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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26:38

우주 이주 프로그램

1. 개요2. 내용3. 액시엄 호

1. 개요

월-E에 나오는 계획으로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설정 중 하나.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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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성이라구요?
우주에는 공간이 얼마든지 있죠.
BnL사의 호화 우주선이 매일 출발합니다.
여행 가신 동안 저희가 청소해 드립니다.
BnL사의 최고의 우주선, 액시엄 호입니다.
5년 동안 고급스러운 우주선을 타고 완전 자동화된 로봇 승무원의 서비스를 24시간 즐겨보십시오.
액시엄 호의 선장이 여러분을 끝없는 즐거움으로 안내해 드릴 겁니다.
최고급 요리와 신나는 우주 체험!
할머니까지도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죠. 걸을 필요도 없습니다.

액시엄 호, 꿈에 그리던 최고의 우주선입니다!
BnL사 덕분에 우주는 신나는 놀이터가 된 것입니다!

지구는 환경오염의 심화로 살기 어려운 곳이 되고 그에 따라 부동산 가치도 급격히 하락하자 이에 BnL사는 수십 대의 최고급 우주유람선 엑시엄(Axiom) 호에 인류를 태워 우주로 보내는 프로그램을 실행하게 된다. 그리하여 인류는 700년 동안 액시엄 호에 탑승한 채로 우주 공간을 떠돌게 된다.

그리고 그 동안에 BnL사는 지구 상에서 지구 청소 계획을 실행, 무수한 숫자의 월-E들이 지구의 폐기물들을 전부 처리하면 이브를 파견해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지 탐색하고 그게 확인되면 다시 지구로 돌아와 인류를 이주시킨다는 것이 이 계획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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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구 청소 계획은 원래 예상했던 5년의 시간으로는 불가능했고, BnL 사는 도저히 쓰레기를 처분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비밀리에 우주 이주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이전의 계획들을 취소하고 엑시엄 호의 승객들이 절대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게 막는 A113 지령을 모든 엑시엄 호들의 AUTO에게 내려 인류가 엑시엄 호에서 계속 살게 만든다.[1] 그리고 700년 동안 엑시엄 호의 승객들은 자동화 시스템이 주는 안락함에 안주해서 점차 퇴화되어 버리고 말았다. 위의 광고와 비교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변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다른 SF 작품에서는 지구멸망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초거대기업은 이득을 창출하기 위해 사람들을 착취하는 디스토피아를 만들지만 BnL사는 액시엄으로 영원히 떠돌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완전자동 시스템을 확립하고 모두를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켰다.

3. 액시엄 호

작중에 등장하는 액시엄 호는 한대 뿐이지만, 초반에 액시엄 호의 출항 장면에는 다수의, 최소한 3~4대 이상의 액시엄 호들이 출발하는 장면이 있고, 후의 A113 지령 당시에도 회장이 '모든 오토 조종사들'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보면 여러 척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4]

액시엄 호가 식물을 발견하면 일단 선장에게 가져가나, 식물을 삽입하는 홀로디텍터는 배의 광장에 있는데 이는 지구 귀환이 큰 행사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 행사식으로 식물을 삽입하는 과정을 위해 설계된 것을 보인다.

이 우주선은 무려 700여 년 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하고 있다. 이 정도의 우주선으로는 어느 우주 스릴러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선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식량과 물도 자체 공급이 가능하다. 빙하기 시대의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인 최고급 유람열차와 비슷하다. 그러나 설국열차는 식수 보급이 필요하고(주기적으로 통과하는 빙하지대에서 공급한다), 운행을 시작한지 20년도 안 됐는데도 엔진이 망가지기 시작해서 수리할 대체 부품이 없다보니 아이들을 부품대용으로 이용해서 버틴다. 다만 액시엄 호도 WALL-A로 대량의 쓰레기를 우주에 버리는 장면을 볼 때 완벽한 자체순환 구조는 아니고, 우주에서 자원을 획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에 액시엄 호가 귀환하는 장면에서 사실 액시엄 호는 무려 항성 간 워프[5]가 가능한 우주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기서 생기는 의문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6] 을 찾아 이주가 가능한 기술력[7]을 갖추었음에도 우주 항행을 선택한 인류에게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설정이다.



[1] 실제로 EVE에 의해 식물이 발견되기까지 약 7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2] 영화나 공상과학 특유의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이와 같은 모습은 미국에서 흔한 풍경이다. 미국내 비만률이 높다보니 월마트에서 뚱보들이 전동카트 끌고 다니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감안하면 의외로 설득력 있는 사회풍자인 셈이다. [3] 작중 등장하는 것으로는 감자튀김, 핫도그, 피자, 햄버거 따위의 패스트푸드 맛이 나는 음료수, 우주 이주 700주년 기념 컵케이크 맛이 나는 음료수 따위가 있다. 어지간히 씹어먹기 귀찮았나 보다 [4] 만약 여러 척이라면 이들도 시간이 지나면 지구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들도 작중에 나온 액시엄 호처럼 AUTO와 갈등을 빚거나 아니면 선장의 역량에 따라 귀환여부가 갈릴 것이다. [5] 작중에선 하이퍼점프로 부른다. [6] 당장 가까운 화성을 테라포밍해 이주할 수도 있었다. [7] 워프, 중력제어, 자아를 가진 인공지능, 완벽에 가까운 전기전자 기술, 이브의 위력불명 고성능 캐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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