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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악세사리
1. 개요
본격적인 사이클링을 하자면 반드시 챙겨 입는 스포츠웨어. 동계용이 아닌 이상은 매우 얇고 통기성이 좋으며 투습성, 속건성이 매우 뛰어난 특성을 지녔다. 몸에 완전히 꼭 맞게 달라붙게 입는것으로 사실상 제2의 피부와도 같은 옷. 물론 추운 날씨에 입는 방한용 사이클링웨어도 땀 배출+증발 기능이 있다. 겨울용으로는 기능성 합섬 외에 메리노 같은 양모 소재도 종종 사용된다.자전거가 취미가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는 스패츠와 함께 간혹 안구 테러를 시전하는 옷이긴 하지만 한번 입어 보면 일반 티셔츠 같은거 입고는 진지한 라이딩을 할 수 없는 몸이 된다. 자전거로 빠르게 달리거나 장거리를 달리면 땀을 바가지로 쏟아내게 되는데, 사이클링복은 피부의 땀을 빨아들여 곧바로 증발시키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몸이 매우 시원하고 보송보송하게 유지된다.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인 것도 그런 이유로, 옷과 피부 사이에 빈틈이 있다면 옷이 땀을 흡수할 수 없기에 땀이 피부를 따라 흘러내리며 축축하고 불쾌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평상복을 입고 자전거로 빠르게/멀리 달리면 머지 않아 젖은 타올을 몸에 두른 상태가 되며, 불쾌할 뿐 아니라 젖은 땀으로 몸이 차갑게 식어 건강에도 나쁘다. 반면 자전거 저지는 달리는 중이나 달린 후 땀이 거의 남지 않는다.
문제는 한국의 자전거 문화가 일상 활동이 아닌 고오급 취미 활동으로 인식되다보니, 가격도 디자인도 거품이 끼기 쉽다는 점. 내구성 역시 취약해서 가격 대비 만족도를 더더욱 떨어뜨린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장삿꾼들의 농간인 것은 아니다. 안전과 성능에 몰빵하다보니, 디자인은 튀고 내구도는 떨어지며 가격은 치솟는 것. 하지만 그저 일상에서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라이더들에게는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복장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 주말 집단 라이딩이 아니라 평범한(?) 솔로 자출(자전거 출퇴근)족이 되고자 하는 라이더들에게는.
이들에게 몇가지 대안이 있지만 대체로 만족스럽지 않다.
우선 일상복이 있다. 특히 자출족들이 널리 사용하는 방법이다. 장점은 별도의 피복비가 들지 않고, 갈아입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생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가장 먼저 체감되는 단점으로 통기성과 신축성이 나빠, 자전거 전용 복장에 비해 덥고 힘든 것은 당연히 피할 수 없다. 사회 생활을 한다면 이 과정에서 흘린 땀도 문제가 된다. 대체로 30분 이내의 거리라면, 대중교통에 시달린 동료보다 오히려 더 샤방샤방(...)한 상태로 출근할 수 있겠지만,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는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건 유럽이나 일본,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소화하기 쉽지 않다. 바지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건 아니라서, 체인에 닿아 기름이 묻는 것은 기본이고, 드레일러나 체인링에 말려들어 큰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편한 복장에 대해서 직/간접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직장도 있다. 그리고 더 장거리가 되면 치마든 바지든 봉제선이 엉덩이에 닿아 쓸림을 유발하게 된다. 어쨌든 일상복 중에는 땀 배출이 잘되고, 관절 부위에 신축성이 높으며, 엉덩이에 봉제선이 없고 바짓단은 오염이 잘 눈에 띄지 않는 복장이 추천된다. 의외로 잘 재단된 양복정장은 이 조건을 만족하고, 실제로 해외에서는 많이들 입는 듯 하지만 역시 세탁이 문제.
중간 대안으로는 타 운동복 계열이 있다. 운동복 중에서도 얇고 땀 배출이 원활하며, 대체로 몸에 달라붙어 자전거 안장에 걸리거나 체인에 말려들어가지 않는 계열이 적합하다. 자전거 복장들처럼 요란하지는 않아도 시인성이 뛰어나면 더 좋다. 대체로 축구나 농구같이 급격한 하체 움직임이 많은 종목이면서, 의류 시장의 규모가 큰 운동복이 성능과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실제로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저지를 입은 라이더는 일상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일상복이나 운동복을 입더라도 아래 목록 중 속바지와 장갑 정도는 자전거 전용복장을 갖추는 것을 권장한다. 이 부위들은 특히 안전과 안락함이란 측면에서 가성비가 높다.
