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90b268><colcolor=#fff> 전은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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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미경 | |
나이 | 63세 |
가족 |
남편
차무풍 사위 조강화 큰딸 차유리 작은딸 차연지 손녀 조서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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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의 등장인물. 차유리의 엄마.
큰딸 유리를 떠나보내고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않았고, 유리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 이 말도 안 되는 고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슬픔은 본인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누구보다 사위 강화의 재혼을 바랬다. 강화가 재혼한 뒤로 연락을 끊고 길에서 강화와 서우를 봐도 대쪽같이 모른 척한다. 그게 손녀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그게 딸아이가 원하는 길이라 판단했다.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 판단했다... 어찌 보면 모질어 보이지만 그 아픔을 혼자 짊어지려는 걸크러시 엄마.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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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중 행적
겉으로 보면 큰딸이 떠난 후 모든 걸 잊은 양 행동하고 있지만 뒤로는 눈물을 흘린다. 강화의 미래를 생각해 유리가 죽은 직후 서우를 돌봐 달라는 강화의 부탁도 무시하고[1] 강화의 재혼 이후 칼같이 연락을 끊는다. 다른 가족들에게도 서우 볼 생각도 말고, 강화와 연락할 생각을 하지도 말라며 엄포를 놓지만 뒤에서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민정의 SNS에 올라온 서우의 사진을 보거나 고스톱 폰 게임을 하면서 조용히 그리움을 달랜다. 또한 절에서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의 모임에 나온 혁진(어린이집 꼬마 귀신)의 엄마에게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진심 어린 조언으로 위로해준다.
5화에서는 이웃집 주민이 준 미역에 동요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딸에게 출산 후 미역국도 못 끓여준 게 한이 돼서 그런 걸로 보인다.
8화에서는 유리가 몰래 놓고 간 무릎 약과 영양제에 과거 유리가 자신의 무릎을 챙겼던 것을 생각하며 약을 먹었다. 그 다음에는 싱숭생숭해진 맘을 달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공원에 나오는데 유리와 마주칠 뻔했지만 타이밍 좋게 유리가 가버리는 바람에 마주치지는 않았다. 그리고 절에 다녀오다가 근상의 이모가 죽은 딸이 엄마 때문에 울면서 못 올라가고 있다며 자신에게 제사나 부적 받아보라고 영업을 해온다. 이에 미동댁이 근상 이모를 쫓아내면서 울기는 커녕 잘만 싸돌아다닌다고 말 실수를 하는 바람에 분노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저녁에는 포포의 동물 병원 진단서 때문에 연지의 도움을 받아 무풍의 폰 비밀번호를 푸는데 거기서 무풍이 봉사 활동가서 서우와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이에 자고 있던 무풍을 깨워 어찌 된 것인지 묻고 자신이 서우 근처에 가지 말라고, 그게 애를 위한 거라고 혼을 낸다. 그러자 무풍은 자기도 아는데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걸 어찌 하냐고 하자 은숙은 자기도 내 새끼, 내 손녀 보고 싶은데 억지로 참느라 억장이 무너진다고 울분을 토해낸다. 그렇게 남편과 싸우고 나서 머리를 식힐 겸 자전거를 타고 나오는데 길바닥에서 유리를 닮은 사람이 울고 있어 놀라 넘어졌고 일어나서 가까이 다가가 유리의 얼굴을 보게 된다.
딸의 얼굴을 보고 너무 놀라 혼절해서 응급실로 오게 되었고 급하게 온 강화가 자신의 추가 검사를 요청하자 괜찮다며 일어난다. 그리고 강화 뒤에 있던 유리를 보게 되었고 두 모녀는 서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날 밤 유리를 데리고 같이 잔 은숙은 유리를 확인하러 방에 오는 가족들에게 유리 잘 있다고 안심 시키고 결국 온 가족이 다 한 침대에서 유리를 안으며 즐거워한다. 자신의 방에 있던 유리가 방에 있는 아기 신발을 신경 쓰는 걸 보고 맘을 쓰던 때 유리가 갑자기 고사리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급하게 사러 나가는데 그 사이 유리가 쪽지를 두고 나가버렸다. 그리고는 무풍이 서우 이야기 어떻게 할 거냐라는 말을 하자 시름에 잠긴다.
