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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03:40:41

유키우타

ゆきうた

1. 개요2. 프롤로그3. 등장인물4. 스포일러

1. 개요

Survive에서 발매한 에로게. 한글화 팀 아카시아에 의해 한글화되었다.[1]

'소중한 것을 대가로 소원을 이루어주는 나무'라는 어쩌면 조금 진부하다고도 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다만 소원의 대가가 등가교환에 가까울 정도로 가혹하기 때문에 이로인해 빚어지는 안타깝고 아련한 이야기 전개에 팬들도 꽤 많았다. 그러나 마히로 루트는 그마저도 아니잖...

세이브 시에 간단한 메모가 가능하다.

스탠딩 CG와 이벤트 CG간 퀄리티 차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괜찮은 편. 그런데 게임 상으로 분명 배경이 겨울인데 계절에 맞지 않는 복장을 입은 CG가 종종 등장한다. BGM은 게임 분위기에 맞게 대체로 잔잔하다.

공략 캐릭터는 총 5명으로 캐릭터별 분기 진입 전 히로인들 전원과의 관계가 사라지는 엔딩 1개와 캐릭터 분기 진입 후의 캐릭터별 엔딩이 3개씩 있다. 본격적으로 관계가 파탄나는 엔딩 1개에, 선택지에 따라 다른 CG가 주어지는 분기별 엔딩 2개. 다만 분기별 엔딩 중 굿엔딩임에도 정말로 해피하다고 부르기 미묘하며, 다른 분기 엔딩은 배드나 새드에 가까워 차라리 도중에 파토나는 캐릭터별 배드 엔딩이 차라리 낫다는 평이 많다.

초반에는 장소 선택지와 함께 일반 선택지가 나오고 본격적으로 각 캐릭터 루트에 들어가면 장소 선택지는 나오지 않는다.

공략하고자 하는 히로인이 장소 선택지에 없을 때, 장소 선택지를 잘 배분해가면서 공략하지 않으면 엉뚱한 캐릭터를 공략하거나 분기 진입을 하지 못하는 배드 엔딩이 뜰 수도 있다. 또한 일반 선택지도 꽤 까다롭기 때문에 자주 세이브 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올 클리어하고 나면 '기적의 전나무'에 엄청난 살의를 느끼게 된다. 도끼로 조각조각 베어서 땔깜으로 쓰거나 기름 부어서 불태우고 싶다는 말을 하는 이들이 꽤, 아니 상당히 많다.

2. 프롤로그

주인공 하세가와 타키오미는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서 피가 섞이지 않은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주인공의 마을 근처 언덕에는 큰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오고 있었다.
평범하게 지내오던 주인공의 학교에 한 명의 전학생이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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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포일러