자전거 의류는 세탁 시 절대 섬유유연제를 써서는 안 되며, 가급적 손세탁하는 게 좋다. 세탁기로 빨아야만 한다면 뒤집어서 세탁망 안에 넣어 세탁하고, 절대 고온 건조기에서 건조하지 말아야 한다(널어놓으면 순식간에 마른다).
2. 하의
사이클용 바지는 신축성이 뛰어나 페달링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포켓 디자인이 특이해서 수납한 물품이 주행 중에 바지에서 빠져나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사이클용 바지 중에서는 주머니가 달린 것이 없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 자전거 문화가 스포츠 사이클링 위주로 편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많은 이들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자전거 바지”(cycling trousers)라 하면 오히려 일상 라이딩용 바지가 대표적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쫄쫄이 자전거 바지는 바지가 아니라 샤모아나 빕이라 부른다.
사이클링 전용으로 만들어진 바지 중에는 안장이 닿는 부분에 "샤모아"(chamois)라는 패딩이 붙어있는 것들도 많은데, 장거리 주행 중 안장이 닿는 부분이 덜 아프도록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사이클용 바지는 "빕"이라 불리며, 어깨끈이 있어 라이딩 중에도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사이클용 반바지는 "빕숏"이다. 빕은 흔히 말하는 쫄쫄이복인데, 자덕이 아닌 사람들에게 안구테러의 불쾌감을 주기도 하여 웬만한 자덕이 아니면 입지 않는다. 그러나 빕을 한 번도 안입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입는 사람은 없다. 안에 탑재된 패드의 푹신함과 재질의 신축성 때문.
빕이 민망한 사람은 일반 트레이닝 바지 안에 패드가 부착된 속바지를 입거나, 빕 위에 반바지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일 뿐이다. 결국 빕만 입고 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빕을 입을 때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 안에 속옷을 입으면 남자는 사타구니,여자는 회음부가 쓸리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3. 상의
사이클링용 저지(상의)는 흔히 등뒤에 수납 주머니들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보급식, 휴대폰, 열쇠, 지갑, 물병 등등의 물품을 어느정도 넣어서 달릴 수 있다. 주머니가 의외로 넉넉하고 신축성도 좋아서, 별도의 배낭이나 무젯 백 없이 저지만 입는 이들도 많다.유명 프로팀의 경우는 온몸에 스폰서들의 로고와 상표로 도배가 되어있어 그야말로 입는 광고판이다. 물론 프로 스포츠는 다 마찬가지지만.
몇몇 저지는 그 색과 무늬에 따라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첫번째로 그랑 투르와 같은 스테이지 레이스에서는 전체 구간에서의 타임이 가장 빠른 사람에게 특별한 색을 가진 저지를 입게 하는데 이것이 리더 저지 이다. 가장 유명한 리더저지는 단연 투르 드 프랑스의 리더 저지인 마이요 존느-옐로우 저지 이다. 그리고 지로 디 이탈리아의 리더 저지는 핑크색의 말리아 로자 부엘타 아 에스파냐 의 리더 저지는 황금색의 저지 드 오로-골든저지 였지만 2010년 도 경기 부터 붉은색의 레드 저지로 바뀌었다.
그 외에도 평지에서의 포인트 획득수가 1위인 선수에게 주는
한편 BMX 프리스타일은 위의 로건 마틴을 비롯해 민소매가 흔하고, 반팔 역시 흔하다. 뭔가 허전하다 싶으면 대부분 그곳에 문신을 채워넣는다.
4. 모자
자세한 내용은 자전거/헬멧 문서 참고하십시오.머리의 경우 머리카락 자체가 땀 증발 기능이 있지만 거기에다 쿨맥스 계열 싸이클링 모자를 쓰면 머리에서 나오는 땀이 거의 전부 모자를 통해 증발한다. 때문에 본격적으로 사이클링을 하는 이들은 종종 헬멧 밑에 모자를 쓴다. 테니스 선수들이 자주 쓰는 형태의 헤어밴드는 최소한 땀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은 막아주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있다. BMX 라이더들은 안전 상의 이유로 오토바이 헬멧을 쓰기도 한다.[1]
5. 장갑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은 아니지만 장거리를 달리거나 넘어졌을 때 매우 유용한 물건이다. 젤패드 등이 달려있는 장갑의 경우 장거리 라이딩 시 발생하는 손의 피로를 상당 부분 경감시켜주며 손에서 나는 땀으로 인해 핸들바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다.또한 넘어졌을 때에 손을 보호해주며 얇은 반장갑이라도, 이게 과연 얼마나 손을 지켜줄까 싶지만 장갑은 다 터져도 손바닥만은 멀쩡한 경우도 있다. 그냥 목장갑 정도 만으로도 상당부분 보호가 가능하며, 이왕이면피해야 할 것으로는 패드가 너무 얇거나 미끄러운 것, 웨이트 트레이닝용 장갑 정도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용의 경우 손목관절부분을 보호하기 위해서 두껍게 만들어두기 때문에 손목을 다양하게 움직여줘야 하는 라이딩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강력한 그립은 훌륭하지만 땀 배출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반장갑은 취향이 갈리는데, 손가락 부분이 없다보니 그 만큼 긴 장갑에 비해서 더 시원하나 넘어지기라도 할 시에는 손가락 부분을 보호해주지 못하므로 여름에도 꿋꿋이 긴장갑을 끼는 라이더들도 있다.
