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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7:39:18

유하람/인터넷 방송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유하람
1. 개요2. 행적3. 방송 이모저모4. 특징
4.1. 부두술4.2. 전체주의자?4.3. 포스트 페이커론 및 페이커에 대한 견해 변화4.4. 그 외의 선수 평가
5. 유행어 및 밈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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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튜버 겸 뮤지션 유하람의 인터넷 방송 활동에 대해 기록한 문서이다.

2. 행적

초기에는 장윤철, ASL, 격투기 관련 간단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사담을 풀곤 했으나, 김윤환-이지훈 폭로전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며 LoL e스포츠 유튜버로써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알고리즘을 타면서 LoL e스포츠 컨텐츠가 주력이 되었다. LCK 및 국제전 경기 리뷰가 주 컨텐츠이며 비시즌에는 관련 소재로 팟캐스트에 가깝게 방송한다.

김윤환-이지훈 폭로전에서 김윤환의 3차 폭로 방송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쵸비와 애디의 논쟁 당시 과거 그가 발언했던 ' 애디? 도파? 저라뎃? 그게 누군데?' 라고 솔랭전사와 프로를 선을 긋는 발언이 재조명되어 인기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LoL e스포츠를 메인 주제로 방송을 처음 시작했던 2023년 당시에는 라이브 시청자가 수십 명 정도였으나 1년이 지난 뒤에는 수천 명 정도의 라이브 시청자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T1과 젠지가 맞붙은 월즈 4강전 이후 방송에는 순간 최대 시청자 9천 명을 기록하는 등 방송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

3. 방송 이모저모

4. 특징

난 전문가인 척 할 생각도 전문가가 될 생각도 없어
내 방송을 진지하게 보면 님들 손해야
친구들끼리 하는 롤붕토론을 방송 켜고 할 뿐이야
너가 뭔데 그런 말을 하냐고?
아무것도 아니니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클템, 전용준이면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프로게이머도 관계자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평가하느냐는 말에 대해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과 직설적인 화법이 특징으로, 기자, 평론가 경력에서 오는 재치있고 시원한 입담으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 라이브 방송과 유튜브 영상 모두 평균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었다.

커뮤니티의 인기글이나 떡밥이 주된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할 때에 인용하는 글들을 보면 에펨코리아 롤 게시판, 디시인사이드 롤갤 등을 주된 소재로 채용한다.[4] 그러나 그렇다고 커뮤니티의 글을 무작정 퍼 오는 렉카 행동과는 거리가 다소 있으며, 커뮤니티의 글들을 참고는 하되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서 해석하고 방송에서 자기의 견해를 이야기하는 편이다. 그래서 디시 롤갤에서만 화제였던 떡밥인 울프 사이버불링 사건에 대해서도 '전문 시위꾼'들에게 커뮤니티가 너무 많이 휘둘리고 있다고 사건의 본질을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유하람의 발언은 언제까지나 개인의 의견이고, 전,현직 해설, 전 프로 선수들에 비하면 전문성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선수에 대하여 직설적으로, 강한 어조로 평가하는 스타일이 더해져 커뮤니티에서 유하람의 발언에 신뢰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대체로 개인의 평가 정도로 넘기라는 답변이 달린다. 전문성 없이 그저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이슈들을 자극적으로 말하는 렉카형 유튜버들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는 의견들도 있고, 사실상 맞다. 유하람이 방송 중 가장 많이 인용하는 편인 에펨코리아 리그 오브 레전드 게시판은 물론,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이런 의견으로 인해 유하람에 대한 여론은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상태.

이러한 비전문성 이슈나 직설화법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유하람도 상술한 어록들처럼 이를 딱히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덤덤히 인정하는 편이다. 기자 시절 크지도 않은 명예와 권위를 위해서 하고 싶은 말 못하는 게 답답했고, 그래서 비전문가 일반인 스탠스를 잡게 됐다고 한다. 다만 말투나 목소리, 분위기가 '전문가처럼' 보이는 건 본인도 알고 있고 그래서 오해 받는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고.

