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play스포츠에서 어떠한 이유로 인해 경기 속행이 불가능할 경우, 해당 경기를 취소하고 다시 경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2. 설명
야외 스포츠는 주로 폭우로 인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e스포츠에서는 정전, 네트워크 문제, 정말 희귀하지만 타개 불가능한 고착상태 등이 원인이 된다. 사실 이 재경기는 e스포츠에서는 자주 쓰이는데,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초창기 ASL[1]에서 조별 풀리그 전적이 같을 경우에 재경기[2]를 했다. 가령 월드컵 조별 리그는 2승 1패 혹은 1승 2패가 3팀이면 골득실차로 비교하지만, 단판제인 스타리그 조별 리그는 득실차 같은 수단이 없기 때문에[3] 그 다음주에 순위가 결정될 때까지 재경기를 실시한다.[4] 조별 리그 결과 최하위자가 3패를 하고 나머지 3명이 2승 1패 동률이 나오면 상위 2명을 가리고, 조 1위가 3승을 하고 나머지 3명이 1승 2패 동률이 나오면 조 2위 1명을 가린다.[5]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16강전에서 1명을 가리는 재경기를 무려 4번이나 해서 12게임을 하는 끝에 진출자를 결정지었다.[6]콜드게임이라는 규정이 박혀있는 야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스포츠가 정신줄 한 번 놓는 순간 말도 안 되는 역전이 발생할 수 있기에 웬만하면 재경기를 갖지만, 초반의 유리함이 그대로 후반의 유리함으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폭되는 경우가 많은 e스포츠는 우세승 규정이 존재하며 심판에 의해 우세승 판정이 가능하다. 물론 e스포츠에서도 정말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역전이 나오기도 해서 우세승 판정은 판정이 옳으냐 그르냐에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재경기 판정보다 욕을 많이 먹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NATE MSL 결승전 3세트에서 벌어진 1.23 정전사건에 의한 이제동의 우세승 판정이다.
유럽 축구 연맹 역사상 재경기는 단 한 번으로 2015년 4월 4일 19세 이하 유럽여자축구 최종예선 1차전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1-2로 뒤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에 천금 같은 패널티킥을 얻어낸다. 페널티킥은 키커 레아 윌리엄슨이 차 넣어서 들어갔지만 심판은 노골을 선언하고 공격권을 노르웨이에게 넘긴다. 키커가 페널티킥을 차기 전에 팀 동료가 패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와 동점골이 무효가 된 것이다. 경기는 18초 후에 끝났고 노르웨이의 2-1 승리로 끝난다.
하지만 유럽 축구 연맹은 창립 61년 만에 처음으로 재경기를 명령한다. 축구 규정에는 키커의 페널티킥 전에 동료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왔을 경우 골인이면 다시 페널티킥을 차게 하고, 노골이면 공격권을 넘겨주도록 한다. 하지만 심판은 골이 들어갔는데도 키커에게 다시 차게 하지 않고, 공격권을 노르웨이에 넘겨주는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다.결국 5일 후에 벌어진 재경기에서 레아 윌리엄슨은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경기는 18초 후에 종료되었다. 결과는 2-2 동점, 무승부가 되면서 노르웨이와 잉글랜드는 사이좋게 2015 UEFA U-19 여자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7] #
[1]
VANT36.5 대국민 스타리그,
ASL 시즌1
[2]
사실 이건 재경기라기보다는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가깝다.
[3]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16강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으나, 순위 산정 과정에서 세트 득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4]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재경기까지 무승부가 나오자 점수제로 8강 진출자가 결정된 적이 있었지만, 논란이 생기면서 결국 점수제가 폐지되었다.
[5]
단, 24강 체제로 진행되어 조 3위에게 와일드카드 기회가 주어지는 프리챌배 스타리그 2000 시즌과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의 경우 2승 1패가 3명일 때는 3위가, 1승 2패가 3명일 때는 2위(조 3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진출한다.
[6]
그 진출자는 결국 결승까지 올라가서
이영호을 패패승승승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7]
2015 UEFA 여자 챔피언십 U-19 예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노르웨이는 무승부로 인해 2위가 되었지만 2위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라서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