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오빠를 따라 인천 만수북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2년 뒤인 초등학교 5학년 때 여자 축구부가 있는 인천 가림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본격적인 축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득점왕도 여러 차례 차지했다. 이후 강원도립대까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당시 소속팀에서 포지션은 주로 최전방 공격수였으나 U-17 대표팀에서는 풀백으로 활약했다. 청소년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대학 졸업과 함께 일본 나데시코 리그에 진출했다.
대학을 마치자마자 일본으로 진출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해외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실력의 차이도 느꼈고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 시절 최전방에서 뛰었는데 자신은 외국인이라 의사소통도 원활하지 않아서 더 힘들었다고.
결국 1년만에 국내로 복귀했다. 초반에는 일본 진출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마음가짐을 다잡고 노력했다고 한다. 짧지만 고베에서 뛰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자신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6
W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인천 현대제철에 지명됐다. 첫 시즌 스탯은 24경기 9골 4도움.
2017 시즌의 장슬기
2017 시즌에는 그야말로 기량이 만개.
서울시청과의 21라운드 경기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전. 왼쪽 측면 공격수와 풀백, 그리고 미드필더까지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정규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한 24경기 가운데 측면 공격수로 11경기, 풀백으로 6경기, 미드필더로 7경기를 뛰었다. 정규리그 27경기 10골 5도움, 그리고 챔피언결정전 2경기 1골 도합 29경기 11골 5도움.
2018 시즌의 장슬기
2019 시즌의 장슬기
2019 시즌에는 27경기에 나와 17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에 등극했다. 17도움은 역대 WK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3시즌 팀 동료 비야가 기록한 13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