프로게이머 출신은 아니지만 LCK와 연관된 직종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 그리고 선수에 대한 직설적인 평론을 즐겨한다는 점은 조나스트롱 옵저버와 유사하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유하람을 바라보는 대표적인 이미지이자, 유하람 본인이 미는 별명도 '롤붕이'인데, 조나스트롱 옵저버 역시 롤붕토론 등의 토크에서 '전문가들 사이에 낀 롤붕이'의 역할을 자처하며 참여했다. 차이가 있다면 커뮤니티의 주요한, 화제가 되는 여론을 주요 소재로 삼으며 커뮤니티의 주류 의견과 견해가 일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유하람과 달리 조나스트롱은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선수를 직설적으로 평가하고 올프로에도 이러한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것.

이러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인지 커뮤니티에서 조나스트롱의 발언 수위 논란이 터졌을 때 '내가 생각한대로 말하는게 문제인가요?' 라는 옹호 영상을 올렸고, 서머 결승전 이후 조나스트롱과 'LCK의 가장 진솔한 입' 이라는 제목으로 합동 방송을 가졌다.

본인이 기자 직함을 내려놓고 마음껏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도 '인터넷 방송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역사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논지의 연장선이다. 그래서 분석데스크나 해설 같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에는 '불러줄 리도 없지만 불러줘도 안 간다'는 입장이다.

4.1. 부두술

재미있게도 과거의 도인비 예측에 준할 정도로 그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팀, 선수는 폼이 내려가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팀, 선수는 폼이 올라가는 확률이 높다. 덕분에 유튜브 댓글창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팀을 욕해달라는 댓글이 달리고 반대로 유하람이 승리를 예측하는 팀이나 선수의 팬들은 예측이 나온 순간 절규하거나 그 부두술을 취소하라는 분노의 댓글을 단다.

다만 다전제 빅게임 타율은 준수한 편이다. 2023 월즈 당시 T1의 LNG와 징동 연파, 4강전 웨이보의 승리를 맞춘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부두술로 악명을 떨친 2024 LCK 스프링도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는 마지막 4경기 승자를 정확히 예측했다. T1-DK전이나 T1-HLE 2차전은 T1이 역배였음에도 승리를 예상해 적중시킨 것이 그 중에서도 백미.

4.2. 전체주의자?

