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인간수업
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인간수업》의 줄거리에 관한 내용을 서술하는 문서이다.2. 1회
드라마는 오지수가 폐건전지함을 뒤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이어 담임선생님이 오지수의 행실에 대해서 서술한 생활계획표를 읊는 내레이션이 나온다.[1][스포일러] 오지수는 학교에서 올 1등급의 성적에 벌점, 경고가 0점인 모범생이며 성적에 대한 강박 때문에 선생님과의 상담마저도 받아적는 학생이다. 입시에서 목표로 하는 대학은 어디냐는 선생의 물음에 오지수는 붙는 데 아무거나[3], 전공도 되는 거 아무거나, 직업도 돈 버는 거 아무거나라고 답한다.지수의 같은 반 학생인 서민희는 남자친구에게 줄 100일 선물을 잃어버려 한껏 짜증을 부리고, 지수는 민희의 손목에 매인 팔찌를 바라본다.[4] 지수는 지하철 안에서 자신의 성적표 서명란에 부모님의 서명을 대신 쓰고, 지하철 사물함에서 현금이 가득한 가방을 꺼내 책가방에 넣는다. 그리고 강아지 울음소리 알람을 듣고 핸드폰을 꺼내 DengDeng이라는 앱[5]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메시지의 내용은 도움 요청이었고 지수는 이 실장에게 리즈 505호에 진상이 떴으니 처리를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낸다. 안경을 쓴 남자는 자본주의에 인간성을 팔아넘긴 자를 계도한다며 조건만남 여성을 묶고 가위로 여성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그의 가방에는 그동안 수집한 여성들의 머리카락이 가득하다.
그러던 중 이 실장이 나타나 여성을 구하고 남자를 두들겨 팬다. 이 실장은 지수에게 상황보고를 하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지수는 일처리를 마친 이 실장에게 200만 원 변상을 집행하라는 문자를 보낸다. 이때 지수가 듣던 수업의 강사는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지 않으련다'라는 문장을 해설한다.[6] 이 실장은 남자를 욕실로 끌고가 피범벅이 될 때까지 두들겨 팬다.[7]
학원이 끝나 귀가하는 지수에게 새로운 문자가 도착하고 지수는 조건만남을 매칭시켜주고 이 실장은 새로운 여성을 장소까지 데려다 준다. 이 실장은 그렇게 받은 돈을 사물함에 넣어둔다.[8] 지수는 집에 돌아와 키우는 소라게에게 물을 준다. 지수는 자신의 꿈은 졸업하기, 대학가기, 취직하기, 결혼하고 애낳고 애키우고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죽기인데 그러는 데에 필요한 돈이 9000만 원이라고 말한다.[9]
다음날, 엎드려 자고있던 지수는 곽기태가 시끄럽게 반에 들어와 동급생들을 괴롭히는 소리 때문에 깬다.[10] 지수는 남자애들과 축구를 하는 배규리를 바라본다. 기태는 장난을 치다 농구공을 던져 지수를 맞추고 거듭 사과하는 기태에게 지수는 짜증을 내고는 담임의 호출에 불려간다. 담임은 지수에게 자기 동아리인 사회문제 연구반에 들라고 추천한다. 지수는 싫다고 하고 그때 규리가 땀에 젖은 채 들어온다.
학교가 끝난 후 민희는 언니들이 사는 집에 돌아가 가발을 쓰고 단장을 한다.[11] 가발을 쓴 민희는 기태의 100일 선물로 33만 원짜리 핸드폰 케이스를 사야하는데 수량이 얼마 안 남았다며 걱정한다. 전 씬의 조건만남 여성인 나성미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단발로 자른 채[12] 민희가 있는 집에 돌아온다. 성미는 자신이 위험에 처했는데 커버가 늦었다며 이 실장에게 불만을 표한다. 그리고 합의금으로 받은 돈으로 고기를 산다며 나가자고 한다.
방과 후, 결국 동아리방에 불려온 지수는 담임, 규리와 동아리 회의를 가진다. 규리와 논쟁을 하던 담임은 지수에게 미성년자 성매매 관리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 지수는 여기서 성매매 하는 거 봤다고 대답하고 그 학생의 이름이 나오면 그 학생은 매장당해 학교를 못 다닐 것이라고 말한다.[13] 지수가 이 말을 하는 장면과 민희가 성매매 일을 마치고 담배를 피는 장면이 교차된다. 지수는 동아리실 테이블 위 채집통 안에서 몸부림치는 장수풍뎅이를 바라본다. 담임은 오지수의 말을 옹호하며 학교가 학생들을 인간으로 생각하고 던지는 질문인지 생각해 보고 둘이 학생 입장에 서서 바꿔 보라고 말한다. 배규리는 주말에 시간이 되냐고 묻고 지수는 우물쭈물거린다.
집에 돌아온 후, 배규리는 설문지는 자기가 혼자 할 수 있다며 바쁘면 무리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낸다. 지수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라고 답장할까 고민하다 내일 한 시에 만나자는 얘기를 한다.[14] 배규리는 중고판매 사이트에서 액세서리들을 살펴본다.[15] 지수는 이 실장에게 전면 휴업이라는 통보를 하고 핸드폰을 수리해 두라고 일러둔다. 지수는 규리를 만날 생각을 하며 침대에 누워 혼자 미소를 짓는다.[16] 돈이 급한 민희는 주말에 휴업을 한다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며 이 실장에게 휴무일에도 자기만 딱 한 번만 봐달라고 조른다.
다음 날, 지수는 모자를 바꿔쓰고 옷매무새를 만지고 고등학생 데이트 비용과 오늘 가는 카페에 대한 것을 검색해보며 장롱 아래 숨겨둔 돈뭉치에서 돈을 꺼낸다. 지수는 미리 검색해둔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계산을 하려는 규리의 손을 막고 자신이 계산하려다 주머니에서 현금뭉치를 흘린다.
규리는 엄마에게 온 전화를 받으러 나가고 지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는 너무 써서 뱉어버린다. 지수는 규리에게 엄마가 잘 계시냐고 묻고 규리는 얼떨떨하게 잘 계신다고 답하고 지수 엄마는 잘 계시냐고 묻는다. 지수는 집을 나가서 행방을 모른다고 답하고 규리는 지수가 농담을 한 줄 알고 빵 터진다. 그런데 진지한 지수의 표정을 보자 농담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자신이 말실수한 거냐고 묻고 지수는 괜찮다고 답한다. 규리는 아버지는 어떠시냐 묻고 지수는 아버지도 나가셔셔 중3 말부터 혼자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규리는 그런 지수가 어떻게 생활을 유지하는지 궁금해하고 무슨 알바를 하냐고 묻는다. 1년 반 동안 혼자 살아온 지수에게 기특하다고 말한 규리의 말에 지수는 그런 말 처음 들어 봤다며 눈물을 흘린다.[17]
한편, 민희는 보호 서비스가 휴업인 날임에도 불구하고 블랙리스트인 안경을 쓴 남자를[18] 손님으로 받고 모텔에서 만난다.[19] 안경남은 영감[20]을 얼른 부르라고 말하고 숨어있던 남자의 동료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민희로부터 지속되는 구조 요청에 지수는 화장실을 가는 척하며 구조 요청을 확인한다. 민희는 지수에게 자기를 버리지 말라며 애원한다. 규리는 지수가 가방에 넣어둔 핸드폰을 발견한다.[21]결국 지수는 사물함으로 달려가 전기 충격기를 꺼내고 편의점에서 건전지를 사려 하지만 전기 충격기 규격에 맞는 건전지를 찾지 못하고 폐건전지 함을 뒤진다.[22] 지수는 결국 건진지를 찾지 못하고 가짜 신고로 경찰을 불러 협박범들이 도망가도록 유도한 후 민희가 탈출할 수 있도록 만든다. 경찰은 지수가 가짜로 신고한 다른 방에 들이닥치고 허탕을 쳤단 걸 알게된 후 방을 나오다 도망치는 민희의 뒷모습을 본다. 일을 해결한 후 지수는 급히 카페로 되돌아갔지만 규리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이후, 안경을 쓴 남자는 민희의 사진을 인터넷에 유포하려다 이실장에게 걸리고 핸드폰도 버린 채 급히 도망친다. 규리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민희에게서 훔친 핸드폰 케이스를 판매한다. 학교에 일찍 등교한 규리는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지수와 지수의 가방을 보고 핸드폰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한다.
[1]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 성취도가 높고 조용하고 성실한 학생이 타의 귀감이 되며 웬만해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모범적인 학생이라는 내용.
[스포일러]
이 내레이션은 최종화의 지수가 기태에게 당한 후 도망치는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3]
서연고 중에 붙는 거 아무거나
배우개그??
[4]
민희의 팔찌는 지수의 조건만남 보호서비스를 받는 여성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쓰는 웨어러블 팔찌이다.
[5]
지수가 조건만남을 알선하고 성구매자와 보호서비스 고객들 그리고 이 실장과 연락하는 데 사용하는 어플.
[6]
이중생활을 하고있는 지수의 표정과 대비된다.
[7]
이것은 피해를 본 나성미가 가해자에게 즉각적인 처벌을 하는 옵션B 서비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8]
이 실장과 지수는 이 사물함을 통해 일당과 수금일지를 주고 받는다.
[9]
이 시점까지 지수는 약 6천만 원의 현금을 모았다.
[10]
기태는 지수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일진이다.
[11]
고등학생에서 조건만남 여성으로 변장하는것이다.
[12]
안경남에게 앞머리를 잘렸기 때문
[13]
이것은 성매매 일을 하는 본인과 민희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14]
여담으로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번호를 실제로 카카오톡에 추가하면 배규리가 사용하던 계정이 뜬다.
[15]
이것은 사실 배규리가 훔친 후 판매하려고 올려놓은 물품들이다.
[16]
오지수의 카톡 친구 즐겨찾기 목록에는 배규리의 계정만 등록되어있다.
[17]
완벽한 이중생활을 하며 일을 척척 처리하던 지수의 모습과 대비된다.
[18]
성미의 머리를 자르고 이 실장에게 얻어맞은 남자
[19]
기태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돈이 급했기 때문
[20]
이전에 손님을 흠씬 팬 이 실장을 말하는 것이다.
[21]
규리는 이때부터 학생임에도 혼자 공부와 알바를 병행하며 살아가는 지수에게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22]
이 장면은 1회 첫 장면에서 이어진다.
3. 2회
알람을 듣고 일어난 규리는 가족과 아침 식사를 한다. 규리의 부모님은 규리에게 부모님 사업의 동종업계 오너들이 모이는 이사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했고 규리는 알겠다고 답한다. 부모님은 베이컨과 계란등으로 이루어진 서양식 아침식사를 하면서 규리에게는 몸매를 위해서라며 건강주스 한잔만을 내어준다. 식사 도중 계속해서 규리를 압박하는 부모님을 노려보는 규리의 눈이 빨갛게 물들고 규리가 '퓩'이라는 소리를 내자 보이지 않는 발사체가 규리 아버지의 두개골을 관통하고 아버지는 쓰러진다. 어머니는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규리에게 잔소리를 이어갔고 이어 규리는 어머니도 '퓩'하고 쓰러뜨린후[23] 부모님의 접시를 빼앗아 교양도 차리지 않고 음식을 우걱우걱 먹어치운다. 그러나 이 모든 건 규리의 망상이었고 현실의 규리는 부모님의 잔소리에 순순히 알겠다고 답한다. 규리가 책상 아래에서 자신의 손을 뜯어 거스러미에 피가 맺힌다.지수의 핸드폰 하나를 훔친 규리는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지만 풀지 못했고, 아침부터 엎드려 자고 있는 지수에게 접근해 매점에 가자고 불러낸다. 규리는 지수와 걸으며 방과 후에 뭐 하는지, 무슨 알바를 하는지 등등을 캐묻는다. 편의점 알바를 한다는 지수에게 규리는 거짓말하지 말고 네가 하는 알바 좀 소개시켜 달라고 조른다. 혼자 하는 알바라서 소개 시켜줄 수 없다는 지수의 말에 규리는 입부신청서를 건네고 지수는 대뜸 좋아한다고 말한다. 덧붙여 자신은 사회문제 그런 거 좋아한다며 동아리에 들겠다고 얘기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단톡방 초대를 보내고 지수가 핸드폰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모습을 눈여겨본다.
