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xploder Suplex, T-bone Suplex
상대를 마주본 뒤, 한 팔로 상대의 목을 감고 다른 한 팔로는 상대의 오금 뒤를 잡은 채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처럼 그대로 뒤로 넘기는 수플렉스.
전일본 프로레슬링과 4천왕에게 도전장을 내민 아키야마 준의 필살기로, 1994년부터 피니쉬 무브로 장착해 아키야마 준하면 익스플로이더를 떠올릴만큼 그의 상징적 기술이 되었다. 이 기술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 아키야마 준은 전일본 4천왕의 자리를 위협하며 사실상 5강 체제를 완성했고, 아키야마는 이 기술의 달인답게 어떠한 상황에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설붕식, 나락식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보여주며 상황에 따라 각도와 타이밍을 조절하는 완벽한 기술 구사력을 보여준다.
미사와 미츠하루의 에메랄드 플로전[1]처럼 이 기술도 영어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일본산의 괴악한 단어이다.
이 기술의 어원으로 유력한 설은, 한 팔만 봉해서 넘기는 벨리 투 벨리 수플렉스의 변종인 슬로이더를 아키야마 준이 개량해 지금의 형태로 만들면서 익스플로전(Explosion)+슬로이더를 재플리쉬로 결합해 이름이 익스플로이더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2]
이 기술이 북미에 전해질 때는 이름이 이상했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름을 다시 만들어야했고, Exploder Suplex나 T-Bone Suplex라고 불렀다. 북미에서도 이 기술은 인기를 얻어 여러 사용자들이 나왔고, 가장 유명한 사용자는 '휴먼 수플렉스 머신' 태즈와 ROH 출신 B.J 위트머.
현역시절 태즈는 익스플로이더의 변형판 T-Bone Suplex[3]를 티본 태즈플렉스로 불렀다.
셸턴 벤자민이 WWE에서 솔로 활동을 하면서 티본 수플렉스를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다. 초창기에는 제대로된 익스플로더 스플렉스였으나, 점차 파워슬램처럼 썼다.
이 기술의 달인 아키야마 준은 이 기술을 변형해서, 익스플로이더=>수직낙하식 익스플로이더(각도를 살벌하게 높인 익스플로이더)=>리스트 클러치식 익스플로이더(수직낙하식 익스플로이더에 손목을 잡아서 낙법을 봉쇄한 기술)로 진화시켰다.
아키야마 준과 태그팀을 결성하거나 서로 대립하던 나가타 유지도 익스플로이더를 사용한다. 이외에도 랜디 오턴, 베키 린치, 타일러 베이트, 새미 제인[4] 등 여러 프로레슬러들이 시그니처 무브로 사용한다.
시전자를 뒤로 던지는 인버티드 익스플로이더(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의 명칭은 리버스 파워슬램)는 신스케 나카무라가 WWE에서 쓰는 시그니처 무브이자 킨샤샤 셋업기. 존 시나가 백 수플렉스와 착각해 접수 해서, 머리부터 링에 꽂히는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시나는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지만, 나카무라는 빈스 맥마흔한테 엄청나게 혼났다.
[1]
Emerald Flowsion. Flowsion이란 말은 영어에 없는 단어로, 미사와 미츠하루가 자기 맘대로 만들어 붙인 단어다.
[2]
당시 전일본 프로레슬링 4천왕은 신기술 이름을 특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타우에 아키라가 신기술을 만들었다하면 이상한 이름의 희생양이 되었다. 대표적인 기술이 자신의 고향 지치부와 고향 특산물 시멘트를 합친 기술명 지치부 시멘트.
[3]
I자 모양 비슷하게 상대를 던지는 일반적인 익스플로이더와 달리 상대를 던질 때 모양이 T자와 비슷해서 나온 이름으로 보인다.
[4]
헬루버 킥을 사용하기 전에 턴버클에다가 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