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3:21

유미의 세포들/비판 및 논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유미의 세포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윰세로고2.png
등장인물 ( 인물 · 세포 · 이동건 유니버스)


1. 개요2. 주인공의 캐릭터 붕괴3. 스토리의 퇴보
3.1. 호평받는 1~3부3.2. 문제의 4부
3.2.1. 주된 전개3.2.2. 유미의 커리어3.2.3. 전남친 구웅과의 관계3.2.4. 전남친 바비와의 관계3.2.5. 그 외의 자잘한 스토리들3.2.6. 정리3.2.7. 개선점
3.3. 세포들의 비중 하락3.4. 댓글 반응
4. 작화 문제5. 일부 무개념 독자들의 문제
5.1. 유폭도
5.1.1. 유폭도들로 인한 단순 로코물화
6. 지나치게 유미 중심적인 묘사
6.1. 강이다의 경우6.2. 구웅의 경우6.3. 정리6.4. 호구 코스프레
7. 구웅과 권태기 묘사8. 논란
8.1. 인사이드 아웃과의 설정 유사성 논란

1. 개요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비판점과 논란을 작성하는 문서.

2. 주인공의 캐릭터 붕괴

2부 후반부터 주인공이 독단적인 막무가내 행동을 하며 철이 없어진 것을 보여주어 많은 독자를 실망하게 했다.

유미는 남자친구인 웅이의 동료 새이를 매우 경계하고 또 관계를 오해 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결국 웅이의 스타트업 사무실에 들이닥쳐서 싸우게 되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새이는 퇴사하고, 핵심인력과 자본을 잃은 웅이 사업은 제대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 그런데 정작 유미 자신은 애인이 있는 남자인 바비와 썸을 탄다. 사업을 위해 새이를 붙잡아야 했으며, 10년 우정[1]으로 인해 새이를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웅이와 새이의 관계와는 달리, 유미와 바비의 관계는 새로 알게된 관계라 웅이보다는 훨씬 선택의 여지가 큰 입장이었음에도 '남녀 사이에도 친구가 될 수 있다'면서 정작 본인은 상대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 심쿵하고도 같이 붙어 다니는 내로남불짓을 저지르고 만다.[2]

이렇게 유미는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에는 아무런 잘못을 느끼지 못하면서 정작 상대가 자기한테 한 행동만을 서운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유미는 이쪽저쪽 간 보다가 결국 웅이에게 이별 권고까지 하려고 하는데, 사업의 난항에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친구를 두고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외국 독자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3] 당시 웅이는 이미 사업도 기울어져 앞날이 불투명해진 상태. 지칠대로 지친 웅이는 유미에게 먼저 이별 권고를 하고 헤어지게 된다.

독자들에게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준 사건은 절친 이다와의 사건이다. 친구(이다)가 짝사랑하는 남자를 상대로 '유바비?' 이런 식으로 씨익 웃으며 이어준다는 뉘앙스를 보이다가, 결국 스카 축제(223화)를 다녀온 이후 뜬금없이 그 남자가 좋다며 친구를 우롱하며 결국 바비랑 사귀게 되는데 당연히 회사에서는 안 좋은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유미의 세포들의 초창기인 1부(32세) 유미에 비해 최근의 유미(36세)는 성숙해지긴 커녕 20대 초반처럼 행동하고 있다. 예쁜 옷이 비싸서 사지 못하던 초반에 비해 '글을 쓰고싶다'는 욕구 하나만으로 회사를 정리하는 행동 등은 현실의 30대와 비교하면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요소다.

3. 스토리의 퇴보

유미의 세포들은 기본적으로 세포마을이라는 독특한 표현방식을 곁들인 옴니버스 작품이지만, 사실 그 안에서 중심축이 되는 스토리가 존재했으며, 그 속에는 과거의 연애의 실패로 인해 극한까지 떨어진 유미의 자존감이라는 근본적인 갈등요소가 존재했다..분명 초반에는 여러가지 창의적인 설정과 유미가 연애를 하며 때론 난관에 부딪히고 그래도 새로운 사랑을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것이 이 작품의 중심적인 스토리였다.

1~2부의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가 이런 한계점들을 극복하고, 착취당한 사랑을 되찾아 보다 긍정적인 인물로 재탄생해나가는 이야기였고, 단순한 연애물이 아닌 유미의 연애, 재기, 성장이라는 큰 목표를 틀로 삼아 움직이는 일종의 성장물이었기에 깊이있는 스토리를 그려낼 수 있었다. 하지만 4부부터는 평이 극히 안 좋은 편이다.

또한 타이틀에서 보이듯이 유미를 비롯한 인물들의 마음 속에서 비밀금고라든지, 백지화 현상이라던지, 기분 게이지라든지, 추억의 화신 등의 창의적인 내면 묘사가 돋보였으며, 작가의 이런 창의성들이 수많은 10~30대 여성독자들에게 큰 장점이자 매력으로 어필되었다.

하지만 유바비와의 연애가 시작되는 시기 즈음부터 타이틀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포들' 의 비중이 줄어들고 흔한 한국 드라마에서 나오는 듯한 단순한 로맨스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창의성이 희석되기 시작했으며 세포들의 비중이 심각하게 감소됨과 동시에 로맨스의 비중이 지나치게 늘어났다. 그나마도 로맨스라는 것이 일반적인 연애가 아니라 NTR, 환승, 우정파괴, 지나친 미련 등의 소재를 따라가며 억지로 조회수를 채운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

따라서 비판 문서에 있기는 하지만 아래의 1부, 2부 문단, 다소 애매하지만 3부 문단까지도 대부분 4부와 비교해서 4부를 까기 위한 호평에 가깝다.

참고로 1~4부의 분별은 유미의 세포들이 주기적으로 갖는 연말의 장기휴재를 기준으로 이루어져 있다.

3.1. 호평받는 1~3부

유미의 세포들이 가장 작품성이 있다고 평가받은 것은 1~2부이고, 3부도 나쁘지 않은 평을 받는다.

예를 들어 1부(001~069화)의 흐름을 보면

이러한 식으로 모든 스토리가 매끄럽게 연결되어 있었다. 작화는 지금과 비교하면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으나, 성장 스토리로써의 완성도는 가장 뛰어났으며, 막 연재를 시작한 참이라 세포마을 묘사에 있어서도 재탕없이 독창적인 비유들이 돋보이던 시기이다.

2부(070~156화)에서는 성장보다는 연애의 요소가 강해지고, 구웅과의 연애를 즐기는 옴니버스 에피소드가 많아지면서 1부만큼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일상드라마가 늘어나면서 스토리간의 간극이 벌어졌을 뿐이지, 구웅과의 관계를 지켜낸다는 목표와 스토리는 일관성있게 이어졌다.

특히 악역인 서새이의 네이버 웹툰 전체에서 보아도 손꼽힐 악역으로서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해 그 간극이 메워졌으며, 오히려 새이로 인한 갈등이나 긴장감 조성 등을 통해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함으로써 이 시기를 통해 유미의 세포들은 메이저한 작품으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한다.

스토리의 매끄러움으로만 따지만 1부가 가장 꼼꼼하고 계획적이지만, 작화[5], 오락성(자극성),[6] 캐릭터 등 다방면에서 보자면 2부가 종합적인 완성도가 가장 높다.

3부(157~249화)는 주제가 둘로 나눠지기에 1부와 2부만큼 일관성이 있지는 못했지만, 유미 스스로를 1위로 여기고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한다는 주제와, 이별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만남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가 존재했다.

구웅과의 이별과정이 급작스럽다는 점이 아쉽고(아래 권태기 묘사에서 후술), 바비와의 썸기에서 유미 본인의 캐릭터가 붕괴하기 시작한 점 등 때문에 유미 까가 폭증한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자신을 위한 선택 부분 역시 이 부분은 애매한게 유미 본인은 이별 얘기를 스스로 꺼내놓고도 충분히 납득하고 헤어지지를 못했다.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유미가 찼다/차였다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어쨌든 성장하고 충분히 납득한 상태에서 헤어졌다기보다는 다투다가 어어어 하는 사이에 헤어졌다는 느낌이 크다.

그래도 스토리 자체는 단계별로 일관성 있게 이어졌으며, 유바비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은 물론이고 이다, 루비, 한별과 같은 조연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캐릭터 면에서는 가장 다채로운 시기였기에 4부에 비하면 그나마 괜찮은 시기이다.

3.2. 문제의 4부

문제는 4부(250화 이후)이다. 거두절미하고 4부의 스토리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엉망진창 그 자체이다.

1~2부의 스토리가 일관성 있는 주제와 스토리가 옴니버스 속에서 알게 모르게 이어졌고, 3부의 스토리가 여러 개의 주제를 단계별로 전개시켰으며 다채로운 캐릭터가 활약했다는 느낌이라면, 4부는 중심 주제는 실종되었고, 한개도 아니라 3,4개의 스토리가 거의 동시기에 튀어나와 머리만 뚝 잘린채로 방치되어 있으며, 장기간 등장하면서 캐릭터가 제대로 굳혀진 우기, 루비 등의 대한국수 서울지부 조연들을 과감하게 퇴장시킨 반면 새로 나온 제주지부 조연들은 하나같이 미묘하며, 이 모든 것들이 연결되지 않고 따로 놀고있다.

한 줄로 4부의 문제점을 나타내자면, 시도한 것은 많았는데 제대로 끝낸 게 거의 없다.[7]

그리고 이 작품의 제목과도 어울리지도 않는 스토리가 주구장창 나온다. '유미의 세포들' 인데, 가면 갈수록 세포들의 개성이나 이야기의 분량이 줄어들고 주인공 나이를 감안하지 못한 연애물로 바뀌어간다. 이런 식의 스토리 전개로 인해 이미 골수 팬들은 거의 떠나가고, 현재는 수많은 '유바비 빠순이'들만 웹툰에 남게 된다. 작가도 독자들의 주연령층을 알고 이렇게 전개시킨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그렇게 되어 4부는 총체적 난국에 유바비 빠순이들이 원하는 전개로만 흘러가 스토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은 떠나갈 수밖에 없게되었다.

물론 이런 전개를 좋아하는 팬들도 있으니 무조건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후술하겠지만 나중에 작가 스스로가 4부 스토리는 독자들의 반응에 휘둘려 노선을 변경한 것이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고, 결국 5부에 들어가서는 4부에 저질러놓은 전개를 수습하기 위해 기존 노선으로 회귀하는 급전개를 함으로서 결과적으로 4부는 작가도 직접 인정한 실패(망작...)였음이 공식 인증되었다.

3.2.1. 주된 전개

4부 중 250화~311화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1부 문단과 비교하면서 보면 단점이 명확한데, 뚜렷한 메인 스토리 라인이 이어지기는 커녕 3줄 이상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개가 없다. 스토리 논란이 터진 게 311화이니 2018년 6월 시점에서 250화부터 61화 가량이 연재된 것인데, 1부에서는 이미 이 시기에 대부분의 주요 갈등들이 해결되고, 최종전인 우기(전남친)과의 대면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4부는 지금 무슨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건지 파악조차 힘들다. 1,2부에서는 중심 스토리가 한 갈래였고 3부에서는 한 스토리가 끝난 다음 다음 스토리가 나왔는데, 4부 스토리의 흐름들은 한두갈래가 아니고 상당히 난잡한 편이다. 바비가 제주도에 간 기간동안 아래 스토리가 전부 동시진행되고 있었다.[9]

3.2.2. 유미의 커리어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끝낸 스토리. 하지만 거의 개학 하루전 몰아치기한 방학숙제 수준으로 급격히 진행된지라 전개가 깔끔하지 못하다.

253화까지는 어느정도 중심 내용이었지만 3화 활발하게 나오고는 잊혔다. 280화에서 공모전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한번 언급되고 다시 실종됐다.(…) 물론 언제 스토리를 전개시킬지는 작가 재량이지만, 4부 초반부터 시작된 내용이 반년 동안 진행된 게 공모전 떨어지고 서점 알바 한다는 게 전부라는 건 사실상 도중에 보류해놓고 방치하고 있는거나 다름이 없다.