방과 후, 지수는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규리는 지수의 핸드폰 잠금을 풀어낸다. 지수는 위치 추적을 이용해 자신의 핸드폰을 찾으려 하고 핸드폰의 위치가 운동장에서 민희에게 이벤트를 해주고 있는 기태 무리 쪽에서 잡히는 걸 발견한다. 지수는 민희의 친구가 들고 있는 핸드폰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해 빼앗으려다 넘어져 기태의 이벤트를 망치게 되고 화가 난 기태는 지수를 두들겨 팬다. 지수를 두들겨 패는 기태의 모습을 본 민희는 모텔에서 남자에게 당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때, 지수의 아빠가 나타나 기태와 패거리들은 도망치고 지수는 아빠와 저녁 식사를 한다. 지수의 아빠는 자신이 이제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니 울산으로 함께 가 살자고 말한다. 지수는 이에 싫다고 하고 자신이랑 같이 살아봤자 엄마한테서 돈 못 받는다고 말하고 돈 없을 때만 아빠 노릇을 하는 척 하느냐고 쏘아 붙인다. 지수의 아빠는 담임한테 전학 갈 거라고 얘기했고 이미 얘기 끝났다고 통보한다. 싸우는 지수와 아빠가 밥을 먹던 식당 앞으로 규리가 지나가고, 지수는 GPS를 보고 쫓아간다.
민희는 바나나 노래 클럽에서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른다. 밤을 새자며 조르는 민희를 두고 친구들은 도망간다. 지수는 규리의 GPS를 쫓아 PC방까지 오고 규리는 사진첩을 훔쳐보다 돈뭉치를 쌓아 숨겨둔 것을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규리는 얼떨결에 지수의 핸드폰으로 민희의 근무 승인을 대신 누른다. 민희는 조건 만남 장소에 도착하지만 전의 트라우마로 인해 이명을 듣고 어지러워한다. 결국 민희는 남자에게서 전에 민희를 감금했던 남자의 환영을 보고 실신한다. 지수의 핸드폰에 민희의 도움 요청이 오고 규리는 지수를 보고 숨어있다가 달아난다. 규리는 도망가며 핸드폰을 꺼버린다.
한편, 이실장은 민희를 만나 부축하고 민희는 이실장의 과거에 대해서 궁금해한다. 이실장은 민희가 실신한 것을 두고 이 일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민희는 조건도 안 하면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며 거부한다. 규리는 민희의 GPS를 쫓아와 뒷자리에서 둘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다.
그때 이실장이 지수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규리는 벨 소리가 울리는 것을 들키지만 순발력 있는 연기로 상황을 모면한다. 집에 돌아온 지수는 하는 수 없이 다른 대포 폰을 꺼내어 이실장에게 전화한다. 이실장은 누군가 대신 민희의 승인 요청을 받았다며 전화기를 분실했냐고 물었고 그때 규리는 지수의 사업용 핸드폰으로 지수의 본 핸드폰에 전화를 건다. 규리는 지수에게 한 달 수익과 아가씨는 몇 명이고 이실장은 바지 사장이냐고 묻는다.
규리와 통화를 하는 동안, 지수는 GPS의 위치를 캡처해 이실장에게 보낸다. 지수는 규리에게 휴대폰을 되돌려달라며 회유하지만 규리는 지수의 사적인 셀카를 보내며 조롱한다. 지수는 화가 나 욕설을 내뱉는다.
다음 날, 지수는 결석하고, 들켰다는 생각에 혼자 불안에 떨며 이불 속에 들어가 소라게와 비슷한 모양으로 앉아 소라게에게서 환청을 듣는다. 지수는 결국 도망가기로 마음먹고 그동안 모아둔 돈과 옷가지를 트렁크에 싸서 자물쇠로 잠가 두고 소라게도 들고 갈 수 있는 어항에 옮겨둔다. 하지만 지수는 규리가 접은 쓰레기를 보며 잠시 망설인다.[24]
그때 규리가 지수의 집에 찾아오고 규리는 이 먼 곳까지 왔는데 쫓아낼 거냐고 핀잔을 주고 마음 약한 지수는 잠시만 기다리라고 전하고 집안으로 들어가 정리를 한다.[25] 방에 들어온 규리는 집이 더럽다고 핀잔을 주고 지수의 핸드폰에서 본 사진에서 지수가 수학의 정석 박스에 돈을 넣어뒀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규리가 그 돈을 찾으려 방을 들여다 보던 중 지수는 규리를 급히 제지하고 규리는 놀라 소라게의 어항을 쏟는다. 급히 소라게를 주워 담으며 애지중지하는 지수의 모습을 보고, 규리는 속으로 '미성년자고 나발이고 안 가리고 팔아먹는 악질 포주가 콩알 만한 갑각류 한 마리에 열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은 대화를 하며 둘 다 부모에 대한 감정이 있다는 걸 공유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너 어디 가냐며 저 안에 가방 뭐냐고 떠본다. 지수는 아빠한테 가야 한다고 둘러댄다. 규리는 지수의 집 화장실에서 지수에게 전화를 걸고, 핸드폰을 돌려주겠다며 짖으라고 하고 지수는 마지못해 짖는 소리를 낸다. 규리는 지수에게 학교 옆 죠스 떡볶이로 30분 내에 오라고 말한다. 급해진 지수는 규리에게 빨리 나오라고 재촉하지만 규리는 좀 걸린다며 연기를 하고 지수는 규리에게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나간다며 문 단속하고 가라고 말하고는 혼자 급하게 학교로 향한다.
지수가 나간 후, 규리는 돈을 찾으려 방을 뒤지다 여행 가방 틈 사이로 돈뭉치를 발견하지만 돈을 더 빼내려는 찰나 지수의 한탄을[26] 떠올린다. 그후 마음을 바꿔 간신히 꺼냈던 돈뭉치하나를 다시 캐리어안에 집어 넣는다. 그런데, 지수의 아빠가 집에 돌아오고 규리는 급하게 옷장으로 숨는다. 지수의 아빠는 지수의 짐을 옮겨주려다 캐리어를 쓰러뜨리는데 그때 캐리어가 열려 돈뭉치가 쏟아져 나오고 지수의 아빠는 허겁지겁 비닐 봉투에 돈뭉치를 주워 담는다. 지수의 아빠는 이 과정에서 소라게의 어항을 엎어버린다. 지수의 아빠가 광기에 차 돈을 쓸어 담는 사운드와 느릿하게 기어가는 소라게가 대비된다. 지수 아빠는 급하게 집에서 나가다가 기어가던 소라게를 밟아 죽인다.[27]
규리 역시 지수의 아버지를 따라나가 같은 엘리베이터에 타고, 1층까지 함께 내려간다. 규리는 찰나를 틈타 비닐 봉투를 빼앗으려 하지만 지수의 아빠의 힘에 밀려 넘어진다. 그 과정에서 지수의 핸드폰의 전원이 켜지고 규리는 전력으로 지수의 아빠를 뒤쫓는다. 지수의 아빠는 경비의 자전거를 빼앗아 달아나고 규리는 걷어 차여 무릎을 다친다. 지수의 아빠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 달아나고 규리는 죽을 힘을 다해 쫓는다. 그때 지수가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한다.
지수는 횡단보도 건너편에 자신의 돈뭉치가 가득 담긴 비닐 봉투를 들고 서있는 자신의 아빠와 눈이 마주치고 아빠는 지수의 시선을 피하고 버스가 지나가는 틈을 타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다. 지수는 도망간 아빠를 뒤쫓아온 규리와 마주친다. 경비는 규리를 뒤쫓아와 지수의 핸드폰을 건네주고 지수는 규리가 들고 있는 핸드폰이 자신의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지수는 규리에게 달려가 주먹을 날리지만 오히려 규리에게 역으로 당한다. 지수는 바닥에 쓰러진 채 울먹이며 규리에게 '너였어? 처음부터 다 너였냐고' 라고 묻고 장면은 페이드 아웃 된다.
하루가 지나가고, 지수는 수업 도중에 등교한다. 기태는 지수 앞에 앉아 지수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다.[28]지수는 기태의 팔을 잡고 기태를 노려본다. 하교 하던 규리는 그 모습을 보고 기태에게 니네 친하냐고 묻는다. 이어 규리는 지수랑 자신이 사귄다며 건들지 말라고 통보하고 지수에게 핸드폰을 돌려준다며 따라오라고 한다. 지수를 야구 연습장으로 끌고 간 규리는 핑계를 대며 핸드폰을 돌려주는 것을 미룬다. 지수는 규리에게 너 때문에 지금까지 모은 돈 다 날아갔다고 울분을 토하지만 규리는 니 사업으로 다시 모으라고 받아친다. 그때 규리가 부른 유도부 친구들이 들어온다. 규리는 지수에게 3학년 되기 전에 그 돈 다시 모으려면[29] 추가 인원이 필요하지 않냐고[30]묻고 근육질의 유도 부원들을 써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23]
이전의 장면들에서는 욕설을 제외하고는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을 만한 장면과 연출이 없었으나 이 장면에서 확실히 이 드라마가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것이 보여진다.
[24]
규리는 쓰레기를 버릴 때 쪽지 모양으로 접어 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지수는 그때마다 그걸 주워 모아 놓았다.
[25]
돈을 넣어둔 캐리어를 숨긴다.
[26]
부모 없이 혼자 살아왔던 자신과 자신의 신세에 대한 한탄.
[27]
이 장면에서 지수가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소라게 껍데기처럼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던 돈과 가족, 친구가 없는 지수가 자신을 이입하며 애지중지한 소라게 모두 아버지에 의해 부서진다.
[28]
지수가 기태의 이벤트를 망쳤기 때문
[29]
지수는 3학년에는 수능을 준비해야 하니 그 전에 돈을 미리 모아둘 생각이었다.
[30]
조건 만남 사업의 인원 추가를 뜻하는 것이다.
4. 3회
지수는 아빠의 거처와 연락처를 수소문한다. 아빠의 거처를 알아낸 지수는 전기 충격기를 바라본다. 아빠를 찾으러 울산으로 향하던 지수는 엘리베이터에서 규리와 마주친다. 지수는 규리가 들고있는 핸드폰이 자신의 것인 줄 알고 빼앗으려 하고 규리는 지수의 팔을 물어버린다. 규리는 핸드폰을 돌려주는 대신 지수의 사업에 자신을 끼워 달라고 하며 자신이 유도부 애들을 엮어준다고 한다. 규리는 지수를 따라 나서며 돈을 자기 때문에 잃어버리게 됐으니 자기가 찾게 도와주겠다며 따라가겠다고 한다. 둘은 버스를 타고 울산으로 향하게 되고 규리는 지수를 졸졸 따라다닌다.도착한 지수 아빠의 집,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규리는 창문을 깨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둘은 엉망인 집에서 지수의 아빠를 기다린다. 규리는 육천만원을 일 년 반 만에 모았으니 사람 늘려서 월 5백 수입을 목표로 잡고 사업을 재개하자고 말한다. 지수는 바지사장에게 봉급을 얼마나 주냐고 묻는다. 지수는 이실장과 자신은 동업자이며 자신은 포주가 아니라 경호업자라고 반박한다. 그때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리고 둘은 식겁했다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규리는 같이 좀 벌자며 내가 한 얘기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고 한다. 지수는 왜 규리에게 돈을 아쉬워하냐고 묻고,[31] 규리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지수는 규리의 옆모습을 바라보다 잠이 든다.
다음 날 아침, 둘은 지수의 아버지와 마주치고 그를 후라이팬으로 때려 쓰러뜨린다. 지수는 전기 충격기로 아빠를 지지고 자신의 돈은 어딨냐고 소리친다. 지수의 아버지는 지수의 돈 전부를 암호화폐에[32] 투자했다며 웹사이트를 보여준다. 그때 지수 아버지의 평가 손익률이 -91.1%로 늘어나고, 규리는 남은 9퍼센트라도 건지고자 전량을 매도하려고 하지만 아빠와 몸싸움을 벌이다 노트북을 망가뜨린다. 둘이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지수는 도마 위에 놓인 부엌칼과 아버지의 목덜미를 번갈아 응시하며 부들부들대다 눈물을 흘리고 집을 나온다.[33]
지수를 뒤쫓아 나온 규리는 "협박을 하든 고문을 하든 해야지 저대로 놔둘 거냐"고 몰아대고 지수는 "아빠잖아 어떡할 건데"하고 뿌리친다. 규리는 "너 이제까지 모은 거 저대로 손절할 거야? 너 안 빡쳐?"라며 소리를 지르고 지수는 가방을 집어던지고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냐며 소리를 지른다. 둘은 말없이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간다. 지수는 규리에게 너는 말하는 게 다 개수작이라며 말을 걸지 말라고 하고 규리는 잠든 지수의 가방에 핸드폰을 넣어두고 떠난다.