르꼬끄나 데상트에서 나오는 저지나 저지 비스무리한 것들에 붙어있는 타입도 있다. 손목 부분을 좀 길러서 엄지손가락을 끼워넣는 방식. 손바닥 윗부분의 1/5, 손가락은 노출되지만 넘어질 때 까지는 부분은 손바닥 아래~중간이기에 어떻게 보면 라이딩용 장갑에 충실하다.
6. 신발
일단 클릿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클릿의 규격에 맞는 전용 클릿 슈즈를 신게 된다. 일반 신발을 신고 클릿 페달을 밟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클릿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데다가 클릿 페달은 일반 페달에 비해 표면적이 좁고, 체결장치가 튀어나와 있어, 일반 페달을 사용하느니만 못하게 된다. 반대로 클릿 슈즈를 신고 평페달을 밟는 것 역시 가능하지만, 역시 클릿의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며, 클릿 신발은 매우 불편하기 때문에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니다.한편 일반(평) 페달의 경우, 평범한 운동화를 비롯해 어떤 신발이든 사용할 수 있지만, 개중에는 자전거 라이딩에 맞는 별도의 신발을 장만하는 라이더들도 있다. 라이딩용 신발의 경우, 두터운 쿠션은 무게만 차지할 뿐이므로 필요없고, 발바닥이 누르는 힘을 골고루 페달에 전달하기 위해 바닥이 단단한 신발, 페달이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접지력이 좋은 신발, 땀 배출이 잘 되고 가벼운 신발 등이 추천된다. 운동화 이외의 신발이라면, 페달링 성능면에서는 캔버스화나 암벽화[2], 쾌적성에서는 아쿠아슈즈 같은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다만 장거리 라이딩이 많은 라이더라면, 발이 붓게 되면 자전거 신발의 '딱딱함'이라는 장점이 오히려 고통이 될 수 있으니 사이즈와 사이즈 조절의 편의성(끈, 벨크로, 버클식 등), 외피 재질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비클릿 페달용 자전거 전용(?) 신발도 시장에 나오는 듯 하다.
반면 슬리퍼처럼 벗겨지기 쉬운 신발, 그리고 굽이 높은 하이힐은 매우 위험하며, 발목 움직임에 제약을 주는 부츠류는
7. 기타
그 외의 자전거 의류로는 양말을 들 수 있다. 땀 배출이 잘 되고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무슨 양말이든 상관없을 듯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전거 양말에도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근래에는 프로 팀들도프로선수들은 날씨와 코스에 맞춰 본인에게 최적화 된 긴팔(다리)과 반팔(다리) 중 하나를 골라입으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못한 일반인들은 토시를 이용해 이부분을 보완하곤 한다. 왜냐하면 춘추용으로 나온 기모가 안들어간 긴 빕타이즈가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프로들은 몸관리를 위해서라면 긴바지도 어렵게라도 구비하겠지만, 일반인들은 굳이 비싼 돈 주고 자주 입지 않을 기모없는 긴바지를 또 사기보다는 다리토시를 입고 그 위에 반바지를 입는 것이 훨씬 더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마추어 수요가 얼마 없다 보니 사이클복 시장에서 기모없는 긴바지가 드문 것이다. 물론 겨울용 기모+방풍 들어간 긴바지는 얼마든지 쉽게 구할수 있고. 내구성이 낮은데다가 한번 늘어나면, 쉽게 흘러내리는 등 라이딩에 방해가 되기 쉽지만, 태양볕 아래서 라이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눈이 가는 것이 사실.
[1]
올림픽 등에서 볼 수 있는
픽토그램에서 아예 BMX와 다른 사이클 종목을 구분하는 방법이 오토바이 헬멧일 정도다.
[2]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등산할 때 신는 부츠 형태의 신발이 아닌, 볼더링(클라이밍) 등 암벽을 탈 때 신는 가벼운 신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