이후 다행히도 유미의 커리어 쪽으로 스토리의 무게가 정확히 맞춰졌지만, 작품 내적으로는 유미는 200일 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을 터인데 실제 연재분을 보면 지나치게 후반에 몰려있어서 유미가 오랜 시간 실력을 길렀다는 전개를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게 뭐가 문제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면 소설 쓰기로 마음 먹은 게 반년도 더 전인데 그동안 줄곧 놀다가 공모전 한달 전이 되어서야 좋은 작품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될 지 고민하기 시작하는 사람이 과연 노력하는 사람으로 보일지 생각해보자.(…)

일일이 스토리를 만들기 미묘한 내용이라면 노트북이나 원고지를 끼고다니는 등의 작문 연습에 시간을 할애하는 연출에라도 힘을 써서 유미가 짬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그냥 연애만 하니 초반엔 출판사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동료 조연들의 등장을 기대했는데 지금은 반년 가까이 놀고먹다 알바하는 유미 미래가 걱정된다 예전엔 짬짬히 나오던 글연습하는 장면도 안나온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소설 스토리를 너무 먼 스토리로 느끼게 되는 것.

상기되었듯이 약 60화가 진행되는 동안[10] 소설 스토리를 완전히 방치했다가 312화에 부랴부랴 재등장시켜서 고작 13화[11] 지나서 출판사에 채택되고 유미가 눈물을 흘리는데, 글쓰기 관련한 내용을 거의 아무것도 보지 못한 독자들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공모전 1~2달 전이 되어서야 후다닥 전개된 이야기로밖에 안 보이고 유미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기쁨보다는 그런 스토리가 있었지, 하는 낯섦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유미가 합격 문자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감동했다는 독자들 못지 않게 눈물이 웃겼다는 독자들이 속출할 정도다. 해당 장면의 연출이 조금 미묘하기도 했지만 애시당초 감동을 하기도 전에 사소한 연출들이 눈에 밟힌다는 점 자체가 고난 없는 유미의 성공에서 카타르시즘을 느끼는 독자들이 거의 없었던 탓이라 생각할 수 있다.

3.2.3. 전남친 구웅과의 관계

가끔씩 전남친인 웅이와의 접점이 생기는데 스토리라고 불러주기에는 지나치게 단발적인 게 문제다.

2부에서는 새이의 심리나 행동을 통해 단계별로 유미에게 위기가 다가옴을 조명하지만, 4부에서의 새이나 웅이는 가끔씩 이유 모르게 혹은 우연히 마주쳐서 다음화에 대략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도로 퇴장하는 게 전부이다. 유미와 바비의 관계에 뭔가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위기를 불러오는 것도 아니고, 나와서 툭 찌르고 들어가는 게 전부. 예를 들어 297화에 새이가 나왔지만, 여전히 웅이만 좋아하고 있고 웅이도 이미 유미를 우선순위에서 내리고 미련을 떨쳐냈기 때문에 현재 유미의 인생에 관여할 여지가 없다.

처음에 웅이나 새이가 나왔을 때는 진흙탕 싸움이 되는 전개를 예상했던 독자들도 이제는 얼굴만 내보내도 불이 붙는 새이나 웅이를 자극성이 부족할 때마다 이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또한 구웅 까들은 구웅이 나오면 바비와의 관계가 흔들릴까봐/단순히 보기 싫어서 싫어하고, 구웅 팬들도 한번 퇴장시킨 구웅을 필요할 때마다 불러다가 부관참시하지 말라며 불쾌해하는 의견이 있어 양측에서 난색을 표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나마 떡밥으로 간주되는 건 유미가 알바하는 서점 주인이 웅이와 친분이 있을 거라는 설이 있는 것이지만, 웅이도 유미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리면서 둘의 감정이 대부분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이것도 한번 얼굴 마주치는 일 이상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 즉, 스토리에 관여할 낌새만 주고 결국 아무것도 아닌게 문제점이다.

무엇보다 구웅과의 관계는 3부에서 유미가 자기반성까지 하면서 다 정리되었는데 4부에서 너무 자주 꺼내 쓴다. 아래 구웅의 현황과 마찬가지로, 메인 스토리가 탄탄하다면 종종 쉬어가는 스토리로 나와도 큰 상관은 없다만 기반이 안 잡힌 상태에서 구웅이 자주 등장하니 문제가 되는 것. 대부분 독자들이 구웅하고 엮여서 스토리가 진행될 줄 알고 기대, 긴장했다가 피로감만 느낀다.

3.2.4. 전남친 바비와의 관계

그나마 가장 일관성 있는 스토리지만, 문제는 스토리라고 불러주기에는 너무 소소하다. 원래 유미의 세포들이 옴니버스 형식이면서도 중심 스토리가 조금식 진행되는 스타일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기다려도 별다른 중심 스토리가 보이지 않자, 슬슬 독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바비 사이드의 새이 포지션으로 점쳐지던 자영이는 3부에서 유미하고 갈등해보기도 전에 1화만에 꼬리접고 싱겁게 들어가버렸고, 웅이는 둘 사이에 끼어들 것 같았지만 알아서 미련을 털어버렸고, 이후 관계를 오해하고 위기를 가져올 낌새를 보이다가 SNS보고 오해를 풀었으며, 새이는 유미 앞에 나타났는데 웅이에게 미련이 남았는지 굳이 확인하러 왔다는 이해도 안 갈 이유로 온 것 뿐이었으며, 장거리연애는 위기로 발전하기도 전에 그냥 바비가 서울로 돌아와버렸다.

이렇게 위기 없이 소소한 이야기가 된다면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하는데, 바비는 완벽한 남친상으로써 환호는 받지만 여우남 의혹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나니까 오히려 개성이 없어져버렸고, 오죽하면 현재 바비의 가장 큰 개성이 부먹이라는 점이다.(…) 유미는 3부에서 안티를 너무 많이 만들었다.

그나마 위기의 여지로 볼 수 있는건 285화부터 유미가 은근히 바비와 생각이 엇갈리거나 정떨어질 행동을 간간히 할 때마다 바비의 속마음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정도이지만, 대부분 독자들은 단순 개그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상기한 다른 스토리들과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안 그래도 희미한 스토리의 흐름이 더 존재감이 없어진다.

파일:바비는 실패한 캐릭터이다.png
그런데 2020년 11월 초, 애플 앱스토어와 네이버 웹툰의 콜라보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애초에 유바비는 잠깐 넣었다 빼려했던 캐릭터였지만, 독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빼지 못했다 작가의 답변이 나왔다. 작가는 해당 인터뷰에서 유바비는 뚜렷한 특색이나 치명적인 단점이 없는 밋밋한 캐릭터라 이야기를 만들 수 없었다, 너무 인기가 많아서 어떻게든 끌고 왔지만 어느날 반발심이 들어 내 마음대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뺐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즌 4 이후로 만화 스토리가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한 결정적 이유는, 작가가 독자들의 반응에 너무 쉽게 영향을 받아 계획한대로 스토리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3.2.5. 그 외의 자잘한 스토리들

3.2.6. 정리

그래서 4부는 바비의 전여친인 자영이의 방해를 이겨내는 스토리인가? 유미의 전남친인 구웅과의 오해로 생긴 갈등을 이겨내는 스토리인가? 2부의 주 악역이던 새이의 피해망상과 방해에 다시 한번 얽히고 싸우는 스토리인가? 유미가 늦은 나이에 퇴사하고도 소설가로서 성공하는 스토리인가? 장거리 연애로 마음의 거리가 생기고 서로 떨어진 곳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갈등하지만 이겨내는 스토리인가? 놀랍게도 4부에서는 이 모든 걸[12] 하다 말았다. 스토리의 간극이 커지다보니 이 중 몇 가지는 하다 만 것처럼 장기간 방치되어있고, 몇 가지는 머리까지만 나오고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식으로 부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

물론 이렇게 제각각 따로 놀던 스토리들이 죄다 한 갈래로 개연성 있게 이어지기라도 하면 되레 호평을 받을 부분이지만, 최근 세포 마을 묘사, 작화 등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을 보면 그냥 작가가 체력이나 아이디어 등에서 부치기 시작해 작화나 묘사의 하락과 함께 스토리도 꼬이고 있는 것이라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4부까지 종료되고 장기 휴재에 들어간 현재 시점에서 보면 반년정도 삽질하다가 후반부에 가서야 반짝 정신 차리고 수습하여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만, 그 후반부마저도 1~3부와 비교하면 애매한 연출과 급작스런 결말 면에서 작가의 피로도가 고대로 드러난(…) 아쉬운 완성도를 보인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유미의 세포들은 여태껏 휴재를 한번 거치고 나면 시즌 초기에 작화와 내용면에서 최고의 포텐셜을 보이고, 이 시기에 확립시킨 분위기와 플롯으로 한 시즌을 이끌어가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4부는 초장부터 늘어지기 시작했다. 3부 끝나고 휴재시기에 충분한 휴식과 계획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1년 내내 주2연재하고 한달 쉬는게 그리 넉넉하기만 한 휴식시간은 아니다. 4부 종료 후에는 이례적으로 3개월 휴재를 선언했다.

3.2.7. 개선점

그래도 312화부터는 오랜만에 유미의 작가 생활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짜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동안 소식이 없어 독자들이 아쉬워하던 우기, 루비, 이다 등의 서울지부 조연들이 오랜만에 다시 나오기도 하는 등[13] 작가도 독자들의 피드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로는 완벽하게 유미의 소설가 스토리로 갈래를 잡은 듯 공모전과 출판사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물론 311화 까지의 엉킨 스토리를 전부 엮어서 활용하지는 못하고 대부분의 떡밥들은 소설 스토리만 남기고 잘라낸 모양새지만, 웹툰의 특성상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느리고 복잡해지는게 더 큰 문제기에 수습 못할거면 과감하게 잘라버리는게 합리적이긴 하다.

3.3. 세포들의 비중 하락

앞서 말했듯이 유미의 세포들은 감정이나 충동, 체내 활동 등을 뇌세포로 의인화해서 유미의 뇌내 영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며, 세포들 이외에도 눈치 레이더, 비밀금고, 기분 게이지 등의 심리를 묘사하는 기발한 소재들은 유미의 세포들의 핵심적인 매력과도 같았다. 세포 없는 유미의 세포들

또한 세포들이란 소재에 맞게 다른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에 굉장히 관대해 주인공인 유미는 물론, 주연, 악역, 조연, 심지어는 한번 나오고 마는 엑스트라까지, 한 화라도 스토리상의 조명을 받는다면 거의 모든 심리상태를 독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묘사했었다.

당장 구웅같은 경우는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35화부터 이미 세포마을이 본격적으로 공개되었으며, 38화부터는 유미에게 반했다는 사실이 세포마을 묘사와 텍스트를 통해 대놓고 공개되었으며 유미외 헤어지는 206화까지 꾸준히 묘사되었다. 1부에서 악역이었던 루비도 3화에서 첫 등장후 9화 후인 12화부터는 유미를 적대시하고 우기를 좋아한다는 심리묘사가 본격적으로 텍스트로 묘사되었고 악역으로서 퇴장하고 조연으로 승화되는 55화까지 세포마을과 텍스트를 통해 등장화는 화마다 독자들에게 머릿속을 거의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세포마을의 묘사는 2부와 3부가 절정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2부~3부 시기에는 존재하는 모든 세포들이 하나의 객체로써 성립하고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에 대한 심리묘사도 풍부했지만, 특히 주인공인 유미의 세포들은 단순히 유미의 일부, 유미의 마음의 의인화라는 한계를 넘어서, 어떤 세포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 정확하게 설정이 확립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굳이 작위적인 묘사를 하지 않아도 수많은 세포 캐릭터들의 성향과 행동양식이 맞물리고 맞물려 사람 한명의 사고의 흐름을 개연성 있게 묘사해내고 있었다.

반면 4부 즈음부터는 세포마을 연출이 심각하게 빈곤해지는데, 등장 빈도 자체는 적지 않지만 세포들이 유미의 행동을 전혀 주도하지 못한다. 1~3부에서는 유미가 외부에서 자극을 받으면, 그에 따라 유미의 세포들이 토론하고, 능력을 발휘하고, 주도권을 두고 다툰 끝에 유미의 생각이 정립되고 비로소 유미가 행동을 했다면, 4부에서는 유미는 유미대로 멋대로 행동하고 세포들은 세포들대로 구경꾼이라도 된 듯이 멘트만 넣는다.

이전에 쓰였던 세포들의 설정도 잘 쓰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머릿속이 백지화되는 설정은 유미가 떡볶이집에서 노트북을 잃어버렸을 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었고, 마음속 갈등으로 복합적인 날씨변화 설정은 바비를 사이에 두고 아쉬움과 설렘, 그리고 미안함이 교차되는 유미의 상황으로 하여금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설정을 잘 쓰지 못해서 유미의 미안한 감정을 살리지 못했고, 덕분에 유미는 정도 이상으로 독자들에게 욕을 먹었다.

