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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어로는 一条 みちる보이는 여고생의 등장인물. 보이스 코믹 CV는 하야미 사오리.
2. 설명
39화부터 나온 전학생으로, 청소년 잡지의 모델이기도 하다. 키가 훤칠하고 몸의 비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예쁘고, 몸 동작도 모델 아니랄까 봐 잘 훈련되어서 그냥 옷을 입고 걸어만 가도 주변의 시선을 끄는 미인. 언제나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데다 결벽증이라도 있는지 바깥에선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닌다.[2] 몸이 굉장히 늘씬해서 성인 남자인 젠보다도 크고, 키가 작은 유리아랑은 무릎을 굽혀야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이다.미코 또한 미치루를 귀신이 아니라 그냥 머리에 이상한 촉수가 붙어다니는 인간이라고 이해하고 평범한 친구로 대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놈의 촉수가 다른 학생들을 잡아먹을 듯이 위협하기도 하고, 옛날에 찍은 화보를 살펴보려고 해도 미코에겐 사진에도 총알맨 같은 무언인가와 촉수가 보여서 미치루의 맨얼굴을 가리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촉수 때문에 미치루의 표정이나 눈빛을 볼 수가 없어서 미코 입장에선 대화하는 것도 상당히 힘들다.[4] 미코는 학교 미술 실습 시간에 다른 학생이 미치루를 그린 그림을 통해서야 간접적으로 미치루의 맨얼굴을 볼 수 있었다.
허나 막상 미치루는 미코에게 얀데레적인 관심이 아주 많이 생겼다. 미치루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남이 만지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미코가 촉수의 적대적인 반응을 보고 눈치를 채서 미치루의 머리칼을 만져보려는 다른 학생을 말렸다. 또한 미치루의 취향에 맞는 애벌레 모양 빵[5]을 촉수가 가리켰기 때문에 역시 미코가 그 빵을 권해주었다. 미코야 촉수가 화를 내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까 봐 막으려고 한 행동들이었지만, 미치루에게는 자기가 말을 꺼내지 않아도 속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으로 보였던 것.
이후 퇴원 기념으로 다함께 도넛을 먹으러 가는데[9], 중간에 매니저 노릇을 하는 요우(미치루의 언니)가 와서 데려가 버린다.
하지만 미치루의 성적이 바닥을 기는 것도 큰 문제라, 젠은 미치루와 사이가 좋은 미코에게 집에서 함께 공부 좀 해달라고 부탁한다. 미코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만 미치루는 기뻐한다.
49화에서는 미코네 집에 가면서 선물로 푸딩을 챙겨왔다. 다만 미치루는 자기만 미코네 집에 간다고 기대했는데 유리아와 하나도 함께 갔기 때문에 아쉬워한다. 이전에 미코네 집에 몰래 침입해서 방에 들어간 적이 있으므로, 미치루는 표면상으로는 처음 가는 친구 집인데도 미코 방이 어디인지 알고 자기가 앞장서서 방문을 연다. 그 모습을 보고 하나는 어리둥절.
50화에선 다같이 공부하던 중, 하나가 어린 시절 미코와 단둘이 시험 공부한 시절 얘기를 하자 섬뜩하게 하나를 노려본다. 이윽고 간식 시간이 되자 미치루는 장갑을 벗고 빼빼로를 미코 입에 넣어주려는데, 하나가 자기보다 한 발 먼저 미코 입에 빼빼로를 넣으려 하자 재빨리 머리를 들이밀어 빼앗아 먹는다. 하나는 미치루가 빼빼로를 너무 좋아해서 미코한테 주려는 것을 빼앗아 먹었다고 해석하곤 활짝 웃으면서 마음껏 먹으라고 권하지만, 유리아는 이 광경을 보고 미치루가 미코에게 단순한 호의나 우정 이상의 감정이 있음을 눈치챈다.
