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쿵후보이 친미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무술.
친미가 무사수행 중에 만난 의사 루우로부터 전수받은 무술.
상대방의 강권에서 어떤 포인트를 잡아내어 그 포인트를 손가락 하나로 밀어내 상대방의 균형을 무너트려 쓰러트리는 무술. 일지권을 설명하면서 루우는 사람의 동작에도 음과 양이 있다고 설명한다. 공격하는 부분의 힘이 양이고, 반대로 공격을 지탱해 주는 부분의 힘이 음으로, 강하게 공격할수록 몸 반대쪽 힘도 강해지므로, 그곳을 찌르면 상대방의 음의 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상대가 양(陽)으로 8을 때리면, 상대의 음(陰)의 방향에 2의 힘을 대항하여 조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1] 즉 상대가 큰 공격을 하면 할 수록 적은 힘으로 더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한, 카운터에 가까운 기술. 이치는 합기유술을 떠올리게 한다.
친미는 이 권법을 익히기 위해서 손바닥 위에서 날아오르는 새를 못 날아오르게 하는 수련을 한다. 새는 날 때 다리로 나뭇가지나 땅을 차고 있어, 날개를 퍼득임과 동시에 발로 내딛는 동작이 있다. 만약 손 위의 새가 날려고 발을 차는 순간에 손바닥을 아래로 내리면 발판이 없는 새는 날 기회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단순히 새의 움직임 만을 포착하려 하면 안되고 새의 기를 느껴야 한다.
이런 기의 흐름을 느끼기 위해서 루우는 친미를 굉장히 큰 폭포 근처로 데려가서 새의 목소리를 들어보라고 한다. 폭포 속에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새의 기도 느낄 수 있다고...그러나 들으려고 할수록 새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포기한 순간 들려온다. 즉 들으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더 들리지 않고, 볼려고 할수록 시야는 좁아진다. 이게 바로 유의 권법. 새소리와 마찬가지로 손에 힘을 주고 있으면 새의 기를 민감하게 느낄 수 없게 되고 새가 날아오르려고 할 때 손을 내리는 반응 속도가 늦어지는 원리인 셈이다.
이 권법의 장점은 체력소모가 적다는 것으로, 잔챙이가 떼거리로 덤벼도 손가락 하나로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잔챙이들에게나 휘두르고 보스급에게 안 쓰는걸 보면 그런 약점을 좀처럼 노출시키지 않는 고수들에게는 쓰기 어렵거나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2]
해서 잔챙이는 일지권으로 쓸어버리며 전진하고 보스급과 싸울때 통배권 일격에 날려버리는게 후반 주 패턴 1부 후반부터는 졸개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장기전 양상이 굉장히 늘어나며, 1부 종료후에는 잔챙이 떼거리전이 거의 무조건 나오므로 어느의미 통배권보다 자주 쓰고 있다.
[1]
그에 비해 통배권은 적에게 10의 힘으로 때려넣기 때문에 빗나가면 크게 위태로워진다.
[2]
애초에 달인급 정도 되면 균형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거니와 반사신경도 보통이 아니라 쓰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