면서 왜 자신을 빼놓고 갔냐고 하는 것이 주요 패턴.
카즈미가 비밀을 밝히기 전, 가끔 지인의 부탁으로 요리를 도와주거나 할 때 "주임님이 뭘 할 줄 안다고 거기서 도와주고 계세요? 망치지나 마세요~" 같은 말을 한 적도 있다.
또는 카즈미가 요리를 들고 와서 "이거 마누라가 한 거야."라고 말하면 "주임님이 하셨을리 없지! 역시 아내분이 하신 거였네요!"라고 한 적도 있다. 카즈미가 자신보다 연배고 직위고 한참 더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카즈미는 대인배 중 대인배라 이런 말을 들어도 허허 거리면서 넘어간다.
이런 구제불능스런 모습을 항상 걱정하던 선배 유메코와 점점 가까워져, 결혼하기에 이른다.
부인인 몽자가 장남 원휘의 선물로 자전거를 사와 달라고 준 3만 엔으로 파친코에 갔다가 6만 3천 엔(엔이다. 절대 원이 아니다. 그것도 5만 엔은 본인 돈이었지만 1만 3천 엔은 직장 후배인 매전 부부한테 빌린 돈[5]이었다.)을 날려먹었다!!! 결국 상사인 일미가 빌려준 돈[6]으로 해서 1만 2천 엔은 다시 따고[7] 부인인 몽자에게 빌었다... 물론, 성녀급의 몽자는 용서해줌(몽자도 몽자지만 일미와 매전부부도 엄청난 대인배들이다. 한국으로 따지면 50만원을 도박에 날려 먹었는데 복구해서 아이 자전거 사주라고 30만원, 13만원을 냅다 빌려준거니...). 그런데 딱히 이 뒤로도 크게 나아지지는 않아서 자잘한 사고는 계속 친다. 독자들도 익숙해져서 그냥 '아, 얘 또 문제 일으켰군.' 하고 무신경하게 넘어가게 되었을뿐...
상사인 카즈미가 이미 완성된 가장이자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 다나카의 경우는 젊은 남자가 가장으로서 철이 들고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업무 능력도 잘 보면 초반부에는 사고치거나 실수하는 게 많이 묘사된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면모는 없어지고 확실하게 일미 계장(이후 부장으로 승진)의 오른팔로 활약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후쿠오카 시내의 가족으로는, 아들처럼 파칭코를 무척 좋아하는 아버지와 딱 부러지는 성격인 어머니, 그리고 도쿄의 백화점에 근무하는 둘째 동생 이랑(6년 연하)과 농대를 다니며 락교 재배를 연구하는 막냇동생 삼랑(10년 연하)이 있다.
요리는 카레라이스, 볶음밥, 야키소바, 오뎅, 롤캐비지 정도밖에 못 했지만, 결혼 후에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
초반에는 남편 있는 유부녀에 몇 번이나 혹한 위험한 녀석이었다. 주인공 카즈미의 아내에게도 잠시 흑심을 품은 적도 있다. 유부녀인 것을 몰랐다면 모르되 알고도 들이댄 적도 있는 캐릭터. 25살의 나이로 고교생에게 껄떡거린 적도 있다.
즉, 기본적으로 예쁘면 유부녀, 고교생, 다른 남자의 여자 친구 등등 상관없이 우선 들이대는 타입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는 만화가 처음 연재되던 1980년대 중반의 한한 '경박한 남자' 스타일이었는데, 동시대의 유명 만화 시티 헌터를 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전중도 시일이 흐르면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변한 것.
결혼전까지는 등장하기만 하면 거의 100%로 여자 캐릭터에게 지분거렸음에도 정작 한국에서 친해진 송길숙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은 끝까지 몰랐다. 주변사람들이 다 알 정도였는데.[8]
사실 이 캐릭터는 자기 좋다는 여자가 직접 그 사실을 말해주기 전에 먼저 알아챈 역사가 단 한 번도 없다. 결국 결혼하게 된 몽자의 경우에도 자기가 먼저 고백을 하고 나중에야 그동안 좋아했단 말을 들었다.
[1]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이 이름들의 범인은 전중의 아버지로(...) 작중 전중의 첫 아이가 태어나자 아직 이름을 지어주지 못하고 있는 전중에게 아버지가 "뭣하면 내가 지어줄까?"하고 농을 건네자 옆에서 전중의 어머니가 "당신 센스는 이랑이 삼랑이면서~"하고 한숨을 쉬는 장면이 나온 바 있다.
[2]
키무라 유메코, 결혼 후 성이 바뀌어 다나카 유메코.
[3]
실연당한 횟수는 수도 없고 길거리에서 다른 여자를 헌팅해도 잘 풀리지 않는 남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워낙 마당발이기 때문에 후쿠오카 시내의 많은 식당들의 여주인/여종업원/그리고 캬바쿠라 같은 유흥업소의 여자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인기인이기도 하며 작중 전중에게 이성적 호감을 가졌던 네임드 여성들도 꽤 있었다(맞선 상대였던 천향, 회사 후배인 도혜, 한국의 송길숙, 카즈미씨의 홍콩 친구인 리씨의 여동생인 신디 등등).
[4]
이 결혼 때도 일본 현지에서는 응원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작가에게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비슷한 장르인
맛의 달인에서도
야마오카 지로와
쿠리타 유우코의 결혼을 두고 '동정혼'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해당 표현이 작중 명시적으로 사용된 것은 맛의 달인쪽이지만 그래도 나름
힘숨찐한 면이 있는 지로에 비해 정말 진심으로 푼수인 전중(다나카)쪽에 더 어울리는 표현이기는 하다.
[5]
사실 이것도 말만 빌려달라지 사실상 강탈해간 것. 일본 파친코는 도박중독 방지 대책으로 선불충전식 카드를 사용하는데 이걸 휙 뺏아가며 말만 빌려달라고 한 것이었다. 애초에 해당 컷에서 이미 전중은 눈깔(?)이 돌아가 있는 상태였다.
[6]
다만 일미도 웃으며 빌려준 것은 아니고... 3만 엔을 내주며 "이걸로 어떻게든 다시 복구해라. 못하면 차라리 죽어!"라고 말할 정도로 크게 화를 냈다. 기본적으로 선량하고 사람 좋은 일미치고는 굉장히 심하게 화를 낸 것인데, 가장으로써의 책임을 중시하는 일미의 성격상 자식 생일선물을 사야 할 돈까지 도박으로 날려먹은 것은 가장으로써의 기본적인 책임까지 져버린 정말 큰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화를 크게 낸 듯.
[7]
오죽했으면 이 장면에서 파친코 가게 안에 있는 모든 인물들이 만세삼창을 했다.
[8]
다만 길숙이 결혼하고 난 후 자신을 만나러 왔을때 책상서랍에 있는 선물받은 시계를 본것을 생각하면 뒤늦게라도 알게 됐거나 적어도 시계가 가지는 의미 자체는 알게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