이실장에게 성미가 찾아온다. 성미는 이실장에게 왜 계속 일을 안 받느냐고 묻고 이실장은 무기한 휴무 중이라고 답한다. 성미는 삼촌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냐고 따지고 이실장은 모른다고 일관한다. 성미는 이실장에게 돈뭉치를 건네고 손님은 자신들이 구할 테니 미친 놈 떴을 때 근처에 있다가 픽업만 해 달라고 얘기한다. 이실장은 거절하고 성미는 이실장과 삼촌의 관계를 의심한다. 지수는 학원에서 학원비 독촉 전화를 받고 지수는 다음 달만 빠지겠다고 얘기한다. 지수는 이실장에게 매일 영업을 재개할지 물어보는 문자를 받고 학교의 중간고사는 점점 다가온다.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멍때리며 아무런 미동도 않는 지수의 모습을 보여주며 나무늘보에 대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34] 지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침대에 앉아 시간을 멍하니 흘려보낸다.
한편, 경찰은 전에 봤던 민희의 뒷모습을 토대로 모텔에서 민희의 수상한 CCTV 영상을 포착하고 미성년자 성매매를 의심한다. 민희는 PC방에 있는 기태의 옆에서 게임이 끝나는 걸 하염없이 기다린다. 기태는 민희에게 밥을 얻어먹고 PC방 시간 충전까지 요구한다. 민희는 기태에게 자신의 어디가 좋냐고 묻지만, 기태는 다 좋다며 얼버무린다. 민희는 자기를 돈 때문에 만나는 거냐고 따진다.
한편, 지수는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지수는 업무 재개를 알리지만 이실장은 자신의 급여가 미납되었다며 입금하는대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한다. 지수는 입금은 당분간 기다려달라고 얘기하고 추후 통지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민희는 이실장에게 일 언제 시작하냐고 묻고 이실장은 전에 업무 도중 실신했었던 민희에게 일을 할 수 있냐고 의심스러워한다.
이실장은 일을 그만두라고 조언하고 민희는 돈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이실장은 민희의 양친이 이혼 후 고모집에서 살고 있으며 차 있고 직업 있고 융자 1년 남은 30평대 아파트도 있는데 넌 왜 돈을 벌어야 하냐고 묻고 일을 그만두라고 조언한다. 이실장은 이어 자신이 민희를 대하기 불편하고 자신이 보기에 민희는 거의 정신적으로 한계라고 얘기한다.
다음 날, 학교에서 민희가 담임에게 조퇴증을 받고 있는데 규리가 상담실로 들어온다. 규리는 도장을 찍어주려다 도장이 없는 척을 하며 둘이 얘기할 시간을 번다. 규리는 민희에게 기태에게 줄 100일 선물을 도둑맞지 않았냐며 민희가 기태를 진짜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거 사려고 무슨 알바를 했냐고 묻고 민희는 그냥 서빙이라고 둘러댄다. 민희는 가게가 문을 닫아서 관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35] 민희는 덧붙여 사장이 사장의 사장한테 돈을 못받았다나라며 상황이 복잡하다 말하고 규리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지수는 이실장의 봉급과 생활비를 마련하게 위해 상하차 알바를 한다. 규리는 소라게를 사서 지수의 집에 무작정 쳐들어온다. 자신이 돈이 있다며 사주겠다고 하지만 지수는 매몰차게 쫓아낸다. 소라게의 집까지 사주겠다는 규리의 말에 지수는 결국 못이겨 따라나오고 집이 생긴 소라게를 보며 흐뭇해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쫄보라고 욕하고 전재산을 다 잃어놓고 아빠라는 이유로 아무 말도 못하고 짜졌다며 핀잔을 주고 그런다고 가족이 재탄생하지 않는다고 걔[36]는 너 아들이라고 1도 생각 안한다고 자극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돈뭉치를 건네고 이걸로 일 시작하라고 말한다. 지수는 순간 흔들렸지만 너는 나 사는게 재밌어 보이냐며 거절한다. 성미는 집에서 같이 조건만남을 하는 친구들에게 이실장이 거절했다는 얘기를 하며 비난한다. 그중 한 친구는 요즘 일처리 하는거 별로였다며 단물 빠져가는거 아니냐고 의심한다. 성미는 친구들에게 보험사 바꿔볼 생각 있냐고 하지만 민희는 단칼에 거절한다.
지수의 담임선생님은 요즘 계속 피곤해하고 정신없어하는 지수에게 무슨 일 같은거 하냐며 묻고[37] 지수는 얼버무린다. 담임은 지수에게 속을 털어놓을 친구는 있냐고 물으며 요즘 규리와 붙어다니는 것 같던데 친해졌냐고 묻는다. 지수는 규리는 자신과 너무 달라 같이 다닐 수 없다고 말한다. 담임은 자기가 보기에 둘이 똑같다고 혼자 졸라게 끌어안고 버티는 것 밖에 할 줄 모른다며 둘의 꼴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다고 말한다.[38] 담임은 지수에게 입부 신청서를 내밀고 지수는 잠시 고민하지만 공부해야 한다며 거절한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지수는 답을 맞춰 보았는데 48점을 받는다. 그걸 본 앞자리에 있던 채빈[39]는 지수에게 잘하는 척만 하고 노력 대비 결과가 꽝이라며 방법을 바꿔보라고 놀리고, 지수는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린다.[40] 그리고 규리에게 다가가 너도 끼라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규리는 미소를 지으며 3회가 마무리된다.
[31]
규리의 집안은 유명 연예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용산에서도 손꼽히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 만큼 부자이다.
[32]
불법적인 신생토큰으로 보인다.
[33]
2화 초반 아침 식탁에서 부모님의 압박을 견디던 규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34]
나무늘보는 한번 멈추면 몇 날 며칠을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느린 움직임 덕에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고 숨어 지낼 수 있다는 내용
[35]
눈치챘겠지만 규리는 지수의 근황이 궁금해 떠본 것이다.
[36]
지수의 아버지를 지칭
[37]
지수는 상하차 알바를 하고있었다.
[38]
인싸인 규리와 아싸인 지수는 겉보기에 다른 부류 같지만 사실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신을 꾹 눌러가며 참아내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39]
기태의 무리에 껴있다.
[40]
평소같으면 참았을 지수지만 자신이 모아온 돈을 전부 날렸고 업무도 중단된 데다가 일을 하며 도저히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눌러왔던 화가 폭발했던 것이다.
5. 4회
민희는 이실장을 찾아가 삼촌에게 연락이 왔냐고 묻고, 실업자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일이 잘못되면 자기가 매니저를 맡겠다며 이실장에게 이종격투기 선수를 하라고 권유한다. 이실장은 너 더 이상 일하기 싫어하면서 왜 자꾸 일을 하려고 그러는 거냐고 묻는다. 지수는 영업을 재개한다. 기태는 지수를 놀리다 얻어맞은 채빈을 놀리고 채빈은 열 받아 기태조차도 지수 못 건드는 거 아니냐고 한다.[41] 기태는 중 3 때 갈구던 찐따의 외삼촌이 검사여서 대놓고 괴롭힐 수가 없어 선생님 몰래 그 친구의 의자 위에 본드를 칠하고 체육복을 훔치며 알게 모르게 괴롭혔다는 이야기를 하고 채빈은 기태의 말에 영감을 받아 지수를 괴롭힐 궁리를 하고 그런 채빈을 보며 기태는 계획대로 되었다는 듯 미소 짓는다.점심시간, 혼자 밥을 먹는 지수의 옆자리에 규리가 무작정 앉고 얼른 유도부에게 연락하라고 재촉한다. 지수는 걔들 그런 거 할 애들이 아니라고 하지만 규리는 그 걔들 이미 경력자들이라며 유도 부원들이 돈 많은 누나들한테 용돈 받아가며 놀았었던 과거를 얘기해 주고 걔들은 기회만 주면 물 거라며 장담한다. 교실에 돌아온 지수는 본드를 발라 놓은 의자에 앉게 되어 옷을 버린다.
친구들과 지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던 규리는 지수가 재밌고 신기하다며 결정적으로 머리가 좋아서 매력 있다고 얘기하고 지수가 카리스마 비슷한 것도 있고 의외로 늑대 새끼 같은 맛이 있는데[42] 지수 본인은 자기가 강아지인 줄 안다고 한다. 지수는 예전처럼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조건 만남을 알선하는 일을 이어간다. 규리는 계속해서 지수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실장의 행동 패턴까지 파악한다. 이실장은 지수에게 서민희의 행적이 불안하다며 의뢰를 받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지수는 마음을 정리하고 가계부에 아버지가 훔쳐간 618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둔다.[43] 그리고 앞으로 벌 돈을 숨길 곳을 찾는다. 그때 규리가 찾아오고 수금한 돈과 사업 현황을 묻는다. 지수가 정보를 알려주지 않자 규리는 돈을 도로 빼겠다며 협박한다. 규리는 이실장에게 메일 쓰는 법을 가르쳐 주라고 말한다. 규리는 자기가 유도부에게 연락했다며 문자를 보여준다. 규리는 유도부들에게 올 연락을 기다리지만 연락은 좀 처럼 오지 않는다. 한참 후, 유도부 애들이 규리가 판 단톡방에 들어오지만 오히려 규리를 조롱하고는 단톡방을 나간다. 그런 규리를 보고 지수는 자신의 사업은 경호업인데 걔네한텐 경호업이 필요하겠냐고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핀잔을 준다. 규리는 집에 돌아가 수기로 적었던 이실장의 수금일지를 엑셀로 옮겨 적는다.
다음 날, 규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부모님의 협력 회사 사장과 만나는 자리에 참석한다. 사장은 규리와 악수를 하며 규리의 손을 주물럭거린다.[44] 지수는 제멋대로 5:5로 수익을 나눌 것을 주장하며 돈을 빼간 규리를 혼내주겠다고 중얼거리며 규리를 기다리다가 평소와는 다른 규리의 모습에 놀란다. 옥신각신 논쟁을 벌이던 지수는 규리의 미모에 순간 어찔해져서 얼떨결에 수익을 7 대 3으로 나누는 것에 동의한다.
다음 날, 일찍 등교해 돈을 숨길 곳을 찾던 지수는 자신의 사물함에 테러가 되어있는 걸 발견한다. 한편, 기태는 찐따를 알게 모르게 괴롭히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지수를 골탕 먹이려 준비한 오나홀을 꺼내고, 자신의 빵셔틀에게 이것을 지수의 가방에 넣어 놓으라고 시킨다. 그때, 강력계 출신 경찰 해경은 학교전담경찰관이 되어 학교를 방문한다. 기태는 담배 피는 걸 해경에게 걸리고 개기려다 해경이 경찰인 것을 깨닫고 깨갱 한다. 해경은 자리를 뜨는 민희의 가방 고리를 알아본다.[45]
성인용품을 지수의 가방에 넣었다는 연락을 받은 기태는 지수에게 찾아가 사과하는 척하고, 지수가 이럴 거면 의자와 사물함에는 왜 그런 짓을 했냐 묻자 모르는 척 발뺌한다. 기태는 학주에게 휴지통에서 담배꽁초를 찾았다고 제보한다. 기태의 제보를 받은 학주는 전 학년에 걸쳐 소지품 검사를 하기 시작하고 지수의 반에도 들이닥친다. 학주가 소지품 검사를 하려는 찰나 담임은 학생들에게 동의 없는 소지품 검사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46] 학주는 학생들에게 반대하는 학생이 있느냐고 묻는데 아무도 일어나지 못하던 도중 지수가 혼자 일어나 동의 안 한다고 말한다.
[41]
규리는 학교에서 손꼽히는 인싸였고 3학년 선배들 뿐만 아니라 유도부 선배들과도 친해서 건들기 빡세다고 말한다.
[42]
규리 앞에서 드러내는 지수의 내면
[43]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나무늘보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껍데기 안에 숨어있어 지내던 이전의 모습과 달리 현실을 인정하고 규리의 도움을 받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다.
[44]
규리는 잠시 표정이 일그러지지만 이내 미소를 되찾는다.
[45]
모텔 CCTV에서 봤던 가방의 고리와 동일한 것이었다.
