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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최훈 작가의 작품 삼국전투기에서 등장한 육항을 서술하는 문서.2. 설명
히카루의 바둑(고스트 바둑왕)의 신도우 히카루로 나온다. 서릉 전투 (2)편의 타이틀 컷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소개컷에서는 손오 최후의 명장이라고 소개되어 있다.3. 작중 행적
전투외편 3-2에서 아버지 육손이 이궁의 변으로 인해 사망한 후 다음 컷에서 처음 등장한다. 요절한 육손의 장남 육현을 대신에 육손의 작위를 이었다고 묘사된다.수춘2 전투 편에서는 손침이 회견을 요청하여 회견장에 가려는 주이에게 상황이 묘하다며 회견을 피하라고 권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참고로 주이는 회견장에 갔다가 결국 죽임을 당했다.
영안 전투 편에서는 보협이 영안 공략에 실패한 이후 보협 대신 영안 공략에 나선다. 처음에는 나헌을 회유해 보려 했지만 먹히지 않자 바로 공성에 들어갔다. 6개월의 공성 끝에 나헌을 거의 무너트릴 뻔하지만 위에서 지원이 오면서 결국 영안을 포기하고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묘사된다.
영안 전투 이후 등장이 거의 없다가 서릉 전투에서 양호와 맞붙는 것으로 재등장한다. 서릉의 보천이 진에 투항하자 손오 전체가 패닉에 빠졌지만 강릉에 있던 육항만은 빠르고 침착하게 서릉으로 향했다. 서릉에 도착한 육항은 도착하자마자 서릉성 주위를 빙 두른 이중 포위벽 구축을 시작했다.
서릉 전투에서 삼국지에서는 드물게 본격적인 공성전으로 대승하기 때문에 작가는 그를 삼국지 후반기 최고의 명장으로 꼽는다고 크게 칭찬한다.[1] 카이사르의 알레시아 공방전과 유사한 작전을 폈다고 묘사했다. 작 중에서는 영안 전투 편에서의 대실패에 더불어 과거 10년간 서릉을 다스린 적이 있어 그곳 사정에 훤했기에 제대로 된 공성을 시도했다고 묘사됐다.
제대로 된 공성은 끈기 하나로 버티는 싸움이었기에 당연히 상대적으로 끈기가 부족한 이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좌혁은 보천은 별거 아니라며 공격을 주장했고, 한계치에 다다른 의도태수 뇌담은 육항에게 대놓고 반발했다. 육항은 뇌담의 반발이 강해지자 어디 한 번 해 보라는 듯 공격을 허가했고, 뇌담은 당연하다는 듯이 박살났다. 그리고 이후 육항의 작전에 불만을 갖는 자는 없어졌다.
강릉에서 양호가 둑을 파괴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을 듣자 양호가 둑이 무너지지 않기를 원하기에 일부러 그런 소문을 냈다는 걸 간파하고 역으로 자기 쪽에서 둑을 먼저 무너트려버렸다. 이후 양호군이 강릉에 육박했다는 소식이 돌았고, 오언이 서릉은 자기들이 어떻게든 해 볼테니 육항에게 강릉으로 돌아가라고 제안했지만 육항은 강릉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서릉은 쉽게 무너뜨릴 수 있기에 자신은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양조의 진군이 서릉에 당도하였고 안에선 보천, 밖에서는 양조의 파상공격이 이어지지만 육항은 이를 어떻게든 막아냈다고 묘사됐다.
이 와중에 불만을 가진 주교와 유찬이 양조에게 투항하며 배신하지만, 육항은 그들이 배신한 순간 빠른 판단으로 유찬이 아군의 약점을 공략해 올 것이라 확신하여 바로 병력을 교체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양조군에게 재기불능의 상처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후 별다른 수가 없어 퇴각하는 양조군을 추격해 궤멸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2] 양조군이 궤멸됐다는 소식을 들은 양호마저 강릉에서 물러나면서 서릉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고, 서릉성을 함락시킨 뒤 반역자 보천의 3족을 멸하기도 했다.
이후 양호와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싸움이 아닌 마음으로써 상대방을 공략하는 모습에서 이 둘의 묘한 경쟁관계와 긴장감을 풀어내었다.[3] 그러다 시름시름 앓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병사하면서 균형이 깨졌고, 양호는 이를 오를 공격할 찬스로 여긴다.
[1]
부연 설명으로는, 삼국지 내에서 공성에 성공한 예는 대부분 기세를 몰아서 함락하는, 한마디로 공성 이전에 이미 기세싸움에서 완전히 우위를 잡고 있는 시점에서 성공시키지만, 서릉 전투는 반대로 기세 싸움에서 우위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공성을 성공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2]
육항군은 크게 북을 울리면서 양조군을 추격했다. 좌혁은 북을 먼저 쳐 줘서 상대를 경계시킬 필요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육항은 보천의 반응을 보기 위함이라고 답해 줬다. 자신들이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고 보천이 뒤를 노리려 한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진군을 쫓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 것. 물론 보천이 굳어 있다면 당연히 본격적인 추격전을 개시할 계획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3]
손호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기에 육항을 질책했지만 육항은 계책을 써 봤자 상대에게는 작은 상처만 낼 수 있고, 그 반면 손오의 이미지에는 매우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대국을 봐야 된다고 진언했다. 물론 손호는 당연히 이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