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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1 10:38:33

웅천왜성

파일:ungcheon japenese fortress.jpg
1. 개요2.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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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웅천왜성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축조한 석축 성곽인 왜성이다.

2. 역사

남문동에 있는 남산(184.5m) 산봉우리 능선을 따라 산기슭까지 뻗친 석성으로 일명 남산왜성(南山倭城)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인 1593년 고니시 유키나와가 구축하여 수비하던 곳으로 왜군의 제2 기지로 삼던 곳이다. '웅천읍지'에 따르면 원래 남산은 3개의 봉우리가 있었으나, 이를 깎은 뒤 일본군이 산의 정상부에 본성을 두고 능선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적으로 제1 외곽, 제2 외곽을 질서 있게 배치하여 축성하였다고 전한다. 육지로부터 방비를 철저하게 하기 위한 것인 듯 남북으로 긴 돌담이 쌓여 있으며 돌담 서쪽에는 해자를 2중, 3중으로 두어 공격에 대비하였다. 성내의 넓이는 약 17,930㎡ 정도이고 성벽의 높이는 지형에 따라 3~8m에 이른다. 축성에 사용된 성석은 현무암과 청석이 대부분이며 현재 남은 성벽 길이는 700∼800m 정도이다.

『고적조사자료』에 의하면 이곳은 원래 웅포성이라 하여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았던 것을, 임진왜란 때 왜군이 보수하여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군이 철수할 때 성에 불을 질러 내부 건물은 없어졌으나,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벽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왜성의 축성법과 규모를 엿볼 수 있다. 따로 증측, 개축이 없었으므로 인접한 안골포 · 가덕도 · 거제도에 있는 왜성과 함께 16세기 왜성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임진왜란 시기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세스페데스(Cespedes, G.)신부가 이곳에 와서 활동하다가 이후 일본으로 돌아갔다고 전한다.

1998년 9월 9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79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