꼭 굳이 그렇게 쓸 필요는 없다지만, 이처럼 초반에 참신했었던 설정은 나오지 않고, 초반부의 그 독특함과 작가만의 매력적인 개성을 눈여겨보았던 독자들에게는 설정들이 1회성으로 마구 버려지는 것이 그저 아쉬울 따름.

또 현재는 악역과 조연의 부재로 갈등이나 위기가 없어지는 바람에 유미가 먼저 별 생각 없이 움직이면 세포들이 세포특성 관계 없이 그냥 아무 세포나 말해도 되는 추임새나 넣어주는 존재로 전락했다. 히스테리우스가 반응해야 하는 문제, 예의 세포가 반응해야 하는 문제, 감성 세포, 이성 세포가 반응해야 하는 문제 등의 구별이 거의 없어졌다.

바비는 유바비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심리 묘사가 캐릭터의 비중에 비해 매우 인색한 정도로 적게 묘사된다. 더군다나 바비는 유미가 어떤 행동을 하던 내가 그럴줄 알고 다 준비해놨어 같은 전형적인 완벽한 남친상만 보여주는 바람에 유미 세포들은 더욱 낄 자리를 잃었다.

즉 초반엔 세포들에 의해 유미의 대부분의 행동들이 결정되는, 세포들이 사실상 유미와 더불어 작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유미의 행동에 끌려다니면서 그 분위기에 장단만 맞춰 주는 들러리로 전락해 버렸다는 점 때문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독자들이 많다.

3.4. 댓글 반응

상술했듯이 이러한 문제는 최근 들어서 유미가 바비랑 사귀기 위해 퇴사하는 부분부터 시작되었다. 루비, 남과장 등의 조연들의 대거 이탈로 이야기의 매끄러운 진행이 힘들어지고, 메인 악역과 갈등요소의 부재 등으로 상당히 심도 있는 스토리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 독자들 중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정도 있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불만의 목소리가 크지 않았다.

그러던 중 311화 막컷 베댓에서 드디어 위와 같이 직접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하는 의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이 사태에 대해 진지하게 비판을 하는 댓글이 별로 존재하지 않았고, 설령 있다 하더라도 유미X바비 팬들의 압도적인 반대에 밀려 묻히기 일쑤였으나 이번 311화에서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했다.
"예전에 세포들로 심리 세계를 진짜 기막히게 풀어내던 그 맛이 싹 사라지고 그냥 유미 바비만 보이는 순정만화?코믹만화? 애매한 장르가 되어버린 느낌임. 정말 재미있게 봤던 웹툰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에 안남기던 댓글까지 남기게됨.. 죄송해요 작가님.."
311화 마지막 컷 2번째 베댓
"솔직히 말하면 작품이 인기가 많아서 계속 이어가고싶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바비 처음설정은 약간 여우짓인지 헷갈리게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급 방향을 틀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바비가 중심인물 역할을 할거면 웅이때처럼 내면을 보여주는 세포들도 진작에 나왔어야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조금 어떻게 이어가야하나 고민하면서 질질 끄는 느낌...?"
311화 마지막 컷 4번째 베댓
"물타기가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스토리에 대해 피드백 의견들이 나왔었는데 그동안 바비 멋있다 유미 귀엽다 이런댓글들만 베댓되다가 이번에 처음 피드백 댓글이 베댓이 된거고 그로 인해 비판 의견들이 수면위로 떠오른 거죠. 물타기라는 단어 뜻좀 알고 쓰시길."
"이런걸 왜 무조건 물타기로만 보는거지? 일단 저는 이 웹툰이 너무 연애물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예전부터 이런 생각들을 글로 적었죠. 그땐 사람들이 반대만을 하더군요. 압도적으로 바비를 위한 찬양?이 있어서 그땐 앞 뒤 생각 안하고 무조건 바비바비 거렸던 시기도 있었잖아요? 이 웹툰이 좋아서 보는 것이 아니라 바비라는 존재 때문에 보는 사람들처럼요. 그것을 좀 안 좋게 생각하던 사람들의 의견이 이제야 빛을 발해 수면 위로 나온 거라는 생각은 안하는 건가요?"
"물타기는 무슨 비판도 못하면 댓글창은 왜 있죠? 재밌게 보던 만화가 재미 없어지는것만큼 독자로서 안타까운 일도 없어요. 비판하는 독자들 보고 싫으면 니가 작가하라니, 정치인 비판하면 니들이 정치하라고 버럭대실 분들이네.."
311화에서 무개념 독자들의 행패 답한 댓글들
당연히 해당 화에서는 예상한 대로 무개념 유폭도들의 재미없으면 안 보면 되는 거 아니냐, 작가 마음인데 무슨 상관이냐, 베댓 불만 터지니까 물타기 시작한다 등등 불만을 표하는 독자들에 대한 언플이 시작되었으나, 유폭도의 댓글들보다 오히려 위의 댓글들처럼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요구하는 대댓글들이 추천을 더 받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났다.

심지어 이번에는 유미X바비 커플링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전보다 스토리가 조금 늘어진 것 같다, 달달하긴 한데 유미의 세포들 특유의 참신함을 잃어가는 것 같다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만큼 독자층들 사이에서도 그동안 극성 유미X바비 무개념 팬들에게 눌려 잠잠하게 지내던 피드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번 화를 기점으로 제대로 터져나왔다고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엄청난 반대와 함께 묻혀버렸을 의견이 베댓으로까지 올라오고 피드백을 요구하는 댓글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그것도 한 화에서 갑자기 터져 나왔다는 건 유폭도들의 위세에 묻혔을 뿐이지 그동안 초기의 세포들을 이용한 개성적이고 참신한 전개를 그리워하던 독자가 많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4. 작화 문제

게다가 날이 갈수록 복붙 컷이 많아지고 있다. 복붙컷은 주로 사람보다는 세포들에게 많이 일어나는데, 갈수록 세포들 역할이나 비중이 없어지는 것에 더해 주된 비판점이기도 하다. 복붙이 거의 기믹이라고 할 수 있는 집안일 세포를 제외해도 다른 세포들에게도 아예 같은 그림을 여러 번 쓰거나, 한번 잘 그린 컷을 머리와 표정만 바꿔 다른 세포로 만들어 재탕하는 방식이 많이 쓰인다.

유미의 세포들 302화에 엄청난 작붕이 발생했다! 당시 회차를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보통 사람이 쓱 봐도 보일 부분을 수정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 작품이 주 2회이니 만큼 스토리 구상이 조금만 꼬여도 복붙이나 작붕의 빈도가 늘어나는 듯 싶다. 주로 발생하는 작붕으로는 인물 비율이 붕괴하는 경우와, 아직까지는 독자들이 귀엽다고 실드쳐주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감정표현이 검정고무신 4 수준으로 1차원화될 때가 가끔 있다.

4부 즈음에서 그림체의 등신대가 길어지면서 작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3부에서 조금씩 조짐이 보이다가 4부에서 폭발한 문제. 사실 그림체 자체만 보면 3~4부 쪽이 더 미려하게 그려졌고, 2부 때 그림체는 비교적 동글동글한 편이라 3~4부의 캐릭터들이 비교적 예뻐보일 수 있지만,[14] 사실 2부의 작화 쪽이 압도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3~4부에서는 심심치 않게 보이는 어색한 비율이 2부에는 거의 없다.

장기연재로 인한 작가의 피로도 문제도 있겠지만 3~4부에서도 세포들 작화가 붕괴하는 일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원래 이동건 작가가 모델같은 그림보다는 어느정도 데포르메된 인체를 더 안정적으로 그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체를 바꿨다가 피를 보고 있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2020년 4월 기준으로 캐릭터들의 등신대가 8등신이 넘어간다. 원래 작가의 기본 그림체가 3~4등신 정도였으나 로코물로 밀면서 등장인물들이 다 잘생기고 예쁘다는 컨셉을 잡았기 때문에 비율 욕심을 과하게 부린 것. 게다가 현재 남성형 캐릭터들은 터무니 없는 어깨넓이와 팔, 다리 길이를 보여준다. 작가의 그림 실력의 한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5. 일부 무개념 독자들의 문제

최근 3부 들어서 유미에 대한 편파적인 연출이나 내용, 외부적인 연유로는 "유폭도"로 불리는 일부 극성 무개념 독자들에 의한 폐해 또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다. 요약하자면 빠가 까를 만든다. "유폭도"란 말은 웹툰의 주인공 (김)유미+ 폭도의 합성어로, 처음에는 주인공 김유미에 대한 극단적인 지지층만을 칭하는 말이었으나 3부 들어 유미빠들의 대다수가 바비빠를 겸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는 유미 및 유바비 둘의 극성 빠들을 어울러 칭하는 말이 되었다.

물론 모든 유미 or 바비 팬들이 모두 이렇다고 생각하여 몰아가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다. 이들 중 극단적인 일부 세력들은 해당 웹툰의 독자가 단지 여초라는 이유로 여혐용어를 쓰면서 욕하기도 한다. 바비팬들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구웅이나 이다를 비난하는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며[15], 유미팬들 중에서도 유미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유폭도들의 위세 때문에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낼 뿐... 애초에 웹툰 댓글을 진지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다는 사람은 없다 이들 세력은 바비팬들에게 한참 밀려나고 있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세력이 커지며 중립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직은 한참 밀린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들이 생긴 근본적 원인을 분석해 보면 한가지 결론에 다다를 수 있데. 과도한 감정이입, 소위 과몰입이다.[16] 이 작품은 상당히 현실적인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고 누구나 살면서 겪어 봤을 만한[17] 사건들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과거나 현재 경험이 반영되어,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현대사 논문을 보는 수준으로 감정이입하게 되는 것이며, 캐릭터를 자기의 분신처럼 여기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작품은 만화이고 캐릭터는 캐릭터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고, 과도한 감정적 배출을 댓글에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이돌 팬들이 간혹 무섭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그 맹목성 때문인데, 2D에까지 그런 맹목성을 보이는 것은 더더욱 무섭다는 소리를 듣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흑백논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작품성이 좋지 않아서 비판을 한다면 반론할 생각도 하지않고 "그럼 보지 말던가"라는 마인드의 무논리를 내세운다.

5.1. 유폭도

유미 자체에 대한 논란은 222~229화에서 본격적으로 터졌지만, 사실 극단적인 지지층에 대한 논란은 작품 초기부터 계속 존재해 왔으며, 적어도 100화 전후부터는 유미맘, 윰빠, 유폭도 등의 말로 거부감을 표하는 댓글들이 존재했다.

이전의 유폭도들의 만행의 타겟이 된 캐릭터가 우기인데 분명히 동성애자라서 유미를 거절하는 게 100% 정당화되는데도 거절했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었다. 입장 바꿔 이성애자 입장에서 동성의 회사 선배가 고백하면 사귈 수 있을까? 근데도 어장관리니, 자기 목적을 위해 이용했느니 하는 욕을 먹었다. 이때 우기가 한 건 친한 형과 괜찮은 회사 선배를 이어지기 위해 친해지려고 한 것 뿐이었는데도. 이때의 만행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건 이다/유미처럼 유미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건 아니었고, 우기는 마이너 캐릭터였던 데다가 이때 나타난 구웅과의 애정선에 관심이 옮겨갔기 때문이다.

이 때는 유미 자체가 크게 욕을 먹지는 않았기에, 유미빠에 대한 비판 역시 "유미도 가끔 욕 먹을 짓 하는데, 너네 욕 먹을만한 때도 너무 감싸돌지 않냐?" 하는 수준이었으며, 구웅과의 연애 당시에는 역대 유미의 세포 등장인물 중 가장 많은 욕을 먹은 새이의 어그로가 절정이던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예전보다 더 묻혔다.

제대로 부상되기 시작한 건 새이가 완전히 퇴장한 이후부터인데, 사실 이 때는 일반 독자층에서도 구웅이 새이를 손절했으니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의견과, 새이를 손절했어도 여전히 구웅을 용서 못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갈렸다. 하지만 대다수는 '수고했어, 이성세포'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사건이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고, 구웅에 대한 비판 의견은 상당히 잠잠해졌다.

