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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00:35:31

저승사자(미스테리심리썰렁물)

1. 개요2. 능력3. 의무4. 보유자

1. 개요

웹툰 작가 강풀이 창조한 미스테리심리썰렁물 세계관에 등장하는 능력 중 하나. 어게인부터는 영어로 메신저(Messenger)라고 부르며, 브릿지를 기점으로 메신저라 읽는 빈도가 늘어났다.

말 그대로 죽음과 관련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을 일컫는다. 정확히는 능력이라기 보단 과업같은 개념으로 여기는 것이 특징.

2. 능력

강풀 만화 세계관의 모든 사람들은 정해진 수명이 있고 그 수명을 다하면 죽게 된다. 그런데 가끔 그런 운명을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 원래대로 죽게 만드는 역할을 이 저승사자들이 맡는다. 이것은 후술하겠지만 이렇듯 사람의 목숨을 거둘수 있는 힘임에도 막중한 의무와 제약이 달려있는, 일종의 임무로 묘사된다. 선천적, 유전적으로 이어받는 다른 초능력들과는 다르게 보유자가 타인에게 능력을 넘겨주며 계승하는 능력이다.

이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은 아래와 같은 능력을 쓸 수 있다.

이러한 저승사자의 능력은 제어가 되질 않고 상시 발동되기 때문에 보통 저승사자가 된 사람들은 장애인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죽음에 이르게 하는 능력은 근처의 사람들을 언제나 죽음의 위협으로 몰아넣는 꼴이 되기에 저승사자로 살아가는 동안 반강제적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수 밖에 없다. 타이밍에서는 손에 닿으면 능력이 발동되어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지 못하는 메신저가 있는가 하면(그래서 이 능력을 물려받은 백기형은 평소엔 언제나 장갑을 끼고 다닌다.), 어게인에서는 목소리로 능력이 발동되는 메신저 능력자들은 중증 언어장애인으로 위장하고 살아가야 했다. 눈으로 발동되는 사례는 선글라스를 써서 상대가 자신의 눈을 못 보게 하니 그나마 용한 케이스다. 때문에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저승사자들에게 있어서 이 능력은 막중한 의무 이전에 저주나 다름없다.

또한 신체능력 자체는 보통 인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저승사자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위기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3. 의무

능력을 받음과 동시에 모든 저승사자들은 그에 따른 의무 사항을 자동적으로 깨닫게 된다. 일종의 본능이나 운명, 숙명같은 것으로 웬만한 사자들은 내적 갈등을 일으킴에도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대로 실행한다. 드물게 양성식처럼 필요에 따라 이를 어기고 눈 감아주는 케이스도 있지만. <브릿지> 종반부에서 계속 죽음의 운명을 거스르려는 자들을 그냥 두지 않겠다는 저승사자가 등장한다. 차기작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속적으로 의무를 거스르는 사자들에겐 모종의 패널티를 주는 모양이다. 또는 지금까지 나왔던 각종 능력자들과의 갈등 양상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어게인이든 아니든 그 누구도 죽음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 자신의 죽음이 미련 없으면 몰라도 들키지 않으면서 태아 살해, 임산부 살해를 지속적으로 저질러 수명을 연장하려는 어게인은 무조건 빌런으로 취급되며, 그 어게인의 정체와 수명을 알고 있는 다른 저승사자, 초능력자들이 무조건 이를 저지하고 어게인이 제대로 세상을 떠날 수 있도록 맞서 싸우러 오는 의무 또한 필수적으로 존재한다.

4.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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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이밍에선 양쪽 다 손이어야 발동되는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어게인에선 상대 팔에 손을 댔을 때도 발동되었다. [2] 다른 가설로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각인 오감에서 착안했고, 이들 중 시각(눈을 마주친다.), 촉각(손을 잡는다.), 청각(목소리를 들려준다.)이 먼저 나온 것으로 보아 향후 후각 미각 또한 나오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있다. [3] 예외적으로 타이밍에서 백은하가 백기형의 부모를 죽일땐 그냥 심장이 멈추듯이 사망하였다. 설정이 변경된건지 죽이는 방법이 따로 있는건지는 불명. [4] 실제로 양형식은 자신의 수명과 운명을 거울을 통해 본 뒤로 담배를 일절 끊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박자기에게 말하길 "난 폐암으로 죽지 않는다."라고. [5] 이 때문에 <타이밍>에서 양성식 형사가 학교에서 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애를 먹는다. [6] 강민혁이 백은하와의 연애담을 풀 때 그녀의 손을 잡는 것만 해도 1년이 걸렸다고 회고하는데, 이 또한 백은하의 능력과 미래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