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cor.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용병 소속 종군기자.
1. 배경
전쟁 특파원(War Correspondent), 줄여서 워코어(Warcor)는 특종과 충격적인 영상을 잡을 수만 있다면 십자포화 사이를 내달리는 것도 주저치 않는 프로 언론인들이다. 전장으로 향한 워코어들이 폭격 한가운데에 웅크리고 있거나 총탄이 머리 위를 스치고 날아가는 와중에 보낸 소식들에 온 마야는 격동한다. 시청자들은 으레 리모트 카메라가 총격을 받고 휘청이는 순간 같은 역동적인 이미지들을 사랑하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들은 이쪽 업계가 지닌 서사시적인 성격을, 무장하지 않은 전사이자 모험가로서의 본질을 그대로 전달한다. 군부대와 합류한 기자들은 그들이 동행한 사람들과 똑같은 위협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매복, 부비트랩, 저격, 기관총 사격… 병사들에게 찾아오는 건 이들에게도 똑같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전쟁 특파원들은 긴장과 격동으로 인한 심장병 발생이나 오랜 시간 집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서 오는 높은 이혼율을 비롯해 직업적 특성에 있어서 병사들과 많은 부분들을 공유한다. 하지만 전쟁 특파원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 어떤 기자도 고작 돈이나 벌자고 워코어가 되지는 않는다. 워코어를 만드는 것은 그 일에 따르는 위험과 영화계 종자사에 버금가는 업계인으로서의 명성이다.이 방랑자들이 이어지는 전쟁을 쫓아 유목민처럼 각지를 전전하는 건 단순히 초기 저널리즘처럼 진실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은 진실을 넘어 독자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내길 원한다. 이들은 다른 누구도 볼 수 없는 최전선의 모습을 찾아 나서지만, 이렇게 찍은 이야기들이 모두 그대로 방송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장에서 언론의 자유 따위는 모조리 묵살되기 때문이다. 그들이 방송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직 각국의 정보 기관들이 허가한 내용들 뿐이며, 전쟁 특파원들은 전장에 나갈 때마다 명령 준수 및 비밀 유지 계약서를 작성한다. 만일 계약을 어길 시 그들은 곧장 군 교도소에 수감된 채로 기밀 폭로죄나 국가 반역죄로 재판받기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될 것이다. 종군기자라는 직업은 본래 영웅을 만들려는 각군의 의도에 따라 만들어졌다. 함께하는 병사들을 떠받들고 그 전설에 광을 내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마야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들이 무엇을 볼지를 결정하는 것은 최전선에 들린 워코어들의 카메라들이다.
2. 성능
충실한 오더 셔틀, 무기는 비살상 무기인 섬광 발생기랑 기절탄 권총, 그리고 단검 한 자루. 능력치는 배경에 걸맞게 완전 민간인급으로, CC랑 BS가 민간인 답게 끔찍하게 낮다(각각 10, 9). 공식 시나리오의 HVT보다는 꽤 높은 편이다만(이쪽은 CC와 BS 둘 다 6). 대신 WIP는 13정도는 되기에, 주 역할은 섬광 발생기로 ARO 보조를 하면서 적을 물먹이는 것이다. 한번 섬광에 걸려버리면 그 차례동안 공격을 전혀 못 하는 바보가 되기에, 고작 3점밖에 안 되는 배치 비용에 비하면 은근히 위험한 셈.
명령이 비정규다 보니 지휘 토큰을 써야 명령을 정규로 끌어올 수 있다. 하지만 잔 다르크나 윌리엄 월레스 같은 위대한 지휘력(Inspiring Leadership)이 있는 지휘관 하에서는 고작 3점짜리 오더셔틀이 된다! 지휘관이 저 둘이 아니더라도 터무니없이 싼 값으로 ARO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한명 생기는데다 여차하면 비상시에 명령 하나 끌어올 수 있는 놈이라 자리만 남으면 그냥 끼워볼 값어치는 있다.
무장 프로필 두개 중 에어로캠이 뭔 장비인지 모르는 사람이 꽤 많은데, 주인에게 360도 시야를 제공해 주는 일종의 틴봇 같은 장비다. 에어로캠 자체는 틴봇처럼 모형이 아닌 마커로 간주한다. 인피니티 위키에서도 별도 페이지도 없고 그냥 360도 시야 설명에서 FAQ로 달아둬서 알아보기 힘들다.
엄연히 배경을 따지고 보면 민간인이다만, 일단은 게임 상에서는 부대에 넣은 쪽의 병사로 치기 때문에 상대는 민간인 규칙이고 뭐고 무시하고 멀쩡히 공격할 수 있다. 현실에서도 종군기자는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전투원으로 분류되어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며, 사살까지 가능하다. 섬광수류탄에 기절탄 권총, 단검으로 무장하고 있으니 전투원으로 간주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