문제는 유바비가 등장한 이후인데, 후자에 속한 유폭도들의 비난이 점점 불합리한 방향으로 번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158화의 유바비의 본격적인 등장을 기점으로, 잠잠해지려던 웅이와 헤어지라는 의견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여기에 눈살을 찌푸리는 독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타이밍을 보면 웅이가 156화에서 158화 사이에 무언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유미에게 유바비라는 보험이 생기면서 헤어지라는 의견이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24컷 1번째 베댓: "유미가 외로워졌다는 뜻이야…"
24컷 2번째 베댓: "애초에 이렇게 신경 쓰는거 자체가 웃긴거지 웅이한테 새이년은 순위권 밖이었는데 유미는 수비한다는 명목으로 떠올리네요 이 이중적인 것들아"
159화 베스트 댓글
게다가 이전까지는 유미에 대해 진지하게 비판을 하는 독자층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독자층과 유폭도들이 큰 의견충돌을 일으키지 않고 섞여있었지만, 유미가 유바비를 신경쓰기 시작한 159화를 기점으로 상황이 극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159화의 24페이지를 경계선으로 유미빠와 일반 독자가 분리되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웅에게 상당히 이상적인 처신을 요구했던 유미가, 정작 본인이 매력적인 남자와 만나자 구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쉽사리 마음이 넘어가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 만화 최초로 유미에 대한 비판 의견이 본격적으로 부상되기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유폭도들은 이 상황에서도 구웅을 욕하며 유미를 무조건 실드치려 했다. 거기다 147화 및 206화에서 에서 유미가 웅이를 상대로 자존심을 내세우면 잘한다고 칭찬하더니 246화에서 웅이가 자존심을 내세우면 연애에 왜 자존심을 내세우냐, 그러니까 유미랑 헤어지는 거다 등 적반하장 및 내로남불을 시전한다. 둘 다 연애에 아예 버려도 안 되지만 심하게 내세워서도 안 되는 자존심을 비슷한 상황에 내세워도[18] 웅이만 줄기차게 욕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화에서는 전에 비슷한 짓을 한 유미에 대한 언급은 1도 없다.

이후 구웅과 유미가 평범하게 데이트를 하는 장면에서도 구웅의 아무런 잘못도 아닌 행동까지 사사건건 지적하면서 보기 싫다. 헤어져라라고 말하는 의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일반 독자층에서 이런 과도하게 유미 중심적[19]인 댓글들에 대한 분리의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 시기까지는 유미를 좋아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었고, 160화를 보면 심지어 유미가 본인의 죄책감 탓에 밀크티를 고르는 장면에서 구웅은 자기가 1위이기 때문에 유미가 좋아하는 걸 못 챙겨준다는 헛소리가 베댓으로 올라와있다. 정작 유폭도라는 게 작중에서 유미가 코코아 좋아하는줄도 모른다.

이후로도 독자들이 유미를 비판할 만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유미빠들과 비판측의 의견이 갈리면서 감정이 쌓여갔고, 꼭 유미에 대한 의견이 아니어도 구웅이 나올 때마다 사사건건 튀어나오는 디스는 유미빠와 유미x바비에 대한 거부감을 보탰다. 유미가 구웅에게 용기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부서 이동에 대해 의견을 물어봤다가 구웅이 반대하면서 싸움이 나는 178화 쯤 와서는 거의 완벽하게 의견이 양분화되어, 거의 모든 컷에 유미에 대한 실드와 이를 비판하는 의견의 베댓들이 혼재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망의 202화에서 유미한테 잘해주던 리본희에게 눈치없는 년 꺼져, 닥쳐 등의 무개념 폭언을 날리자 마침내 어느 댓글러가 유폭도들은 사이코패스들이냐는 일침을 날리고 베댓이 되었다. 어찌보면 리본희가 유폭도라는 말을 유미빠에 대한 공식 명칭으로 성립시킨 1등 공신인 셈.

이렇게 서서히 쌓여온 거부감은 211화에서 이다가 유바비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드러나자마자 컷이 바뀜과 동시에 이다를 디스하는 의견들이 올라오면서 점점 유미빠에 대한 비판의견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실 이쯤 와서는 유폭도가 유미를 실드쳐 주는 게 아니라, 유미의 인기가 유폭도들의 막말을 커버해주는 시점이라고 봐야 한다.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을 수도 있다 몇 컷 전까지만 해도 존예다, 귀엽다, 착하다고 이다를 호평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갑자기 방향성을 바꾸어 소름끼친다. 바비는 어차피 유미를 좋아한다. 찌질하다 등의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고. 211화 이후 이다가 등장하는 컷 댓글을 뒤져보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컷에조차 간간히 디스나 조롱이 섞여있을 때가 있다. 심지어 깔게 없으면 피부색으로 깐다(…).

유미라는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집중적인 비판을 받기 시작한 222화 이후 전개부터, 이를 변호하기 위해 댓글창에는 막무가내식의 합리화 의견이 올라오거나, 웅이 때와 마찬가지로 유미의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변호보다는 이다를 디스함으로써 유미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려는 의견들이 올라오게 되고, 심지어 이 과정에서 이다가 유미가 바비를 좋아하는걸 알면서 일부러 바비를 선점하려고 유미에게 상담을 했다는, 거의 음모론에 가까운 비난이 다수 보이는 등, 연적으로 돌았다는 사실만으로 이다를 향한 불합리한 비난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런 행동으로 인해 오히려 유미에 대한 비판이 더 힘을 얻게 된다.

222화에서는 그나마 새로 등장한 나쁜 마음 세포의 캐리나, 유미 수호대의 공개모임 선언 등의 연출로 유미를 옹호하는 의견이 미세하게 우세했지만, 이후 전개에서 지속적인 자기 합리화와, 상기된 우유부단함 등의 문제로 정이 떨어진 독자들이 유미를 비판하기 시작했고, 예전에는 베댓으로 올라갔었던 '유미무죄' 라는 워딩은 아몰랑과 동급의 생각없는 인간의 아이콘이 되어 싫어요만 부르는 소리로 변모하게 되었다.

또한 229화 이후로 유미가 까이기 시작하자, 각자의 입장 차이일 뿐이지 선악이 어딨냐는 의견이 유미 지지측에서 대세적인 의견이 되고 있는데, 원론적으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지금까지 까인 악역들은 뭐였냐는 반론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까이던 인물들이 하도 쟁쟁한 악역들이기에 허용되던 감이 강했지만, 아무리 악역이라고는 해도 비판의 수준이 심한 것 아니냐는 반발 의견도 예전부터 존재해왔기 때문이다. 유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일수록 다른 캐릭터를 흑백논리로 악인으로 간주하고 심하게 비판해왔으면서, 유미가 까이는 입장이 되자 개인의 욕망을 존중하고 관대한 시선으로 보자는건 누가 봐도 이중잣대이다. 더군다나 악역들이 아닌 캐릭터들도 정말 억울하게 까인 전적이 있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상술한 구웅과 이다, 커밍아웃을 했을 때의 우기 역시 마찬가지로 억울하게 까였고, 심지어 몇몇 유폭도들은 269화에서는 유미의 아버지가 유미의 집에서 유미와 바비 단 둘이 있는 것을 보고 바비를 견제했다는 이유만으로 유미의 아버지를 욕하는 지경까지 왔다. 사실 아무리 자녀를 잘 이해해주는 부모일지라도 자녀의 이성 관계에 있어서만은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이런 갈등은 멀쩡한 예전 독자들이 웹툰을 접하는데 반감을 안겨준다.

유폭도들의 또다른 심각한 문제는 바로 작가 본인에 대한 예의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특히나 위에서 말한 300화유폭도들의 만행이 정점을 찍었던 화로, 해당 화에서의 유바비의 사망을 통한 낚시에서 가장 두드러졌는데 해당 화의 댓글들은 유바비가 죽음이 묘사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동건 작가에 대한 각종 인신공격과 비하,모욕성 댓글은 물론이며 게다가 몇몇 베댓들 같은 경우 아예 위협 등 저주, 협박에 가까운 말들을 쏟아내기까지 했으며 심지어 이것만으로도 모자라 해당 화의 별점이 무려 8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아무리 몇몇 특정 웹툰처럼 독자들이 작가에 대해 실망한 경우라도 대부분의 경우 "작가를 죽여버린다고 실명까지 거론하는 경우"는 없는 정도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화의 댓글란은 이러한 선을 넘은 협박이나 모욕성 행위들을 말리기는 커녕 어차피 작가의 장난일 것이고 다음 화에서 바비 살려낼 거니 이해한다니, 바비 목숨이 곧 작가 목숨이라느니, 작가에 대한 존중이나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뻔뻔한 소리만을 지껄였으며 300화에서의 유폭도들의 이러한 만행은 유미의 세포들이란 웹툰 자체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쳤을 만큼 심각했다. 단지 작가의 스토리가 자기 맘에 안든다고(유바비가 죽었다고) 악의적으로 평점을 깎아 내리고, 작가의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인신공격과 협박성 댓글을 다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조차도 상실한 웬만한 별점테러를 당하는 웹툰들보다 더 질낮은 평이라 생각된다.

그나마 이런 것들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작품 전개에 대한 리액션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독자들에게 수용되는 경향이 있기에 다른 웹툰들에서도 종종 보이는 댓글들이지만(물론 상기되었듯이 작가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보면 합리화가 되지는 않는다.) 유폭도들의 경우 유미와 바비의 관계가 불안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자 "유미 울리면 작가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등, 어이가 없는 소리를 진지하게 하는 베댓도 존재한다. 작가가 자기 만화 캐릭터를 고생을 하게 그리던 꽃길만 걷게 그리던 독자가 왜 용서를 하고말고 할 필요가 있나? 유미가 고생하는 전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위기에 빠지는 전개가 말이 안된다는 등의 의견이나 비판이면 또 몰라도, 작가가 그린 작품의 방향성 자체를 독자가 허락하는 입장에 설려는 것이 문제인 것.

300화 이후로는 댓글 비율이 유미팬들과 바비팬들이 압도적으로 높아 유미와 바비를 찬양하는, 혹은 그 이외의 세력을 비난하는 댓글이 베댓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화력이 약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독자들은 일반 댓글에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전혀 상관없는 남혐을 하기도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태이다.[20]


437화에선 유미가 바비와 이어지지 않았다는 미래가 나왔다는 이유로 작가에 대한 비방성 댓글이 상당히 많아지고 급기야 별점 테러로 점수가 5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댓글이 혼돈의 카오스가 된 이유는 웹툰이 인기가 많아져 상위 노출되면서 유입량이 늘어난 탓이 크다. 사실 어느 웹툰이든간에 상위권을 차지하는 웹툰들 치고 댓글창이 깨끗한 웹툰은 그렇게 많지 않다. 유미의 세포들 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상위권 웹툰의 인기가 많아짐으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문제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현재 유미의 세포들 웹툰의 댓글 상황이 웹툰 자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만큼 과거보다 질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며,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음은 확실하다. 게다가 다른 상위권 웹툰과 비교해도 이 정도까지의 댓글 수준은 결코 질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다. 보통 특정 웹툰 댓글의 질이 나쁘면 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질이 나쁘다는 청소년혐오적 변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웹툰은 30대 여성이 많이 보는 웹툰이라서 그런 핑계도 통하지가 않는다.

5.1.1. 유폭도들로 인한 단순 로코물화

불평좀 하겠음. 힌들리가 히스클리프 조인트를 까야 집나가서 복수하러 돌아오고, 더즐리가 해리를 학대해야 해그리드 따라가서 마법사가 되지. 좀 짜증이 나는 내용이라도 갈등이 일어나야 스토리가 있는거고 추락이 있어야 상승하는 쾌감도 있는거 아냐 근데 작가가 독자들 겁이 나는건지 뭔지 이다편 이후로 갈등을 못 꺼내. ① 바비 전여친 등장→ 한번 면박주니 다신 안찾아옴 ② 웅이랑 재회→웅이가 알아서 안엉겨붙음 ③ 장거리연애→ 아무 일 없이 2달 후 돌아옴 ④.바비 교통사고삘→안치임 ⑤.바비 좋아하는 신입 나옴→알아서 마음정리함 ⑥.유미 좋아했던 편집장 나옴→알아서 포기하고 아까 신입이랑 사귐. ⑦.바비네 금사빠 알바 옴→넘사벽이라며 알아서 포기함. 이게 뭐니 스토리가 편안하다 못해 거세를 당했잖아. 불안한 내용이 나오면 불안한 내용을 그대로 즐겨. 악역 욕하는거 까지는 이해하는데 가끔씩 작가를 죽인다느니 유미 울리지 말라느니 오버하는 애들이 나와서 하는말임
366화 막컷 베댓[21]

윗 댓글에서 볼수 있듯이 일각에서는 작가도 생각해 둔 스토리 노선이 있었는데 유미X바비 극성 빠들의 압력 때문에 노선이 억지로 틀어져 버린 게 아닐까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된 비판사항은 4부 들어오면서 스토리가 뭔가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마무리 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작가가 뭔가 갈등요소를 배치하면 댓글에서 독자들이 미리부터 반발하고, 작가가 독자들 너무 눈치를 보다보니 갈등요소가 즉시 해결되어 버려 거세된 스토리를 보는거 같다는 불평이다. 아니면 아예 이런 식으로 스토리를 질질 끌어서 유폭도들조차 지겨움을 느껴 나가떨어지게 만든 뒤 준비해둔 새 스토리를 진행시킴으로써 유폭도 박멸과 새로운 스토리 진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이동건 작가의 빅 픽쳐(...)일지도 모른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근데 이동건이라면 진짜 그럴지도 성지순례 왔습니다

최근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과거와는 달리 유미의 연애 내용이 주가 되었다. 초반엔 평범한 회사에 다니던 30대 여성이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소소하게 느끼는 감정들을 잘 풀어내 공감대를 얻었었다. 하지만 유바비를 기점으로 유미의 세포들이 아닌 유미의 연애가 되었을 정도로 현재 스토리는 연애가 주가 되어버렸다. 유미의 커리어는 "어쩌다 응모한 공모전으로 인해 대박 작가가 되어 꽃길만 걸었다" 식의 현실성 없는 구실 맞추기용 스토리로 때웠고, 바비와의 연애-달달함-알바랑 눈맞음-헤어짐-다시 만남-미래에 바비는 알바랑 결혼함이 메인 플룻이 되어 현실성 없는 로코물이 되어버렸다.

