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시즌 개막 전 10kg를 감량하며 부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등번호 역시 오랫동안 정들었던 42번 대신 오재일이 썼던 번호이자 원래 선호했다던 36번으로 변경했다.또 시즌을 완주할 경우 FA 자격을 얻는다.
2. 정규시즌
2.1. 4월
4월 6일 잠실 삼성전에서 시즌 첫 등판했다.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며, 한 점은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라 자책점은 1점이다.4월 9일 사직 롯데전 5-4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 볼카운트 2-0 상황에 등판했다. 첫 타자 정보근이 희생 번트를 댄 것이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며 손쉽게 1아웃을 잡아냈으나 이후 정훈, 이학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학주의 타석에서 마지막 공이 뒤로 빠졌을 때 롯데 2루주자 장두성이 홈까지 무리하게 들어오다 횡사하며 2아웃을 잡긴 했으나 계속된 제구 불안으로 인해 김강률로 교체되었다.
결국 연이은 제구난조로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되었으나, 이현승이 적응 부족으로 이틀만에 말소되면서 다시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4월 29일 문학 SSG전에서 장원준에 이어 등판했으나 영점이 아예 잡히지 못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만루 위기 상황이 되면서 결국 공 3개만 던지고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2. 5월
5월 1일 문학 SSG전에 7-0으로 여유롭게 리드하고 있는 8회 말 로버트 스탁에 이어 등판했다. 2K와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를 만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5월 5일 LG전에서 7회말 2사에서 김명신에 이어 등판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고, 8회말에 나와 문성주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했지만 어차피 4점이나 앞선 상황이라 큰 타격은 없었고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처리했다.
5월 6일 kt전 팀이 6대0으로 지고있는 9회초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월 8일 kt전 팀이 5대0으로 지고있는 8회초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월 10일 고척 키움전 9회말 9-0 스코어에서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경기를 종료시켰다. 1이닝 무실점 1K.
5월 18일 잠실 SSG전 2-2 동점인 11회초에 등판해 11회초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12회초 1아웃을 잡은 후 2루타-1루타-3루타-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2점을 헌납했고, 김동주로 교체되었다. 교체 이후 야수선택으로 책임주자까지 들어오면서 1.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사실 11회말에 정상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졌다면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주자들의 본헤드 플레이[1]가 나오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바람에 12회에도 등판하게 되었고, 본인의 연속 피안타와 우익수 조수행의 안일한 수비까지 더해지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5월 20일 잠실 롯데전 4-0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5월 24일 대전 한화전 6회말 박신지에 이어 등판해 노수광을 내야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이도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터크먼에게 볼넷을 주며 득점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최재훈을 삼진, 정은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이닝동안 노련하게 실점 위기를 대처했다.
5월 25일 대전 한화전 8회말 이형범에 이어 등판했지만 김인환에게 3점 쐐기포 홈런을 맞아버렸다.
5월 28일 창원 NC전 6회말 이영하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은 김재호, 허경민, 호미페가 연달아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어려움 없이 막아냈으나 7회말에는 마티니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버렸고, 결국 박신지로 교체되었다.
5월 31일 KIA전에서 8회초 등판했으나 또 황대인에게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0⅔이닝 3피안타[2] 4실점 4자책점 1사사구 1K로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결국 피홈런 직후 곧바로 이형범으로 교체되었다. 물론 김강률의 방화 이후 경기의 분위기 자체가 KIA에 넘어가버린 상황이었지만 이후 9회말에 팀 타선이 무려 5점을 뽑아내면서 13-10까지 추격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윤명준의 피홈런 역시 패인으로 뼈아프게 작용한 면이 상당히 크다.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허용했는데, 덕분에 방어율도 7.94까지 올라간 상태다. 확실하게 체력 소모가 눈에 띄게 드러나는 모습으로 급격히 부진하고 있어 이런 모습을 유지하기보다는 차라리 2군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2.3. 6월
6월 3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말 2점차로 추격하는 4-6 스코어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피렐라에게 장외홈런을 얻어맞았고 7회말에도 올라와서는 오선진에게 또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제대로 불을 지르고 강판당했다. 롱릴리프로 방어율 7점대 투수를 올린 코치진의 기용도 문제지만 나오자마자 배팅볼을 던지며 홈런을 처맞아버렸고, 제구도 안되는 상황에서 멀티 이닝까지 소화했다가 또 피홈런을 허용하고 점수차를 4점차까지 벌어놓으며 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3][4]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8점대까지 치솟아버린 상황이다. 한 달동안 2안타 친 김재호가 좀 살아난 현 상황에서 이쯤되면 1군 엔트리에 어떻게 붙어 있는건지, 방어율 7점대 투수를 롱릴리프로 어떻게 기용할 수 있는 건지 당초 알 수가 없는 배팅머신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다음날 얄짤없이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5]시즌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지만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오버페이스로 불펜에서 혹사당한 여파가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인지 극도로 부진하고 있다. 사실상 투수판 서건창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으며 이런 수순으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을지 여부 자체에 먹구름이 잔뜩 낀 상태다.
2.4. 7월
7월 2일 1군 등록되었다. 말소된 선수는 김민혁. 당일 kt전에서 7회말 등판했으나 여전히 구위가 돌아오지 않은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만 부각된 채 2실점했다. 2군에서 당장 즉전감으로 쓸만한 선수들이 충분히 있음에도 김태형 감독은 가뜩이나 순위 싸움도 가장 불리한 고지까지 떨어져있는 마당에 굳이 컨디션 안좋은 선수들만 계속 고집해서 1군에 올리고 있다. 이쯤 되면 박세혁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의도적으로 FA 챙겨주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결국 5일에 1군에서 다시 말소되었다.
