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북두의 권과 용과 같이 시리즈의 콜라보레이션 게임 북두와 같이에 나오는 오리지널 캐릭터. 당연히 원작에서는 안 나온다. 담당 성우는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유우야를 연기한 미야케 켄타. 모히칸 헤어스타일의 캐릭터는 보통 악역으로 나오는 북두의 권에서는 꽤 보기 드문 선역 모히칸이다.본작의 주요 무대인 에덴의 치안을 담당하는 위병대를 이끄는 대장. 어떤 이유에서인지 권사를 혐오하여 켄시로를 보자마자 적대한다.[1]
그는 에덴 초창기에 부모님과 함께 에덴에 온 이주민 출신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위병대에 입사하여 3년 만에 위병대장이 된다. 에덴의 설립자인 나다이의 딸 키사나와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로 내심 키사나를 짝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2. 작중 행적
스토리 1장에서 켄시로가 에덴 밖에서 횡포를 저지른 도적 무리를 박살낸 직후 켄시로 앞에 나타나 위병대에게 그는 권사니 위험하다며 감옥에 수감시킨다. 애초에 에덴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던 켄시로는 순순히 수감된 후 밤에 몰래 탈옥하지만 어떤 여성에게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죄인 투기장에서 우승하면 사면받아 에덴에서 살 수 있다는 정보를 들은 켄시로가 다시 감옥에 돌아오고 난 다음 날 켄시로에 의해 망가진 감옥문을 보고서는 어디서 폭탄을 숨겼냐고 추궁하며 수색하다가 지하 10층으로 옮기라고 지시한다. 그때 켄시로가 죄인 투기장에 대해 언급하자 어디서 들었냐고 다그친 뒤 켄시로가 거기 나가겠다고 자청하자 놀랐다가 "네가 나가겠다고 했으니 뒷일은 네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 후 출전을 허락한다.[2]대회 당일 에덴의 지도자와 함께 귀빈석에 앉아 켄시로가 얼마 못 버티고 죽을 거라 여기며 관람했으나 켄시로가 다른 죄수들을 제압하며 살아남자 놀라지만 데빌 리버스는 이길 수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켄시로가 데빌 리버스마저 쓰러트리며 우승하자 경악한다. 그리고 에덴의 지도자 키사나에게서 정식으로 사면받고 자유의 몸이 된 켄시로에게 키사나가 마을 안내를 해달라는 지시를 하자 팔짝 뛰며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안내하면서도 허튼 짓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스토리 3장에서 흉왕군이 쳐들어오자 위병대를 이끌고 흉왕군을 막는 한편 켄시로에게 내가 이런 부탁을 하기 좀 그렇지만 키사나에게 상황 보고를 대신 해달라고 부탁한다. 켄시로가 키사나에게 보고 후 자그레를 도우러 왔을 때 자그레는 흉왕군 2인자 타루가와 대치하고 있었다. 노인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는 타루가에 의해 보우건을 내려놓지만 타루가가 노인을 죽이자 분노해 내려놓은 보우건을 다시 집어드나 먼저 총을 겨눈 타루가에게 사살당할 위기에 처하나 켄시로가 난입해 타루가를 제압하며 위기를 넘긴다. 자그레는 타루가를 죽이려들지만 멀리서 지켜보던 흉왕이 그의 목덜미를 찔러 기절시키고는 그대로 철수한다.
이후에는 눈까지 붉어지며 발작 증세를 보이며 그대로 두면 이성을 잃은 괴물이 될 위기에 처한다. 에덴의 의사 리하쿠는 카산드라에 갇혀있다는 기적의 의사라 불리는 권사이자 켄시로의 둘째 사형 토키라면 자그레를 고칠 수 있다는 말을 하여 켄시로는 그의 뒤를 어떻게든 따라온 바트와 함께 버기를 확보해 수리 후 리하쿠와 함께 자그레를 데리고 카산드라로 가 옥장 위글의 방해를 물리친 후 토키와 재회하여 자그레를 치료한다.
