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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20 20:16:02

임도건

林道乾

생몰년도 미상

1. 개요2. 행적3. 전설

1. 개요

명나라 시기의 해적.

2. 행적

복건성 천주 출신 또는 광동성 조주 징해현 출신이라고 하며, 어려서부터 무예에 출중했고 현리를 지내다가 죄를 지었다. 도망자를 규합해 천주 지역 연해에서 해적 활동을 했다고 한다.

왕직 사후에 그의 부하들을 병합해 광동, 복건 일대의 최대 해적이 되었으며, 1563년 3월에 남오에서 전함 50척을 이끌고 소안을 기습했으나, 유대유가 막아내고 추격하자 팽호로 갔다가 대만의 타구항으로 달아났다. 부하들과 함께 원주민을 붙잡아 노예로 삼았고, 원주민들이 공격하려는 것을 알아채고 야습을 가했으며, 점성으로 건너갔다가 조주로 갔다.

1567년 11월에 해적 몇 명이 표류했다가 주민이 갈석위의 명나라 관군에게 넘기면서 관군이 뇌물을 뜯어내려 하자 11월에 2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위성을 공격해 부하들을 되찾았다.

가정 말에 복건 지역의 왜구와 함께 활동했으나, 척계광에게 격파당하자 쨍와타나 파타니로 도망가 그 곳의 해변 지역을 장악해 도건항이라 지었으며, 그 곳에서 고위 관직에 오르고 이슬람교로 개종했다.

3. 전설

임도건에 대해서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타구에 있을 때 신선을 만나 세 개의 신비로운 화살과 100알의 쌀을 건네받았고, 화살에는 각기 임, 도, 건이라는 글자가 있었다. 신비로운 화살을 잘 모셔놓고 쌀을 입 안에 머금은 채 100일 밤을 지내면 그가 사냥한 금계가 울 것이며, 그 때 서북쪽을 향해 활을 쏘면 화살이 황제를 명중시켜 천하를 얻을 것이라 했다.

집으로 돌아가 여동생 금련에게 신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100일이 되기 전에 금계가 울지 못하게 해 닭장 위에 검은 천을 덮었다. 100일째 되던 날에 금련이 잠을 이루지 못해 금계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금계를 꺼냈다가 금계가 날이 밝은 것으로 착각해 울음소리를 냈다.

임도건은 착각해 화살을 쏘았으며, 화살은 옥좌에 명중했지만 황제가 아직 옥좌에 오르기 전이라 맞추지는 못했다. 황제가 병사를 보내 임도건을 추격하자 임도건은 새벽에 금계가 울면 일어나 출항하기로 하면서 짐을 챙겨놓았지만, 전날 저녁 먹이를 잔뜩 먹어서 금계가 늦게 일어나면서 제때 출발하지 못하자 금계 뿐만 아니라 함께 남아 보물을 지키기로 약속한 금련도 죽였다.

임도건의 보물은 시산에 묻어둔 은이었으며, 명나라의 군사가 오면서 서쪽을 향해 칼을 던지자 타구산과 기후산 사이에 틈을 만들어주어 포위망을 벗어날 수 있었다.

임도건이 가져가지 못한 은에 대한 소문이 생겨 나무꾼이 시산에서 나무를 베다가 아름다운 여인으로부터 대접받아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니 융수나무 옆이었으며, 그 여인은 금련의 화신이었다는 것이다. 일제 때는 시산 근처에 대만 최초의 시멘트 공장이 들어섰고, 그 계기가 임도건이 숨긴 은 때문이라고 하며, 시산의 다른 이름은 매진산도 이런 이유라고 한다.

다만 실제로는 그의 여동생은 임도건을 따라 파타니로 망명했으며, 현대 태국에서 신봉하는 임고낭은 그의 누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