[46]
이때 수업에서 담임이 가르치고 있던 내용은 법에 관련한 내용이었는데 누가 우리에게 법을 집행할 권리를 주었냐는 질문을 한 번 해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6. 5회
가방을 강제로 보려는 학주와 지수의 논쟁은 점점 격해지고, 몇 학생들은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담임 진우는 학주를 말리지만 자존심이 상한 학주는 지수에게 윽박지르기 시작하고 가방을 까라고 소리 지른다. 학주는 지수의 가방을 강제로 열려고 하고 둘이 몸싸움을 하던 중 사이렌이 울린다. 학주는 무시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려 하지만 이러다 애들 다 타 죽으면 책임지실 거냐고 대피 시키는 게 먼저라는 진우의 말에 학주는 포기하고 대피한다.학주와 진우는 누가 허위로 사이렌을 울렸는지 CCTV를 확인하는데 범인은 배규리였다. 학주는 안 보이는 데서도 잘하는 모범생이 왜 이런 짓을 했냐고 따져 묻고 규리는 "안 보이니까요. 이렇게라도 안 하면 아무도 안 봐주니까요. 저 더 이상은 못하겠어요. 전 다 잘해야 하는데, 공부랑, 친구랑..."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고 학주에게 안긴다. 학주는 당황해 진우에게 규리를 맡기고 자리를 뜬다.
학주가 떠나자 연기 그만 하라는 진우의 말에 규리는 울음을 뚝 그치고 진우는 진짜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다시 한 번 묻는다. 규리는 미쳐 버릴 거 같아서 그랬다고 답하며 "가끔 졸라 토 나오거든요. 내 숨 냄새가요. 그냥 뭐 아무것도 안 해도 쉬어지니까"[47]라고 말한다. 빠져나온 규리는 지수를 만나 동아리실에 지수의 돈을 숨겨두기로 한다. 규리는 돈을 숨기려 지수의 가방을 뒤적이다 오나홀을 발견하고 집에 가는 내내 지수를 놀린다.
둘이 학교 정문을 나설 무렵 규리는 어머니의 차를 발견한다. 조용히 자리를 벗어나려는 지수에게 규리의 어머니는 차에 타라고 지시한다. 규리의 어머니는 지수에게 요즘 둘이 자주 어울리던데 둘이 섹스를 했느냐고 묻고 지수는 당황한다. 규리는 거스러미를 뜯다가 글러브박스에서 밴드를 꺼내 손가락에 감는다. 규리의 어머니는 규리가 이런 '비 이성적인 시위'를 하는 게 처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규리는 전의 그 일은 시위가 아니었으며 그때 진짜 자신은 죽을 마음으로 자신의 손목을 그었던 것이라고 얘기한다.[48]
한편, 민희는 노래방에서 파티를 한다. 하지만 민희가 준 선물에 대한 기태의 반응이 시원치 않고[49] 민희는 짜증을 낸다. 기태는 노래방의 여 사장과 맞담배를 피러 나가고 민희는 친구에게 기태가 지수를 괴롭히려 소지품 검사 사태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민희의 친구들은 저 여 사장이 사실 바나나 노래 클럽의 사장인데 성매매를 알선하고 저 여자 남친이 사람도 여럿 묻는 미친 놈이라는 얘기를 한다. 성미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래 클럽을 찾아왔고 노래방에 있던 민희와 마주친다. 성미는 자신이 21살 세 명의 여성을 데리고 있는데 현재 보험사에[50] 문제가 있어 여 사장의 가게에서 새끼 마담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여 사장 미정은 우리가 누구랑 일하는지는 알고 온 거냐고 묻는데 알몸 차림으로 투명 앞치마를 두른 대열이 들어온다. 미정은 먹여 살릴 애들이 한 트럭이라 여유가 없다며 다른 곳에 전화해 보라고 명함을 건넨다.
규리는 부모님 회사의 연습생 쇼 케이스에 참석한다. 또 만난 협력 엔터테인먼트사의 대표는 이전처럼 규리의 손을 쓰다듬으며 규리에게 노골적으로 외모 칭찬을 하는 반면, 회사에서 키우는 애들은 퀄리티가 왜 저러냐며 규리의 어머니에게 핀잔을 준다. 규리는 쇼 케이스에서 된통 혼난, 연습생이자 자신의 친구인 이태림을 위로하는 척하며 지수에게 조건 만남 알바 제안 문자를 보내라고 지시한다. 지수는 태림에게 문자를 보내고 태림은 규리가 열어둔 오픈 채팅에 들어온다.
규리는 사물함을 통해 이실장에게 태블릿 사용법을 알기 쉽게 적은 팸플릿을 전달한다. 공부를 하던 지수는 규리가 자해하는 상상을 한다. 규리는 지수의 집에 다짜고짜 찾아와 자고 갈 거라고 말한다. 태림의 첫 조건 만남이 매칭이 되었지만 태림은 고객과 만나기로 한 장소 앞에서 계속 줄 담배를 태우며 들어가기를 망설인다. 지수는 태림에게 전화를 걸어 꼭 안 하셔도 된다며 태림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고 용기를 얻은 태림은 결국 모텔 안으로 들어간다. 태림이 첫 건을 해냈다는 걸 듣게 된 지수와 규리는 기뻐하다 실수로 침대에서 같이 뒹굴게 되고 지수는 부끄러워 한다.
다음 날 아침, 민희는 지수에게 모자를 주고 규리는 그 장면을 보고 둘의 사이를 의심한다.[51] 지수는 규리에게 어제 (사업이)잘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규리의 반응은 왠지 싸늘했다. 계속 따라다니며 대화를 거는 지수에게 규리는 흘리듯 서민희가 준 게 뭐냐고 묻고 지수는 모자였다고 대답한다. 둘은 아지트인 동아리방에 들어가는데 그곳에서는 경찰 해경이 민희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둘은 당황했지만 규리는 금방 표정을 바꾸어 여기가 동아리방인데 자신들이 할 게 있으니 해경에게 자리 좀 비켜 달라고 한다. 경찰은 교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 방은 동아리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상담실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고 둘은 문 밖에서 기다리게 된다. 지수는 민희가 뭔가 불어버릴까 두려워 나서려고 하지만 규리가 지수를 말린다.
[47]
부모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자기혐오적 면모가 드러난다.
[48]
앞서 담임 진우와의 대화에서 언급되었듯 규리는 평생 빈 껍데기 안에 갇혀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기혐오적 감정을 지니고 살아왔다.
[49]
지수가 계속 휴업했기 때문에 민희는 한동안 수입이 없었다.
[50]
실제 보험 회사가 아닌 조건 만남 시 진상들이 발생하면 뒷처리를 도와주는 경호 서비스를 지칭
[51]
기태의 생일 선물이었지만 기태가 마음에 안 들어 가져가지 않은 모자였고 버리려 다가 눈에 띈 지수에게 던져준다.
7. 6회
해경은 민희에게 모텔은 누구랑 갔던 거냐며 묻는다. 해경이 민희를 회유하려는 찰나 지수가 들이닥쳐 해경에게 이럴 권한 있냐고 묻는다. 지수는 경찰이 학생의 사생활을 캐내고 그래도 되냐고 따진다. 그때 동아리실에 지수의 담임이 들어오고 해경은 민원이 들어왔다는 전화를 받고 물러선다.한편, 성미는 친구들에게 오피에 일자리를 구했다며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담임은 민희와 지수에게 경찰이 무슨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서 상담을 방해했고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묻는다. 민희는 내 프라리버시라고[52] 말 안 하겠다고 입을 다물고 담임은 경찰이 민희를 왜 의심하는 거냐고 캐묻는다.
지수의 집에 같이 돌아온 규리는 지수에게 서민희를 자르라고 얘기한다. 규리는 미성년자 성매매는 심각한 문제라서 경찰이 계속 파고 드려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지수의 연락을 받은 이실장은 민희를 불러내 차에 태우고 지수와 통화를 연결 시켜 준다. 지수는 민희에게 폰을 꺼내보라고 얘기한 후, 단톡방을 나가고 어플도 지우고 이실장에게 검사까지 맡은 후, 웨어러블 팔찌 반납하고 귀가하라고 한다. 이실장은 민희의 폰을 강제로 빼앗아 핸드폰을 초기화한다.[53] 지수는 민희에게 더 이상 경호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하고 이유는 민희 본인이 더 잘 알 거라고 말한다.[54] 이실장은 민희의 팔찌를 강제로 빼앗고 지수는 민희에게 행복해지시길 바란다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다음 날, 규리의 친구들을 비롯한 학교의 학생들에게 지수가 경찰관에 맞섰다는 소식이 돈다. 민희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데 어제 민희를 찾아왔던 경찰 이해경이었다. 해경은 민희와 단둘이 따로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하고, 해경은 학교나 선생님 측에 알리지 않고 둘이 조용히 이 일 처리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민희는 영장 갖고 오라며 허위유포사실죄를[55] 운운하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기태는 교실에 있는 지수를 불러내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가 폭행한다. 기태에게 얻어맞으면서도 지수는 웃는다. 규리는 교실에 지수가 없는 걸 발견하고 지수를 찾으러 나선다. 기태는 지수에게 상담실 앞에서 뭐 들은 거 있냐고 묻고, 지수는 발뺌하다가 뺨을 맞는다. 기태는 지수가 뭔 얘기를 들었길래 짭새한테 지랄한 것이냐며 소리 지른다. 지수는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고 민희와 규리까지 지수를 발견한다. 계속 뭐냐고 윽박지르는 기태를 보고 규리는 눈물을 흘리며 민희가 스와로브스키에서 물건을 훔친 걸 걸려 경찰이 민희를 추궁한 것처럼 연기해 상황을 벗어난다. 민희는 기태에게 선물을 주려다 가 그랬다며 둘러댄다.
지수는 태림에게[56] '러브미 누님'이라는 인물과의 조건 만남을 알선하고 민희는 지수를 찾아와 입 단속 똑바로 하라고 멱살을 잡는다. 민희는 지수에게 왜 자신의 실드를 치고 다니냐고 묻는다. 답답한 지수는 동아리실 식탁 위 사슴벌레를 보며 "내가 사실 니 조건 만남의 브로커인데 니가 좆 되면 나도 같이 좆 되거든"이라고 쏘아붙이지만 사실 이것은 지수의 상상이었고 민희에게는 누구에게나 비밀 하나 씩은 있는데 남의 사정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비밀 파헤치고 까발리고 이런 거 이해가 안 가고 내가 뭘 하고 살던 내 권리이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민희는 지수에게 이따 어디 좀 가자고 한다.[57]
한편, 대열은 미정의 게임을 빼앗아 게임을 대신 해주다 얻어 맞는다. 미정은 대열을 보며 못생겨서 성욕 떨어진다고 무시한다.[58] 대열은 미정의 폰을 몰래 보다가 조건 만남을 했던 기록을 보게 된다. 지수는 집에서 기다리는 규리에게 조금 늦을 거 같다고 전화를 하는데 민희가 옆에서 다음역이라고 내리라 말한다. 규리는 옆에 서민희냐고 싸늘하게 묻는다.[59] 지수는 규리에게 예비 폰의 위치를 알려주고 하룻밤 동안의 업무를 맡긴다. 지수는 자신을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냐며 궁금해 하고 민희는 자신을 찾으러 갈 것 이라고 얘기한다. 지수는 그거를 왜 나랑 같이 찾느냐 되묻고 민희는 니 같은 놈 말고는 내 옆에 (자신을 도와줄) 누가 없다고 답한다.
한편, 덕구는 조건 만남을 뛰러 모텔로 들어가지만 왠지 모텔 방에는 비닐이 가득 씌워져 있었다. 덕구가 도망치려는 찰나 류대열과 두기가 등장해 덕구의 사지를 묶는다. 대열은 두기에게 너 덱스터[60][61] 보라고 했는데 본 거 맞냐고 묻는다. 대열은 덕구에게 너가 왜 죽어야 하는 지를 설명해 주겠다며 덕구가 조건 만남을 뛴 여자가 자신의 약혼자라고 얘기한다. 계속 아니라고 부정하는 덕구의 말에 대열은 톡을 보내 확인해 본다. 그런데 대열이 보낸 메시지는 미정의 휴대폰으로 전송되지 않았고 대열은 덕구가 미정이 만난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열은 덕구에게 누구한테 돈을 갖다 주느냐고 묻는다.[62] 그때 민희는 지수를 데리고 이실장과 만난다.
지수를 본 이실장은 콜라를 떨어뜨려 입가를 닦고는 지수에게 전화를 건다.[스포일러2] 지수는 책상 밑에서 전화 수신 거부를 한다.[64] 민희는 이실장에게 경찰에 가서 전부 신고하겠다며 퇴직금을 요구한다. 그때 대열의 협박으로 대열을 이실장에게 안내한 태림이 이실장과 눈이 마주치고 이실장은 고개를 젓는다. 규리는 지수 대신 지수의 단톡방을 관리하는데 단톡방에 있는 조건 만남 여성 모두가 단톡방을 떠난다.[65]
이실장은 민희를 돌려보내고 혼자 대열의 무리를 유도하려 하지만 민희는 이실장을 끝까지 따라가고 이실장의 뒤에선 흉기를 든 사내 무리가 나타난다. 이실장은 열 명이 넘는 사내들을 혼자서 제압한다. 그러다 이실장이 넘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지수가 수레를 밀어 넣어 막아버리고 이실장은 그 틈을 타 장애물을 이용해 사람들을 제압한다. 사내들은 칼을 빼 들고 덤비지만 오히려 이실장은 칼을 빼앗아 무쌍을 찍는다.
