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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6:00

은천석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수호전의 등장인물. 고렴의 처남. 고렴, 고구의 친척이란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이 작자도 악역. 특히 양산박 호걸들을 도와줘서 어느정도 인망을 쌓아둔 소선풍 시진한테 시비를 걸어서 어그로를 끌어 사망 플래그를 세웠다.

2. 작중 행적

시진의 숙부 겸 시씨의 가주 시황성의 정원과 저택을 탐내서 대놓고 부하들을 끌고 쳐들어가서 강제로 내쫓으려 했다. 당연히 시황성이 수락하지 않자 부하들을 시켜서 시황성을 두들겨 패고, 시황성은 폭행당한 상처와 홧병에 걸려서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본인은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 조카 시진을 차기 가주로 소환한다. 이때 마침 주동과 갈등을 빚은 이규가 시진의 집에 있었고,[1] 사연을 듣자 시진과 동행한다.

결국 시황성은 사건 전후를 알려준 뒤에 시진한테 가주직을 물려준뒤 적절히 사망하고, 뒷일을 수습하는 중에 은천석이 또 찾아왔다. 시진이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일단 고인의 후사를 치러야겠으니 7일만 말미를 달라 청했지만, 은천석은 3일 안에 꺼지라고 행패를 부린다. 이에 마침내 분노한 시진이 "우리도 단서철권을 가진 황실 가문의 후손인데 사람 업신여기지 마시오!"라고 항의하지만, 은천석은 상큼히 씹고[2] 하인들을 시켜 시진까지 폭행하려다 뒤에서 이를 듣고 열받은 흑선풍 이규에게 제대로 맞아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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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세한 건 주동, 이규 문서들로. 이 사건 때문에 주동은 이규가 있는한 양산에 오르지 않겠다고 치를 떨었다. [2] 시진이 단서철권을 휴대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어차피 있어도 관계치 않겠다고 은천석 본인이 입을 털었다. 일개 양아치가 아무리 뒷배가 있어도 감히 송나라 창업군주 송 태조가 친히 단서철권을 하사하여 보호할 것을 명한 구왕조의 후예 명문 시씨 가문에 함부로 쳐들어와서 패악질을 부리고 단서철권까지 무시할 수 있었던 작중 상황에서 이미 북송 말기의 국가 막장 테크를 능히 추측할 수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