정신을 차린 자그레는 켄시로가 자기를 구해줬다는 사실에 쑥스러워하며 겉은 버럭 화를 내고서는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하지만 겉으로는 퉁명스럽게 구는 츤데레 모습을 보이나[3] 이때부터 켄시로를 동료로 여기는 태도로 바뀐다. 그 후에도 켄시로를 종종 도우며 같이 에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같이 해결하는 믿음직한 동료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실 자그레는 타루가, 라일라와 손을 잡고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다.
작품 초반 자그레는 부모님이 3년 전 돌아가셨다고 밝혔는데, 정확히 그의 아버지 라쟈는 에덴에 감춰진 비밀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나다이에 의해 입막음 살해를 당했다.[4] 자그레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살해당한 라일라와 함께 내부에서 각각 에덴의 중요 지위인 위병대장과 나이트클럽 관리인이 되었고, 외부로는 에덴을 노리는 타루가와 손을 잡고 몇 년에 걸쳐 복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마침내 복수의 때가 오자 스피어 시티의 문을 열고 안에 잠든 유리아의 생존을 놓고 싸우던 켄시로와 나다이,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던 키사나 앞에 나타나 목적을 드러내고 키사나를 인질로 잡는다. 그런데 나다이는 에덴의 비밀을 감추려고 자그레와 라일라의 부모님을 해친 건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자그레의 아버지는 스피어 시티에 있는 핵무기를 독차지하려는 야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힌다.[5]
하지만 자그레는 나다이에 대한 분노를 계속 드러내며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그때 타루가가 자그레에게 키사나를 죽여 혈육을 잃는 고통을 나다이에게 느끼게 해주자고 권유하자 동요한다. 키사나를 좋아하는 자그레는 비록 인질로 잡았다지만 그녀를 죽일 수 없었으며, 몰래 타루가와 손을 잡고 복수를 목표했다지만 뿌리까지 썩어빠진 악인은 아니기에 이를 거부하며 키사나는 잘못이 없으니 죽일 필요가 있냐고 권유하나, 타루가는 그 말을 듣는 척 하다가 자그레와 라일라를 쏜다.
애초에 타루가는 둘을 이용해 스피어 시티를 열게 한 후, 핵미사일을 차지해 세계를 다시 한 번 멸망시키고 유리아를 자기 혈통을 이을 자식들을 낳게 해 신세계의 지배자가 될 생각이었기에 목적을 이루거나, 그들이 필요 없어지면 둘 다 죽일 생각이었다. 자신들이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안 자그레는 망연자실해하며, 스피어 시티 안으로 들어간 켄시로에게 죄책감을 보이지만, 타루가를 작살내고 온(...) 켄시로는 묵묵히 그를 용서해준다.
에필로그에서는 다시금 에덴에 새로운 법을 만들어 선포하는 키사나를 위병들과 함께 배웅해주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를 보아 사건이 해결된 후, 키사나에게 용서받아 여전히 위병대장으로서 에덴의 치안을 지키는 모양이다.
자그레의 수성은 '수위의 부적'으로,
[1]
이는
용과 같이에서 유우야가 키류와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은 야쿠자를 혐오하다며 키류를 적대시했던 것의 오마주다.
[2]
죄인 투기장에서는 다른 권사와도 싸울 수 있는데, 권사들이 무술 실력을 악용하여 에덴에서 범죄를 일으킨 모양이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것이 이미 원작에서도 자신의 권법을 무기로 삼아 정복 전쟁을 펼치고 있는 군벌들이 여럿 나왔고, 군벌이 아니라도 개인의 탐욕이나 영달을 목적으로 권법을 악용하는 자들도 나왔다. 그리고 그들에게 시달린 사람들 중에는 권법을 보고 기겁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본작에서도 권사를 혐오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자그레 본인의 아버지도 권사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죽었다고 한다.
[3]
덤으로 이 때 고맙다는 말을 켄시로가 듣고도(어차피 켄시로의 청력이나 눈치상 들었을거다.) 모르는 척 물어보니 창피한지 아무 말 안 했다면서 반발하는 게 백미다.
[4]
나다이 역시 권사니까 권사에게 죽었다는 언급은 거짓말이 아니다.
[5]
자그레가 애병으로 쓰던 총은 라쟈가 쓰던 것으로 이 총으로 나다이의 아내를 인질로 삼고 쏴 치명상을 입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