지수는 민희를 데리고 대피하려 하지만 민희는 끝까지 버티며 따라가지 않고 이실장을 걱정하며 그를 지켜본다. 이실장이 사내들을 제압하고 돌아서려는 순간 계단 위에서 농구 공이 하나 굴러 떨어지고 두기가 등장한다. 두기와 맞서며, 이실장은 처음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두기는 이실장을 가볍게 제압하고 주사를 놓는다.[66] 이때 회전목마가 회전하며 대열이 회전목마 뒤에서 나타나고, 날아올라 이실장의 등을 도끼로 찍어버린다. 이실장은 비틀거리며 회전목마 뒤쪽 직원실로 향하고 지수가 문을 막아 시간을 버는 동안 이실장과 민희는 함께 대피하고 지수는 붙잡힌다. 지수는 자신을 제압하려는 대열의 팔을 물어버리고[67] 대열은 핸드폰을 집으려는 지수의 팔을 밟아 제압한 후 미정의 핸드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지수의 폰에 메세지가 그대로 오는 걸 확인한다.
[52]
발음 실수가 아니라 프라이버시를 몰라서 이렇게 말한 것이다.
[53]
규리는 이럴 때를 대비해 이실장에게 태블릿을 초기화하는 방법을 가르쳐 두었다.
[54]
안경남에게 된통 당한 후 민희는 업무를 나갈 때마다 공황발작 증세를 보였고 실신하기도 했다.
[55]
허위사실유포죄지만 민희는 지수에게서 주워듣고 아는 척하는 탓에 잘못 말한 것이다.
[56]
규리가 꼬아낸 연습생
[57]
지수라면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58]
미정이 조건 만남을 하고 있다는 복선.
[59]
민희가 지수에게 모자를 주는 것을 본 뒤부터 규리는 민희와 지수의 관계를 신경 쓰고 있었다.
[60]
사체 절단을 밥 먹듯이 하는 살인자가 등장하는 미드
[61]
살해를 저지르는 공간을 전부 비닐로 덮어 씌운 후 혈흔이 남지 않게 만드는 살해 방식도 덱스터에서 모방한듯하다.
[62]
알선은 지수가 하지만 픽업과 수금은 이실장이 전담한다.
[스포일러2]
8화 첫 장면에 등장하듯이, 이실장은 지수와 만난 적이 있다.
[64]
민희 앞에서 삼촌한테 전화 하는 척을 하며 음성 메세지를 남기는데 이때 이실장의 시선은 지수를 향해있다.
[65]
성미의 주도로 다른 업소에 일자리를 구했다.
[66]
이후 규리에게도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수면제의 일종인 듯 하다.
[67]
규리도 지수가 핸드폰을 빼앗기 위해 자신을 제압하려 할 때 지수의 팔을 물어 벗어났었다.
8. 7회
미정의 폰에서 보낸 문자가 지수의 폰으로 전달되는 걸 보자, 대열은 섬뜩하게 웃는다. 민희는 이실장과 숨어서 지수가 대열에게 끌려가는 걸 본다. 민희는 몸을 숨기고, 민희 아래 깔려있는 이실장의 손에는 민희의 팔찌가 들려 있다. 규리는 민희의 GPS를 쫓아 병원으로 오고, 피범벅인 민희를 본다. 그리고 이실장이 수술실로 실려 들어가는 걸 본다. 그때 규리에게 엄마로부터 집에 들어오라는 문자가 온다.한편, 지수는 바나나 노래 클럽의 방에 붙잡혀 있다. 대열은 지수에게 미정의 사진을 보여주며 니가 얘랑 잤기 때문에 넌 여기 묶여있는 거라고 말한다. 해경은 민희에게 어르신과의 관계를 묻는다. 계속 넋이 나가있던 민희는 그제서야 지수가 잡혀갔다는 걸 깨닫고 지수 어떡하냐고 걱정한다. 마침 담임인 진우가 도착하고 해경은 어디론 가 전화를 건다. 두기는 지수의 몸을 토막 내려 톱을 집어 들고는 저번에 다리 썰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며 불평한다.
두기가 톱질을 시작하는데 미정이 방에 들어온다. 가게에서 뭐 하는 짓거리냐고 화내는 미정에게 대열은 가게는 내 명의인데 뭐가 어떠냐며 따지고 미정은 자신이 안 불쌍하냐며 자신은 계속 대열의 뒤치다꺼리만 한다고 쏘아붙인다. 미정은 대열에게 쓸 데 없는 짓거리하고 싸돌아다니지만 말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좀 해 보라고 일갈한다. 대열이 참다 못해 니가 바람피워서 내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행동하는 거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미정은 코웃음 치며 묶여있는 지수를 보고 누구냐 얘는 하며 비웃고 나가버린다.
미정이 만났던 조건남이 지수가 아닌 걸 알게 된 대열은 지수를 풀어주려 하다가 어떻게 니가 아닐 수가 있지?라며 다시 의심한다. 병원에 있는 민희는 넋이 반쯤 나간 채 괜찮다고 중얼거리고 해경은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 네가 학교에서 자신에게 얘기를 했어야 한다고 한다.
지수는 의심에서 벗어나려 자신은 단지 조건 만남을 알선하는 중재자일 뿐이라며 앱 작동 방법을 보여준다. 대열과 두기는 앱의 사업성에 감탄한다. 지수는 덧붙여 이렇게 사업을 하면 물리적 사업장이 필요 없으니까 임대료가 세이브 되며 일하는 입장에서 저것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니 진상 손님을 관리하기 위한 중간 관리자가 필요하며 자신의 사업에는 고객 관리가 핵심이라는 노하우를 설명한다. 대열은 지수에게 알파고 같다며 칭찬한다. 지수의 폰을 가지고 있는 규리는 지수의 연락을 기다린다.
한참 대열이 지수의 능력에 감탄하던 도중, 두기는 지수가 너무 많은 걸 알고 있다며 그냥 보낼 거냐고 하고, 대열은 마음을 바꿔 지수를 제거하려 한다. 급해진 지수는 자신이 대열의 사업을 맡아 인프라를 구축하는 걸 다 하겠다고 말하고 대열은 입사 지원하는 거냐고 되묻는다. 대열은 이직은 전 고용주가 말해줘야 한다며 포주에게 전화를 걸 것을 요구하고, 지수는 규리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은 규리는 눈치를 채고 지수가 처한 상황을 듣는다. 규리는 오히려 압제적인 태도로 대열에게 신원을 밝히라고 한다. 지수는 그 틈을 타 규리에게 이실장의 행방을 묻고 규리는 생명에 지장 없는 걸 확인했다고 말한다. 이번엔 거꾸로 대열이 규리의 신원을 묻고, 무슨 파냐고 묻는데, 규리는 사문 파라고 답한다. 대열은 그런 파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며 당신 직원인 지수가 자신의 약혼녀를 손님으로 받아서 배상을 받아야 겠다고 말한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지수는 규리에게 여기서 당분간만 일한다고 하고 신원 보장을 부탁한다. 시종일관 덤덤하게 연기하던 규리는 뭐 이 시키야? 닥쳐 지금 장난 하냐라고 말하며 감정을 드러낸다. 지수는 노하우만 조금만 전수하면 된다고 얘기한다. 규리는 대열에게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느냐고 묻고는 보안 인원과 사업 인원에 대한 정보를 듣고는 대기하라고 한 후 전화를 끊는다. 지수가 관리하던 단톡방의 고객들이 다 나간 걸 본 규리는 대열을 이용해 사업을 할 생각을 하고 다시 전화를 걸어 대열의 사업장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한다.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한 후, 대열은 지수와 연락하기 위한 핸드폰을 만들고 지수에게 연락처를 알려준다. 진우는 민희를 데려다 준다. 운전을 하던 도중 진우의 핸드폰으로 지수에게 전화가 오고 무사하다는 지수의 말에 민희는 안심한다. 민희는 기태를 만난다. 만나자마자 기태는 민희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고, 민희는 조건 만남 뛰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민희는 초점 없는 눈으로 아직도 내 돈이 좋냐고 묻는다. 기태는 이걸 왜 말하느냐고 따지고, 민희는 어이없다는 듯 웃고선 사실을 알고 있었냐며 묻는다. 하지만 기태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다. 민희가 떠나려 하자 기태는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을 하지만, 민희는 '지랄하네'라고 받아친 후 자리를 뜬다.[68]
무사히 규리와 재회한 지수는 규리에게 일도 장난이고 다 장난이냐고 묻고 규리는 니가 말 맞춰 달라 그랬지 않느냐며 반박한다. 지수는 당분간만 대열의 비위를 맞추면 되었다며 우리 파트너들이 뭐 하는 애들인지 알기나 하냐고 말한다. 지수는 대열 패거리가 토막 살인을 밥 먹듯이 저지르는 악질이라고 자신이 죽을 뻔했다고 말한다. 규리는 이에 근데 살았잖아 내가 살렸잖아라고 받아친다. 지수는 규리가 돈에 눈이 멀어 자신의 목숨도 장난으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자신들의 고객들이 다 단톡방을 나갔다는 얘기를 한다. 이어 일을 계속할 거면 (고객은) 그놈들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날 밤, 지수는 피투성이인 이실장과, 민희가 자신을 묻는 환영을 본다.[69]
민희는 꽃을 들고 이실장의 병실을 찾아간다. 지수는 민희를 만나 혹시 조건 만남에 대한 것을 경찰에게 말했느냐고 묻고 아무것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지수는 교실에서 일진 여학생들이 커터 칼을 드르륵 거리는 소리를 듣고 불안해 하며 자리를 뜬다. 규리는 그런 지수를 바라본다. 깨어난 이실장은 민희에게 자신의 전화기를 찾아 달라고 하고, 해경은 둘이 하는 얘기를 엿듣는다. 민희는 이실장의 차에서 전화기를 찾지만 전화기는 이미 해경의 수중에 있었다.
민희는 집으로 가 같이 조건 만남을 뛴 언니들에게 삼촌 번호를 얻어, 지수에게 전화를 한다. 해경은 입수한 이실장 핸드폰의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다가 지수에게 온 전화를 받는다. 민희는 이실장의 핸드폰을 경찰이 가져갔다는 문자를 보낸다. 이실장의 전화를 경찰이 받자, 지수는 놀라 핸드폰을 떨어뜨리고 규리가 대신 전화를 끊는다. 해경은 삼촌이 누군지 궁금해 한다.[70] 해경은 동료 경찰에게 민희와 엮은 사건이 성매매 사건인데 규모가 큰 거 같다고 말한다.
불안해 하는 지수에게 규리는 안 들킨다며 장담하고 이실장의 사건은 성매매 사건이 아니라 상해 사건이라고 말하고 이실장 핸드폰에는 비번도 걸려있으니 안심하라고 얘기한다.[71] 규리는 대열에게서 연락이 왔었다며 그가 지수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한다. 규리는 지수에게 지금 당장 짐 싸서 튀라고 말한다. 지수는 규리를 노려보며 편하냐 뒤에서 그렇게 말만 하면? 서민희도 수습하려고 하는데 넌 뭐냐, 우리가 경찰이건 사이코 새끼들한테 잡혀가건 넌 뒤에 있으니 상관없다 이거지?라며 따지고 규리는 반박하지 못하고 일어난다. 지수는 규리에게 어디 가냐고 묻고 규리는 내가 해결하겠다며 손을 뿌리치고 나간다.
[68]
기태 역시 태도는 협박조였지만 평소 같은 허세 가득한 목소리가 아니라, 자신감 없이 기어들어가는 어조로 조용히 말했다. 협박이긴 한데, 오히려 애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69]
이때 지수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소라게가 반응을 보인다.
[70]
민희가 이실장과 아는 사이라는 사실도 파악한다.