업계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7]
업계와 시스템의 권위를 신봉하며 업계의 영속성과 지속을 위해서 업계 종사자를 부속품 취급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이런 경향에 있어서는 자신도 예외로 놓지 않는다. 즉, e스포츠라는 업계에서 누리는 권리나 영광은 절대 특정 개인만이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을 포함한 누군가가 희생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업계가 존속하고 유지되기 위해서는 업계 차원에서 투자한 자원을 제대로 회수해야 하며, 따라서 인기스타나 우승팀에게 특히 막중한 책임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후술할 포스트 페이커에 대한 광적인 집착들과 페이커에 대해 여러 해 동안 부정적 스탠스를 가지고 있었던 것도 이런 입장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런 스탠스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의 이슈에 대해서는 민감하지만, 반대로 시스템을 벗어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떤 이슈가 있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특히 인터넷 방송에서 벌어진 일은 아무리 관련된 사람 이름값이 높아도 방송소재로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침착맨, 미스틱 이슈 등을 소재로 삼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며, 클리드에 대해서도 클리드 인스턴트 메신저 성희롱 사건과 이후 클리드의 대처로 인한 한화생명이 입은 피해, LCK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 방송 소재로 다루고, 클리드가 징계를 받고도 LCK의 징계 기간에 개인방송을 켜서 공개적 활동을 하는 것을 LCK의 징계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식의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이야기는 했지만, 그 대신 클리드가 개인방송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하람의 전체주의적 가치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멘트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방송 중에 그 동안 유하람 자신이 페이커에 대해 그 동안 이것저것 가혹하게 요구했던 이유와 2023 월즈에서 젠지가 졸전을 벌이며 탈락해 부끄러운 1시드가 된 것을 비판하는 견해를 말한 주요 대목에서 그가 말하는 업계의 인기스타나 우승팀에게 막중한 책임이 요구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 #
리그 쓰리핏을 했으면 그 리그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분명히. 여기에 와서 이 이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페이커한테 왜 그렇게 게임 외적으로도 간판 스타라면 이런 것을 해줘야 된다란 것을 많이 요구하느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그래요. 그러니까 어떤 분들이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잘 먹었으면 설거지 하라는 말 아니냐. 실제로 얘기하려는 게 그거에요. 사실 인기나 위상은 공짜로 주어지지 않거든요. 거기(우승팀)에게 짓밟힌 팀, 팀원들, 그 우승한 팀을 지지해 주고 있는 팬들과 그 팀을 포장하는 방송국과 중계진들의 노력, 이런 것들이 다 들어가 있는 결과물이란 말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10년 동안 정상에 근접하게 지켜 왔던, 그리고 LCK의 간판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페이커에게 그렇게 요구한 건데. 같은 맥락에서 올해의 젠지는 좀 개같이 까여야 해요. 지금보다 더 많이 까여야 됩니다. 왜냐하면은, 선수부터 밴픽까지 이렇게는 하면 안 됐어요. 적어도 이건 아니었어요. 이 LCK의 간판으로서 쓰리핏을 했고...(후략)
심지어 대진마저도 젠지가 우승하라고 깔려 있는 시나리오였어요. 그렇게까지 다 마련이 됐으면 당연히 결승은 갔었고 죽더라도 징동한테 죽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됐으면 죽음의 대진을 뚫고 온 T1에 비해서 너무나도 초라해지는 거예요. 그리고 만약에 T1이 징동한테 졌으면, 또는 LNG한테 졌으면 이 LCK 멸망의 가장 큰 책임은 젠지가 됐을 겁니다. 그리고 그거를 페이커와 T1이 간신히 지켜준 거예요.
그런데 젠지는 솔직히 T1을 잡아먹었다, 라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잡아 먹은 값을 못 했습니다. 차라리 이럴 거면은, 결과론적으로 보면은 그냥 그 리그를 다 T1이 먹고 제오페구케가 전무후무한 4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월즈까지 LCK 최후의 희망으로 도전하는 시나리오였으면 진짜 리그 위상 엄청 올라갔을 것 같거든요? 근데 쓰리핏한 젠지가 48을 박아버리니까 ' 내수용'+'결국 국제전은 T1인데?' 이것밖에 안 됐어요.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4강 직후 영상. '젠지가 부끄럽다.' #

다만 페이커에 대한 과도한 지적으로 자신의 유튜브 영상 'T1은 어떻게 LCK의 미래를 밝혔나' 편에 남겨진 한 댓글을 통해 '전체주의자 같다'는 지적을 직접 받은 이후로는 '내가 진짜 그런 사람일 수 있겠다'고 답변을 남기는 등 어느 정도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는 한 듯 하다.[8]

또한 유하람이 전체주의자라고 해서 LCK를 무조건 옹호하는 스탠스를 가진 것도 아니다. 2024년 초부터 LCK가 저지른 팬미팅 중단 및 티켓값 인상 등의 병크에 대해서는 LCK가 메이저리그에서 팬미팅을 중단하는 유일한 리그가 되었다고 가차없이 까대기도 했고, # 설 연휴에 LCK 경기를 쉬는 행동을 놓고도 돈 벌 생각이 없다면서 대차게 까는 등, 지금의 LCK 판에는 랜드마크와 이슈몰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으로, LOL판을 아이돌판 됐다고 비유하는 무지성 비하 발언 템플릿을 역으로 뒤집어, "아이돌판이 X으로 보이십니까?"라고 직설적으로 까면서 LOL판은 아이돌판이라도 되어야 하며, 팬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무지성으로 돈을 지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4.3. 포스트 페이커론 및 페이커에 대한 견해 변화

