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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17:03:37

이치죠 카네사다



파일:Ichijō_Kanesada1.jpg
一条 兼定
1543 ~ 1585

1. 개요2. 가문 배경3. 생애4. 창작물에서의 모습

1. 개요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 도사 이치조가 5대 당주.

2. 가문 배경

그의 토사 이치죠가는 전국시대에서는 드문 공가 출신 다이묘로 본가는 쿠게의 수장격인 고셋케의 일원 교토 이치조가이다. 무가정권 집권 이후로 실권을 잃은 조정은 갈수록 궁핍해졌기 때문에 이러한 빈궁함에 진절머리가 난 초대 당주이자 전 관백이기도 했던 이치조 노리후사가 오닌의 난이 일어나자 다른 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이치조가 소유의 장원이 있었던 토사로 이전했다. 그나마 토사에서는 국인중이 수도의 높으신 분이 오셨다고 호응해준 덕분에 비교적 무난하게 정착할 수 있었다.

한편 노리후사를 따라 토사로 내려온 무사들 중에서도 토사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이들과 교토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현지화하는 것에 반대한 이들이 있었는데, 노리후사가 죽자 이들의 갈등이 커져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으나 노리후사의 아들 후사이에가 토사에 계속 머물되 조정과의 관계도 유지하는 것으로 타협함으로서 해결되었다. 이를 위해 동생 후사마치를 숙부의 양자로 편입시켜 교토로 보내 본가를 계승하게 했다.

3. 생애

4대 당주인 아버지 이치죠 후사모토가 갑자기 자살을 해버렸기 때문에 불과 7살의 나이로 당주가 되었다. 때문에 작은 할아버지인 간파쿠 이치죠 후사미치가 양부로 후견하였다. 1558년 이요 우츠노미야 토요츠나의 사위가 되었고 1564년에는 오토모 소린의 사위가 되어 이들과 연합한다. 1568년 우츠노미야 토요츠나와 연합하여 이요로 침공했으나 모리가의 후원을 받은 고노가에게 대패한다.

그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그의 적이었던 쵸소카베 가문이 남긴 기록이 대부분이며, 이 기록에서는 카네사다에 대해 일관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반면 예수회 선교사들의 기록에는 기독교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신실한 신앙을 가졌다고 되어있어 주색잡기만 할줄 알고 무능하다는 기록과 배치된다. 한편 전투에 직접 여러번 출전하여 싸웠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전투에 재능이 아예 없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며, 비록 쵸소카베 모토치카가 공격하던 아키 가문을 구원해준 일로 우호적이던 쵸소카베 가문과의 관계를 파탄내는 실책을 저지르기는 했으나 이후의 행보를 보면 인심을 아예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쵸소카베측의 기록에는 카네사다의 은거가 그의 학정에 반발한 가신들이 들고 일어나 그렇게 된 것처럼 묘사하고 있으나, 사실 이는 모토치카와 카네사다의 종형제인 이치죠 우치모토 간의 거래에 가까웠다. 우치모토는 본래 교토 이치죠 씨의 당주로 당시 잠시 토사에 내려와 있었는데, 그 사이에 카네사다가 강제로 은거당하고 모토치카에 의해 멸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본래 교토의 이치죠 본가가 토사에서 사실상 센고쿠 다이묘로서 무가화된 토사 이치죠 가문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모리에게 막혀 실패한 이요 정벌로 인해 카네사다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던 가신들을 우치모토가 모토치카의 묵인 하에 선동하여 카네사다를 쫒아내게 한 뒤 겨우 9살밖에 안된 우치마사를 원복시켜 당주 자리에 앉힌 다음, 모토치카의 딸과 우치마사를 결혼시키고는 교토로 데리고 가버린 것이 진상에 가깝다. 이치죠 가문의 영지를 초소카베에게 사실상 넘겨준 것이다.

