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왕국 의 식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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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 Isole italiane dell'Eg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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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 | 휘장 | |
1912년 ~ 1945년 | ||
성립 이전 | 소멸 이후 | |
오스만 제국 | 에게해 제도 영국군 정부 | |
위치 | 도데카니사 제도 | |
국가 | 왕의 행진곡 | |
수도 | 로도스 | |
정치체제 | 입헌군주제, 식민지 | |
언어 |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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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12년부터 존재했던 이탈리아 왕국의 식민지였다. 현 그리스의 도데카니사 제도에 해당되는 지역이었다. 1943년부터는 나치 독일의 괴뢰 정부인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이 지배했다.2. 역사
이탈리아-튀르크 전쟁을 치르던 1912년 초, 이탈리아군은 오스만 제국을 압박하기 위해 오스만의 본토인 아나톨리아와 가까운 도데카니사 제도를 점령하고 군사령관을 보내 그곳을 군정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쟁이 이탈리아 왕국의 승리로 끝난 1912년 10월 18일 두 나라는 스위스의 우시(Ouchy)[1]에서 평화 조약을 체결하면서 이탈리아는 오스만으로부터 리비아를 할양받는 대신 점령한 도데카니사 제도를 오스만에게 반환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조약의 준수를 위해 이탈리아군이 도데카니사 제도에 계속 주둔하고 있던 중에 발칸 전쟁과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오스만과 다시 전쟁에 돌입하게 되자 이탈리아군은 도데카니사 제도에서 철수하지 않고 남았다.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같은 협상국으로 싸웠지만 그리스계 주민들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도데카니사 제도를 차지한 이탈리아와 대그리스주의를 앞세운 그리스와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1919년 7월 파리 강화 회의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외무장관 톰마소 티토니(Tommaso Tittoni)와 그리스 총리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Eleftherios Venizelos)는 협정을 체결하여 메안드로스 강 이남의 아나톨리아 남서부 지역에 대한 이탈리아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로도스를 제외한 도데카니사 제도 전체를 그리스에게 넘기기로 합의하였다. 하지만 그리스-튀르키예 전쟁에서 그리스가 패하면서 이 협정은 없던 일이 되었고, 신생 튀르키예 공화국 역시 로잔 조약에 따라 도데카니사 제도의 영유권을 포기하면서 도데카니사 제도는 1923년 공식적으로 이탈리아 영토가 되었다.
도데카니사 제도가 공식적인 이탈리아 영토로 편입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군정을 폐지하고 총독을 파견하여 직접 통치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정교회를 탄압하고 가톨릭을 장려함과 동시에 본토의 이탈리아인들을 이주시키면서 도데카니사 제도의 이탈리아화 작업을 실시하였다. 1925년에는 모든 도민(島民)이 의무적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가져야 된다고 공포하자 많은 도민들이 해외로 이민을 갔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1941년 그리스 침공으로 추축군이 그리스 전역을 점령하면서 이탈리아는 원래 그리스 영토였던 키클라데스 제도와 스포라데스 제도까지 이탈리아령 에게해 제도에 편입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독일의 반대로 실현시키지 못했다. 1943년 9월 이탈리아가 연합군에게 항복하면서 도데카니사 제도를 접수하려는 영국군 및 독일군의 무장해제를 거부한 이탈리아군과 독일군 사이에 도데카니사 전투가 발발, 여기서 추축군이 승리하여 전쟁 말엽까지 이탈리아 사회 공화국이 이곳을 지배했다.[2] 1945년 5월 8일, 나치 독일의 항복과 함께 도데카니사 제도의 독일군 또한 항복하면서 도데카니사 제도는 연합군이 점령했고, 영국의 군정이 실시되었다. 그리고 2년 뒤인 1947년, 이탈리아와 연합국 간 체결된 파리 조약에 따라 도데카니사 제도은 그리스에게 할양되었다. 740여년간의 외세의 지배가 끝나고 마침내 그리스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