2군에서도 이승진과 함께 기복왕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5점대 방어율을 찍고 있는데다, 6월 26일 이후에는 7월 2일~5일 1군에 잠깐 올라온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2군 등판조차도 없다. 이승진이나 이형범 등이 후반기 불펜 약수터의 키맨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윤명준은 아예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수준.
그동안의 혹사 여파로 인한 후유증과 잔부상, 컨디션 난조들을 모두 참고서 던져왔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5월 중순까지는 그래도 불펜에서 추격조나 롱릴리프로라도 어떻게든 꾸역투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5월 말부터는 그마저도 되지 못하며 처참하게 망가졌고, 이형범이나 박정수처럼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패전조로도 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재원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남은 시즌 1군에 올라오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7월 29일에 박정수를 밀어내고 신성현과 함께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팀의 패전처리 불펜이 가비지 이닝도 제대로 처리 못 해줘서 큰 점수차에도 필승조가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라 페이스가 올라올 때까지 적당히 추격조 역할만 해 주어도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29일 한화전에서 8회말 김지용에 이어 등판해 선두타자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인환과 장진혁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으나 한화 주자들의 뇌주루로 1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상황에서 2루 주자까지 2루에서 멈추지도, 3루로 들어가지도 않다가 뒤늦게 3루로 들어가다가 양석환이 재빨리 3루에 송구를 해서 득점 주자를 지웠고,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운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아슬아슬하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9회초에 타선이 적시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하고 장시환에게 블론세이브를 먹이면서 7-3으로 경기를 가져왔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후 타선의 역전으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하지만 다음날 경기에서는 5실점한 박신지에 이어 4회초에 등판했지만 터크먼에게 또 다시 솔로 홈런까지 맞는 등 29개의 공을 던져서 아웃카운트 하나 간신히 잡은 채 3피안타 1피홈런 4실점 2자책점으로 털렸다.
2.5. 8월
4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영하가 처참하게 삽질하면서 9:0까지 밀려있는 9회초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1이닝을 피안타 하나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6일 경기 이후 곽빈 콜업으로 다음 날 1군에서 말소되었다.
2.6. 9월 이후
2군에서 롱릴리프 겸 원포인트로 1~2이닝씩 맡고 있는데, 4점대 ERA와 1.6의 WHIP로 세부 성적은 많이 낮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잘 버텨주면서 승리도 많이 얻었고 피홈런도 갈수록 줄여가고 있다.하지만 올 시즌도 그간 불펜에서 굴려진 혹사 여파가 누적된 것이 확연하게 드러난 상황으로 1군에 있는 내내 퍼진 모습만 보인 데다 2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미 올 시즌 두산의 포시 광탈이 확정된 상황이라 잔여 시즌 동안 1군에서 얼굴을 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감량을 통한 구위 회복 도모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3. 총평
최종 성적은 20경기 22.1이닝 1승 1패 0세이브 0홀드 ERA 8.46 WHIP 1.84 15탈삼진 9사사구 15피안타 8피홈런 24실점 WAR -0.78.정철원, 이승진, 이형범 등에게 밀려 시즌 내내 입지가 극도로 줄어들었고, 체중 감량을 통해 노렸던 구위 회복은 투구 폼의 밸런스가 깨져 제구력이 하락하면서 회복시키지 못하고 말았다. 2013~2019 시즌 동안 불펜에서 마당쇠로 신나게 투입된 여파가 점진적으로 쌓여가면서 걸린 과부하가 정점을 찍은 시즌이 되고 말았다는 반응. 장원준과 마찬가지로 안식년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 거기에 등록일수 미달로 FA 권리도 행사하지 못하게 되었다.
4. 시즌 후
결국 10월 11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는 기사가 떴다. # 이로서 10년 동안 활약했던 두산을 떠나게 됐다. 윤명준 본인은 현역 연장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수의 이름값이나 본래 기량으로는 충분히 타 구단에서 눈독을 들일 법도 하지만 근 2년간 구위와 구속 모두 급격히 감소하는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하향세를 보여준지라 재취업 전망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나마 투수 뎁스를 채워야 하는 팀에서 한번 긁어볼 만한 정도는 될 듯한 정도.방출 이후 롯데 자이언츠 측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데, 이후 11월 2일 롯데 자이언츠에 공식적으로 영입되었다. #
5. 관련 문서
[1]
문서 참조
[2]
1피홈런
[3]
6회말은 어떻게 넘기긴 했는데 세 개의 아웃 카운트 모두 야수들의 호수비에 묻어갔다.
[4]
구장이 라팍이라는 점도 있고 1일 KIA전에서도 김명신이 2이닝동안 홈런 두개를 맞은 적이 있지만 나머지 이닝은 잘 처리했고 피칭 컨디션도 제구가 전혀 안되는 윤명준에 비해선 확실히 나았고 그 홈런도 최형우, 나성범이라는 홈런 타자들이 뽑아낸 것인데다 구장도 홈런이 쉽게 나오기 힘든 잠실이었던 만큼 김명신의 사례는 상대팀이 잘 공략한 것이다. 그리고 윤명준의 현재 자책점은 8점대이고 피렐라나 오선진의 타구가 정중앙에서 완벽하게 컨택되어 넘어간 것을 보면 실드칠 여지가 없이 그냥 못 던진 것이다.
[5]
윤명준의 자리에는
이승진이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