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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2023. 07. 28.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이향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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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달기 | |
계미년 癸未年, 양띠, 여 | |
출생 | 194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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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BS 드라마 악귀의 등장인물. 배우는 심달기.2. 작중 행적
산영에게 들러붙은 악귀의 진짜 정체. 어부 집안의 둘째이자 이목단의 언니, 장진중학교 학생. 생전에는 미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장진중학교 미술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신의 처지에 내심 불만을 갖고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달라붙는 동생 목단에게도 짜증을 내고는 했다.[1]3. 악귀로서의 특징
3.1. 악행 목록
문춘과 홍새가 악귀가 일으킨 사망사건들을 다음과 같이 화이트보드에 총정리했는데,[13] 이게 SBS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되었다. #
* 1958년
* 1978년 - 신승주 장진중학교 미술교사
* 중현캐피탈 관련자 사망 사건
* 최만월 무당
* 고경호 기자
* 1965년 - 황태현 형사* 고경호 기자
* 1978년 - 신승주 장진중학교 미술교사
* 1979년 - 이택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14]
* 1983년 - 최원철 태장건설 대표[15]
* 1991년 - 김수영[16]
* 1995년
* 구강모 교수 관련자 사망 사건
* 구산영 관련자 사망 사건* 1983년 - 최원철 태장건설 대표[15]
* 1991년 - 김수영[16]
* 1995년
* 심규언[17]
* 염해상 교수 모친 권애리
* 염해상 교수 모친 권애리
* 2022년 - 구강모 교수
* 2023년
* 2023년
* 구산영 보이스피싱범 이옥규
* 구강모 교수 모친(= 구산영 조모) 김석란 ||
* 구강모 교수 모친(= 구산영 조모) 김석란 ||
3.2. 능력
염매의 주술로 인해 만들어진 태자귀로서 사람을 저주해 죽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작중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법은 타겟을 물리적으로 조종해 자살(투신자살 또는 액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렇게 악귀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양 손에는 붉은 멍이 생긴다. 이 멍에는 숙주의 지문이 남아 물적 증거가 되지만, 악귀도 이를 모르지 않기 때문에 숙주의 알리바이가 확실히 확보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다. 말 그대로 초자연적인 힘이기 때문에 악귀에게 당한 피해자들은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 말았다.
악귀가 죽이는 대상은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숙주가 원하는 대상이다. 악귀가 만들어진 가장 큰 목적으로, 염씨 가문은 악귀로 자신들에게 약점이 될 만한 사람들을 제거해가며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의식적으로 원하지 않더라고 숙주가 지닌 무의식적인 살의를 감지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불치병 판정을 받은 구강모 교수와 구산영의 눈이 회복된 것을 보아 반드시 살인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숙주의 소원을 들어주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악귀를 부리는 데에는 대가가 따른다. 악귀가 죽이는 두번째 대상은 숙주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다. 염재우가 악귀를 봉인하려고 한 이유도 악귀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지키기 위해서였다. 작중 내에서는 구강모가 소중히 여기는 태중의 둘째 아이을 죽였고 구산영이 소중히 여기는 어머니 역시 죽이려고 시도했다.
다만 숙주가 원하지 않아도 악귀는 자기 의지로 사람을 헤칠 수도 있는데 작중에서 주요 피해자들은 악귀 본인의 정체를 알 수 있거나, 알게 된 사람들이다. 생전에 인연이 있던 신승주[23], 신승주가 쓴 책을 읽은 채서린 사서, 그리고 악귀 본인의 진명을 간파한 홍새와 해상[24]이 여기에 해당한다.
악귀가 살인을 할 때마다 악귀의 힘은 점점 강해지는데, 이에 따라 악귀가 숙주의 몸을 차지하는 시간 역시 점점 늘어나게 된다. 악귀가 숙주의 몸을 차지했을 때의 행적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음식을 먹고 그 또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곳으로 놀러가는 등 별 악행은 없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이상한 짓을 하게 될 숙주의 입장에선 환장할 노릇이다.
3.3. 약점
마지막화 즈음에 밝혀진 유일한 약점은 바로 태자귀로서 생명과 영혼을 담고 있는 매개체인 향이의 잘린 손가락.그 이외의 약점은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며, 드라마 내적에서도 향이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얼마든지 용한 무당을 찾아가면 되었을 것을. 향이와 관련된 물건들을 봉인시켰던 신명한 무당마저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얼마나 강력한 악귀인지를 보여준다.
