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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12:57:08

이성주(신비소설 무)

1. 개요

1. 개요

신비소설 무의 등장인물.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승덕의 동생 승미와 닮은 인물[1]로 원래는 죽었지만 헤르메스의 창 결계가 깨지며 되살아났다. 그 대신 자신의 이름이 이성주라는 것 외에는 기억을 잃었다.

죽었다 살아난 것 때문에 현욱은 SAC에서 데려가 정보를 얻고 죽이려고 했지만 승덕이 가로막고 정희가 설득해서 현욱이 조건을 내걸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그렇게 기억을 잃은 채로 천신의 암자에 와서 낙빈 일행과 함께 한다.

하지만 잠도 안자고 밥도 안먹고 늘 몸이 차가운 상태여서 그런지 낙빈과 미덕은 경계한다. 미덕은 아예 싫은 티를 팍팍 내고 눈치를 줘서 성주가 가장 무서워했다. 정현은 원래 무뚝뚝하니 접점이 거의 없었고 정희는 언니라고 부르며 가장 호의적이어서 은근한 워맨스를 선보였다.
승덕은 죽은 여동생과 꼭 닮은 외모 탓에 관심을 가지고 친오빠처럼 대해준다. 한마디로 정희와 승덕을 제외하면 암자 내에서 은따였다.

암자 식구들이 대부분 퇴마록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유일하게 전혀 다른 캐릭터로 퇴마록 독자들에게도 뭔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한마디로 착하고 여리면서 어리숙하고 병약한 이미지다.
그렇게 소설의 이름처럼 신비스런 이미지로 낙빈 일행의 레귤러 멤버가 될 뻔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본편 참조.

큰 비중이 없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작가의 사랑을 많이 받은 캐릭터이다. 워낙에 신비소설 무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낙빈, 승덕, 미덕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주연급인 인물들이 개성이 거의 없는 평면적인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정작 히로인 포지션인 정희보다도 더 개성 넘치는 캐릭성과 구구절절한 사연, 기구한 운명 탓에 많은 독자들에게 깊이 각인이 되었다. 게다가 주요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이름만 나오고 성씨는 두루뭉실 넘어가는 편인데 풀네임으로 많이 언급되는 건 성주가 유일하다.[2]

특히 '두견새' 에피소드[3]는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묘사 탓에 수많은 독자들을 울렸다. 게다가 '두견새'는 유일하게 전체 에피소드 중에서도 성주가 주인공이자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다.

참고로 승덕과는 공식 커플인데 소설상 주연급 캐릭터들이 죄다 연애엔 관심도 없고 엮일 일도 딱히 없어서 그런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을 대표하는 유일한 커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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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

승덕과 마찬가지로 성주도 7권 한정으로 개정판에서 설정이 많이 바뀌었다. 원작에선 그저 잠시 지나가는 승덕과 썸을 탄 신비스런 여캐에 불과했지만 개정판에서는 나름 중요인물로 변경된다.

흑단인형과 전혀 접점이 없던 원작과 달리 개정판에서는 과거에 마주친 적이 있었고 마지막에 그녀의 손에 구원을 받는다.

그리고 승덕과의 러브라인이 개정판에서 급 강화되어 거의 로맨스 수준으로 발전한다. 그때문에 작가가 승덕을 유부녀와 엮일 수 없다고 판단한 탓인지 성주를 유부녀 대신 대대로 이어진 액막이무녀로 설정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원작의 성주가 가진 시어머니에게 구박받았던 서글픈 사연과 흉안 같은 안타까운 설정들이 없어져 성주가 가진 슬픔이 원작에 비해 반감되었다. 그리고 승덕을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원작과는 달리 승덕을 위기에 빠트리는 은근한 민폐녀로 전락했고 승덕이 성주를 위해 함께 자살하는 스토리로 가면서 승덕 팬들을 분노케했다. 이 때문에 초판에는 없었던 안티까지 생겨버렸다. 미덕과 함께 개정판 한정 최대 피해자.

차라리 원작의 흉안설정을 강화해서 성주의 어머니도 흉안이며 대물림으로 인해 과거에 흑단인형에게 흉안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부탁했던 것으로 수정하고 결혼하기 전에 시어머니 될 사람이 원작처럼 무당에게 저주를 요청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성주도 유부녀가 아닌 상태가 되면서 오히려 더 매끄럽지 않았을까 한다.

결과적으로 승덕과 성주에 대한 작가의 지나친 사랑이 매력적이던 두 캐릭터에겐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다.
하지만 흑단인형도 액막이무녀로 밝혀지고 그 기술을 전수한 곳이 대대로 성주집안을 액막이로 만든 양반집가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며 성주에서 흑단인형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개연성으로 이부분의 논란은 어느정도 사라졌다.

[1] 이때문에 혹 영화나 드라마화가 될 경우 성주 역의 배우가 1인 2역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2] 심지어 주인공인 낙빈도 성씨가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3] 개정판의 제목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대폭수정되며 원판의 슬픈 장면들이 삭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