유바비와 헤어짐은 구웅 때와 비교해 유미의 내적 갈등을 현저하게 적게 묘사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은 2차원적으로 좋다/싫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 아무리 남자친구의 변심을 눈치챘다 하더라도 싫다는 감정으로 귀결짓기 어렵다. 하지만 유미는 바비와의 이별로 사랑했던 사람의 배신이나 추측에 대한 내적 갈등을 크게 겪지 않았다. 구웅때와 비교해 묘사도 스토리 플롯도 형편없을 정도로 단순화 된 것.

늘씬하고 예쁜 30대 여성이 운좋게 1년만에 네임드 작가가 되었고 잘생긴 연하 직장동료와 달달하게 썸을 탄다. 이 이상의 스토리는 없기 때문에 이 작품은 로코물 그 이상이 될 수 없다. 편집장의 경우도 충분히 이어질만한 건수와 떡밥이 즐비했으나 어차피 유미는 독자들의 등을 긁어주기 위한 캐릭터가 되었기 때문에 잘생긴 남성 캐릭터와만 이어진다는 암묵적인 전통까지 생기게 되었다.

유미의 성장에 초점이 아닌 연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쯤되면 작가는 연애를 해야만 행복할 수 있고 인생이 진행된다는 내용을 어필하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른다.[22]

독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아닌 긁어주기용 순정만화가 되었기 때문에 유미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스토리 상 어차피 갈등이 생기면 유미는 그저 툴툴거리다가 물 흐르듯 코믹한 상황으로 연출 될 것이기 때문이다.[23] 현실성과 공감으로 인기를 끌던 작품이 독자들의 입맛대로 변해가니 작품성은 명백하게 초반과 비교해 낮아졌다.

6. 지나치게 유미 중심적인 묘사[24]

유미의 세포들은 다른 인물들의 세포마을이나 생각까지 보여주는 전지적 관찰자 시점이 자주 주어지지만, 기본적으로는 유미 시점의 작품이며, 사실 유미의 내면묘사에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미는 독자들에게 있어서 자기 성향과 사고의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성토할 수 있는 입장의 캐릭터이며, 이에 수많은 독자들이 제1순위로 유미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작품을 본다. 심지어는 본인을 유미의 세포라고 하면서 대놓고 다른 캐릭터의 입장은 이해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댓글이 베댓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유미의 세포들은 유미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세포마을도 묘사하고 있는데, 유미를 중심으로 독자들의 이입을 유도하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까지 조명하다보니, 유미의 심리를 묘사하거나 정당화하는데에 유미의 머리속만이 아니라 타인의 머리속 연출까지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의 개연성이 크고 작게 무너지고 있다.

본디 잘 만들어진 3인칭 전지적 시점 작품의 장점은, 주인공과 다른 인물이 대립한다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주인공의 행동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비치고 의도치 않게 어떠한 상처를 주는지 묘사하여 입체적인 캐릭터 사이의 첨예한 갈등을 묘사할 수가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반대로 유미에게 적대하는 인물은 속마음이 기계적으로 단순하거나 악랄하기 때문이고, 유미한테 상처주는 인물은 무조건 유미에게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었다고 우기기 위한 주인공 합리화 도구로써 사용된다.

그나마 서새이 때 까지는 서새이의 사연이나 심리 역시 어느정도 묘사를 했었지만, 이마저도 유미와 직접 대면할 때면 비인간적으로 묘사가 된다. 3~4부는 더 심각해서, 이후 등장하는 악역인 한별은 독자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유바비를 싫어하거나 어째선지 유미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는 이유 없이 이상한 인물이며, 그동안 유미의 친구로 묘사되던 강이다는 유미만큼 상처를 받지도 않았으면서 유미한테는 더한 상처를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리고 역시나 이 법칙을 따르듯 최근화에서 등장한 컨트롤 즤 역시 아무 이유없이 처음 만난 유미한테 막말과 눈치없는 행동을 하며 유미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유미는 여기서도 제대로 대응을 못한다.(...) 거기다 속마음 해석을 덧붙여 더 싸가지 없게 보이기까지...

6.1. 강이다의 경우

229화를 기점으로 이러한 불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불쾌감을 표하면서, 유미가 정말로 좋은 사람인가? 라는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는 의견이 대폭 늘어났다. 일단 229화 유미의 행동 자체가 비판을 받았었는데, 첫마디부터가 미안한 기색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다가, 상대의 동의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뭐 하나 사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이 없다. 엄밀히 말하면 222화~228화 사이에 꼬일 대로 꼬여온 상황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애시당초 상황을 꼬아놓은 것도 삼각관계의 중심에서 상황을 움직일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갈팡질팡만 하던 유미 본인인지라…

게다가 지금까지는 명백한 악역들과 대립해왔기 때문에 대부분 독자들은 이런 악역들에게 편파적인 연출이 나오더라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지만, 지금까지 유미의 주변 친구 포지션, 조력자였던 이다와 대립하게 되자 조금 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세포마을보다는 현실에서 입 밖으로 나오는 말풍선에 보다 주목하고 보니, 유미의 상처만 너무 부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게 된 것이다.

사실 229화는 본격적으로 이다의 세포마을이 드러난 화인데도 불구하고, 후반부부터 유미에게만 동정심을 느낄 수 있게끔 연출되고 있는데, 초반까지는 오히려 이다에게 호의적인 내용이 많지만, 이다가 유미를 공격하기 시작하자 이다의 감성세포가 의도하여 유미에게 연속적으로 화살을 쏴날리며, 유미는 아무런 반격도 없이 가만히 서서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정작 서로가 나눈 말을 보면 유미도 이다가 상처받을 말을 많이 했다. 특히
그러게… 나도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만 있으면 이런 미안한 상황을 안 만들어도 될 텐데 말이야.
이 대사는 변명이 아닌 비꼼, 트롤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해당 컷의 유미의 묘하게 당당한 표정과 합쳐져, 정말로 유감을 느낀다기 보다는 "내 감정이 움직였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런데 넌 그런 걸로 나를 까니?" 라는 질타로 이해했다는 의견이 굉장히 많다.

헌데, 작중에서 이다는 유미한테 말 한 마디만 해도 화살이 유미 머리에 날아가 박히는 잔인한 연출로 공격성을 부각시키고, 유미의 세포마을에 화살이 뚫고 들어와 세포들을 죽일 뻔하는 잔혹한 공격인 것 처럼 묘사하면서, 다수의 독자들이 유미 정신 나간거 아니냐고 반응한 유미의 막말들에는 화살이 날아가는 등의 효과가 없으며, 유미가 막말을 한 직후 컷에서 이다의 세포들은 "내가 유미 걔를 잘 아는데~" 라며 아무 상처도 안 받고 매우 평범하게 대응하고 있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상황.

이렇다 보니 "유미한테는 화살이 박히는데, 이다 가슴에는 대못이 박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라며 위화감을 호소하는 의견들도 많다. 이다는 지금 회사 내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자기가 누군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다는 걸 알면서도 그 짝사랑 대상을 좋아한다는 걸 방금 들은 상태다. 반대로 유미는 그 커다란 상처를 받은 이다가 표출하는 반사적 행동, 그것도 심한 말도 아닌 가벼운 질타 정도였다. 누가 더 심한 상처를 받을지 뻔하다. 심지어 명백히 배신감을 느낄 이다와 달리 유미는 자기가 잘못한 걸 질책받는 것에 불과하다.

유미가 타인에게 상처를 받을 때는 효과적인 연출로 표현하는 데 반해, 대조적으로 유미가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는 더도 덜도 없는 평범한 대사로만 연출하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유미의 상처만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미의 머릿속은 유미 자신의 입장이니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으나, 타인의 머릿속까지 유미 편을 든다는게 개연성이 있는가? 절묘하게 유미가 남을 상처주거나 유미에게 상처주는 상대방이 타당한 이유가 있을때 (예를 들어 웅이가 유미를 보호하기 위해 억지로 이별을 택할 때)는 상대의 속마음이 생략되고 유미만 묘사된다. 즉, 유미가 욕먹지 않을 때만 상대방의 속마음이 묘사되고, 유미가 욕먹을만할 때는 속마음이 생략되는 꼴이니 의도가 의심되는 연출인 것.

6.2. 구웅의 경우

유미의 상처를 부각시키는 도구로는 전남친인 구웅의 '아이스 구웅' 도 예로 들 수 있다.

대부분 독자들이 새이한테는 쓰려다 말고 유미한테만 썼다며 구웅을 욕하는 소스 중 하나로 자주 거론하지만 사실 구웅의 몸이 핏기없이 하얗게 얼어붙는 살벌한 묘사와, "관계가 끝장날 수도 있다" 는 등 구웅 세포들의 설레발만 거창했을 뿐이지, 실제로 하는 말은 "새이 행동이 지나칠 땐 내가 끊고 있어, 모두를 불편하지 않게 하는 선에서" 라는 두 마디가 전부이고[25], 모욕도 욕설도 아니거니와 막말이라고 보기도 힘든, 애인에게 하는 것 치고는 무감정한 말투에 불과하다.

반면 유미가 상처를 줄 만한 태도나 말투를 한 장면들, 예를 들면 145화에서 대화 시작 전에 상대의 손을 때리고 시작하는 참을성 없는 태도나, 133화에서 사소한 다툼에 "효율을 따질 거면 여행 자체를 가지 말아야지 그럼"[26] 이라고 정색하거나, 178화에서 자기가 먼저 의견을 구해놓고 "대비?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대비?" 라는 등의 막말들은 별다른 언급도 없이 지나친다.

그러나 그 장면을 지나치지 않고 뜯어보면, 145화의 대응은 그냥 폭력이다. 대화를 시작하면서 상대의 몸을 때리고 소리를 지르며 시작하는데 그 후에 나올 말이 어떤 말이든 그 말을 곧이들어줄 사람은 흔치 않다.[27] 132화와 178화의 대응은 기본적으로 상대의 의견에 대한 비하가 깔려있다. (둘 다 '그럴 거면 여행을 가지 말든지', '아무것도 안 하는 대비?' 식의 일방적인 충고/비난이다. 말투 역시 설득과는 거리가 멀다.) 이 모두가 인간관계를 망가뜨리기 딱 좋은 행동이다.

심지어 부서 이동 때에는 유미가 속으로 웅이에게 응원받고 싶다는 의도가 있었다고는 하나, 딱히 자신을 응원해주기를 바란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도 아니고, 그저 자기가 상대의 솔직한 의견을 물어봐 놓고서는,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막말을 한 것이다. 운 좋게 경리부 사람들이 모두 유미를 응원해 주기는 했지만, 만약에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웅이처럼 싸웠으면 그 사람은 가만히 앉아있다가 자기 가치관대로 말했다고 갑자기 비아냥을 당하고 봉변을 봐야 한다. 아이스 구웅이 애인이나 친구에게 하는 것 치고는 쌀쌀한 말투인 반면, 유미 쪽이 한 행동들은 대부분 누구한테 해도 인간관계가 박살날 행동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미가 이런 행동을 할 땐 유미 세포들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상대도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는 것처럼 묘사된다. 오히려 178화에서는 웅이 때문에 유미의 용기가 박살났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133화에서는 유미 뇌속에서 사랑세포와 신의한수 세포의 대립을 보여주며 철저하게 유미의 입장만 합리화시키고 있다. 그 외에도 유미가 구웅이 돈 내서 사준 키보드를 자기 취향 아니라고 무시하고 먹을거에만 정신이 팔리면 구웅은 잠깐 풀이 죽고 말지만, 구웅이 유미 취미인 식도락에 시간쓰는걸 거부하고 이해 못하면 그건 사람을 극도로 비참하게 만들고 그 날 차여야 할 정도로 괘씸한 일이라는 가치판단은 덤이다.
229화의 화살 연출과 마찬가지로, 타인이 유미에게 주는 상처는 필요 이상으로 과장시키면서 유미가 타인에게 주는 상처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표현하는 연출인 것이다.