한편 미치루가 빼빼로를 빼앗으려고 얼굴을 들이밀자, 미코는 미치루의 총알맨 같은 무언가의 몸(?) 안에 머리가 들어가서 시야가 가려진다. 그래서 벗어나려다가 실수로 컵을 엎질러 미치루의 옷에 음료를 쏟는다. 미치루의 옷을 세탁하던 중[11] 미코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만난다. 어머니가 인사하며 미코와 잘 지내달라고 말하자 미치루는 '관계를 인정받았다.'고 속으로 좋아하지만, 하나가 미코에게 달라붙자 또다시 내심 짜증을 낸다. 이후 내리던 비가 매우 거세진 탓에 다같이 미코네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자, 자기 언니가 미코네 집 앞까지 온 줄도 모른 채 몹시 기대한다.
51화에서는 미코가 이미 고인이 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치루는 미코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도 미코를 이해하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내심 우쭐거린다. 하지만 미코가 친구가 있어 괜찮았다고 말하면서 하나를 바라보자, 미치루는 겉으로는 아무런 티도 내지 않으면서도 속으로는 휘발유에 불 붙은 것처럼 타오르는 질투심을 느낀다. 한밤중에 언니 요우가 미코네 집까지 찾아오는 바람에 자택으로 귀가하는데, 돌아가는 차 안에서 미코와 하나가 찍힌 사진을 바라보다가 하나의 얼굴 부분을 손가락으로 구겨버린다.
52화에서는 언니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간 뒤 자기 방을 엉망진창 난장판으로 헤집어 놓은 모습으로 나왔다. 미치루의 얼굴은 매우 헬쓱한데, 언니 요우는 이런 광경을 한두 번 본 게 아닌 듯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거실에서 애완애벌레 피이를 찾았다며 건네주고, 피이가 없어질 때마다 자기가 찾아줄 테니 방을 엉망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한다. 미치루는 언니에게는 한 마디 대꾸도 안 하지만 피이를 건네받고서야 겨우 얼굴이 풀어진다.[12]
한편 미치루는 학교에서 하나만 따로 체육관으로 꾀어내 상담하고 싶다며 말을 거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예상대로 미치루는 하나에게 적대감을 드러내지만 그와 동시에 미코와 친한 그녀를 내심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과거에 아이들에게 배척당하던 것에 대한 기억까지 떠오르며, 친구를 가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여학생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고백을 듣고 미치루라면 미코가 숨긴 진심을 들어주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말에 감동하게 된다.
이후 체육관에서 나오면서 이전처럼 자신이 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며 시무룩해하지만, 처음으로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미코네 일행을 보면서, 모델이라는 이유로 찍지 않았던 타인과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게 되며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된다.
그후로는 나름 미코 일행과 잘 지내고 있다. 물론 여전히 미코가 제 1순위에 미코랑 붙어다니는 하나를 질투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하나와도 손을 잡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관계가 크게 개선되었다.[13] 촉수도 상반신 거의 전체를 휘감고 있던 것에서, 촉수 두세 가닥 정도가 삐져나온 정도로 크게 좋아졌다. 다만 그 촉수 두세 가닥이 이상한 위치에서 튀어나와 미코를 당황시키기도 한다.[14]
3. 특징
특이하게도 명백히 산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미코에게만큼은 머리가 총알맨 같은 까만 무엇인가에 촉수 여러 개가 달린 모습으로 보인다. 당연히 미코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 유리아 포함)에게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인다. 그나마 신도 롬은 미치루의 맨얼굴과 총알맨(?) 같은 무엇인가를 함께 보는 정도.촉수들은 주로 미치루의 감정에 호응하여 움직이기에 미치루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려는 이들에겐 적대적인 형태를 취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물에는 꼬물거리며 반응한다. 또한 영적 능력이 있어서 학교에서 얼쩡대던 잡귀 하나에 촉수를 꽂아넣고 쪽쪽 빨아 소멸시켜버리기도 한다.
