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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선수 경력/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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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0년 2021년 2022년
1. 페넌트레이스
1.1. 4월1.2. 5월1.3. 6월1.4. 7월1.5. 8월1.6. 9월1.7. 10월
2. 포스트시즌3. 총평

1. 페넌트레이스

1.1. 4월

정상호가 팀을 떠나고 최용제와 함께 백업 포수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아무래도 수비력에 좀 더 강점이 있다 보니 장승현이 엔트리에 남아 백업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4월 16일 박세혁 김대유의 투구에 얼굴쪽을 맞고 안와골절로 이탈하며 다음날인 4월 17일부터 선발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모처럼 찾아온 주전 입성 기회인 만큼 본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찬스지만, 주전으로 쓰기에는 타격에서 물음표가 있다 보니 비교적 타격툴이 좋은 최용제가 주전으로 발돋움할 가능성도 있다.

4월 23일 NC전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1.2. 5월

5월 8일 KIA전에선 선발로 출장해 7회 초 5:5 동점 상황에서 장현식의 2구를 통타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3년 전 조수행처럼 더그아웃에서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은 것은 덤.[1]

5월 9일 KIA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08로 올랐다.

꾸준한 기회를 받더니 점차 타격감이 올라가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타격에서 기대가 거의 안 되는 수준이었지만, 하나 둘씩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장타 포텐셜도 조금씩 보여주는 중. 경쟁자 최용제가 수비에서 여전히 장승현에 비해 아쉬움을 남기는 상황에서 타격조차도 장승현이 앞질러가며 주전 포수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5월 17일 SSG전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22일 롯데전에서 3:3으로 동점인 10회말 2사 1, 3루의 찬스에서 데뷔 첫 끝내기 내야안타를 쳤다.

5월 30일 삼성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3. 6월

6월 1일 NC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1사 2루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6월 4일 SSG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월 5일 SSG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하며 잠실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했다.

6월 8일 롯데전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었으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손목에 공을 맞고 쓰러졌고 대주자 최용제와 교체되었다.

6월 12일 LG전에서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6월 17일 삼성전에서 3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6월 24일 키움전에서 박세혁의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6월 25일 롯데전 1-8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 대타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에 그쳤다.

1.4. 7월

7월 1일 한화전 8회에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7월 4일 KIA전 5회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7월 6일 NC전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5. 8월

8월 11일 삼성전에서 7회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8월 13일 키움전에서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월 19일 KIA전에서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월 20일 한화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 21일 한화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 28일 9번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6. 9월

9월 1일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9월 11일 LG전에서 선발 포수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9월 17일 SSG전에서 2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박세혁과 교대로 나오고 있다가 9월 중순 들어서부터 주로 백업 포수로 출전 중이다.

1.7. 10월

10월 3일 삼성전에서 6회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2타수 2안타(1 2루타)를 기록했다.

10월 5일 한화전에서 8회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0월 24일 LG전에서 8회 대수비로 투입되었고, 1타수 1삼진을 기록했다.

2.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8회초 대수비로 들어왔다. 3-2로 아슬아슬 뒤지는 스코어 1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김웅빈이 짧은 좌익수 플라이를 쳤고 좌익수 김재환이 홈으로 비교적 정확하게 던졌는데, 태그업해서 들어오는 3루 주자 김혜성을 잡으려다 좌익수 송구를 못 잡고 말았다. 만약 포구만 잘 되었다면 김혜성을 홈에서 잡고 3-2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게 해서 4-2로 뒤지다가 8회말에 김재환이 투런홈런을 쳐서 간신히 4-4 동점으로 만들었는데, 9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 상대로 너무 안일한 볼배합을 하여 그 결과로 투수 김강률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이후에는 단 1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내내 벤치만 달궜다. 백업 포수로도 모두 최용제가 나서면서 딱히 나올 일이 없었기 때문.

3. 총평

입단 이후 환골탈태한 성적을 보여줬고, 박세혁이 부상 이탈하자 사실상의 주전 포수롤을 수행하며 팀이 와일드카드에 올라가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다만 후반기엔 체력 문제때문인지 타격과 수비 양면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그동안은 거의 자동 아웃 수준의 타격력을 보여준 데 반해 올 시즌 들어서는 타격 면에서도 많이 스텝업 한 듯한 활약을 보였다. 팀 타선의 대폭발로 쉬어갈 타자가 사실상 장승현 한 명 뿐이라고 판단한 투수들이 대놓고 승부하는데 여기에 지지 않고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며 알토란같은 타점을 종종 올리고 있다. 수비 면에서는 일찌감치 안정감있고 근성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호평을 받고 있는 중. 백업이 사실상 최용제 한 명 뿐이라서 불안한 것은 사실이나, 박세혁의 예기치 않은 부재를 기대 이상으로 잘 메꿨다는 평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여전히 타격은 부실했다. 세이버 스탯으로 보면, 볼넷 비율이 규정타석 충족 타자중 전체 꼴찌[2]에 출루율은 3할 3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OPS는 겨우 .520 수준. 비대한 덩치와 타석에서 보여주는 위압감과 달리 완벽하게 똑딱이 타자라고 볼 수 있었던 시즌이다. 내년에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선구안+컨택 향상이 필수일 것이다. 또한 풀 타임 첫해였던만큼 체력의 부담도 무시 못할 요소이기에, 중후반부부터 심하게 두드러졌던 기복은 이러한 체력저하가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또한 보강이 필요한 부분.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충분히 경쟁력을 어필한 선수이니만큼 약점요소를 줄인다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1] 물론 장난이다. 사일런트 트리트먼트, 소위 침묵 세리머니라 불린다. [2] 볼넷이 무려 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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