뭐 지금은 SKT가 아니죠. T1팬들이 워낙 물량빨로 묻어버리는 일들이 하고 있으니 그렇지만... 솔랭에서 채팅 안 치는 컨셉이 있잖아요? 그러면서 계속 궁시렁만 많이 대거든요. 근데 페이커라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보는 방송이고, 그냥 일개 광대도 아니고, 역대 최고로 불리는 사람이 그렇게 하면 좌표 찍히고 욕먹고 되게 뻔한 수순이거든요? 본인이 그걸 절대 모르지 않을거고. 근데 그렇게 해가지고 그.. 바드하던 서포터 매장시켜서 방송 접게 하고, 그리고 그 밖에 아무튼... 구구절절하게 말하면 그래요. 페이커에 대한 재평가를 하면, 인터뷰에 대한 트러블들, 자기 팀원들, 특히나 자기 팀원들과 동료들이 자기의 존재로 의하여 공격받는 상황도 그렇고 자기 팬들이 몰려다니면서 린치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꾹닫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진짜 좀 불쾌하게 봤고, 삼성과의 결승전이 끝났을 때 아까 얘기했던 눈물 때문에 크라운이 온갖 저평가를 당하는 상황이 연출됐다던가.. 근데 이번 롤드컵에서의 페이커는 참 많이 달랐어요. 그냥 롱런하는 것이 단순히 T1에서 페이커만 안 바꾸고 부품.. 최신품으로 다 갈아주니까 그 계속 리그도 우승한다 이런게 아니라, 자기도 이런 세계 최고 중 하나로 불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번 대회로 증명했고, 그리고 그 와중에 더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또한 이제는, 자기 팀, 동료들과, 경쟁자들을 존중하는 말을 할 줄 알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는게, 참 페이커에 대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한 악감정들? 그런게 쓸어져 나가는 모습이었어요. 그 와중에도 대회 끝나고 나서 DRX가 세체팀은 아니지, 서머 6등팀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팀이냐 우승했다고.. 킹겐이 우승했다고 세체탑이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꼴받지만, 이런게 페이커에 대한 악감정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고.
2022년 월즈 결승 직후 라이브 영상. '롤드컵,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페이커에 대한 재평가'. #
2021년 롤드컵 전까지 생각: 페이커가 노욕 부린다. 클로저만 불쌍하다. 롤드컵 보고도 의심은 못 버림.
2022년: 칸, 클리드, 테디처럼 또 좋은 부품 구했구나.
페이커 부상 이탈: 4 퍼스트인데 페이커 하나 빠졌다고 이렇게 못해? 그럼 페이커 돌아오면 경기력 돌아옴?
2023년 LCK 서머 결승전 직후 라이브 영상. '22년까지 페이커를 의심하던 사람' #
페이커 의존도가 높은 LCK가 안 망하려면 쵸비/룰러가 잘해서 페이커 우승을 더 이상 못하게 막아야 한다. 페이커의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페이커에게 비벼질 때마다 팬덤이 묻어버려서 그렇다. 대표적으로 삼성 갤럭시 우승 폄하 사건이 있다. 괜히 싸워서 이기라고 말해버린 페이커에게도 팬덤 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다.[9]
2023년 월즈 스위스 스테이지 직전 영상.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 #
제가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 또 이제 '페이커 원툴 리그가 되는 게 좋지 않다' 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 반대급부에는 30 바라보는 틀딱 하나 못 제껴서 세대교체 못 하고 있는 이 리그 전체의 문제, 또 돈 쓰고도 페이커보다 성적 못 내는 구단들의 문제인 거예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가지고 '야 페이커 못 넘으면 너네들 다 병신이야' 하는 것보다,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가 훨씬 더 임팩트 있고 의도를 전달하기 좋으니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던 건데. 사실 반대로 이야기 했을 땐 그런 것도 있어요. 솔직히 LCK 전체가 반성해야 합니다. (중략)
제가 자꾸 페이커 걸고 넘어지면서 '페이커가 철저히 망가지고 무너져야 세대교체가 될 거다.' 라고 이야기를 주구장창 해 왔지만,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그 늙은이 하나 못 이기고 있는 LCK도 욕 뒤지게 먹어야 되고, 그리고 올해는 젠지가 간판으로 쳐맞아야 해요. (도네이션) "이번에 우승하고 페이커는 멋지게 퇴장하는 게 어떨까요?" / 리그 X돼요. 안 그래도 지금 LCK에서 페이커 혼자 살아남고 결국엔 그 페이커가 LCK를 국제전에서 혼자 지탱하고 있다는 그림이 된 마당에 만약에 페이커가 월즈 우승하고 은퇴한다? 진짜로 둠즈데이예요.
2023년 월즈 4강 직후 영상. '젠지가 부끄럽다.' #