[71]
이실장은 상해 사건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실장의 소지품을 수사할 수 있는 영장이 나올 리가 없고, 영장이 없다면 이실장의 핸드폰을 해킹하거나 마음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
9. 8회
이실장의 과거 이야기가 보여진다. 노숙자 행색의 이실장은 편의점에서 폐기 식품을 훔쳐 끼니를 때우고 지하보도에서 노숙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 지수가 지하보도에서 학교 양아치들에게 쫓기다 가방이 열려 현금이 흩뿌려진다.[72][73] 이실장은 양아치들에게 다가가 양아치들을 제압한다. 지수는 그틈을 타 돈을 주워 담는다. 양아치 무리를 제압한 이실장은 돈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자전거를 타고 자리를 뜬다. 지수는 그런 이실장 자리에 핸드폰을 두고 떠난다.[74] 대열은 지수를 이용해 삼촌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지수는 학교에서 조퇴하고 이실장에게 줄 새 대포폰을 준비한다. 대열은 알파고[75]와 미팅을 갖고 싶다며 재촉하고, 기태는 규리에게 지수의 행방을 묻는다. 기태는 규리와 얘기를 하고 싶어하고, 지수와 규리가 민희가 조건 뛴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왜 민희를 감싸주었냐고 묻는다. 지수는 모자를 쓰고 이실장의 병실에 가 핸드폰을 두고 나오다가 민희를 마주친다. 민희는 미소를 띄며 뭐한다고 또 왔냐고 묻는다. 규리는 기태에게 민희의 사생활이라 굳이 말하지 않았으며 지수는 규리가 말하지 말라고 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기태는 해경이 민희와 대화할때 포주 그런 거를 얘기하지 않았었냐고 묻고, 민희가 혼자 그런 일 하는 깡이 있는 애가 아니라고 한다. 규리는 뭐가 중요해서 파고드냐고 묻고 기태는 이건 안 넘어가져, 안 넘어 가기라도 해야지 라고 중얼거린다.
담임에게 뭐라고 둘러댔냐고 묻는 민희에게 지수는 그냥 공부 가르쳐주러 햄버거가게에 갔다고 핑계를 댔다고 말한다. 민희는 우리 그냥 다 말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지수가 너 진짜 큰일난다며 안 된다고 말리는데 이에 민희는 자신은 안 잡혀간다며 자신이 알아봤다고 하고 삼촌을 좆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지수는 경찰한테 거짓말 안 하면 그 사람이 막 너 어떻게 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하며 민희를 노려본다.
해경은 동료 경찰과 사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데 이실장 사건을 그냥 묻을 거 같다고 말한다. 동료 경찰은 키워봐야 뻑치기 사건인데 뭐 때문에 이렇게 집착하느냐고 묻는다. 이에 해경은 자신에게 두 명만 붙여달라며, 피해자를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내담자가 그 병원에 입원 중인데 이용해도 되냐고 묻는다. 지수가 병실에 있는 이실장의 곁에 핸드폰을 놔두고 나오려 할 때 이실장은 간밤에 못볼 꼴을 보셨네 어디 상한 데는 없으신가?라고 말을 건다. 지수는 별로 도움이 못 돼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이실장은 자네나 나나 재수가 없었던 거라고 말한다.
한편, 대열은 지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장님이랑 만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규리는 화장을 하고 칼을 장지갑 속에 숨긴다. 규리는 지수의 전화를 무시한다. 기태는 빵셔틀을 시켜 민희가 일하는 가게를 찾으려 한다. 기태는 업소를 찾으면 그 양아치들을 조져놓을 거라고 말한다.
대열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한 규리는 화장실에 들르겠다고 하여 직원을 따돌린 후 몰래 방을 엿본다. 대열을 확인하고 방에 들어가려는 찰나 지수가 있는걸 알고,[76] 가방을 옆에 두고 메뉴판을 집어들고 직원인척 방에 들어간다. 규리를 본 지수는 사태를 대비해 전기 충격기를 만지작거린다. 대열은 지수에게 회를 먹여주며 입소하고 나면 더 죽이는 데 데리고 가준다고 말한다.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무슨 말이냐고 묻는 지수에게 대열은 지수가 숙소에 들어가 풀타임으로 일하게 될 거라고 얘기한다. 지수는 학교는 어떡하냐고 묻고, 대열은 자퇴해야지 싫으면 마저 썰리던가 너 인질이잖아, 너 도망 못가는거 알지?라고 말하며 씨익 웃는다. 대열은 삼촌에게 선물로 준비했다며 보따리를 건넨다.[77][78] 대열 일행이 떠나자마자 지수는 주저앉는다. 지수는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고 혼자 남겨진 규리는 지수가 보따리를 놓고 간걸 알게 된다. 규리는 가방에 돈다발이 있는 걸 확인한다.
이실장의 병실에서 나오던 민희는 카운터의 해경을 발견하고 뒷걸음질친다. 해경은 경찰 두 명을 대동하고, 내담자까지 확보하고 있었다. 그때 경찰이 이실장의 병실에 들어오고, 이실장은 경찰 둘을 제압하고 탈출한다. 민희는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다 이실장을 태우고 급히 엘리베이터 문을 닫는다. 민희는 뒤쫓아온 해경과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눈이 마주친다.
지수는 규리를 만난 후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회상하며 흐느낀다. 지수는 모든 걸 잃었다는 생각에 도와달라 애원하고 콧물까지 질질짜며 울음을 터뜨린다. 돈가방에 위치추적기를 숨겨둔 대열은 두기를 시켜 삼촌 얼굴을 확인하고 거처의 주소, 사업 규모를 확인하라고 말한다. 두기는 규리가 택시에서 내리는 걸 확인한다. 규리는 학교로 들어가 상담실 소파 밑에 돈을 숨겨둔다.
그 후 규리는 학교를 나와 교문 앞에 앉아 구두를 벗고 쉬며 지수와의 카톡창을 연다. "말을 해보라고 (대열과)어떻게 하기로 했는지"라고 묻는 규리의 물음에 지수는 "어떻게 하면 나를 이렇게까지 망쳐 놓냐고. 니 덕분이고 고맙다. 진짜 너무 고맙다. 이제 도망갈데가 없어"라고 좌절하며 답장을 보냈다.[79] 규리는 지수에게 카톡을 보내려다 대열의 전화를 받는다. 규리는 대열에게 자신의 파트너쉽제의를 취소하고 지수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한다고 통보한다. 대열은 웃으며 사장님 지금 어디 계세요라고 묻는다. 대열은 갑자기 목소리를 바꿔 "진짜 말 어른스럽게 잘한다 너"라고 말하고 그 순간 두기가 나타나 규리를 붙잡아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차에 태운다.[80]
[72]
이실장이 합류하기 전부터 조건만남을 알선하는 일을 해서 생활을 유지한것.
[73]
이때 이실장의 자리에 덮여 있던 책의 제목이 <일상적인 삶>이다. 지수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삶을 갈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74]
이때 이실장의 본명이 밝혀진다. 본명은 이왕철.
[75]
지수를 부르는 별명
[76]
지수는 삼촌이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오게 되었다고 말하던 중이었다.
[77]
전의 통화에서 규리가 언급한 치료비,기회비용, 수습비용을 담아두었던 듯하다.
[78]
그리고 이 보따리에는 지수와 규리의 위치를 감시하기위한 GPS가 심어져있었다
[79]
지수의 말대로 규리를 만나기 전까진 자신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지만 규리를 만난 후 부터 자신의 계획이 완전히 꼬이게 되었다.규리의 도벽으로 민희가 무리하게 조건만남에 뛰어들었고 이 때문에 민희가 무방비로 위기에 빠지면서 지수가 결국 경찰을 끌어들일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규리가 지수에게 폰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지수를 집밖으로 끌어내어 지수의 아빠가 집에 들어와 집에있는 6천만원을 가져갈수 있게 만들었고 그런 충격으로 사업이 무기한 휴업을 하게 되어 사업에 참여한 인원들이 떠나게 되었므며 태림을 조건만남에 끌어내어 대열에 의해 태림과 이실장,그리고 지수까지 연쇄적으로 위기에 빠뜨려서 결국 대열이 지수를 붙들고 이런 위험한 파트너십을 체결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80]
차에 타자마자 규리가 기절한 것으로 보아 손수건에 약물을 바른 것으로 보인다.
10. 9회
대열은 지수에게 전화를 걸어 규리를 자신이 데리고 있다고 말하고 지수는 시종일관 대열을 두려워하던 태도와 달리 매우 흥분하여 맨날 쓸데없이 잡소리만 주절거리지 말고 협박을 하던 뭘 하던 빨리 해 미친 싸이코 같은 새끼야라고 윽박지른다. 지수는 규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믿겠다고 규리와의 통화를 요구하고 미정은 규리가 쓰러져 있는 사진을 찍어 보낸다. 미정은 지수에게 위치를 찍어 보내라며 애들을 보낼 테니 얌전히 따라오라고 말한다.이실장은 옛 친구 재익을 찾아간다.[81] 이실장은 재익에게 사람을 하나 찾아 달라고 하며 대열의 차를 설명해준다.[82] 재익은 이실장에게 넌 전쟁을 언제까지 할 거냐, 아직도 자기 혼자서 전쟁 중인것 같다며 핀잔을 준다. 혼자서 상처 치료를 하던 이실장은 실수를 하고 결국 민희에게 부탁을 한다. 이실장은 민희에게 밥을 사다 달라고 부탁한다. [83] 이에 민희는 나 보내 놓고 쨀라 그러지? 그 새끼들 죽이러 가시려고 요?라고 말하며 이실장을 의심한다.
한편, 두기는 지수를 태우러 오고 지수를 각목으로 내리쳐 기절 시킨 후 트렁크에 싣는다. 대열은 규리를 보며 러시아나 중국에 팔아버려야겠다고 말한다. 미정은 조건 만남을 했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지수와 규리가 나름 장사할 줄도 알고, 거짓말만 하는 건 아니라며 나란히 앉혀 놓고 얘기나 한번 들어보자고 말한다. 민희는 꾸벅꾸벅 졸며 이실장을 감시하고, 이실장에게 몰래 가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대열의 차 안에 기절해 있던 규리가 깨어나고, 대열은 둘을 가평의 펜션으로 보내 일을 시켜야겠다고 말한다. 규리는 자신이 지갑에 숨겨둔 칼을 바라본다.
각목을 맞고 쓰러져 두기 차의 트렁크에 실린 지수는 꿈을 꾼다. 꿈에서 지수는 아버지에게 소라 껍데기에 술을 받는다.[84] 지수와 아버지는 너는 개 막장 쓰레기, 그러는 당신은 홀애비, 거의 고아 주제에 좋겠다는 둥 서로 욕설을 주고받으며 낄낄거린다. 지수는 이어진 꿈속에서 담임과 상담을 한다. 담임은 지수에게 대학 가서 뭘 하려느냐고 묻고 지수는 멀쩡한 사람처럼 일하고 먹고 살고 싶다고 답한다. 지수가 답을 하던 그때 소라게와 장수풍뎅이가 접시 위에서 한 방향으로 위태롭게 기어가다 소라게가 장수풍뎅이와 부딪혀 장수풍뎅이는 접시 밖으로 떨어지고 소라게는 다시 뒤로 굴러 떨어진다.[해석1] 지수는 가족을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말하고 이에 진우는 배규리랑 결혼 하게? 너네 둘이 완전 똑 같잖아라고 말한다. 지수는 배규리와 자신은 너무 똑같아서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럼 서민희? 하고 진우가 묻자 지수는 "저 걔 포주잖아요"라 하고, 진우가 "보호 업자라며"라 따지자 "아니, 포주라니까요"라고 거듭 답한다. 지수는 담임에게 이거 수행 평가에 들어가느냐고 묻고 진우는 시간 종료 시험지 덮어라고 말하며 접시 위의 답안지를 집어 든다. 이어 채점을 하더니, 배규리가 납치된 사진을 돌려주며 축하한다고 말한다.[86] 그런 지수의 위로 빛이 쏟아진다. 그리고 돈을 숨겨둔 소파가 들썩 거리고 지수는 깨어난다.
대열은 깨어난 규리에게 접근하고, 규리는 숨겨두었던 칼로 대열을 몇 번이고 찌른다. 지수는 두기가 방심한 틈을 타 전기 충격기로 제압한다. 규리는 미정의 목에 칼을 대고 대열을 협박한다. 그때 지수가 두기의 차를 몰고 와 문을 부수고 대열의 승합차를 들이받는다. 규리는 핸드폰을 회수해 지수의 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운전이 서투른 지수는 후진을 하지 못하고 미정과 대열은 차의 앞 유리에 올라타 쇠 막대로 차 유리를 부수려 한다. 지수는 미숙하게 후진을 하다 전봇대를 박은 후 허겁지겁 도망친다. 둘은 한적한 공터에 차를 세운다.