49화에서는 미치루의 심리상태에 따라 하나와 유리아에게 위협적으로 굴고, 미치루가 가져온 푸딩을 말 귀신이 탐내자 다시 험악하게 변한다. 그러다가 말리려던 미코의 아버지 귀신을 공격하지만 같이 있던 말 귀신에게 막히는데, 이후 어째서인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순해진다. 이때 말 귀신이 촉수를 핥더니 유리아의 염주를 핥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쓰다."라고 말하여 미치루의 촉수에 대한 떡밥을 남겼다.
50화에선 미치루가 하나에게 질투하기에, 험악하게 변하고 촉수에 눈이 튀어나와 하나를 노려본다. 그러다가 미코의 아버지와 말 귀신이 튀어나오고, 말 귀신이 촉수를 핥자 다시 순해진다.
53화에서는 험악한 모습으로 하나를 노려보는데 48화에서 살아남은 작은 아저씨들이 체육관 창고 귀신에게 그날 일을 꼰지르자 창고 귀신이 미치루의 촉수를 잡아뜯는다. 그러나 하나의 생명의 오라가 촉수에 옮겨붙자 창고 귀신과 미처 도망가지 못한 작은 아저씨를 몽땅 태워버린다.
54화에서는 미치루가 미코네 일행 모두를 친구라고 생각하게 되자 촉수들이 점차 몸 속으로 들어간다. 몸에 난 촉수 한두 가닥을 제외하곤 모두 미치루의 몸 안으로 들어가버리자, 미코는 처음으로 미치루의 맨 얼굴을 본다. 이후 미코와 만난 롬의 추측에 따르면, 미치루의 촉수는 본래 숲 속이나 신목 속에서 살면서 이를 지키는 일종의 수호령 같은 존재인 듯하다고 한다. 이후 미치루의 촉수가 줄어들었음은 아마도 미치루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기에, 더 이상 꽁꽁 싸맬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4. 기타
- 신도 롬과 마찬가지로 원작에서만 등장하고 애니메이션에선 나오지 않는 인물이다. 이 때문인지 행적 자체는 유리카와 하나나 니구레도 유리아보다 많음에도 단독항목으로 나오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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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2023년 4월 연재분)까지 보여준 행보로 따지면 미치루가 진심으로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은 사실상 미코뿐이다. 미코를 제외하곤 여전히 다른 인물들을 성으로만 부르며 거리를 두고, 머리의 촉수들도 미코를 제외한 인물들에겐 찌르려거나 눈을 꺼내 위협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특히 미코의 절친인 하나에게 질투하는 묘사가 많아서 촉수도 자주 하나를 위협하는 편이다.
또한 매니저 겸 친언니인 요우 얘기가 나올 때마다, 비록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태연하지만 속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는지, 미코의 눈에 보이는 촉수괴물들이 굉장히 무서운 인상으로 바뀐다. 반대로 미코에게는 거의 백합물을 넘어 크싸레급 집착을 보이고, 촉수들도 촉수물을 연상시킬 정도로 미치루가 근처에 있는 한 미코에게 휘감겨 떨어지질 않는다.
이후 이 얀데레 성격에 대한 기원이 나왔는데,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었고 정상인들과는 사고방식이 좀 달라서 또래들과 교류를 잘하지 못했다고 한다.[16] 유일한 보호자였던 언니 요우는 본인도 어리고 미숙했던 나머지 이런 동생을 제대로 훈육하고 치료하는 대신 무조건 감싸거나 동생의 인간관계를 차단하고 피이짱 같은 대체품을 마련해 주는 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사회성이 떨어지는 성향이 나이가 들며 점점 심해졌다.[17]
최종적으론 미코뿐만 아니라 하나와 유리아까지 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본인의 서사는 끝난 모습을 보여준다.
- 한밤중에 미코네 집 방 안까지 몰래 들어와 푸딩을 놓고 가거나 정황상 병원의 침상 밑까지 들어간 걸 보면 어딘가 숨어드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모양. 이후 요우가 얘기하는 바로는 어린 시절부터 이랬다고 한다.