그 이유가 다른게 아니라 그놈의 '포스트 페이커' 이걸 못 찾으면 LCK가 망한다. 이번 월즈를 지나면서 깨달음을 하나 얻었죠. '왜 나는 포스트 페이커를 T1 밖에서만 찾았을까? 제가 늘 하는 말은 '업계보다 큰 개인은 없다.', 근데 페이커는 더 큰건 아니어도 절반 정도는 되겠다. 페이커 은퇴 한 방으로 타노스 될 판이면 진짜 안되거든. 제가 간과했던 한 가지 사실. 롤은 팀 게임이다. 페이커가 건재함을 자랑하면서 그 옆에 성골 유스가 자라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음 세대는 준비할 수 있다.(중략)'모든 길은 저를 통합니다' 이게 저에게는 이런 의미로 다가오더라고요. '포스트 페이커도 내가 만든다.'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T1의 우승 직후 영상. '모든 길은 페이커를 통한다.' #
페이커가 넘사벽이 된 것과 별개로, 제가 작년 월즈 끝나고 그 소리 했었습니다. 나는 이게 팀게임이라는 것을 간과했다. 현 시점에서 페이커를 넘어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페이커가 또 우승 찍고 은퇴해 버리면 진짜 망하는 거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네, 맞아요. 제오구케라는 계승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요. 물론 그러면서도 찬탈을 더 바라기는 했어요. 왜냐하면 이쪽이 더 화끈하거든. 그랬는데 어쨌든 간에 결과적으로 차선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찬탈이지만, 그래, 이것도 나쁘지는 않아. 서브 플랜이라도 나쁘지는 않아. (중략) 현 시점에서 제오구케는 진짜 정통성 있는 후계자가 되었고, 특히 구마유시. 님들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구마유시는 대놓고 포스트 페이커 마케팅을 하고 있지요. (중략)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계승에 대한 의지를 명확하게 표현하지요. "무거운 왕관의 무게,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끝났어. 끝. 끝. 끝. 저러고 이겼잖아.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4강전 젠지 vs T1 직후 영상. 'T1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입니다.' #
오늘 나이트가 못했습니까? 나는 오늘 나이트 퍼포먼스 S급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상대가 신이었어요. 내가 이런 용어 오그라들어서 잘 안 쓰는 편인데 오늘은 이 표현을 안 쓰고는 못 배길 것 같아. 오늘 4, 5세트 페이커는 그냥 신이었습니다. 진짜 불사대마왕이었어. 아. 진짜... 그리고 감히 말하건대. 지금 이거는 어쩌면 고전파 시절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솔직히 우리가 고점이라고 생각했던 EWC 야스오도 저 정도는 아니었어. 저 때 야스오는 페이커가 여전히 자기가 가닥을 잡으면 정말 잘 하는구나, 역시 세계 최고와 경쟁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세계 최고의 레벨이 아니야. 진짜. 맞아요. 종족이 다르다. 그냥 궤가 달랐어. 같은 레벨이 아니야. 나이트라는 S급 선수, 세계 정상에 도달하려고 이 자리에 온 선수를 어린애 손목 비틀듯이 가지고 놀아버렸어. 그냥 괴물입니다. 말이 안 돼. 천외천이야. 진짜 유일 등급이야. 여러분, 아시죠? 제가 암만 이제 페이커, 쵸비 뭐 이런 선수들 잘 할 때 빤다고 한들 이런 미사여구 잘 안 써요.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는 편이죠. 그런데 오늘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내가 오버를 안 떨고서는 못 배기겠어. 아냐. 오버가 아니야. 있는 그대로 말한 게 이 정도야. (중략) 그냥 오늘 입증했어요. 역사상 최고의 선수 역사상 최고의 팀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우승했습니다. 나는 여기에 대해 반박 안 받겠습니다. 이 말은 내 말이 맞아. 이건 팩트야.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T1의 우승 직후 라이브 영상. '롤은 페이커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
사람들이 이야기하죠. "페이커 은퇴하면 롤 망한다." 그런데 이제 페이커 입장에서는 그거지. "내가 은퇴를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제가 최근에 비슷한 이야기 했었죠. '페이커의 리핏으로 인해서 포스트 페이커론은 끝났어요. 유하람이 그렇게 집착해 마지 않았던 포스트 페이커론, 페이커 리핏으로 끝났습니다. 정확히는 제오페구케의 리핏으로 끝났어요. 포스트 페이커는 구마유시예요. 네. 끝났음. 그냥 제오구케 이 자체가, 이 SKT 무적함대 시즌 2가 그냥 이 자체가 새로운 차세대 스타입니다. 끝났어요.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쉽 종료 이후 영상. '언제나 쵸비는 우승후보다' #

