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 등장하는 검술.태도를 베이스로 한 중국제 일본도 왜도를 다루는 검술로, 과거 명나라가 일본의 일본도에 크게 데인 뒤 그걸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검술들 중 하나라는 설정이다. 히무라 켄신의 평으로는 일본도의 빠르기와 날카로움에 대륙 특유의 유연한 움직임과 힘을 더한 검술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이를 구사하는 유일한 인물은 유키시로 에니시. 본인도 누구에게 배운 게 아니라 자신을 구해준 은인들을 죽인 뒤 그 집에 있는 왜도술을 다룬 책자를 보고 독학해서 익힌 거라고 한다.
처음 켄신과의 대결에서 등장했을 때는 비천어검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얼해 보이는 검술이었으나, 두 번째 대결로 들어서는 이 쪽도 판타지로 돌변한다. 검술 자체는 비천어검류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에니시 본인의 역량으로 인해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특히 광경맥과 조합될 경우 압도적이다. 더불어 칼날이 긴 태도가 베이스인 만큼 검술의 파괴력 자체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왜도술 자체는 실존하는 검술이다. 왜구를 토벌하는데 힘을 쏟은 명나라의 명장 척계광이 쓴 기효신서에는 왜구들이 쓰던 일본도를 도입한 "왜도(倭刀)" 항목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조선에서 만들어진 무예도보통지에도 " 왜검(倭劍)"이라는 검술이 실려있다.
만화에 나오는 왜도술 가운데 조천도세, 호복절도세 등 몇몇 기술은 척계광의 기효신서에 수록된 왜도술에서 이름을 따온 듯 하다. 물론 실제 왜도술은 절대 이런 판타지 검술이 아니다.
설정에 의하면 에니시의 왜도술은 독학으로 익히면서(세계관의) 정통 왜도술과는 달라졌다고 한다.[1]
중국에는 일본도 비슷한 칼을 쓰는 묘도술이라 불리는 검술 문파도 남아 있다. 일본도는 중국제 도(刀)에 비해서 칼폭이 얇기 때문에 얇은 칼이라는 뜻에서 "묘도"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 통설이다. 다만 현재의 묘도술 유파는 일본도가 기원이 아니라는 설도 있다.
2.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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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격도세(蹴擊刀勢)
칼날을 하단으로 내린 뒤 발로 칼등을 걷어차 상대를 가격하는 기술. 베기에 차기를 합해 위력을 증대시킨 기술이라 하는데, 현실에서 이런 짓 했다간 칼 부러진다. 성상편에서도 원작에서 에니시가 섬에서 수련차 축격도세로 나무를 박살내는 그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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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자도세(回刺刀勢)
상대의 공격을 칼자루 끝으로 막으며 그 힘을 이용해 몸을 회전하여 상대방을 찌르는 기술로, 일종의 반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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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도세(掌破刀勢)
칼날을 머리 위로 올린 뒤 왼손으로 칼등을 튕겨내며 오른손으로 휘두르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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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도세(朝天刀勢)
땅에 칼을 꽂은 뒤 발을 칼자루 위로 올려 점프한 뒤, 칼을 역수[2]로 잡은 왼손을 오른쪽으로 휘두르면서 오른손으로 칼날을 위로 밀어 상대방을 베는 기술. 칼의 길이로 점프의 간격을 늘리는 기술인데, 에니시의 말에 의하면 왜도술 중에선 어린애 장난 수준이라 한다. 확실히 밑에 나오는 질공도세를 감안하면 왜 만들었나 의문인 기술.[3] 땅에 칼을 박는 특성상 모래사장에서는 사용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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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도세(戰嵐刀勢)
칼은 평소처럼 잡으면서 호복절도세와 같이 몸을 낮춘 상태에서 몸을 연속으로 회전해 검을 휘두르는 기술. 앞의 기술들에 비하면 완전 판타지 수준이다. 같은 회전기인 용권섬 정도는 무참하게 씹혔으며, 구두룡섬과 정면으로 맞부딪쳐도 서로 상쇄될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4] 성상편에서는 현실성을 부가한 연출 탓에 원작에서 소나무를 베어버렸던 것과 달리 소나무에 여러 번 칼자국을 낸 뒤 박히는 정도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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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공도세(疾空刀勢)
한 번 도약한 상태에서 중력과 도약력이 완전히 균형을 이뤄 0이 된 순간 유연한 몸의 반동을 이용해 한 번 더 뛰어오르거나 아래로 돌격하여 상대를 베는, 일종의 공중질주 및 2단 점프 기술. 전람도세가 그렇듯 앞의 기술들에 비해 완전 판타지 수준이다. 이 기술로 인해 용상섬과 용퇴섬은 완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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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추도세(轟墜刀勢)
상대의 몸을 찌른 뒤 그대로 상대의 몸째로 칼을 위로 올려 땅에 메다꽂는 기술. 대단히 잔인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런 짓을 할 정도라면 차라리 그대로 상대의 몸을 꿰뚫는 게 낫다고 볼 수 있을 지경. 상대를 죽이는 게 아니라 고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만 같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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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호복절도세(絶技 虎伏絶刀勢)
왼손으로 칼날을 왼팔 뒤에 닿도록 잡은 뒤, 상대의 공격에 맞춰 몸을 바싹 낮춰 피한 뒤 위로 솟아오르며 검을 고쳐잡아 공격 직후 빈틈이 생긴 상대를 베는 기술. 일종의 카운터 기술인데, 그 특성상 천상용섬에 대응 할 수 있는 유일한 검술로 한 번은 천상용섬을 깨뜨리기도 했다. 사이토의 말로는 저렇게 바짝 낮추면 천상용섬의 1격이 빗나간 진공 상태에서도 한바퀴 회전해야 하는 천상용섬의 2격보다 반바퀴만 회전하기 때문에 먼저 공격을 적중시킬수 있다고 한다.[5] 다만 첫 전투에서 호복절도세vs천상용섬은 켄신의 멘탈 문제가 있어서 천상용섬의 힘을 완벽하게 끌어내지 못했다고 언급되며, 이후 2차전에서는 천상용섬을 사용하기 매우 불리한 모래사장에서 광경맥까지 동원했음에도 천상용섬에 의해 검이 부러지면서 패했다.[6]
왜도술의 절기이기는 하지만, 등장 횟수가 단 2번 뿐이고 가장 임펙트 있던 마지막 전투에서 광경맥까지 동원했음에도 천상용섬에 무참히 깨짐으로서 과소평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본작의 불패의 기술이라 언급되는 천상용섬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왜도술의 절기다운 강력한 기술이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1]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다,작중의 언급처럼 공격위주로 변형된듯.
[2]
정확히는 칼자루 끝의 끈장식
[3]
정확히는 본래 에니시가 하향 보스로 설정되어 있다가
시시오 마코토의 영향을 받으면서 2차전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된 만큼, 초기 설정에선 이 조천도세만이 왜도술의 도약기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는 질공도세가 배우기 까다로운 기술이라서 숙련도가 낮을 경우 이 기술을 대체로 쓰게끔 만들어졌겠지만.
[4]
그러나 마지막 아홉 번째의 공격에서 켄신의 검이 공격인 반면 에니시의 검은 칼자루를 이용한 방어였던 만큼 구두룡섬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
사이토 하지메가 표현하길, "하늘을 나는 용의 발톱은 땅에 엎드린 호랑이에겐 닿지 않는다.".
[6]
첫 전투 때와는 반대로 이 때는 에니시의 불안정한 멘탈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