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의 주인공. 배우는 김향기.
1. 소개
류현숙의 딸이자 이만지의 동생이며 이 영화의 스토리의 핵심이 되는 인물이다.2. 행적
집에서는 싹싹하고 애교 많은 딸이고 평소에도 웃음이 많은 아이였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얼굴에 웃음을 잃는다.평소에 부탁도 잘 안하던 딸이 현숙에게 MP3 플레이어를 사달라고 요청을 하고 여의치 않게 되자 갑자기 자살을 하게 되는데....
사실 천지는 학교에서 은따 내지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 가해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였던 김화연이었다.
표면적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기에 왕따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 화연과 반의 상당수가 다 짜고 치는 은따였던 것이다. 끝까지 화연을 믿어보려는 것인지 아니면 더 심한 고통을 당하기 싫어서인지는 모르지만 화연의 계략에 그대로 당하고 만다.
그것을 극복해 보기 위해서 우울증에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공부를 잘하면 상황이 더 나아질까하고 노력도 해보지만, 전부 수포로 돌아가면서 결국에는 화연에게 마지막으로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다.[1] 작중 간간히 현숙과 만지에게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이 아니라 알아채지 못하고 결국에는 외로움을 느끼다가 자살한다.
유일하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놓는건 옆집에서 살고 있던 추상박. 하지만 그마저도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자신의 심경을 둘러 말하는 정도다. 사실 추상박에게 마음을 이야기 한다기보다는 추상박과 같은 도서관에 다니기 때문에 걸려서 그냥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자살 직전에 빨간 실타래에 숨긴 다섯개의 쪽지를 통해 각각 현숙, 만지, 미라, 화연에게 마음을 표시한다.
죽기 직전에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 엄마와 언니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화연과 미라까지 용서하는 등 엄청난 대인배다.
- 결말 스포일러
- 사실 마지막 실타래는 추상박에게 주었을 거라는 만지의 예상과는 달리, 천지가 스스로에게 남긴 격려와 위로의 편지였으며 평소 다니던 도서관의 책장에 숨겨 놓았다. 천지로써는 자신을 붙잡아 줄 수 있었던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자살을 단념하고 버텨내고서 다시 가져가려고 생각했던 듯 하나 천지를 붙잡아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 결과 천지는 자살했으며 가족들과 한 때 친구였던 화연과 미라에게는 큰 죄책감만 남았고, 마지막 실타래의 행방은 끝내 알 수 없게 되었다.
3. 기타
바로 전작인 여왕의 교실에서 김향기는 한때 왕따를 당했던[2] 심하나를 연기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천지를 보면 심하나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단 심하나가 천지와 다른 점은 천지는 마지막으로 믿었던 곽미라에게 까지 배신을 당해서 아무도 자신의 편이 없는 상태였고 (친구쪽으로는) 심하나는 오동구, 김서현이라는 친구들이 있어서 결국 왕따를 극복해내며 모든 반을 한 마음으로 뭉쳤다는것이 다르다. 반면에 천지는 한가닥 희망이라고 잡았던 미라에게 배신을 당해 완전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극중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왔다갔다 하는 캐릭터기에 나름 힘들 수 있지만 김향기의 연기내공도 만만치 않기에 잘 소화해냈다. 발랄하게 웃을때는 귀여운 소녀지만 슬픔에 잠겨있을때는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
배역을 맡은 김향기가 상대적으로 신체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중학생이지만 김유정과 비교했을때 훨씬 더 어려보인다.[3] 그래서 그런지 작중에서도 만지가 천지에 관해서 그 작은 아이를 괴롭혔다 라고 한다.
캐스팅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지만 만지와 천지는 실제 얼굴이 많이 닮았는데, 고아성이 괴물 활동할때와 현재 김향기는 매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고아성 본인도 여왕의 교실에 나왔던 김향기를 보고 높은 싱크로율에 놀랐다고 한다.
[1]
조 과제 발표때 화연이 계속 이리 나오면 잠재적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시사한다. 물론 화연은 무시하고 천지에게 거짓 사과를 함으로써 천지를 나락으로 몰고간다.
[2]
같은 작품의
은보미도
은따로 나온다.
[3]
둘의 나이차이는 1살이밖에 안된다. 근데 비슷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대체적으로 다 성숙하다. 동갑내기인
김새론도 김향기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