4.4. 그 외의 선수 평가

5. 유행어 및 밈

묘하게 유행어의 느낌이 랄로와 비슷하거나 아예 같은 유행어를 쓰는 편인데[19] 본인이 고름 출신 방송을 굉장히 좋아한다 언급했다. 다만 그렇다고 자신을 고름이라고 말하는 것은 꺼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자기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청자들로부터 언제부터 그 방송을 봤냐는 식으로 급나누기 편가르기 같은 이야기들이 나돌 수 있기 때문.

6. 여담


[1]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영토의 무결성' 논란 같은 이슈는 이슈가 무시무시하게 불타서 너무 커져 버리면 '이걸 내가 다뤄서 뭘 해' 같은 생각으로 이슈를 다루지 않고 침묵하고 있을 경우 자신의 입장에 상관 없이 누군가의 편을 든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방송 주제로 다뤘다고 밝혔다. [2] 밴이 되는 상황을 보면 'ㅋ'을 연속으로 6개 이상 칠 때 밴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기준이 없어졌거나 어느 정도 완화된 듯. [3] MSI나 월즈 같은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저녁 방송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4] 특히 펨코 롤 게시판을 애용하는데, 펨코나 디씨 롤갤이나 유저 수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디씨 롤갤은 개념글 주작질을 너무 많이 해서 참고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5] 다만 정작 4강전에서는 운명론으로 웨이보 승, T1 승을 찍었고 이게 보기 좋게 적중했다. [6] 덩달아 쵸비도 페이커에게 4강에서 탈락했다. [7] 다만 e스포츠 업계 종사자이거나, 종사자였던 사람 중에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유하람 하나만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유하람만의 유니크한 스탠스는 아니다. 오히려 e스포츠 관계자들 중에는 온건한 성향이든 강성이든 이런 스탠스를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8] 파일:202404121155.png [9] 이런 말을 한 배경에서 유하람이 그간 가졌던 페이커에 대한 부정감정이 아예 작용하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후술할 다른 영상 코멘트나 이후의 발언들에서 보듯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는 말을 한 것은 다분히 위악에 가까운 의도된 행동이었다고 보는 게 맞다. 페이커를 못 넘어서는 다른 팀들을 겨냥해서 너희 전부 다 병신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페이커라는 상징에다 대고 말하는 게 어그로 끌기도 좋고 의도도 전달하기 좋으니까 그랬다는 것. 다만, 페이커의 성적과 업적에 비비는 팀이나 선수가 안 나오는 것까지 페이커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 페이커 팬을 자칭하는 악성 팬덤의 행동까지 페이커 책임으로 뒤집어 씌우는 발언 역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 애초에 롤판 악성 팬덤이 페이커에게만 맹목적 지지를 보냈다면 물로켓론 같은 페이커에 대한 일방적인 폄훼가 나오는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10] 페이커가 2021년 월즈 4강 탈락 후 '결승에서 누가 이기던 관심이 없다' 라고 발언한 것을 꼬투리 잡아 커뮤니티에서 페이커의 인성에 대한 비난이 일어나고, 한때는 페이커 항목의 나무위키에 논란으로 등재가 되었던 사건. [11] 다만 이 시점에도 커리어의 차이는 분명했기 때문에 페이커의 지위 찬탈이 GOAT의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는 뉘앙스로 발언하는 경향은 있었다. 페이커가 2023년 월즈 4회 우승을 기록하고, 나아가 2024년 월즈 5회 우승까지 기록한 시점에는 말할 것도 없고, 2023 월즈 이전인 3회 우승 시점부터 페이커의 커리어를 따라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찬탈은 GOAT의 교체가 아닌 시대의 최강자가 교체되는 개념이라는 것. [12] 다만 어디까지나 포스트 페이커 만들기의 일환이지 일부 젠첩들의 쵸비 신격화처럼 커리어에 대한 올려치기나 날조의 성격은 아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월즈 이후 월즈 무관 선수들의 커리어를 진단하는 방송을 할 때에도 쵸비를 무조건 1순위에 둬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지자 바로 반론을 하면서 쵸비를 월즈 무관 선수 순위에서 당시에 이미 MSI를 