이 약점을 알고 있던 이는 작품 내에서 셋이었다. 첫째는 향이를 죽여 태자귀로 만들었던 최만월 무당. 둘째는 향이를 태자귀로 만들어 집안의 부를 늘리고자 했던 나병희. 셋째는 나병희의 남편인 염승옥. 하지만 최만월은 봉인이 풀린 향이에게 1순위 타겟으로 노려졌기에 염승옥의 몸을 조종해서 죽였고, 염승옥 역시 최만월을 죽이고 본인도 조종당해 자살했다. 그렇기 때문에 산영이 악귀에게 쓰여졌을 당시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나병희 뿐이었다.
나병희는 이 약점을 알고 있었기에 산영의 몸에 강림하는 향이를 넌지시 협박하며, 향이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으나 나병희가 자신의 잘린 손가락을 어디에 숨겼는지 알지 못해, 자신이 죽이려 들었다가는 되려 자신이 당할 수도 있었기에 함부로 죽일 수가 없었다.[25]
하지만 나죽고 너죽자 식으로 나온 나병희는 사력을 다해서 유리 조각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상처를 내어 자신의 손자와, 손자와 함께 하는 형사에게 다잉 메세지 힌트를 주고 사망했다. 이를 발견한 염해상과 이홍새는 나병희의 집 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향이의 손가락을 찾아내는데 성공하고, 숙주 산영의 몸을 조종한 향이는 손가락을 발견하자마자 다시 숨겨놓으려 했으나 산영의 각성으로 본인이 조종당해 스스로 손가락을 붙태우게 되었다.
또 다른 약점은 바로 숙주의 몸을 완전히 장악하기 전까지는 움직임에 제약이 걸린다는 것. 숙주의 몸을 장악하고 나면 제약이 온전히 사라진다.
본작에서 향이가 영혼의 상태로 돌아다니거나, 산영의 몸을 빼앗아 돌아다닐 적에도 본인 스스로 문을 열거나 한 적이 없었다. 즉, 문이라는 경계선으로 향이의 활동 반경이 좁혀지는 것. 오로지 문이 열려 있을 적에만 향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산영의 할머니가 문을 열어줬을 때, 김치원이 산영의 몸을 조종하는 향이에게 문을 열어줬을 때, 경문 역시 카페의 문을 열어둔 상태였기에 살해당할 뻔했다.
문을 열어줬기에, 그동안 향이에게 문을 열어준 모든 인간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향이에게 조종당해 죽어버렸다. 해상 역시 죽을 뻔했으나 황급히 지하철 옆으로 옮겨타고 문을 닫아버려서 구사일생 했고, 홍새 역시 차에 잠금쇠를 걸고 스스로 본인을 가둬서 향이를 피했다. [26]
3.4. 목적
스토리의 흐름과 짧게 비추어진 악귀에 대한 정황을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인간의 삶을 다시 살기 위해 산영에게 붙은 것으로 보인다. 산영의 아버지인 구강모는 처음부터 자신의 이익[27]을 위해 염씨 가문으로 부터 악귀를 받았는데, 없애는 일에 실패하고 악귀의 조종을 받아 산영에게 악귀를 물려줌과 동시에 해상을 악귀의 곁으로 끌어들인다.4. 평가
최종 보스지만 여러모로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다. 본인이 미술에 강한 열정을 가졌고, 실제로 재능도 꽤 있었으나 극심한 가난 때문에 속이 상당히 뒤틀려 있었다. 거기다 부모까지 자기를 팔아넘기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러한 원망은 더욱 깊어져 갔다.5. 여담
- 여담으로 작중에서 보이는 애정결핍은 향이가 자신보다 막내인 목단이 더 사랑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이는 산영의 몸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내내 경문, 홍새, 해상에게 "너희들도 나보다 이 년(산영)이 살길 바라느냐"고 계속해서 묻는다. 또한 산영의 몸을 잠깐 차지했을 때 경문에게 같이 자자고 청하거나 엄마는 나만 사랑해야 한다고 화를 내는 등 생전에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 엄마의 사랑을 경문을 통해 충족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사실 악귀가 목단이가 아니고 목단의 언니일 수 있다는 떡밥은 이전부터 나왔다.
- 산영에게 말을 건 악귀의 목소리는 초등학생밖에 안 된 어린아이라기엔 다소 성숙한 목소리였고, 가끔 욕을 섞어쓰고 까칠하게 내뱉는 것이 마치 중학생이 쓸 법한 말투와 똑같았다.