6.3. 정리

229화의 문답이나 구웅과의 관계 뿐만이 아니라 작품 전반적으로 유미가 욕망에 충실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위는 세포들의 대립과 연출을 통해 구차할 정도로 철저하게 미화와 합리화를 시키는 반면, 새이나 루비를 움직인 세포인 감성세포(프라임), 여배우 세포 등은 원래 나쁜 세포들이라는 식으로 묘사를 해왔다.

루비같은 경우는 유미와 평범한 1:1 입장의 연적이었기 때문에 예전부터 새이와 구분되어 재평가 받고 있었으며, 229화 시점에서 보면 지금 유미보다 크게 못할 게 없는데 유미의 입장만 조명한 탓에 불합리하게 욕을 많이 먹었다고 실드를 받는다. 유미를 두둔하는 의견에 대한 내로남불의 근거로써도 자주 제시된다. 사실 엄밀히 따져보면 루비 쪽이 명백하게 막말을 많이 하기는 했지만, 222화 이후의 자기합리화 끝판왕적인 묘사로 인해 유미의 사고방식도 다를 거 하나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와중에도 새이는 실드를 못 받는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그것 자체는 이야기의 갈등요소일 뿐이지 작품의 문제점이 아니다. 그러나 유미의 세포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마치 유미가 하는 말에는 그 누구도 상처를 안 받는 것처럼 연출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1인칭 시점의 작품들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이성을 잃고 애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말았다.'
라는 문장과
'주인공은 이성을 잃고 애인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지만, 애인은 상처를 받지 않았다.'
라는 문장은 차원이 다르다. 첫 번째 문장은 주인공 입장에서의 사실만을 서술하고 있고, 애인의 상처를 굳이 묘사하지 않았지만 둘이 어떤 감정상태에 있을지는 독자들이 알아서 공감하고 추론한다. 그러나 두 번째 문장은 애인의 감정상태를 문장이 상식과 어긋난 방향으로 확정짓고 있고, 애인이 모욕적인 말을 듣고도 상처받지 않은 이유를 독자들에게 개연성있게 납득시키지 못하면 주인공을 정당하게 만들기 위한 작가의 억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묘사들은 세포 마을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 중점을 두고 보면 설득력이 팍 줄어든다. 이 문단에서 제시된 예시 외에도 전반적인 연출이 아래와 같이 흘러간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타인의 마음속에 대한 연출은 대부분이 이딴 식으로 이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내가 들어서 상처 받을 만한 말은 남에게 해도 큰 상처를 주며,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에게는 때로는 중대하거나 합리적인 이유가, 때로는 들어보면 별 것 아니더라도 나름대로의 확연한 이유가 있다. 물론 새이의 행동처럼 '각자의 입장' 이라는 말만 가지고 정당화하기엔 너무 나간 행동들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인간관계 대부분은 다툼이 생기더라도 소통으로써 그 내면을 내놓고 보면 서로에게 나름대로의 이유와, 이해할 수 있는 면이 존재한다.

그러나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어떤가? 상대의 입장을 그려내기는 커녕 "봐라, 상대 입장에서 보더라도 상대는 이상한 인간이고 유미는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정당한 인간이지 않느냐"라는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개연성을 비틀고 상대가 받았을 상처를 없는 것으로 매조지하는 저급한 용도로 머리속 세포라는 소재가 소비되고 있다. 보통 인간관계에서 상대에게 어떤 생각이 있을지, 상대가 자기 말에 상처를 받았을지 받지 않았을지 100% 자기 입장에서만 재단하고 확정하고, 똑같은 소리를 듣더라도 자기가 받은 상처가 무조건 더 큰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간은 이렇게 불린다. 유미 본인이 직접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연출을 기반으로 행동을 하다 보니[34] 그 연출과 주인공인 유미가 독자들에게 동일시되어 받아들여지기 쉽다.

유미 팬들은 유미가 주인공이니까 좋게 그려지는게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주인공이 반드시 작품에서 예찬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뒤져보면 주인공이 제일 찌질이같은 작품이 한 두개가 아니다. 주인공이 인기가 있는 작품들은 그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이지, 주인공이라는 이유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또한 주인공이 반드시 선역이어만 좋은 작품인 것도 아니다. 행적상으로는 점점 좋은 놈이 아닌 것 같아지는데 연출만 좋다고 언급해서 문제가 된 사례로는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 캐릭터 붕괴 논란이 있다. 이는 아무리 작가가 의도적으로 특정 인물의 성격을 입맛에 맞게 비틀려고 하더라도 개연성면에서 어긋나면 독자들에게는 그대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35]는 일례에 속한다. 주인공은 착하게 그려질 수도, 나쁘게 그려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말이 되게, 개연성 있게 표현되고 있냐는 점이다. 주인공이 정당해지는 상황을 아무리 억지로 만들더라도, 그 과정에서 개연성이 무너지면 독자들은 주인공을 긍정적인 캐릭터로 이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주인공 주변의 캐릭터들이 주인공 하나를 띄워주기 위해 생각없는 꼭두각시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주인공과 주인공 주변의 인간관계를 조소하게 된다.[36]

유미까들이 중간이 없는 것도 사실 이런 이유가 큰데, 이 만화가 대체적으로 유미의 입장에서 그려져 있기 때문에 유미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지만, 그 반면 한번 나쁘게 보게 된 사람들에게는 이렇게까지 자기 입장만 그렸는데도 나쁘게 보일 정도면 객관적으로 보면 대체 얼마나 나쁜 인간인가라는 사고로 달리게 만드는 역효과를 내게 된다.

6.4. 호구 코스프레

또한 유미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과 실제 행적이 모순되어 있다는 비판도 있다.

222화 이후 유미의 내부묘사 대부분이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 해? 내가 왜 참고 살아야 해?" 라며 유미는 지금까지 호구처럼 살아왔으니까 이제부터는 이기적이어도 된다며 자신의 행동들을 합리화하고 있고, 유미를 지지하는 댓글들 역시 유미가 언제까지 양보하고 참아야 하냐는 댓글을 많이 남기지만, 사실 유미의 행적을 보면 연출에서 강조하는 만큼 참고 양보하고 살았다고 보기는 힘든 편이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유미는 후배사원인 우기를 사이에 놓고 루비와 경쟁하고 있었지만, 자신보다 어린 남녀인 루비와 우기 사이에 끼어드는건 양심없는 짓이라 생각하며 우기를 양보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엔 그 양보는 며칠을 못 가고 유미는 우기와 데이트를 나가며, 이후로는 6살 어린 우기를 사이에 두고 더 어린 루비와 티격태격 쟁탈전을 벌인다.

2. 유미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남자친구인 웅이가 버스를 타고 가고 싶어하자 유미 내면의 사랑세포가 웅이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다른 세포들을 설득하면서 선택권을 웅이에게 양보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엔 신의 한수 세포가 이타적인 사랑세포를 욕하고 부정하고 유미보다 소중한건 없다며 구웅에게 화를 내기로 결정한다.[37][38] 심지어 버스 타자는 말을 들어준게 억울하다면서 실컷 웅이를 욕해놓고 결국엔 지 하고싶은 대로 기차 타고 간다. 그냥 지 말 들을거냐 욕 처먹고 지 말 들을거냐 이 소리다.

3. 유미는 웅이의 회사 동료이자 여사친인 새이가 매우 거슬렸지만, 둘을 갈라놓으면 구웅이 친한 친구를 잃게 될 것, 사업이 힘들어질 것 등을 염려해 괜히 둘 사이를 따지지 않기로 하며 양보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엔 신의 한수 세포가 마음에 숨겨둔 비밀을 다 털어놓게 만들고, 유미는 웅이에게 새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요구한다. 이 일은 차후에 웅이가 새이를 쫓아내고 사업을 접게 되는 계기가 된다.[39]

4. 번외로 유미의 세포들에는 '마음 속 우선순위' 라는 설정이 있으며 유미는 자기 남자친구인 웅이가 1위이고, 웅이는 자기 자신이 1위이다. 그런데 웅이는 본인이 매운 음식을 못 먹는데도 유미를 위해 억지로 매운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데 웅이를 1위로 여긴다는 유미는 자기 애인이 항상 맞은편에서 매운 음식을 힘들어하며 먹고 있는데 그걸 눈치조차 못채고 있었다.[40] 122화에서 웅이가 매운 음식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세포는 출출세포나 사랑세포가 아닌 촉 세포이다. 즉 감으로 알아챈 것. 그나마 뒷북세포가 웅이가 고기만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것도 한참을 짜내 기억해낸 데다가, 웅이를 배려하다보니 깨달은 것이 아니라 새이에게 이기려 들다 보니 떠올린 것이다.(…)[41]

(155화 이후)

4. 유미는 친구인 이다가 먼저 좋아하던 남자인 유바비를 같이 좋아하게 되었다. 심지어 유바비는 유미에게 데이트를 권유하지만, 유미의 이타적인 마음을 상징하는 착한 마음 세포가 이다를 생각하면 가서는 안된다며 나쁜 마음 세포를 탄압하고 데이트를 못 가게 하면서 유바비를 이다에게 양보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엔 나쁜 마음 세포가 역전승을 해서 유바비와 데이트를 가게 된다.

5. 유미는 유바비에게 고백을 받는다. 유미도 바비를 좋아했지만 이다를 떠올리며 정신을 다잡고 바비를 차버리면서 바비를 이다에게 양보할 듯 보였다. 하지만 결국엔 다음 날 사랑세포가 태세전환을 하면서 그 양보는 반나절을 채 못 가고 이기심의 승리로 끝이 난다.

척 보면 알겠지만, 양보하는 척만 했지 뭐 하나 양보하고 산 적이 없다.

대부분 유미 팬들은 유미가 호구라고 주장할 때 유미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우선순위 1위로 올리고 자기는 2위로 내려간다는 설정을 가장 큰 근거로 들지만, 4번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유미의 실제 행적과 비교하면 우선순위는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하며 실제로 유미는 언제나 자기 자신만을 우선했다. 굳이 모든 에피소드를 뒤져서 유미가 누군가에게 양보한 장면을 찾아봐야 구웅이 일 때문에 결혼식에 못 가겠다고 말했을 때 끝까지 조르지 않은 것과[42] 자기 어깨를 쳐서 핸드폰을 망가지게 한 사람을 쫓아가지 않은 장면 정도.[43] 몇백화를 넘는 장면에서 김유미가 무언가 양보하는 장면은 저 두개가 전부다.

유미의 내부묘사만으로 보자면, 유미의 내부에서는 이성세포같은 이타적인 세포가 힘이 강한 편이며, 5대 폭력세포 중 사랑세포, 착한 마음 세포, 예의세포 등 3명이 유미 자신보다는 남을 보살피고자 하는 이타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세포들이다. 웅이와 교제하는 동안에는 웅이의 우선순위 1위가 자기 자신이었던 것에 비해 유미의 우선순위는 웅이가 1위였다. 이러한 설정만 보자면 유미는 확실히 자신보다 남을 챙기는 이타적인 성격이며, 남에게 양보하고 사는 성격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유미에게는 이러한 이미지만 있을 뿐이지, 그것을 근거하는 이타적인 행적은 적은 편이다. 유미가 자신의 우선순위 1위에 유미 본인을 위치시킨 것은 155화 히든카드인데, 그렇다면 155화에서 진정 자신을 위할 줄 알게 되기 전까지의 유미는 호구같이 당하고 살았던 행적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유미는 대부분의 선택에서 자신을 위한 선택만을 해 왔다.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이 1위로 올라가는 우선순위, 착한마음 세포 등[44]은 중요할 땐 홀랑 뒤집어지는 뻥스펙이나 다름이 없는 것.

