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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23:33:3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Menschliches, Allzumenschliches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작가 프리드리히 니체
장르 철학
언어 독일어
발매일 1878년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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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저술 배경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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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리드리히 니체의 중기 사상을 대표하는 책. 1879년에 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 제1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879년에 쓴 《여러 가지 의견과 잠언들》과 1880년에 쓴 《방랑자와 그 그림자》를 합쳐서 제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저술 배경

니체 자신의 회고에 따르면 이 글은 바그너의 첫 바이로이트 축제극이 있었던 1876년 여름에 처음 씌어지기 시작했다.[1] 1876년 7월 24일 개막 축제극에 참석하기 위해 바이로이트에 갔던 니체는 바그너의 음악과 바이로이트의 분위기에 크게 실망한 채 8월 6일 클링스부룬으로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니체는 이때 건강이 갑자기 악화되어 구토를 동반한 심한 두통을 겪고 있었는데다가 바그너와의 관계에서 오는 소원함, 정신적인 고독, 새로운 철학을 위한 진통 등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이때 제자이자 조수 하인리히 쾨젤리츠(일명 페터 가스트)의 도움을 받아 9월부터 '쟁기날(Pflugschar)'이라는 제목 아래 수첩에 한 문장씩 쓰기 시작했다. 한 달 뒤 10월 1일에는 파울 레와 함께 소렌토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 머물고 있던 바그너를 만나기도 하면서 구상하고 있던 책을 거의 완성시켰으며, 니체는 이 책을 《 반시대적 고찰》의 5부 「자유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할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그해를 넘겨 1878년 이 원고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자유정신을 위한 책. 1778년 5월 30일 볼테르 서거 기념제에 즈음하여 볼테르를 기념하여 바침》이라는 제목으로 바꿔서 출간한다. 니체는 심한 두통과 시력저하로 인해 장문의 글을 쓸 수 없어서 볼테르처럼 촌철살인의 단편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볼테르의 자유롭고 해방된 정신을 통해 쇼펜하우어와 바그너의 압도적인 영향력에서 비로소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제목을 지었던 것이다. 재밌게도 니체는 이 책이 출간되던 5월 30일, 파리에 사는 익명의 인물로부터 볼테르의 흉상 하나를 선물받는다. 그 볼테르의 흉상에는 "볼테르의 영혼이 프리드리히 니체씨에게 축하드립니다"라고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니체는 이 사건에 매우 감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니체는 1879년에 6개월 동안 쓴 408개의 잠언들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자유정신을 위한 책, 부록 : 여러 가지 의견과 잠언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고, 6월 14일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그해 여름을 스위스의 성 모리츠에서 고독하게 보낸다. 니체 스스로도 이 시기가 "나의 생애에서 가장 어두운 겨울이었다"라고 회고하고 있다. 그렇게 힘들게 쓰여진 글이 1880년 1월에 출간된 《방랑자와 그 그림자. 이미 출간된 사상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자유정신을 위한 책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보권》이다. 이후 1886년 니체가 그때까지 지었던 책들의 서문을 새로 작성하는 작업을 할 때, 따로 간행되었던 이 2개의 부록을 한 권의 책으로 합쳐서 1886년 10월에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로 다시 출간하면서 이 책은 1, 2권의 구성이 되었다.

3. 내용


[1] 그러나 몬티나리 M. Montinari의 연구에 따르면, 몇몇 단편들(제1권의 32, 33, 108, 114, 125, 148, 154, 158, 163, 224, 233, 234, 261, 262, 360, 474, 607의 17개의 단편)은 바이로이트 축제극이 열리기 1년 전인 1875년 여름에 이미 씌어졌던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