한편, 담임은 민희에게 어디냐고 묻고 민희는 할아버지랑 있다고 둘러댄다. 어디냐고 문자를 보낸 엄마에게 규리는 특별 활동하는 중이라고 답장한다. 지수는 이러고 있으면 걸리는 거 아니냐고 불안해 하며 차 안의 지문을 모자로 싹싹 지운다. 둘은 이제 어떡해야 하냐며 대열 패거리는 둘의 학교도 알고, 지수의 집도 아는데 어디로 가야 하냐고 서로에게 묻는다. 규리는 차에 불을 지르고 둘은 터벅터벅 걸어간다.
둘은 외곽의 모텔에 방을 잡고, 규리는 샤워를 하고 지수는 모자를 쓴 채 기다린다. 규리는 지수에게 너 아직 나 좋아하냐고 묻고 아니면 왜 (자신을 구하러)왔냐고 묻고 지수는 넌 나랑 있으면 죽을 수도 있는데 왜 목숨 걸고 나랑 다니냐고 반문한다. 그러다 둘은 키스를 하려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런데 그때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고 둘은 정신이 든 듯 멈춘다.[87][해석] 사이렌은 경찰이 아니라 엠뷸런스 사이렌이었고, 지수는 바닥에 구르며 실성한 듯 낄낄댄다. 지수는 '어떡 하냐 이제'라고 말한 후 계속 웃다가 '그만 할래 이제'라는 말을 내뱉는다.
대열의 무리들은 노래방에서 휴식을 취한다. 두기는 대열에게 자신의 차는 찾았는데 지수와 규리는 못 찾았다고 얘기한다. 규리는 아직 자고 있는 지수를 두고 먼저 나간다.[89] 한편, 잠에서 깬 민희는 이실장을 찾지만, 재익은 이실장이 떠나기 전 민희에게 오늘 하루만 여기 있다 가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한다.[90] 재익이 아침밥 먹을 거냐 묻는 사이 민희는 뛰쳐나간다. 지수는 자신이 해결한다고 했던 규리의 말을 떠올린다. 민희는 해경을 만나 이실장이 찾던 차가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승합차라는 걸 얘기해주고 해경은 단서를 따라 CCTV조회를 한다. 민희는 이제 더 이상 피 보는 거 짜증 나서 못 보겠다고 말한다.
계속 조건만남 톡에서 민희를 찾고 있던 기태에게 규리는 삼촌 폰을 이용해 바나나 노래 클럽으로 오라고 한다. 규리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감춘 채 만화캐릭터가 그려진 대열의 승합차를 지나 바나나 노래 클럽으로 향한다. 규리는 지나가던 중학생들을 붙잡고 돈을 줄 테니 친구인 척 위장해 노래방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두기가 카운터를 보고 있던 노래방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다.
한편, 기태를 비롯한 계왕고 일진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흉기를 든채 바나나 노래 클럽으로 모여든다. 규리는 장갑을 끼고 잠든 두기를 지나쳐 대포폰을 죄다 모아둔 방에 들어간다. 규리는 거기에서 알파고[91]라고 적어둔 폰을 발견하고 지수의 삼촌폰과 바꿔 치지만 방을 나가다가 대열에게 걸려 다리를 야구 배트로 얻어맞는다. 대열은 규리를 보면 꼭 미정이가 떠오른다고 말하며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그때, 기태 패거리가 몰려와 사장 나오라고 소리를 지른다. 대열이 기태 패거리에 정신이 팔려 있는 틈을 타 규리는 대열에게 소화기를 분사한 후 도망친다. 기태 패거리는 노래방으로 몰려가 무기를 들고 조폭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그때 이실장도 노래 클럽에 도착하고, 두기와 마주친다. 해경은 CCTV를 추적하다 승합차를 발견한다.
한바탕 싸움이 끝난 후, 두기는 바닥에 쓰러지고 이실장은 남은 패거리를 정리해 나간다. 대열은 계속 규리를 쫓는다. 규리는 도망치다가 밖에 있던 건달과 마주치는데 지수가 나타나 건달에게 바디 태클을 걸어 넘어뜨린다. 그러나 대열이 나타나 규리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간다. 규리는 지수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지만 지수 역시 뒤의 건달에게 붙잡힌다. 대열을 쫓아온 이실장은 기태와 마주친다. 대열은 규리와 지수를 옥상으로 끌고 가고 이실장은 대열을 쫓아온다. 이실장은 지수를 잡고 있던 건달을 간단하게 제압한다. 대열은 옥상으로 도망치고 지수와 규리는 이실장을 바라본다. 지수는 이실장을 처음으로 실장님이라고 부른다. 이실장은 우리 더 이상은 만나지 맙시다라고 얘기하고[92] 옥상으로 올라간다. 규리는 이실장을 걱정하는 지수를 끌고 도망친다.
이실장이 옥살에 올라가자, 대열이 뒤에서 나타나 쇠 꼬챙이로 찌른다. 대열은 비틀거리는 이실장에게 왜 안 죽냐고 영감탱이야라고 소리치며 발로 차 넘어뜨린다. 넘어졌지만 다시 자세를 잡은 이실장은 대열에게 연이은 펀치를 날린다. 대열은 칼로 이실장의 옆구리를 찌르지만 이실장은 그대로 대열의 얼굴을 계속해서 내려 치고 옥상 바닥은 대열의 피로 물든다. 해경은 승합차를 추적해 노래 클럽에 도착한다. 그때 패싸움을 하던 고등학생 무리와 마주치고, 해경은 무전기를 통해 경찰 지원을 부른다. 기태는 노래 클럽 안에서 민희를 찾지 못하고 나왔다가 민희가 기태의 생일 선물로 샀던 모자를 발견한다. 해경은 옥상으로 올라가 엎어져 있는 대열에게서 30보 정도 떨어져서 앉은 채 쓰러져 있는 이실장을 발견한다.
[81]
이실장이 군복무를 하던 시절의 전우
[82]
타고 다니는 차가 좀 특이해 일본 만화 그림 그려진 승합차
[83]
이 대화에서 처음으로 이실장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응, 햄버거." "세트로?" "어 그래 그래 뭐 니꺼랑 내꺼랑" 민희가"아이스크림도?" 하자 이실장은 고개를 끄덕인다.
[84]
지수를 지켜줄 껍데기는 규리인데, 지수는 규리를 구하기 위해 두기에게 잡혀 끌려가던 중이었다.
[해석1]
자신을 지켜줄 껍데기가 필요했던 지수와 속이 텅 빈 껍데기 뿐이었던 규리가 만나 한 방향으로 기어갔지만 의도치 않게 옆에 있던 풍뎅이에게 부딪혀 풍뎅이를 떨어뜨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86]
자신의 선택이 오답이었다고 생각하는 지수의 생각
[87]
이제는 그냥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하게 된 두 우등생의 추락을 보여준다.
[해석]
김진민 감독은 두 주인공 사이에 섹스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결국 섹스가 불발되는 것에 대해 “ 그런 장면이 등장했다면 두 사람이 아름다운 청춘으로 미화되고 오히려 가짜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89]
실성한 채 모든 걸 포기한다는 지수의 말에 지수를 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혼자 나간 것.
[90]
어젯밤 이실장이 찾아 달라고 부탁한 차량을 찾아내 알려준 것.
[91]
대열이 지수를 부르는 별명
[92]
규리는 이 말을 일을 그만두겠다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였으나 이실장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다.
11. 10회
이실장이 노래클럽으로 떠나기전의 장면이 보여진다. 이실장의 옛 친구 재익은 이실장에게 밥도 안 먹고 가냐며 묻고 이실장은 민희는 적당히 점심 먹이고 보내라고 말한다. 재익의 차라리 노망이 나던지 하라는 말에 이실장은 비겁해서 그런다며 작중 처음으로 웃는 모습을 보인다. 이실장은 재익에게 '이따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하고 떠난다.해경은 경찰서에 붙잡혀온 기태의 패거리에게 이실장이 너희들의 형님이나 두목이냐고 묻는다. 패거리들이 어수선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않자, 해경은 책상을 내리치고 소리 지르며 누구 지시로 노래 클럽에 갔냐고 묻는다. 기태 패거리의 맞은편에서 다른 경찰은 미정에게 대열에 관한 것을 묻고 미정은 대열이 자신의 남편이 아니라고 잡아 뗀다. 두기는 몸을 돌려 미정을 노려본다.
경찰은 규리가 대열의 폰과 바꿔치기 해둔 핸드폰을 들고 대열이 하루에 성매매 알선 수십 건을 했다며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이었냐고 추궁한다. 경찰은 기태 패거리들에게 니네들 이왕철의 알바 아니냐고 얼마를 받았느냐고 묻는다. 미정은 대열에게 모든 걸 뒤집어 씌우려 대열이 해만 떨어지면 이년 저년 전화 받느라 정신 없었다며 자신은 걔한테 뭐 바란 적 없다며 발을 뺀다. 미정은 대열이 밤에 뭔 지랄을 했던 누굴 잡던 팔아먹었던 알고 싶지 않다고 덧붙인다. 해경의 추궁에 기태는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자기가 자기 발로 갔다고 말하고 결국, 민희 때문에 갔다고 자백한다.
규리는 훔쳐온 지수와 대열의 대화 내용이 있는 핸드폰을 부숴 증거를 없앤다. 지수는 이실장을 걱정하며 기사를 찾고 규리는 이실장이 했던 말은 일 그만둔다는 얘기 아니냐며 이실장 대타 어떡할 거냐고 지금 돈 남은 거 얼마나 있냐고 묻고, 지수는 규리에게 아직도 이 짓거리를 하겠다는 거냐며 겁도 안 나냐고 묻는다.
규리는 오히려 쫄 이유가 뭐가 있냐며 이제 류대열이 삼촌이 되어 모든 걸 뒤집어썼고 증거도 없다고 말한다. 지수는 규리에게 "우리 하루에 한번 꼴로 죽을 뻔했는데 현실감 없냐 안 무서워, 죽는 거?"라고 묻는다. 지수는 왜 이렇게 까지 됐는지 안보이냐고 우리가 붙어있는 게 문제라며 우리 둘이 붙어있으면 말도 안되게 위험해. 모르겠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규리에게 집에 가, 넌 그냥 살아, 넌 살아 지잖아, 니네 집 부자 잖아라고 쏘아붙인다. 규리는 자신의 집에서 안 살아진다고 그곳에서는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토로한다.[93] 일단 손해부터 계산해보자는 규리에게 지수는 그럼 너 혼자 해라고 말하며 자신의 폰을 건네준다.
민희는 해경에게 이실장의 본명을 묻는다. 해경은 민희에게 기태는 이왕철이랑 아예 몰랐던 거냐고 묻지만 민희는 "그럼 (이실장은)죽은 거네요?"라고 되묻기만 한다. 민희는 "끝난 거네요, 끝난 거 맞죠?"라고 말하며 떨고 울먹이며 눈물을 흘린다. 민희는 왕철을 떠올리며 흐느낀다. 학교에서는 사람이 두 명이나 죽은 사건에 연루된 곽기태 패거리에 대한 소문이 퍼진다. 또한 기태가 경찰서에서 노래 클럽에 간 이유를 자백한 탓에 민희에 대한 소문도 퍼졌고, 민희가 등교하자 민희의 절친한 친구들 마저 민희를 욕한다. 지수는 괴롭힘 당하는 민희를 구해준다. 민희는 지수에게 너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됐는지 아냐며, 사람이 죽었다고, 두 명 중 하나가 누군지 아냐고, 니가 입 닥치고 있으라며, 오지랖만 안 떨었어도 그 영감탱이 아직 살아있었을 거라고 따지고 지수는 이실장이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한편, 규리는 머리를 붉은색으로 염색하고 붉은색 츄리닝을 입고[94]부모님을 찾아간다. 규리는 할 말이 있다며 부모님에게 잠시 앉아 달라고 한다. 규리는 태림이 조건 만남을 했던 것을 녹음한 파일을 들려주고 이건 부모님의 기획사 연습생인 이태림이 성매매 오더를 수락한 증거라고 얘기하며, 이게 바이럴해지면 최대표님 투자건 물 건너 가는 거 아니냐고 묻는다. 역정을 내는 부모님을 무시하고 규리는 부모님에게 두분 계좌 이체 한도가 얼마나 되냐고 묻는다.
