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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5-25 17:45:11

적벽대전/결과


1. 개요2. 조조의 세력 약화

1. 개요

적벽대전의 결과를 다룬 항목.

2. 조조의 세력 약화

사실상 실제 역사에선 조조에 맞서 유비와 손권이 군단 단위 전투로는 처음으로 제대로 한 방 먹인 사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삼국지 관련 작품들은 제갈량의 극적인 활약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인지 대부분 연의의 내용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조조는 이 시기를 전후하여 주유에게 남군을 빼앗기는 등 형주 남부에서의 영향력을 상실했으며 반대로 유비의 세력이 이를 거점으로 급격히 팽창했다. 자세한 내용은 형주 공방전을 참고하자. 정원기 교수는 조조의 패인이 형주의 민심을 다 수습하지도 못했는데 서둘러 공격한 데다가 궁지에 몰린 유비와 손권을 압박해 둘이 힘을 합치게 만들어 난이도를 스스로 올린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조는 기존의 세력권은 물론이고 형주 점령까지 이루어내고 익주의 유장 또한 조조에게 사실상 복종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익주를 먼저 정리하고 양주를 압박했으면 강동은 내부 분열로 알아서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

참패에 의한 손실이 상당히 큰지 조조는 화용도를 황급히 빠져나오는 구절이 정사에 보이며, 남군을 지키라고 남겨둔 조인의 경우 손권, 유비의 연합군보다 열세의 병력으로 지켜야했다. 적벽대전 이전 조조가 거느린 병력의 수가 유비, 주유의 연합군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조인이 이토록 적은 수의 병력을 거느린 것은 사실상 조조가 적벽전투에서 그의 병력 대부분을 잃었다고 봐야 하고 따라서 적벽에서의 패배는 삼국지 연의에서 묘사한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을 정도의 대참사라 추측된다. 이때의 손실의 여파 때문인지 조조는 그 이후로 대규모 총력전을 통해 유비나 손권을 멸망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그저 국지적인 승리에 만족하며 병력을 철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가 사실상 거저 얻은 남형주는 그대로 유비와 손권에게 넘어가버렸고 덕분에 유비는 훗날 익주로 진출할 발판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