획득한 샤오후나 캡스 같은 선수들보다 밑에 뒀고, 커리어 비교에 있어서도 쵸비는 월즈를 지금 먹어도 쇼메이커보다 커리어가 밑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13] 그래서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라는 영상에서는 해당 문장에서 페이커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식으로 우승을 하고 은퇴해 버리면 그냥 리그를 병신을 만드는 거라고 이야기하며 페이커는 패해서 다른 선수에게 자리를 넘겨준 다음에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 영상에서 룰러가 골든 로드를 달성하면 LCK의 미래에는 (새로운 상징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지만, 페이커가 월즈에서 미쳐 날뛰어서 골든 로드를 부수고 4회 우승을 달성하면 영원히 페이커를 넘어설 사람이 없기 때문에 리그에는 불행할 수 있다고 했는데, 리그의 다행, 불행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실제 진행된 2023 월즈의 과정과 결과를 감안하면 본의 아니게 미래를 살짝 보고 온 셈이다. [14] 페이커의 월즈 4회 우승 시점부터 이미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하면서 GOAT는 교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지만, 1년 뒤에 페이커가 본인의 슈퍼 캐리로 월즈 리핏을 차지한 2024년 월즈 결승 이후에는 결승전 4, 5세트의 페이커는 그냥 신이었고, 과거 고전파 그 이상이었다고 말하며 이례적으로 페이커의 기량을 온갖 미사여구를 섞어 가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기까지 했다. 오죽하면 작년만 해도 "페이커가 죽어야 LCK가 산다"라고 페이커에게 날을 세웠던 그 유하람이 맞느냐고 시청자들도 경악할 정도. [15] 2023년 말 방송에서 자기가 지금도 제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를 쇼메이커라고 밝힌 이유를, 유하람은 쇼메이커가 월즈를 들었고, 쓰리핏을 했으며, 팀을 리빌딩하면 다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쇼메이커에 대해서 쵸비보다 순수실력 못하다는 소리 평생 듣고 있는데 막상 커리어를 까 보니 쵸비가 지금 쓰리핏을 했다고 쇼메이커에게 비빌 수준이 아니라고 못박았고, 쇼메이커가 인터뷰에서 말한 '우리 세대의 의무' 이야기를 페이커를 계승하면서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고 실제로 성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밝혔다. [16] 이런 점 때문인지 유하람은 2023년 월즈 8강 이후 졸전을 벌여 탈락한 젠지를 무시무시하게 비판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젠지가 2023년 월즈에서 우승을 했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 쓰리핏도 했고, 기세도 좋았고,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다가 8강 대진운마저도 매우 좋아서 솔직히 대놓고 쵸비 우승하라고 깔려 있는 판이었기 때문에 쵸비의 대관식이 열릴 거라고 모두가 기대했는데 그 천재일우의 기회를 젠지가 스스로 말아먹었다는 것. [17] 물론, 방송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지가 2024 월즈를 우승하면 이런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는 여지를 남겼지만, 결과적으로 증명에 실패하며 이 평가가 달라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18] 제오페구케 중 특히 구마유시가 인터뷰에서 팀에 대한 충성심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페이커와 T1의 가치를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놓고 보여주고 있고, 무엇보다 경기에서 결과로 자신의 말을 증명하는 모습들을 매우 맘에 들어하며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19] ex) 그러지 말아다오... [20] "하 동하야...너가 그렇게 잘했으면 월즈 우승, 제이스 스킨, 제이스 프레스티지 스킨,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면제가 있었겠지..."하는 식 [21] 본인 말에 의하면 와드라고 봐도 상관 없고, 내 길을 밝히는 인간의 의지를 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로고 티셔츠를 방송 중에 광고하니까 나오는 댓글 반응은 '부두술사용 촛불'이라는 평이 압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