이런 장면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초반에는 보통 힘이 센 사랑세포나 이성세포, 착한 마음 세포 등이 타인을 배려하자고 깽판을 치지만, 모든 사례에서 결국은 유미를 위하자고 말하는 감성세포, 신의 한수 세포 등이 반박하고는 마지막 결정을 내린다. 이는 유미의 내적 갈등만 부각시키고 유미의 행동 자체의 본질은 흐려놓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이기적인 행동을 했지만 이기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속으로 고민 많이 했으니 이타적인 사람이라 봐 달라는 말도 안 되는 연출이다. 사실 유미에게만 철저하게 감정이입을 하고 보면 극도의 편안함과 쾌감을 얻을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지만, 한번 그 굴레에서 빠져나와서 객관적으로 내용을 보기 시작하면 극혐으로밖에 안 보이는 연출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위할 줄 아는 캐릭터가 딱히 악한 캐릭터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딱히 남을 위해 희생한 적이 없는 캐릭터를 지금까지 남을 위하느라 손해만 봐온 캐릭터인 양 곡해하는 것은 문제이다. 심지어 유미는 지금까지 피해만 보고 살았으니 이제는 자기를좀 우선해도 된다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행적을 정당화하는데에 그것을 이용한다면 납득이 안 가는 독자들이 생길 만도 하다.

물론 이런 비판에 대해 유미가 당하고 사는 장면을 그렇게 보고 싶나?라는 식으로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비판의견에서 요구하는건 유미가 당하는 장면이 아니라 개연성이다. 예를 들어 한평생 부모에게 모멸과 학대만 당하고 살던 아이가 처음으로 부모에게 대들고 분노를 표출하는 영화가 있는데 아이가 학대당하는 장면은 보기 싫다면서 그 장면을 전부 잘라버리면, 이번엔 아이가 뜬금없이 부모에게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이상한 아이로 비쳐지지 않을까? 필요한 장면들을 전부 잘라버려 놓고서 어떻게 관객들이 그게 정당한 분노라는걸 이해해주길 바랄 수 있겠는가? 김유미의 캐릭터 묘사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상기된 유미의 자신을 위하는 행동들도 유미가 양보만 하면서 피해보고 사는 행적들을 탄탄하게 쌓은 후에 유미가 자신을 1위로 여기기 시작하는 155화에서부터 했으면 사이다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보여지는 내용에서는 유미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의 양보도 하지 않았는데 연출은 유미는 호구같은 성격이라고 박박 우기기만 하니, 그런 연출에 속아 넘어가면 몰라도 개연성을 따지는 독자층 시선에는 가식적인 연출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7. 구웅과 권태기 묘사

3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커플의 권태기를 묘사하겠다"라고 했는데[45] 구웅과 헤어지는 묘사가 과연 권태기의 묘사였는지 의문이 있다. 생각해볼 여지가 많은 부분. 헤어지게 된 시기 즈음에 구웅이 유미에게 많이 소홀했던건 사실이지만, 시기적으로 보면 권태기보다는 회사가 오늘내일하는 상황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더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보면 근본적인 연애관의 차이나, 둘 사이에 앙금을 만들어놓고 회사까지 망쳐놓는 새이의 특대급 깽판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꽤나 많이 끼어들어서, 오랜 시간 사귀어온 관계 자체가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권태기 과정을 잘 묘사했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하다.

묘사적으로 봐도 서서히 단계적으로 식어간다기보다는 어느 날 갑자기 깨졌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도 많이 보인다. 199화에 박이라는 요소를 등장시켜 지금까지 유미한테 쌓여온 게 많았다는 식의 언급을 하긴 했지만, 현실의 권태기에 빗대서 생각해보면 웅이가 점점 별다른 이유 없이 오래 사귀었다는 이유로 유미에게 소홀해지고, 이에 따라 유미의 박이 벌어지는 과정이 존재해야 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 실제로 본격적으로 헤어지는 흐름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화는 188화인데, 2화 전까지만 해도 꽁냥꽁냥 잘 놀았다. 이것 때문에 199화에 나온 구웅의 갑작스러운 무미건조한 반응이 캐붕이라는 비판도 있다.

결정적으로 권태기라고 보기 힘든 이유는 사실 구웅이 유미에게 소홀해진 이유에 명확한 외부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 당시 구웅은 정황상 새이가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를 끝마치지도 않고 나가버린 탓에 회사를 지탱하기 위해 유미하고 만나는 시간을 대폭 줄여버리고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고, 이에 따라 유미에게는 건성으로 대하고 있었다. 유미가 웅이와 헤어진 후 당시 구웅이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는 장면도 나온다.[46] 이런 이유로 독자들 사이에서는 구웅과는 권태기가 아닌 외부적 요인 + 소통 부족[47]으로 인해 헤어졌다는 게 중론이다.

8. 논란

8.1. 인사이드 아웃과의 설정 유사성 논란

우선, 이 내용은 주로 설정 유사성에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알아야 할 점이, 설정으로는 법적으로 표절이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대중들은 좋아하는 작품이나 선민하는 엔터의 작품의 설정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표절이라고 비난하는 감정적인 처세가 심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픽사의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한 이후 두 작품간의 유사성이 주목받기도 하였다. 물론 두 작품간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큰 차이가 있지만 정신 세계 속 감정들을 의인화, 캐릭터화 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유사하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흔히 알려진 주장이 '유미의 세포들 연재일(2015년 4월 2일)이 인사이드 아웃 개봉일(2015년 6월 19일)보다 앞서므로, 유미의 세포들이 인사이드 아웃에서 영향을 받는 것은 시간적으로 아예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더 나아가 오히려 인사이드 아웃이 유미의 세포들의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측 의견도 있었다. # 다만 인사이드 아웃은 이미 2014년 10월 3일에 티저 트레일러를, 2014년 12월 11일에 첫 트레일러를 발표했고 게다가 인사이드 아웃은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 시기가 2009년으로 기획단계는 훨씬 더 전이긴 하다.

핵심 설정이 되는 '마음 속의 감정들이 의인화되어 있고 이들이 주인 인간의 감정을 조절한다'는 설정은 이미 인사이드 아웃이 예고편에서 부터 먼저 전부 보여주었다. 즉 인사이드 아웃이야말로 유미의 세포들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명백한 시간적 알리바이가 존재한다.

이것이 아니더라도 상식적으로 2015년 6월에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이 2015년 4월에 연재를 시작한 유미의 세포들을 베끼려면, 무려 2개월 만에 장편 영화를 뚝딱 완성했다는 말이 된다. 이마저도 영화가 홍보 및 배급 과정을 위해 '영화 완성 시점'과 '실제 개봉 시점'간의 상당한 시간차가 있다는 것 마저도 배제했을 때 얘기다.

반면 유미의 세포들의 경우, 물론 아직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니 전체 스토리를 따라갈 순 없더라도 핵심 설정 자체는 인사이드 아웃의 예고편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쪽이야말로 알리바이가 성립되지 않는 상황이다.

유미의 세포들은 기획, 각본 작업을 언제 시작했다거나 구체적인 제작발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유미의 세포들 기획 제작들어간 시기는 그보다 앞섰는지 역시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작가 본인이 한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이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인사이드 아웃의 예고편을 보기 전부터 이미 구상한 내용이었으나, 예고편을 보고 자신이 구상하던 내용과 똑같아서 본인 스스로도 놀랐다고 한다.
설정의 힘이 큰 작품인데, 처음 기획할 때 이거면 독자 반응이 좋겠다는 확신이 들던가.
이동건: 처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땐, 아 이거 소재가 너무 좋다고 스스로 되게 만족스러웠다. 이걸 하면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지? 그런데 연재하기 1주일 전 누가 영화 [인사이드 아웃] 예고편을 보고 이야기를 해주더라. 네가 연재하려는 내용이랑 비슷한 영화가 이미 만들어졌다고. 그래서 예고편을 찾아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그래서 영화 내용을 너무 알고 싶었다. 정말 미국 개봉을 먼저 하면 불법으로라도 찾아서 보고 싶을 정도였다. 혹시라도 내용이 겹치면 피해가려고. 국내에선 [유미의 세포들] 연재하고 3, 4개월 후에 개봉했는데 정말 1등으로 보러 갔다. 다행히 풀어가는 이야기 자체가 달라 보고 나서 조금은 안도했다. 만약 이야기를 틀어서라도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비슷했다면 성격상 작품을 엎었을지도 모른다.

[인사이드 아웃]과 비교하기엔 너무 다양한 세포가 있기도 하고.
이동건: 처음 만든 건 이성, 감성, 사랑, 출출, 응큼, 명탐정 세포 정도였다. 세포를 많이 그릴 생각은 없었다. 일일이 다 그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많아야 7~8개 정도?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리다 보니 생각보다 많아지더라. 이러이러한 세포를 그려야지, 라고 이야기를 만들기보다는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이걸 기존 세포들이 담당하기에 어려우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냈다. 가령 안 씻고 자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세수 세포가 나온 식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세수는 사람들에겐 후순위가 되기 쉬운 일이다 보니 세수 세포를 이성 세포에게 차인 느낌의 연약한 캐릭터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놀랐다.