다음날 유리가 자기 방에 있던 서우 물건도 치우고 냉장고를 털어서 아침부터 나가자 이전부터 아는 눈치였던 강화에게 이를 물어보러 간다. 그리고 유리가 서우가 다니는 어린이집 주방 보조 일을 하고 있고 하원 도우미도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미리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는 강화에게 자신이 미안하다고 답한다. 그리고 미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거 유리에게 주려고 미역국을 한 솥 가득 끓여 놓았지만 유리가 죽자 줄 수 없게 되었고 가족들에게는 치우지도 못하게 하고 있었다. 결국 미역국이 상할 정도까지 되었지만 가족들은 치울 수 없었고 결국 강화가 와서 미역국을 싱크대에 버리게 된다. 그러자 은숙이 와서 흐느끼는 강화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이게 마음에 남아 미역을 보면 맘이 흔들렸던 것이다. 그리고 강화에게 아직도 수술실이 무섭냐고 묻는데 강화에게서 미안해서, 다 잊어버릴 까봐 치료를 안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11화에서는 장을 보고 돌아가다 가게 앞에서 유리 걱정에 한숨인 현정을 보게 되고 현정의 가게에서 커피 한잔을 대접 받는다. 강화 마주칠 까봐 한동안 뜸하셨다는 현정의 말에 그것도 그렇고 유리 생각날 까봐 안 온 것도 있다고 답한다. 유리가 말도 안 해주고 자신도 물어보기 어려워 강화에게 물어 유리가 어린이집 일에 서우 하원 도우미일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이야기했고 현정에게도 유리가 별 말 없지?라고 묻는데 다 알고 있던 현정을 그냥 자기한테도 별 말 없었다고 넘어간다. 그때 유리가 현정의 가게에 오고 서둘러 은숙을 데리고 나간다.
12화에서는 가족끼리 밥을 먹는데 유리의 숟가락에 좋아하는 반찬을 올려주는 가족들에게 유리가 부담스러워할 테니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정작 본인도 유리의 곰탕에만 고기를 잔뜩 넣어줬다. 그리고 집에 유리가 없을 때 유리에게 서우를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무풍에게는 자기가 알아서 잘 만난다고 이야기하고, 서우 데리고 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연지에게는 서우가 물건이냐며 사람이 욕심 부리면 끝이 없다고 버럭 한다. 밤에는 안방에서 유리와 누워 있다가 유리에게 하원 도우미 그만두면 안 되겠냐고 입을 연다. 서우가 얼마나 이쁘겠냐면서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민정)을 속이고 이러는 건 아니라며 차라리 다 이야기하고 가끔 얼굴 보여 달라고 하자고 말한다. 이에 이유는 말 못하고 우는 유리를 안아주었고 손녀 보고 싶을 텐데 미안하다는 유리에게 자신은 내 딸이 더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위로해줬다. 다음날은 강화가 서우를 유리네에 맡기면서 보고 싶던 손녀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13화에서는 유리가 살아 돌아온 게 모두에게 기쁜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며 민정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무풍에게 우리가 서우를 달랬느냐, 엄마 자리를 내놓으라 했느냐며 유리가 살아 돌아온 것 만으로도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화의 재혼을 말릴 것 그랬다는 무풍에게 자신은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허락했을 거라며 그 폐인 꼴은 또 못 본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연지가 어제 언니가 밤새 운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자신도 안다며 이야기하지 말라고 한 뒤 절에 기도하러 갔다.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는데 자신을 화나게 했던 무당과 유리가 같이 있는 걸 보게 된다. 돌아가는 차에서 유리가 그 무당과 친구라는 걸 듣고 의아해 한다. 그리고 자신과 하고 싶은 거 없냐는 유리의 질문에 자신은 그냥 유리랑 오래 오래 함께 지내면 된다고 답한다.
3. 대사
쉴 틈도 주지마.
일하고 애보고 그렇게 정신없이 오늘 하루만 살아.
내일은 또 내일 하루만 살고.
매일 그렇게 살다 보면 살아져.
견뎌져.
일하고 애보고 그렇게 정신없이 오늘 하루만 살아.
내일은 또 내일 하루만 살고.
매일 그렇게 살다 보면 살아져.
견뎌져.
이 방에는 내 딸이 있잖아.
지 몸집만 한 가방 둘러메고 학교 입학하던 내 딸.
낙엽만 날려도 꺄르르 자지러지던 여고생 내 딸.
꼴랑 대학 한 번 떨어져놓고 인생 쫑냈다면서 울던 내 딸.
이 방 마저 없으면 이 세상에 처음부터 네가 없었던 거 같을까 봐.
그래서 못 치우겠더라.
지 몸집만 한 가방 둘러메고 학교 입학하던 내 딸.
낙엽만 날려도 꺄르르 자지러지던 여고생 내 딸.
꼴랑 대학 한 번 떨어져놓고 인생 쫑냈다면서 울던 내 딸.
이 방 마저 없으면 이 세상에 처음부터 네가 없었던 거 같을까 봐.
그래서 못 치우겠더라.
내 딸이 계속 엄마 곁에 있었네.
엄만 그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너무 많이 아파해서 미안해..
우리 딸 가슴 아팠겠다..
엄만 그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너무 많이 아파해서 미안해..
우리 딸 가슴 아팠겠다..
손가락 하나만 칼에 베여도 아파서 울던 내 딸이..
그 차가운 바닥에서 혼자서 얼마나 아팠을까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게 가슴에 맺혀서 엄만 살 수가 없었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둬서 미안해 내 새끼..
그 차가운 바닥에서 혼자서 얼마나 아팠을까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게 가슴에 맺혀서 엄만 살 수가 없었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둬서 미안해 내 새끼..
[1]
이 때 강화에게 "'또' 내 딸 따라 가보게?"라는 대사를 한 걸 보면 강화가 자살을 시도했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