카네사다에게 불만이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초소카베에게 영지를 넘길 생각까지는 없었던 이치죠 가신들은 격렬히 반발했고, 일부는 할복하기까지 했다. 그 사이 오토모 소린에게 몸을 의탁하고 예수회 선교사들과도 접촉해 있던 카네사다는 오토모 군을 빌려 토사로 진군했고, 대다수의 본래 영지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만약 초소카베 측의 기록대로 카네사다가 인망을 잃은 폭군이었다면 본래 이치죠의 가신이었던 토사 지역 호족들이 그에게 호응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9월 모토치카와 와타리가와 전투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영지를 잃게 되었는데, 예수회 선교사들은 기독교의 협력을 얻어 진군하는 이치죠에게 두려움을 느낀 불교 종단들이 무장해 초소카베에게 가담했다고 되어 있다. 이후 도피하였으나 초소카베에게 고용된 이들에게 암살 위협을 여러차례 받았으나, 결국 모토치카는 카네사다에게 작은 섬을 영지로 제공해 주었고, 그는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초소카베의 딸과 결혼했던 아들 우치마사는 다시금 토사 지역 호족들을 선동해 반란을 일으킬까 두려워한 모토치카에 의해 자기 딸이 아들을 낳자마자 추방해 버렸다.

카네사다는 1575년 가톨릭 신자가 되어 돈 파울로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이후 고단한 일생을 보내다 1585년 사망한다.

그 이후 도사 이치조 가문은 이치죠 타다마사(一条内政, 1562 ~ 1585)의 아들 이치죠 마사치카(一条政親, 1578 ~ ?)가 도요토미 가문에 의해서 부활될 듯 했지만 세키가하라 전투이후 교토나 야마토국으로 이동하라는 칙명을 받았다는 이야기와 도사국에 그대로 남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후엔 가문자체가 소멸되었다가 1902년 공작 이치죠 사네테루(一条実輝, 1866 ~ 1924)의 장남인 이치죠 사네모토(一条実基, 1901-1972)가 토사 이치죠(土佐一条家)가 재흥이라는 명목으로 메이지 덴노의 허가를 받고 분가(分家)하여 지금까지 전해진다. 근거

4. 창작물에서의 모습

신장의 야망에서는 능력치 총합이 키모츠키 카네츠구와 함께 최하다. 천도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7 무력 3 지력 4 정치 29 의리 22.[1] 그나마 천도에서 족경과 궁적성이 C가 되었으며 위압까지 들고 나왔다. 특히 이치조가 플레이의 하드코어함은 삼국지의 엄백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엄백호는 무력이라도 높지, 거기다 엄백호는 수색으로 인재라도 얻지만 카네사다는 인재가 안나온다! 거기다 시나리오에 따라 가신이 도이 소산 1명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주위에는 쵸소카베 모토치카, 미요시 나가요시같은 괴물들이 존재하는 데다, 사이온지, 고노 같은 약체 가문도 이치죠가 보다는 인재도 많고 당주 능력치도 우수하다. 그야말로 답이 없는 상황. 때문에 우스개소리로 패왕(敗王) 이치죠라고 불린다. 그나마 영웅집결 시나리오로 플레이하면 모토야마 시게무네, 아키 구니토라, 쿠몬 시게타다, 도이 소산같이 쓸만한 장수들이 있어서 조금 상황이 나아진다. 거기다 천도에서는 아버지 이치죠 후사모토[2]에 PK에서는 증조부 이치죠 후사이에[3], 조부 이치죠 후사후유, 양부 이치죠 후사미치가 등장하면서 그럭저럭 할만 해졌다. 일단 후사이에의 능력치는 주위의 먼치킨인 쵸소카베 모토치카 미요시 나가요시에게도 꿀리지 않을 정도니.

만화 노부나가의 셰프에서 단역으로 등장. 첫 언급은 공가 교토 이치죠가 사람이 넋두리로 한 이야기. 공가 출신이지만 무가를 동경해 직접 다이묘가 된 자(도사 이치죠가 초대)가 있는데, 쵸소카베에게 참패(5대)했다고 한다. 이에 빡친 교토 이치죠가가 토지마에 처박아버리고 허튼 짓을 못하게 감시한다고. 이후 카네사다는 빈곤한 재정으로 버티며 기독교에 매달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다이묘의 중요한 통치행위인 판결을 감정 하나로 엎어버리는 로맨티스트로, 다이묘로서의 자질은 결여되어 있지만 인간적 매력은 있는지 섬주민들로부터는 지지받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다이묘로는 실격이고 촌동네 대장 정도의 역량.