[1] 새이는 일때문에 연애, 그것도 일 동료와 연애를 할 생각은 없으면서도 웅이를 놓치기는 싫은 마음이 공존해 어장관리 티를 내고 있고 웅이도 어느 정도 짐작하지만 대놓고 새이를 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걸 웅이가 보험으로 이용했다는건 어불성설인 게, 웅이는 유미랑 헤어진 후 새이가 무슨 수를 써도 결국 사귀지 않았다. 즉 진짜 우정 때문인 것. 김유미가 웅이와 헤어지자마자 '그냥 동료'라던 유바비와 곧바로 사귄 것과 비교해보면 명확해진다. [2] 새이는 실제로 애인이 있는 친구를 노리는 흑심을 품었지만, 구웅은 유미와 사귄 이후로는 새이에게 단 한번도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새이를 더 경계하지 못했다. [3] 외국 포털에서 유미의 세포들은 대략 이 시기부터 독자층이 빠지기 시작해서, 현재는 국내 네이버 웹툰과는 달리 메이저한 작품이 아니다. 정확히는 힘든 시기에 남친을 찼다는 단순히 감정적인 이유 보다도, 남친과 대화도 안 해놓고서 자신의 서운한 마음을 상대가 텔레파시로 읽어주기를 바라고 상대를 원망함, 자기 애인은 속박하면서 자기는 속박당하기 싫다는 일관성의 결여, 자기 남친과 헤어지는 일도 다른 남자 하나를 껴야 가능한 의존적인 근성 등이 부정적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4] 당시 유미 입장으로써는 실패한 소개팅에 가까웠다. [5] 1부의 데포르메된 그림체, 3~4부의 7등신 그림체의 중간격인 그림체이다. 다만 안정도는 3~4부보다 높다. 자세한건 작화 문제 문단 참조. [6] 이 자극성을 다시 원하는 독자들 또한 많다. [7] 이나마도 막판에 소설 스토리에 올인해서 어떻게든 유미가 출판까지 하게는 만들었기에 '거의 없다'고 말해줄 수 있는 것이지 그마저도 못했으면 '제대로 끝낸 게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을 들어야 할 정도로 모든 스토리가 넓고 얕다. [8] 유미와 바비가 환승연애를 한 것인지는 독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많이 갈리지만 일단 작중에선 아니라는 쪽이다. [9] 위에 있는 화들은 전부 ppl이 섞여 있었다. 어쩌면 ppl 때문에 그런 거일 수도. [10] 실제 시각으로 약 200일 가량 기간이 되고, 4부 전체가 약 90화 가량이니 4부 전체 스토리의 2/3동안 소설 스토리가 등한시된 것이다. [11] 참고로 13화라는 기간은 신의 탑처럼 분량으로 승부하는 상위권 주1회 연재 웹툰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긴 스토리(주1 연재라면 13화 연재에 소비하는 시간만 3달이다.)처럼 보일 수 있는데, 유미의 세포들은 주2회 연재인 대신에 에피소드 하나하나의 분량은 비슷한 수준의 주1 웹툰들의 절반 수준인지라 유미의 세포들 기준으로는 그렇게 긴 분량이 아니다. 주1회 웹툰이었다면 6~7화 정도의 분량이라 보면 된다. [12] 현 시점에서 보면 소설가 성공 스토리를 제외한 것들이 된다. [13] 루비와 이다는 318화에 등장하고, 우기는 316화에 회상으로 잠깐 나왔는데 독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하는 반응이다. [14] 그렇다고 2부 그림체가 못 그린 그림인 것도 아니다. 1부는 비교적 작화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평을 받았고 1부에서 2부로 오면서 그림체 자체가 크게 변했지만, 2부 그림체와 3~4부 그림체는 퀄리티 자체는 동일하고 데포르메를 줄이는 등 스타일의 변화만 있었다. [15] 구웅과 이다를 언급한 이유는 해당 캐릭터 두 명이 사실상 유폭도들이 제일 까고 싶어 안달이 난 캐릭터이기 때문. 유폭도들이 이들을 주로 욕하는 이유는 유미와 바비와의 관계가 흔들릴까봐/단순히 보기싫어서 욕하는 경우가 많고 깔 게 없으면 피부색으로 까기도 한다.(...) [16] 이러한 현상은 3부 이후부터 생긴 문제만도 아니며, 극초반에 루비에 대한 지나친 나쁜 여자 만들기(물론 나쁜 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그것과 별개로 사소한 언행 하나하나까지 소위 썅년의 면모로 해석하면서 욕하는 여론들이 다수였다.)에서부터 뿌리를 찾을 수 있는 문제였다. [17] 특히 주인공 유미와 같은 성별, 직업, 나이대인 사람들은 더더욱 공감하기 쉬울 것이다. [18] 거기다 웅이쪽은 더 심한 상황이었다. [19] 정확히 말하면 이 시점의 유미가 구웅을 미워하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유미에게 이입하고 있는 유폭도들 본인 중심적인 생각이라고 보는게 더 옳다. [20] 독자나 팬덤이 여초인 웹툰이다보니, 여초 커뮤니티의 남혐 문화를 댓글에 퍼뜨리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 물론 이에 반발하며 여혐 댓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21] 이 이후에 이어진 베댓에서는 갈등 요소 없이 미쟝센만 화려한 스토리라는 더욱 더 강한 요지의 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22] 그리고 독자들도 거기에 꽤 따라가는 모습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독자 이입을 유도하는 작품이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남친 후보로 괜찮은 남자 나타났다 하면 바로 너 남주해라 하는 식으로 돌아서는 독자들도 많이 보인다. 유바비가 이런 케이스의 대표적 예시고 유바비와 유미가 결별한 후엔 다른 남캐가 이런 포지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유바비와 결별 후 유미의 출판사 직원 신순록과 남주 자리를 차지했다. [23] 유미는 30대 중반이 넘어갔는데 초반의 무뚝뚝하고 사회생활 잘하던 때와는 달리 툭하면 토라지고 애교를 부리는 기이한 캐릭터가 되었다. [24] 해당 문단은 특성상 김유미(이동건 유니버스)/비판과 비슷한 성향의 문단이다. 애시당초 김유미에 대한 비판에서 찢어져 나온 문단. [25] 참고로 유미는 웅이의 이 대사에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거, 난 싫어…" 라는 말로 응대하고, 끝까지 웅이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새이를 찢어서 웅이네 회사를 망하게 한다. 문제는 유미는 이후 162화에서 자기한테 남사친같은 사람이 생기자 "선을 지키는 건 좋지만 괜한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건 옳지 않아, 그래서…" 라고 말하며 완전히 같은 논지로 자기합리화를 한다. [26] 당연하지만 어디까지나 유미 가치관에 있어서의 여행의 로망이다. 심지어는 효율적인 루트 선정이나 예산 책정 자체를 여행의 재미 중 하나로 여기는 사람도 많다. [27] 이 장면도 마치 새이가 두고 간 폭탄 때문에 유미가 본의 아니게 폭발 당하는 것 처럼 연출한다. 하지만 새이가 사람을 확실하게 조종하는 초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찜찜한 이야기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100% 유미의 선택과 인성에 달려있다. [28] 유미도 사람이면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녹색 비로 표현되는 스트레스를 받는 묘사는 오직 유미의 세포마을에만 사용되었다. [29] 상기된 132화의 유미의 급정색, 145화에서 대화 시작 전에 상대 손을 먼저 때리고 시작하는 태도, 178화에서 먼저 어드바이스를 구해놓고 원하는 대답이 안 나오자 상대를 비아냥대는 말투 등이 대표적이다. [30] 상기된 아이스 구웅이 대표적이다. [31] 대표적으로 상기되어있는 229화의 연출. [32] 대표적으로 180화에서 웅이의 선물을 받고 대놓고 싫은 표정을 한 다음에 먹을게 나오자 곧바로 옆으로 치워버린 것이나, 285화에서 바비는 오랫동안 못 볼 것 때문에 풀이 죽어있는데 혼자서 신나하고 있던 점 등. 특히 웅이는 유미와 웅이가 서로에게 무신경한 편이었다 쳐주더라도 바비 상대로는 평소에 마인드 리딩급의 추리능력으로 온갖 배려를 받으면서 상대가 우울해 하는것도 눈치 못채고 혼자 조증환자처럼 신나하고 있는점은 입장이 반대였다면 욕을 무더기로 먹었을 행동이다. [33] 웅이의 'ㅇㅇ' 문자나 츄러스를 먹으러 줄 서는걸 이해할 수 없다는 발언 등이 대표적이다. 이게 유미가 헤어지는데 결정타가 된 터라 가벼운 문제도 아니다. 근데 상기되었듯이 식도락은 철저하게 유미의 취미인데(웅이에게는 출출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입장 바꿔 생각하면 유미가 한 행동은 웅이가 PC방에 게임 취미가 없는 유미를 강제로 끌고간거나 다름없다.) 웅이가 이걸 이해하지 못해주는거엔 헤어지자고 말을 꺼낼 정도로 섭섭해 했으면서, 본인은 웅이가 자기 취미에 자기를 끌어들인 것도 아니고, 선물에 웅이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것 만으로 선물을 대놓고 쓸모없는 물건 취급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양심이 없는 수준이다. [34] 작품 내적으로는 유미가 실제로 상대의 세포마을을 보고 행동할 수 있을 리 없으나, 세포마을을 본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을 하도록 그려진다. 새이와 유미의 대립이 대표적인 예이다. 새이의 속마음은 독자들에게 전부 드러났기 때문에 독자들은 새이를 당연한 듯이 의심하는 유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사실 새이의 심리묘사를 숨기고 본다면 유미가 증거도 없이 괜히 유난을 떠는 상황이다. 일례로 새이를 본격적으로 부정적으로 묘사하기 시작하기 전에 구웅에게 유자차를 건네주는 화에서는 오히려 새이가 그냥 친구로써 유자차를 주는 것 같다는 베댓이 다수 올라왔었다. 결국 유미의 이상 행동 대부분이 이러한 실제로는 유미가 알 수 없는 연출을 토대로 삼아 독자들에게 이해받고 있다는 것. [35] 나루토 문서가 아니기에 간략하게만 설명하면, 나루토의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의 초기 캐릭터는 약속과 주변 사람을 지키려 하고 그로 인해 다수의 의견과는 충돌하는 한계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였으나, 후반부 작가의 욕심으로 무엇이든지 포용하고 다수에게 사랑받는 성자 캐릭터로 억지로 그려지다가 모순덩어리 캐릭터가 되어버렸고, 이런 주인공을 띄워주려 주변인물들, 악역들이 대놓고 작위적인 행동을 하면서 작품성이 많이 깎여나갔다. 유미 역시 작가가 '주변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사람' 과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히 할 줄 아는 당당한 사람' 어느 쪽 스탠스도 버리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다가 모순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되고 말았는데, 이를 유미가 상처줄 행동을 해도 상대의 세포마을에서 아무런 상처도 받지 않거나, 상대가 알아서 납득하는 식의 억지연출로 무마하고 있다. [36] 간단한 예시로 메리 수 계열 캐릭터가 욕먹는 이유가 이와 동일하다. 그 메리 수를 위해 작가들이 보통 주변인들을 그저 주인공에게 적대당하다 파훼당하는 '적' 과 그저 주인공을 띄워주기 위한 '꼭두각시' 둘 중 하나의 형태로 눈에 띄게 묘사하기 때문. 그러다보니 자연히 스토리가 재미없어지고 개연성이 붕괴한다. [37] 웃긴 것은, 유미는 내적으로 구웅에게 쌓아놓은 것도 많고 속상한 것도 많지만 말을 안한다. 그래놓고 마음속에서 구웅만 천하의 나쁜놈으로 만든다. 구웅은 유미 기분을 모른다. 구웅이 표현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유미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과 비교된다. 그런데 웅이에게 자기 불만을 거의 한 마디도 제대로 말을 안 했던 유미는 이후 구웅이 힘들어할때 자신이 몰라준 적이 많았다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이 들자 "말해야 알지" 라는 희대의 명대사로 내로남불을 한다. [38] 또한 유미의 소통방법에도 문제가 있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기차를 타고 싶으면 예컨대 "기차를 타면 풍경도 볼 수 있고 좌석도 편하고 좋아" 라는 식으로 왜 자기가 기차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표현하고 설득을 시도한다. 그러나 김유미는 웅이가 버스 타고 가는게 효율적이라고 말 한번 꺼낸 것 가지고 혼자서 따질지 말지 속으로 고민하다가 "넌 효율만 따지니? 효율만 따질거면 여행같은건 뭐하러 가?" 라며 사람을 욕부터 하는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소통한다. 유미가 기차가 타고 싶다고 설득했을때 웅이가 받아들일지 고집을 부릴지 여부조차 알 수 없는데 말이다. 효율과 여행이 양립할 수 없다는것도 그냥 자기 가치관이다. [39] 심지어 유미는 그렇게 새이를 회사에서 쫓아내고 회사를 지탱하느라 여유가 없어진 웅이가 자기에게 소홀해진것 같자 거기에 짜증을 내며 웅이를 차버린다. [40] 심지어 잘 못 먹는 음식을 거부하는건 아무리 애인을 먼저 생각해도 대등한 연인이라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1위인 사람이 애인을 위해 못 먹는 매운 요리를 억지로 참고 먹는다는 게 말이 되는가? 즉 설정상 성격하고 실제로 하는 짓이 정 반대이다. 작가가 유미를 배려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싶어서 유미는 마음 속 1위가 남친이라고 설정했지만, 또 유미가 지면서 연애하는 장면은 죽어도 그리기 싫고 남친이 양보하는 장면만 그리고 싶어하다 보니 이런 모순된 장면이 생겨난 것이다. [41] 평소에 김유미는 남친 웅이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따위는 관심도 없고 자기가 좋아하는 매운 음식을 혼자 신나서 먹이고 다녔다. 그러다가 여사친 새이가 찾아와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니까 이 때만 웅이 좋아하는 음식을 맞춰보겠다고 머리를 풀가동시켜서 생각해 낸 것. 그마저도 새이가 먼저 말한다. 이 때 이미 연애를 1년 가까이 했는데 애인이 좋아하는 음식이 끙끙대고 머리를 짜야 하나 겨우 나온다는건... [42] 그나마도 깔끔하게 포기한 게 아니라 대놓고 한숨을 크게 쉬면서 짜증났다는 사실을 마구 표현한다. [43] 그리고 그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못 참아서 결국은 루비하고 싸움이 난다. [44] 실제로 유미네 세포들이 웅이가 1위니까 웅이를 우선하자고 한 적은 한 번도 없고, 설령 있더라도 반대 의견을 말하는 세포에 의해 금방 무산된다. 이렇게 되면 유미 본인의 성향은 종합적으로 볼 때 결국 자기가 제일 우선인 것이다. 착한 마음 세포가 유미의 당당한 본심이라 쓰고 지멋대로라고 부른다을 상징하는 신의 한수 세포나, 유미의 배타적 이기심을 상징하는 나쁜 마음 세포를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예의 세포 등도 쓸데없을 때나 힘이 세게 나오지 정작 유미가 남에게 상처주는 말투를 할 때는 안 나온다. [45] 유바비가 등장한 이후 일각에서는 2부에서 헤어지게 될 권태기가 온 커플이 유바비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바비와 자영이는 확실히 전형적인 권태기→이별의 단계를 밟았지만 그 과정은 전혀 묘사되지 않았는데 이를 전반적인 이야기의 내용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46] 사실 유미가 웅이를 못 믿고 회사로 찾아온 것도 회사가 망하게 된 인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까지는 몰랐기 때문에 진실의 일부만을 알았을 뿐인데도 당시 회사가 힘들었던 웅이 사정을 전혀 몰랐던 본인에 대해 상당히 자책을 한다. [47] 유미도 구웅에게 섭섭한 감정이 있다는 사실과 왜 섭섭한 감정이 드는지를 헤어지는 날까지 말하지 않았고, 구웅 역시 자신이 회사 사정 때문에 여유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유미에게 조금도 말하지 않았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846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846 ( 이전 역사)
문서의 r81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