나비가 날아드는 동굴로 지수가 죽은 민희를 끌고 들어간다. 지수는 혼자 구덩이를 파고 민희를 구덩이에 넣어 비닐을 덮는데 담임이 나타난다. 담임 진우는 지수에게 상냥한 구석이 있다고 얘기하고, 이 성적으로는 대학도 못 가겠다며 사망자 둘 ,부상자 다수, 사회적 매장 한 건, 딱 하나인 친구한테 떼쓰다 의절 한 게 한 건[95]이라고 지수의 성적을 읊고 이에 지수는 자신이 몇 등급이냐고 묻는다. 진우는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사람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담임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수는 민희 대신 매장되어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장면이 반전되어 거꾸로 민희가 담배를 태우며 지수를 땅에 묻는다. 민희는 묻힌 지수를 바라보며 왕철의 목소리로 '우리 더 이상은 만나지 맙시다'라고 말한다.[96][97]
지수는 잠에서 깨 한참 헛구역질을 하다 구토를 한다. 배규리에게서 전화가 온다.[98] 지수를 만난 배규리는 여전히 상태가 왜 그러냐고 묻고, 지수는 규리에게 왜 학교 안 나오냐고 묻는다. 규리는 지수에게 상담실 소파 얼른 확인 해보라고 말하고, 호주 항공권을 지수에게 보여준다.[99] 규리는 돈을 좀 만들었다고 말하며 지수의 폰을 돌려준다. 규리는 지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규리는 어차피 너도 여기 남은 거 뭐 없을 거 아니야 거긴 아는 사람도 아무도 없어라고 지수를 설득한다. 규리의 말을 듣고 잠시 미소를 띈 지수는 가서 막 하루 종일 과일 따고 과수원 뭐 이런 데서,캥거루 코알라 그런 거 보러 다니고, 너하고 둘이?라고 묻는다. 규리는 위험한 건 빼고라고 답한다. 지수는 규리에게 조심해서 가라고 얘기한다.[100] 규리는 고개를 푹 숙인 지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 손을 뻗다가 멈춘다.[101]
해경은 화이트보드에 사건을 정리해 놓고 사건을 계속 추리한다. 해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태 패거리를 이왕철이 불러낸 거 같지 않다고 얘기한다. 류대열이 민희 사진을 보내서 기태를 부른 건 맞으나 근데 하필 이왕철이 류대열을 치는 날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시점이 너무 절묘해 미심쩍다고 얘기한다.
이에 담임은 있다고 답하고 지수는 그러다 '어떻게 됐어요 마지막에?'라고 묻는다. 진우는 '터졌지 결국'이라고 말하며 자신은 운이 좋았고 터진 걸 수습해준 사람이 있었는데 심지어 그때까지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는 줄도 몰랐다고 말한다. 담임은 지수의 표정을 보고는 내가 수습해 주랴?라고 묻는다. 담임은 어떻게 한번 터져볼래? 내 앞에서?라고 다시 한번 묻고 지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수업 종이 울린다. 둘은 수업이 끝나고 상담실에서 보자는 약속을 한다.
해경은 GPS의 위치를 찾아 상담실로 들어갔고 소파에서 걸음을 멈춘다. 학주는 수업 도중 진우를 부른다. 해경은 진우를 경찰서에 끌고 간다. 민희는 진우가 끌려가는 걸 보며 불안해 하는 지수를 본다. 지수는 교실에서 나와 상담실로 뛰어가고 돈이 없어진 걸 확인한다.
기태는 민희를 찾아온다. 기태는 민희에게 왜 경찰서에서 바나나 안 갔다고 그랬냐고 추궁한다. 자신은 그 포주 새끼한테[103] 너 거깄다는 얘기 듣고 간 것이라고 말한다. 기태는 쓰고 있던 모자를 손에 들고 이 모자 니 꺼 아냐고 물으며 이것을 바나나에서 주웠다고 얘기한다.[104] 민희는 기태에게 할 말이 없다고 말한 후 자리를 뜬다.
집에 돌아온 지수는 담임 선생님까지 경찰서에 간 것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나머지 진술서를 썼다 지웠다 한다.[105] 지수는 몇 번이고 구토를 하고, 콧물을 질질 흘리며 후라이팬으로 핸드폰을 부숴 증거를 인멸하려다 멈추기도 한다. 지수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 배규리에게 통화 버튼을 누르려다 그만둔다.[106] 지수는 소라게를 보며 규리가 같이 떠나자고 했던 것을 떠올린다. 그때 민희에게 전화가 오고, 민희는 지수를 만나자고 한다.[107] 기태는 노래 클럽에 찾아가 미정을 만나고 민희가 여기서 일한 적 있냐고 묻는다.
민희를 만난 지수는 민희에게 자신의 집에 있던 소라게를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108] 이걸 왜 나한테 맡기냐는 민희의 물음에 한동안 못 키울 사정이 생겨서 그렇다고 말한다. 민희는 지수에게 너 노래방 좋아 하냐고 묻고 지수는 안 좋아한다고 답한다. 민희는 지수에게 우리 돈 타 먹는 새끼 있다는 거, 바나나 거기 그 새끼 가게 거든, 거기 왜 갔었어?라고 묻는다.
민희의 말을 들은 지수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말을 더듬기 시작한다. 지수는 미안하다고 말하며 정말 몰랐다고 울먹인다. 지수는 민희를 붙잡고 눈도 못 마주치고 몸을 떨며 나는 '그냥 학교도 다니고 대학도 가고 그냥 평범하게 살려고 너네랑 똑같이 살려고 나만 못 그러니까, 나는 못 그러니까' 그래서 그랬다고 자백한다.지수는 민희 앞에 무릎을 꿇고 이실장님일을 포함한 모든 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109]이에 민희는 배규리도 공범이냐고 묻고 지수는 더 심하게 몸을 떨며 규리는 봐줘 ,민희야라고 말하며 두 손을 모아 싹싹 빈다. 민희는 침착하게 알겠다고 말하고 용서해 달란 얘기잖아라고 말하며 말 걸지 말아 달라고 하고 자리를 뜬다.
지수에게서 벗어난 민희는 핸드폰을 켜 녹음을 듣는다. 뒤따라 내려오던 지수는 민희가 녹음 했다는 걸 깨닫고는 소라게를 떨어뜨리고 자신이 자수할 거라며 민희의 앞을 막아 선다. 지수는 울먹이며 이거 제발 지워주라, 제발이라고 부탁한다. 지수는 민희의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하며 민희와 옥신각신 하다 민희의 입에서 "너 배규리 좋아하지"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돌변한다.[110] 돌변한 지수에게 핸드폰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민희는 지수를 무섭게 노려 보며 '지랄들 하고 있네 범죄자 새끼들이'라고 일갈하고[111][112] 지수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사고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다. 쓰러져 미동도 없는 민희를 확인한 지수는 도망가려다 휴대폰을 가져가야 한다는 걸 깨닫고 민희에게 다가간다. 민희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눈만 간신히 깜빡인다.[113]
해경은 진우를 경찰서에 데리고 와 상담실에서 돈 가방을 발견했다고 얘기한다. 해경은 민희가 얘기하는 삼촌이라는 사람은 죽었다고 그랬는데, 그 인물하고 관계있는 누군가가 상담실에 돈을 숨겨 놨다는 얘기가 된다고 말한다. 진우는 해경에게 우리 애들은 아닐 거라고 말한다. 해경은 진우에게 상담실을 임시로 쓰고 있는 동아리가 그 동아리 하나 아니냐고 묻는다.
화장실에서 민희의 피를 씻어내던 지수는 화장실에 들어온 사람과 마주치고 서둘러 세면대를 씻어 혈흔을 없앤다. 그 후 지수는 머리를 쥐어 뜯고 흰자위를 보이며 배규리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지수는 규리와 함께 떠나려 짐을 싼다.[114] 그때 누군가 지수의 집 문을 노크하고 지수는 규리가 온 줄 알고 문을 여는 찰나 문 앞에 서있는 곽기태와 마주친다.
한편 진우는 민희가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지수의 집에 들어온 기태는 니가 내 여자 팔았냐? 미친 배규리도 한패라며?라고 물으며 민희에게 전화를 거는데 지수의 가방에서 민희의 전화가 울린다. 기태는 지수의 가방에서 피투성이인 민희의 핸드폰을 발견한다.
그러자, 지수는 기태의 머리를 내리치고 도망치려 하지만 붙잡힌다. 기태는 바닥에 있던 가위를 주워 들고 지수를 여러 차례 찌른다. 기태에게 찔리는 동안 지수는 정신이 아득해 지는 걸 느낀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배규리가 화분으로 기태의 머리를 내리치고 기태는 쓰러진다.
진우는 민희의 사고 현장에 도착하고 같이 앰뷸런스에 탄다. 규리는 지수를 부축해 집을 나온다. 지수는 엘리베이터가 도착했음에도 불구 계단으로 내려가려다 계단에 쓰러지고 규리에게 (자신을 두고)얼른 가라고 말한다. 규리는 울먹이며 싫다고 하고 계속 지수를 부축한다. 지수는 자수를 고민할 때 상상 속에서 보았던 나비를 다시 한번 본다.[115] 해경은 지수의 집에 도착하고 아무도 없는 지수의 집을 확인한다.[116][117] 해경은 복도로 나와 복도 벽이 피가 묻은 지수의 손 자국으로 가득한 것을 보고 손 자국을 쫓아가지만 지수와 규리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118] 장면은 불 꺼진 서울의 광경을 비추다 점점 화면이 좁아진다. 장면은 소라게에서 멈추어 누군가 소라게에게 물을 주고 드라마는 끝난다.
[93]
규리가 돈을 답답한 집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며 왜 부잣집 딸임에도 돈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94]
2화 초반에서 부모님을 죽이는 상상을 할 때 규리의 눈이 붉어지던 것과 비슷한 연출.
[95]
규리를 의미하는 것
[96]
이실장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사실상의 유언.
[97]
대열 패거리를 끌어들여 결국 이실장까지 죽게 만든 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여기는 지수의 죄책감을 드러낸다.
[98]
소라게가 배규리의 전화 쪽으로 움직인다
[99]
항공권 날짜는 6월 17일이고 예약등급이 C인 시드니행 프레스티지석 등급의 항공권이었다.
[100]
담임과의 대화에서 드러나듯 지수는 규리와 자신이 너무 닮아서 붙어있으면 문제만 만들 뿐이라고 여겼다.
[101]
이때 규리는 지수에게 작별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자리를 뜨고,국내 여행을 하다 떠날 것이라고 했던 말과 달리, 지수가 연락을 하자 바로 달려온 것을 보았을 때 사실 계속 지수의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종합해보면, 규리는 애초에 지수 없이 혼자서 해외로 떠나려는 마음은 없었으며 계속 지수의 연락을 기다린 것으로 추측 해 볼 수 있다.
[102]
담임이 생각한 지수와 규리가 같은 부류인 이유
[103]
규리가 대신 보낸 조건 만남 톡
[104]
민희가 지수에게 버리듯 던져둔 후 지수가 사건 현장마다 쓰고 다녔다.
[105]
이 장면에서 흰자위가 뒤집어져 부들대는 지수의 표정이 압권이다.
[106]
이때 소라게는 지수 쪽에서 서서히 멀어진다.
[107]
소라게는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한다.
[108]
사과문을 쓰고 지우며 고심하던 지수가 결국 돈 가방도 경찰에게 넘어간 마당에 규리 대신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짚어쓰고 자수하기로 결심했음을 암시한다. 만약 지수가 규리와 같이 떠나기로 결심 했다면 규리를 만나기 전까지는 가장 애착을 가진 생명체였으며 자신의 내면을 투영한 분신인 소라게를 데리고 갔을 것이다.
[109]
사실 이실장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민희는 진실을 모르는 눈치였다...
[110]
규리가 늑대 새끼 같은 면이 있다고 표현한 지수의 내면의 모습.
[111]
엄밀히 따지자면 발언을 하는 민희 역시 성판매자이기 때문에 같은 범죄자이긴 하다.
[112]
이 장면에서 지수를 노려보며 지수와 규리를 진심으로 혐오하는 표정, 이실장을 그렇게 만든 지수에게 분노하는 표정, 나약한 찐따라고 생각했던 지수가 모든 일을 벌인 삼촌이라는 걸 알게 되어 겁을 먹은 표정이 모두 교차하는 정다빈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113]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프리홀리데이-냉혈한.
[114]
지수가 급한 상황에서 우선으로 챙긴 물품은 돈뭉치와 문제집, 필기구, 규리의 과자 봉지, 대포폰 3개, 가족 사진이었다.
[115]
전의 나비는 날갯짓을 하며 위쪽으로 날아올라 화면 밖으로 사라졌지만 이번에 본 나비는 점점 아래로 내려가 화면 아래로 사라진다.
[116]
화분을 맞고 쓰러진 기태도, 기태가 찾아낸 지수의 대포폰들도 없었다.
[117]
이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김사월-악취
[118]
이때 지수가 계단에 있었던 장면과 교차되며 지수가 계단 위에 서있는 누군 가를 바라보는 연출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