- 산영은 악귀와 관련된 물건에 접촉할때마다, 악귀의 시선으로 악귀의 기억을 엿봤으며 항상 목단을 3인칭의 시선으로 지켜보았었다. 사람은 자신을 3인칭으로 볼 수 없으므로 이때부터 목단은 악귀가 아니었다는 것이 확정되었으며, 붉은 댕기를 만지고나서는 목단의 뒤에 앉아서 댕기를 매어주는 시각으로 목단을 봤었고 목단이에게 댕기를 매어준 손가락이 가늘었기에 악귀는 목단과 아주 가까운 여성일 수밖에 없다.
- 최만월이 목단을 비롯한 마을 아이들을 서낭당에 불렀을 때, 서낭당으로 가는 목단의 가족들중에서 뒷짐을 지고 걷는 여자아이가 있었고 악귀에게 지배당한 산영 역시 뒷짐을 지고 걸었다.
- 죽은 목단의 시신을 만지는 목단의 아빠 등 뒤로 옷걸이에 걸린 중학교 여학생 교복이 있었다. 목단이는 겨우 10살에 죽었으니 목단이에게 언니가 있었음이 확실했다.
- 악귀에게 씌인 강모가 다섯살의 산영에게 읽어주었던 책이 억울하게 죽은 자매를 다룬 장화홍련이었다.
- 목단은 자수놓인 푸른 비단천을 덮고 죽어가면서 오른손으로 댕기를 잡고 있었으나, 가끔 천 속에서 댕기를 잡고 있던 손이 왼손으로 바뀌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악귀가 산영의 몸을 차지했을 때의 산영은 왼손을 썼었다.
- 최만월이 창고에서 푸른 비단천 속의 아이를 죽이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었는데, 똑같이 최만월이 염씨 일가를 위한 태자귀를 만드는 장면이었음에도 한 장면은 보름달이 떠있었고 다른 장면은 달이 없었다. 즉 최만월이 창고에서 죽인 사람은 두명이다.
- 산영은 악귀에게 몸을 빼앗기고 나서, 해상의 카드를 훔쳐 비싼 명품을 사입거나 네컷사진을 찍고 귀여운 악세사리와 인형를 사서 오기도 했으며 클럽에서 놀기도 했다. 네컷사진, 귀여운 악세사리, 인형 모두 보편적으로 여중생이 좋아하는 것들로 여겨지는 것들이고 클럽에서 놀거나 비싼 옷을 사는 것 역시 중학생 정도는 넘어선 청소년대의 아이가 더 관심가질 일들이다.
[1]
일전에 놀이동산에서 홍새에게 말했던 "애들은 손도 많이 가고 시끄러워서 질색이야"라는 말은 이러한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
나병희가 "너도 네 동생을 팔아 먹었다"고 언급한다.
[3]
자신이 죽었으면 좋았겠냐는 향이의 원망에 아무 대꾸도 못하는 등 막내인 목단을 향이보다 은연중에 더 예뻐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버지에 의하면 어머니는 향이가 태자귀가 되기 위해 희생되는 것을 끝까지 막으려 했다고 한다.
[4]
마지막 물건인 옥비녀는 이때 부러졌다.
[5]
중간에 산영이 자기 눈을 지키기 위해 악귀를 받아들일지 고민도 했지만, 산영의 외할머니를 해치고 어머니도 죽이려고 하는 등 자기 주변에 죽음을 몰고다니는 악귀를 산영이 받아들일 확률은 0에 가까웠다. 게다가 후에 살아갈 의지도 없는 산영 대신 내가 사는 것이 낫다고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 이 모습 또한 가식에 불과했다.
[6]
악귀가 마지막까지 사람의 마음을 흔드려는 점을 간파한 것이나 이미 해상은 별도의 루트로 시체를 발견한 후였기 때문에 때는 늦었다.
[7]
악귀의 산발한 그림자가 평범한 모습의 그림자로 변한다.
[8]
평소와는 다른 행동에 경문은 눈 앞의 산영이 자신의 딸이 아님을 직감한다. 그러자 향이는 해상을 죽이면 산영을 돌려주겠다고 하는데, 끝까지 삶에 미련이 남은 모습을 보면 당연히 거짓이었을 것이다.
