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1년 4월 24일 이라크 바그다드의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일어난 화재.2. 상세
이븐 알하티브 병원은 1950년대에 증축된 병원으로, 지상 3층 높이의 건물이었다. 오래전에 지어져 내부에 스프링클러는 물론이고 연기 감지기와 옥내 소화전도 없었다. 소화기는 몇대 있긴 했으나 그마저도 대다수가 고장난 상태였다.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이라크에도 퍼지자 코로나 걸려 치료를 받던 환자들을 수용했다. 그들 중 대다수는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고 있었다.사고 당일 밤, 중환자실에 있던 산소호흡기의 산소탱크가 폭발해 불길이 일었다.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약 200명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건물 내에 안전시설이 없다시피 해 불은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고, 코로나로 인해 호흡기가 약화된 환자들이 인공 호흡기를 떼고 탈출하다 연기를 흡입해 쓰려져 사망했다.
화재로 82명이 사망, 1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2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산소호흡기를 끼던 환자였다.
3. 사고 이후
화재 이후 이라크에선 4일간 애도기간이 있었다.이라크와 이웃 국가인 이란의 외무부는 "비극적인 화재와 관련해 이라크 정부와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고 성명했다.
무스타파 알-카디미 총리는 바그다드 공원 당국의 책임자와 화재가 일어난 병원의 병원장, 엔지니어 책임자 등에게 화재의 책임을 물었고, 해임했다. 또 복지부 장관과 바그다드 시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사망자 유가족에겐 1인당 6,800달러가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