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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15:58:59

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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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655297099.gif

1. 개요2. 상세3. 여담

1. 개요

2022년 6월 15일 밤 9시 14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나온 상황.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팬서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상세

8회말, 키움이 4:1로 밀리던 상황에서 키움의 3번 타자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오른쪽 외야석에 앉은 2명의 여성 팬[1]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라고 쓴 스케치북을 펼친 채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춰졌다. 여기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경기중 관중샷으로 볼 수 있겠지만....


곧이어 이정후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홈런볼이 바로 이 여성 팬들의 발 앞으로 날아들어오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3. 여담

파일:이정후여기로공날려줘이벤트.jpg
파일:이정후 여기로 공 날려줘_MVP와 신인왕.jpg


[1] 스케치북을 펼친 인물은 김진희 씨(당시 21세), 공을 잡은 인물은 김수연 씨(당시 20세)로 친구 사이이다. [2] 포수의 뒷편에 위치하여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좌석이다. [3] 조선일보의 스포츠섹션이 아닌, 사회/피플 섹션에 실린 기사이다. [4] 인간의 맨눈 시력으로 타석에 서서 관중석에서 들고있는 평범한 크기의 스케치북에 무슨 문구가 쓰여있는지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 끽해야 대형 현수막 정도밖에 볼 수 없다. 말도 안되게 시력이 좋아서 뭐가 써 있는지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훈련때 '치라고 던지는 배팅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일과 경기에서 '치지 말라고 던지는 투구'를 마음대로 보낸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5] 홈런(안타) 못 치면 나랑 연애(결혼) 이런 것들이 자주 보이기 때문. 만약 남성 팬이 여자배구 팀 경기에서 블로킹당하면 나랑 연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면 반응은 다를 것이다. 실제로 여성 팬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을 아이돌 빨듯이 빠는 개인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도 적지 않다. 물론 그런 팬들이 대체로 돈은 확실하게 쓰는지라 과하지만 않으면 상관 없다는 비교적 중립적인 여론도 있다. 다만 해당 예시는 대개 진짜로 결혼을 꿈꾸는 유사연애적 성격의 메시지라기 보단, 나랑 결혼하기 싫으면 잘 해야한다는 압력(...)의 뉘앙스가 더 강한 경향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뇌절이 될 수는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