- 뒷머리에 꽈리 모양 머리핀을 달고 다니는데, 꽈리는 과거 일본에서 낙태약으로 쓰인 적이 있다. 추후 복선으로 작용할지는 불명. 사실 꽈리를 일본에서는 '호오즈키'라고 읽는데 한자로는 귀등(鬼灯), 즉 '귀신의 등불(燈)'이라고 쓴다. 미치루가 귀신과 연관이 있다는 복선일 가능성이 크다.
[1]
보이는 여고생의 7권의 표지에서 좌측의
요츠야 미코에게 딱 달라붙어있는 우측의 여성이다.
[2]
미치루가 바깥에서 장갑을 벗는 경우는 미코와 연관된 것을 만질 때뿐이다.
[3]
나중에 같은 반의 미술부 친구가 미치루의 모습을 그린 인물화를 본 다음에야 미치루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되었다.
[4]
사람이 하는 대화에선 비단 음성언어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눈빛,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도 상당히 중요하다. 미코는 미치루의 맨얼굴을 볼 수가 없어서 음성언어만으로 말의 맥락을 파악해야 하니 힘들 수밖에.
[5]
미치루는 '피이'라는 애완 애벌레를 키우는데, 그 때문에 애벌레 모양 빵에 호기심이 생겼던 모양.
[6]
유리아에게 넌 버섯을 좋아하지 않냐고, 버섯과 애벌레는 사이가 좋으니 우리도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며 친해지려고 시도한다.
[7]
다만 이때 너무 세게 잡아당겨 미코가 머리를 다치고 병원에 입원한다. 이 직후 해당 트럭의 번호판을 외우는데, 트럭 운전수가 미코에게 욕지거리를 했기 때문.
[8]
미코가 병원에서 할머니 귀신과 맞닥트렸을 때 갑자기 침대 밑에서 미치루의 촉수가 튀어나와 할머니 귀신을 죽여버렸다. 정황을 보면 당시 미치루가 숨어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9]
원래는 모델로서 몸매 관리를 하느라 도넛을 먹지 않지만, 미코의 퇴원 기념으로 가자고 하니까 같이 따라가기로 했다. 혹시 누가 알아볼까 걱정된다고 다른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옷을 갈아 입은 뒤 도넛 매장으로 가는데, 평상시 입는 옷보다 한층 더 이상한 복장으로 꽁꽁 싸맨 탓에 오히려 주변의 이목을 다 끌어버리는 역효과만 내버렸다.
[10]
백지를 낸 것도 아닌데 객관식도 많이 있는 시험에서 0점을 맞았다. 그것도 한두 과목이 아닌 대부분 과목에서.
[11]
이 와중에 미치루는 미코의 옷을 입게 되어 매우 좋아했다.
[12]
이후 요우가 미코에게 털어놓기를 사실 피이는 한 개체가 아니다. 애벌레가 번데기로 바뀔 때마다 바꿔줬었는데 그날은 이를 깜박했었다고 한다.
[13]
미코와 손을 잡을 때는 장갑을 벗는 것과 달리, 하나와 손을 잡을 때는 장갑을 벗지 않지만 그래도 하나와 손깍지를 낀다는 것 자체가 장족의 발전.
[14]
눈이나 입에서 촉수가 흘러나와 있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머리 옆부분에서 나와 마치 악마 코스프레를 한 듯한 모습이 되기도 해서 나쁜 쪽으로도, 좋은 쪽으로도 미코를 당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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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귀를 빨아먹은 뒤, 애벌레 빵 하나만으로도 되겠냐고 하나가 묻자 미치루가 소식한다고 얼버무린 것이 복선일지도 모른다.
[16]
정확히는 말하는 것들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던 편이었다. 친구가 혼자 자는 게 무섭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같이 몰래 자러 가주고, 다른 친구의 모자가 날아갔다는 말에 해가 질 때까지 찾다가 하수도에 들어가기까지 하면서 모자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미치루는 걱정하는 친구들을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배려하고 도와주려고 애썼지만, 상대는 이해하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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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미치루도 관계를 맺은 인연들이 계속 떠나거나 사라지기만 하니 자신을 이해해준 대상에게 집착하는 성질이 되었다. 과거를 떠올리며 지쳐 괴로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