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4년 5월 16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의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소속 교회[1]에서 온 몸에 멍이 든 여고생 B양(17세)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한 사건. 교회 신도인 55세 여성 A씨가 B양에 대한 학대 혐의로 체포되어 수사에 들어갔다.2. 상세
B양의 어머니는 2023년 1월 남편과 사별한 뒤 3월부터 딸을 지인인 A씨에게 맡겼다. A씨는 살 공간이 정해질 때까지 교회에서 지내게 해 달라고 해서 교회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B양과는 방 2개를 각자 썼다.사건 전날 오후 8시에 A씨는 B양이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었으며 최근까지도 밥을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지금 입에서 음식물이 나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B양은 교회의 방 안에서 쓰러져 있었으며 온몸에는 멍이 든 상태였고 두 손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한 B양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인 5월 16일 오전 0시 20분경 사망했다.
3. 수사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B양이 사망하기 전에 학대를 당했다고 보고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5월 16일 새벽 A씨를 긴급체포했고 A씨의 학대 행위가 B양의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다.교회 측은 B양의 온몸에서 발견된 멍이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교회 관계자는 "B양이 불안 증상으로 인해 평소 '죽고 싶다'는 말을 하면 A씨가 말렸다"며 "B양 몸에 든 멍은 자해를 시도한 흔적"이라고 말했고 "(자해를 못 하게) A씨가 거즈로 B양 손을 묶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거즈로 안 묶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5월 27일 B양을 학대한 혐의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단장이자 박옥수의 딸인 52세 여성 박은숙과 합창단원인 41세 여성 조씨도 구속되었다.
6월 3일 박은숙과 조씨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6월 21일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박은숙과 조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죄로 바꿔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으며 B양의 어머니는 아동유기, 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검찰의 공소장에 의하면 피해자는 평소 양극성 정동장애 증상을 보였는데, 부모는 피해자를 병원이 아닌 교회에 보냈고, 교회에서는 병을 치료한답시고 알츠하이머 환자용 구속밴드, 성경 필사, 계단 1시간씩 오르내리기, 폭행 등 고문에 가까운 것들을 사용하여 피해자를 살해하였다고 한다. #
4. 법조계
6월 18일 조기현 변호사는 "단장 하나만 처벌해서 될 일은 아니다", "교주 등의 세뇌가 부모의 학대 행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해도 심신상실로 인정되지는 않는다"며 B양의 어머니 또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튜브5. 보도
- 교회서 온몸 멍든 여고생 사망…학대 혐의 신도 긴급체포(종합) - 연합뉴스
- 교회서 멍든 채 숨진 여고생 '장기 미인정 결석'이었다 - 뉴스 1
- 구원파 교회서 여고생 사망, 50대 여신도 아동학대치사죄 적용 - 노컷뉴스
- 교회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신도 이어 합창단장도 구속 - SBS
- 구원파 교회서 학대로 숨진 여고생...합창단장도 아동학대치사 혐의 적용해 송치 - JTBC
- 교회 여고생 사망…합창단장 등 공범 2명도 학대살해죄 적용 - 연합뉴스
6. 여담
- 추적 60분에서 2024년 8월 16일에 이 사건을 다루었다.
[1]
개신교에서는 1980년대부터 이미 이단 결의를 한 교회이며,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 및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권신찬-유병언 계열인
기독교복음침례회와는 다른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