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임권택의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방랑 소리꾼. 배우는 김명곤.[1][2]
판소리를 업보로 삼으며 세상 곳곳을 방랑하는 소리꾼으로 양자 동호와 양녀 송화와 함께 소리를 부르며 방랑하고 있다.[3]
성격은 보수적으로 판소리에 살고죽는 입장이라 죽으로 먹는다고해도 북과 판소리를 버리지 못하는 집착심이 강하며 이 때문에 아들인 동호와 판소리 문제로 다투기도 하였고 결국에는 불만을 품고 가출해 버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동호가 가출한 후 남은 딸인 송화에게 눈을 멀게하는 한약[4]을 달여서 먹이게 하여 결국엔 송화를 시각장애인으로 만들어버렸다. 실제로 관람객들 사이에서 유봉의 이 행동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다.
막판에는 딸 송화에게 기운을 북돋아주려고 남의 집 씨암탉을 훔쳐서 백숙으로 요리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결국 씨암탉 주인 노인에게 발각되고 땅에 묻어둔 닭털을 오리털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심한 매질을 당하였다.
그리고 이 후유증으로 인해서 건강이 악화되어 결국 송화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고 숨을 거둔다.[5] 이후 송화가 양동생 동호를 찾아 나서는 길로 가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1]
서울대 출신에 노무현 정부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2012년
KBS 2TV 드라마
각시탈에서 백범 김구를 모태로 한 독립운동가 양백 역으로 출연하였다.
[2]
영화 극중에서 판소리를 감질나게 부르고 북까지 능숙하게 치는 연기를 보여주었고 영화 제작에서도 각색을 맡기도 하였다.
[3]
동호의 친모인 아내는 유봉의 아이를 낳다가 난산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사망했다.
[4]
유봉은 송화 앞에서는 몸을 보호하는 약이라고 거짓말을 하였다.
[5]
어찌보면 엄청난 죄값을 치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후에는 매질을 심하게 당해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고, 자신이 그렇게 듣고 싶어하던 송화의 한이 담긴 소리도 듣지 못하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