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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23 18:31:37

운지(겁난유세)

1. 개요2. 작품 내 행보3. 성격4. 운지의 무공

1. 개요

무협소설 겁난유세》의 등장인물.

옥수검 광무혼의 사매이자 종기의 친손녀로 강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다. 십절 중 젊은 고수에 속하는 신오절의 일원으로 별호는 묘선낭. 고수이긴 하지만, 신오절 중 무력 면에서는 제일 떨어진다고 한다.

2. 작품 내 행보

광무혼 온옥교에 살해당한 것으로 위장하자 다른 신오절과 마찬가지로 무혼보에 찾아와 구오절을 견제하는 것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추일령, 옥청, 거령과 함께 활동하면서 광무혼이 남긴 진짜 유서, 그리고 50년 전 중원을 진동했던 삼기의 유전이 남겨졌다는 남산으로 향해 진짜 유서도 얻고 삼보문에 들어갈 자격도 얻었지만, 온옥교에게 복수하겠다는 추일령과 함께 미련없이 삼보문에 들어가지 않고 남산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선 추일령을 기다리는 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삼기의 일원 종기 광무혼 그리고 온옥교였고 운지는 사실 신오절을 만인총으로 이끄는 유인책을 맡았다는 게 밝혀진다. 강호를 위해서였다지만, 친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더는 종기에게 협력하지 않겠다고 떠나는 광무혼을 보면서 종기와 함께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걸로 광무혼의 고난의 막을 연다.

십절이 몰살당하고 광무혼이 실의에 빠져 수면제 먹고 1년 동안 잠든 사이에, 혈혈수라로 분장해서 수라마교라는 이름 아래에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광무혼이 찾아오자 광무혼을 협박해 혈혈수라의 역을 맡도록 종용한다. 이후에 광무혼이 죽지 않고 살아남자, 광무혼에게 아직도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었는지, 할아버지인 종기를 원망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광무혼이 화약 세례를 맞고 절벽 아래에 파묻힌 뒤로는, 천라성의 제2대 성주가 돼서 오성련을 조종해왔다. 하지만 광무혼의 등장과 겁난유세라는 무혼지겁의 진실이 담긴 책이 퍼지자, 광무혼을 찾기 위해 추적자로 유명한 곽창휴와 살아남은 오성을 부른다. 그리고 광무혼이 곽창휴로 위장했다는 걸 눈치채고 광무혼과 대결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추운행의 도움과 오성 중 세 명이 모인 상태였지만 오성은 깔끔하게 갈리고, 최일명으로 분장한 추일령의 칼빵을 맞고 사망한다.

추일령이 무림회천맹의 1대 맹주가 되고 난 뒤에 꾼 꿈에 의하면 거령, 옥청, 광무혼, 온옥교에게 용서받은 대신 열심히 설거지 같은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거 같다.

3. 성격

무공은 신오절 중 제일 약하지만, 그에 반해 머리가 제일 돌아간다. 이 뛰어난 지모를 이용해 신오절을 알게 모르게 만인총으로 이끌어 몰살시키는 데 일조했다.

어렸을 때 겁탈당한 적이 있어서 남자에 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 때문에 남자를 본능적으로 싫어하며 강호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 중 하나. 유일한 예외라면 광무혼이 있다. 종기의 제자가 된 광무혼이 어렸을 적의 트라우마로 음침선 성격으로 변해 언제나 어두컴컴한 곳에서 있던 운지를 잘 보살펴줬다. 그 때문에 광무혼에게 애틋한 마음도 가지고 있었지만 온옥교가 광무혼의 정혼자가 된 탓에 이어지지는 못했고 그 덕에 운지는 종기가 광무혼을 희생시키는 걸 막지 않았다.

그래도 냉철하게 일을 실행시키는 종기와는 달리 종기 앞에서 광무혼이 앞으로 겪을 일을 생각하면서 울기도 했고, 광무혼 협박해서 혈혈수라로 분장시키고 난 뒤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에게 잘 대해주던 광무혼을 사랑했던 모양으로, 아마 광무혼 온옥교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손녀라면 껌뻑 죽는 종기를 설득해 무혼지겁이라는 것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온옥교 광무혼의 만남 자체가 종기가 의도한 것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어질 가능성이 없었다고 봐야 한다.

4. 운지의 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