[9]
그러나 윤경문이 실제로 죽는다 해도, 부검 한 번 해보면 들통날 수 있을 정도로 범행 수법이 너무 어설프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되려 악귀에 의해 몸을 잠식당한 구산영이
존속살해죄 및
보험사기로 감옥에 갈 확률이 높을 것이다.
[10]
악귀가 한 사람의 몸을 완전히 차지한 이상, 악귀의 고유한 능력은 사라지고 평범한 인간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다.
[11]
1958년에 최만월이 나병희에게 악귀를 없앨 방법이 담긴 무문서를 건내주고 악귀의 손가락도 건네줬는데, 이걸 악귀에 씌인 염승옥이 듣고 있었다. 나병희가 벽에 걸린 그림 뒤에 손가락을 숨기는 장면 역시 악귀에 씌인 염승옥이 봤다.
[12]
본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했던 것처럼 손목에 멍이 생기며 조종당한다.
[13]
다만 사건 정리 당시에는 두 사람 모두 악귀의 존재를 믿지 않았고, 문춘이 자살당하는 때부터 두 사람이 악귀의 존재를 믿게 된다.
[14]
중현캐피탈을 수사하던 검사였다.
[15]
중현캐피탈과 개발사업을 두고 경쟁관계에 있었다.
[16]
중현캐피탈이 주도한 건설사업의 현장소장이었다.
[17]
중현캐피탈이 주도한 건설사업의 브로커였다.
[18]
구강모 교수의 논문에 대해 수준 떨어진다고 비난하는 등 관계가 좋지 않았다.
[19]
경문이 병원에 입원해있었을 때 경문의 모친이 찾아와 병실에서 구강모 교수의 뒷담화를 했었는데, 이걸 병실 밖에서 강모가 듣고 있었다. 이후 악귀가 밤에 찾아와 옥자를 백차골 우물에 빠트려 살해했다.
[20]
도서관에 있던 책들 중에 신승주가 쓴 책이 있었는데 그 책에 악귀 본인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다. 채서린 사서는 그 책을 건드려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21]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양손에 멍이 든 흔적은 없었다.
[22]
악귀가 아기를 싫어하기도 했지만, 정작 산영은 멀쩡하게 살려둔 것을 보면 둘째에 대한 원한이 깊어서 (후술하겠지만, 악귀 이향이는 애정결핍이 있었다.) 죽이고 싶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23]
악귀의 은사인 미술교사
[24]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25]
이후 다 죽어가는 상태로 병원에 입원한 나병희에게 온 향이는 "척 봐도 이제 곧 죽을 테니, 죽여도 상관없겠지. 얘만 죽으면 손가락은 신경 쓰지 않아도 될테니." 라는 마음으로 죽인 것에 가까웠다.
[26]
다만 구치소 철창 안에 있었음에도 죽임을 당한 최만월의 사례처럼 단순히 공간만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어야만 막을 수 있는 듯 하다.
[27]
정확히는 자신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 악귀를 이용하려 했으나 정도가 심해지자 뒤늦게나마 다시 악귀를 없애려고 했지만 악귀의 이름을 알지 못해 실패하고 화를 입는다.
[28]
대본집에서 말하길, 그럼에도 염해상을 계속 살려두었던 이유는 염해상이 민속학에 박식해서였다고.
[29]
그림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경문에게 어필하고, 엄마라면 나만을 사랑해야 한다며 사랑을 갈구하기도 했다. 해상에게도 죽고 싶어하는 산영이 아니라 살고 싶어하는 자신을 살게 해 달라며 애원했다.
[30]
이 시기는 남아선호사상이나 장남 우대와도 같은 성차별의식이 매우 팽배했던 시기였기에 아들, 특히 장남에게만 모든 지원을 쏟아부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주었고 딸한테는 공장가서 돈 벌어오고 집안일은 당연히 해주는 기계 정도로 취급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여성의 진학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이향이의 가족들은 아들인 첫째가 부모를 도와서 돈을 벌고 딸인 둘째가 학교에 다녔다. 그 시대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
[31]
물론 장진리 마을이 그전부터 태자귀로 만들 제물이 될 아이들을 바쳐서 거액의 돈을 얻었다는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 아동 살해를 묵인하는 대가로 수입을 얻은 것일 수 있다.
[32]
때문에 최만월이 향이의 이러한 악한 마음을 알아채고, 향이를 악귀로 만들 희생양으로 정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33]
다만 완전히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목단에게 붉은 댕기를 매어주기 전에 잠시나마 고민하는 듯한 모습은 보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