굿 엔딩에서는 '최근에 만난 아키오미의 기억'은 잊고 과거 소꿉친구로서의 아키오미는 기억한 채로 학교로 돌아온 세츠나와 재회한다. 몇년 후에 아키오미와 결혼한 하세가와 세츠나가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로 끝난다. 집을 나가 결혼한 셈이니 집안과 거의 의절한 상태이지만 언젠가 아키오미가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하는 세츠나의 염원이 이루어질지는 열린 결말로 남았다.
반면 또 다른 엔딩에서는...
세츠나의 정신은 유아 수준으로 퇴행하고 설상가상으로 아키오미의 아이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전에 선택지에서 책임지겠다는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한 세츠나의 어머니는 이를 요구하게 되고... 덕분에 아키오미는 세츠나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살게 되며, 데릴사위가 되었는지 마지막은 후지미 아키오미의 편지로 끝난다. 분명 히로인과 맺어지긴 했지만, 최악의 형태로 코가 꿰인 셈이라, 차라리 일찍 헤어지는 것이 낫다며 정신나간 막장엔딩이라는 평을 듣는다.
해피 엔딩에서는 아키오미는 실제로 치명상을 입은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그래서인지 '대가를 지불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아키오미와 나노 둘 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깨어난다. 유키우타에 얼마 안되는 진짜 해피 엔딩...
새드 엔딩에서는 죽을 각오로 구했던 탓인지 보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아키오미의 의식불명이 심각했으리라는 짐작이 든다. 여튼 나노의 사고 이후 아키오미는 깨어났지만, 그 등가교환으로 나노가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행복한 꿈을 꾸는듯한 모습으로 끝난다.
해피 엔딩은 마히로의 장례식으로 시작된다.
사실 마히로에게는 언니가 한명 있었고 그녀의 이름이 '마히로'였던 것. 마히로의 진짜 이름은 치히로였다. 마히로가 죽자 치히로가 마히로의 이름을 물려받게 된 것이었다. 장례식으로 공식적으로 '마히로'는 죽은 것으로 되었고, 치히로는 원래의 이름 치히로로 돌아왔다. 성도 바꿔서 사토 치히로로서 아오시마 가와는 관계없이 살아가게 되었다.
새드 엔딩에서는 마히로가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이사가서 이름도 성도 바꾸고 예전의 관계는 모두 끊고 살아가게 된다. 주인공에게도 자신을 찾지 말라는 편지를 남긴 채 영영 이별하고 한다.
해피 엔딩에서 전나무에 소원을 빈 아키오미는 시력을 잃어 희미해진 시야로 간신히 집으로 돌아오고, 나노의 부축을 받고 찾아간 병원의 의사로로부터 실명판정을 받는다. 한편 유키는 눈을 뜨고 아키오미를 찾지만, 이미 유키의 아버지가 다시는 유키를 찾아오지 말라고 엄포를 놓은 탓에 착잡한 표정으로 다신 보지 못할 것이라며 말을 흐린다. 이후 아키오미를 찾으러 유키는 여러 날동안 시내를 돌아다니지만, 정작 아키오미의 얼굴을 본 적이 없기에 아키오미를 찾아도 찾지 못하고 시력을 잃은 아키오미와 엇갈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타난다. 이후 아키오미는 이전에 유키를 희롱하던 불량배 무리를 만나 구타당해 널부러진 상태에 놓이고, 때마침 나타난 유키와 만난다. 그 때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마침내 아키오미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보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 전후사정을 들은 유키는 아키오미를 위해 의사가 될 것을 결심하며, 유키와 지팡이를 짚은 아키오미의 모습으로 끝난다. 여운과 감동이 크긴 하지만 장애인이 된 것때문에 진정한 해피로 보기는 어려운 엔딩.
반면 또 다른 엔딩에서는 아키오미가 소원을 빌지 않고, 유키는 눈을 여전히 뜨지 못한다. 수술 이후 퇴원하는 유키를 찾아온 아키오미에게 유키의 아버지는 다 너 때문에 수술이 실패한 거라며 때리려고 하지만, 유키는 이를 만류하며 수술 직전날 밤에 몰래 찾아와 자신의 손을 잡고 울고있는 아키오미를 느꼈다며, 오히려 자기는 괜찮다고 오히려 아키오미를 위로한다. 유키의 아버지는 화를 누그러뜨린 모습을 나타낸다. 이후 아키오미는 유키를 위해 시각 장애인을 돕는 사람이 되기로 한다. 어느 눈이 오는 날, 눈사람을 만들어갖고 가겠다며 전화로 유키와 데이트 약속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유키가 눈을 뜨지는 못하지만 매우 현실적인 엔딩이기도 하고, 결국 유키와 맺어지는 것도 사실이라 배드엔딩 취급을 받지 않는다.

'하스다 히로미'는 그녀의 본명이 아니었다. 그녀는 편의상 '하스다 히로미'라는 실존했던 인물의 이름을 쓰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본명은 사요로, 나무의 전설에 등장하는 남자의 연인이었다. 연인이 살려준 목숨이기에 연인을 잊지 못한 사요는 몇백년이고 계속 살게 되었던 것이다. 끊임없이 연인을 잊고 싶어했지만 잊을 수 없었고 연인이 살려준 목숨을 함부로 버릴 수도 없었다.
새드 엔딩에서는 히로미가 끝내 연인을 잊지 못하고 아키오미의 곁을 떠나간다.
굿 엔딩에서는 히로미가 연인을 마침내 잊게 된다. 그리고 아키오미의 품에 안기려는 순간 쓰러져서 죽어간다. 아키오미는 싸늘하게 식은 히로미의 몸을 업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전나무의 등가교환이 사실 일방적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 과거에 죽은 사요의 연인이 히로미에게 자신의 기억을 남겼듯이, 히로미도 자신에게 기억을 남겼기 때문. 히로미 루트에서는 어느 쪽이든 비극이 강조되어 해피엔딩이라고 부를 게 없다.


[1] 지금의 그리자이아 시리즈를 생각해보면 되게 수수한 스토리다. [2] 게임에서는 원래 이름의 어감이 "죽어라" 라의 느낌을 주는 탓인지 사이네리아로 나온다. 전반적으로 꽃말이 마음의 괴로움과 번민을 뜻하며, 흰색은 희망있는 괴로움, 파란색은 사랑의 괴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