백만인의 신장의야망에서도 합전 7 정치 29라는 암울한 능력치로 나온다. 그래도 합전 1 내정 1의 지남역 덕분에 능력치 총합 꼴찌는 아니다. 특기도 주색잡기에 빠졌다는 걸 반영했는지 생산 딸랑 하나 들고 나왔다. 5강시 변경되는 일러는 쓸데없이 고퀄이다. 게임에선 궁병으로 나오는데 게임 시스템상 궁병은 기병에게 무조건 이기기 때문에[4] 게임내 최강의 무장인 우에스기 겐신이나 다케다 신겐은 이치죠 카네사다를 이길 수 없다.[5]

신장의 야망 천하창세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한다. 일러스트는 이때부터 창조까지 고정에 능력치는 유선급으로 나온다. 나카무라 고쇼의 특징인 공가정이 처음부터 개발 가능하고. 오토모 소린과 아시카가 요시테루와 동맹인 상황이다. 명성만 높은 세력. 가신단 역시 나쁘지는 않으나 초기에 쵸소카베를 일찍 멸망시키지 않는다면 모토치카 원복과 동시에 침공 들어온다. 오코성은 무가정 최적이고 쿠로세 성 또한 기본 3개발지가 적당인 것에 비해 나카무라 고쇼 자체가 무가정 부적인지라 컴퓨터가 잡으면 십중 팔구 멸망당한다. 또한 F4의 능력치 때문에 행동횟수는 1로 고정되어 있고 그나마 쓸수 있는 무장이 도이 소산 외에는 답이 없다.

신장의 야망 혁신에서는 튜토리얼로 등장한다. 가신이래봤자 도이 소산이 전부이긴 한데. 시작하자 마자 주색잡기에 골골대는 카네사다를 다그치는 도이 소산이 불쌍할 따름. 하나같이 내용들이 돈만 밝히는 공가 답게 금전 관련 내용들 뿐이다. 이 시리즈 부터 최고 능력치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70을 넘어가는 무장이 하나도 없는 세력답게 암울하다.

신장의 야망 창조에서는 통솔 2 무력 18 지력 1 정치 37로 총합 58로 전작보다 무려 15나 올랐다. 근데 같은 최하위였던 키모츠키 카네스케는 총합 77... 홀로 꼴지... 뭐 카네사다나 카네스케나 둘다 게임상에서 도저히 구제 불가능한 멍청이인건 오십보 백보지만.

안타깝게도(?) 창조 PK에서는 아베 마사토요라는 병신이 등장하면서 시리즈의 오랜 전통이었던 능력치 총합 최하위 자리를 빼앗겼다. 여담으로 아베 마사토요의 능력치는 통솔 1 무력 30 지력 17 정치1로 총합 49... 더불어 사쿠마 노부히데라는 병신이 등장하여 공동 능력치 최저 2위를 기록. 노부히데의 능력치는 통솔 1 무력 11 지력 10 정치 36.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에서 새로운 일러스트를 얻었다. 기존에 멍해보이던 인상에서 탈피하기는 했지만, 능력치가 낮은 건 여전하다.

단 매력이 존재하는 태합입지전에선 그래도 매력만은 쓸만하다. 5에서는 무려 88. 기능은 예법4, 다도3 말고는 다이묘 치고는 볼 게 없지만...

센고쿠히메에도 등장. 황금의 범장 이치죠 파울이라는 이름으로 무능한 건 여기서도 마찬가지. 그래도 능력치 총합 최하는 아니다. 군웅모드에서는. 다만 클론무장으로 나올뿐. 센고쿠히메 6의 능력치는 많이 봐줬다고 해도 통솔14 지모4 정치19 아비인 후사모토가 네임드인데. 통솔27 지모 12 정치8로 등장. 아들이 아닌 아비가 네임드라는것도 함정.

동급의 백하팔인 취급받는 키모츠키 카네스케에 비하면 창작물에서는 그나마 좀 나오는 편이다.
[1] 참고로 의리를 뺀 능력치 총합 1위 다케다 신겐은 388이다. [2] 이쪽도 그렇게 능력치가 좋은 건 아니지만 아들에 비하면 불세출의 명장이요, 천재적 지략가다. [3] 천도 오리지널에서도 신무장 배포로 등장했었다. [4] 궁병 > 기병 > 보병 > 기병 이렇게 상성이기 때문이다. [5] 다만 상성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주는 스킬인 검호가 있기 때문에 검호를 배우면 이치죠 카네사다는 그대로 녹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