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헬루바 보스)

옥타비아의 가족관계는 사실상 저 말 한마디로 일축된다. 분명 스톨라스는 옥타비아를 블리츠 이상으로 매우 아끼고 사랑하고 있으며, 옥타비아 본인도 위 대사에서 언급하듯 이 애정을 느끼고 있지만 그와 반대로 스톨라스와 스텔라의 사이가 매우 안좋고 서로 헐뜯고 싸우는데 시간이 소모되다보니 한창 사춘기인 옥타비아 본인은 그만큼 소외감을 느끼는 편. 심지어 옥타비아가 아이일때 약속한, 유성우를 보러가자는 날짜가 하필 스톨라스가 스텔라와 한창 이혼 협상을 하던 시기다보니 스톨라스 입장에선 불가피하게 옥타비아에게 시간을 많이 써주지 못한 게 컸다. 이때문에 2부 2화에서 가출 소동이 벌어졌으나, 루나의 조언을 통해 아버지가 자신을 싫어하는게 아니며, 그런 아버지의 사랑을 한층 더 솔직히 직시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이전 이상으로 친밀해졌다.

그에 비해 어머니인 스텔라에 관한 언급은 없다시피한데, 애초에 스텔라가 스톨라스의 권력을 노리고 맺은 정략결혼이다보니 딸인 옥타비아에게도 별반 관심을 가지지 않은 모양. 스톨라스가 스텔라와의 결혼 생활을 버틴 것도 옥타비아라도 평범하게 키워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스텔라가 옥타비아에겐 크게 개입하지 않았단 뜻도 된다. 스톨라스는 옥타비아가 괜히 상처받을까봐 자신이 당해온 일을 가급적 숨기려 하는데, 옥타비아의 반응을 보면 스텔라의 진상을 제대로 알진 못하지만 그녀가 되먹지 못한 악마라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블리츠의 양녀인 루나와는 여러모로 비슷한데, 시그널 컬러가 회색이 메인이고 한창 사춘기인 여성이라는 점, 둘다 짐승계 악마고 불우한 가족사[19]로 인해 아버지 한명에 의해 컸다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금지옥엽처럼 커온 옥타비아와 달리 이러나 저러나 사회생활을 어느정도 해왔기 때문인지 루나가 비교적 성숙한 면이 도드라진다.[20] 실제로 옥타비아 가출 사태를 종결시키고 옥타비아와 스톨라스의 관계를 봉합시킨 것도 루나의 조언 덕분이었다.

블리츠와 마찬가지로 로보틱 피자롤리를 싫어한다. 이때 블리츠와 동시에 "저 ㅈ같은 광대 싫어" 라고 나지막히 푸념하는 장면이 일품.
스톨라스의 언급으로 보아 책과 점성술 계통의 마법은 옥타비아에게 물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미성년자이다 보니 아직 까진 가르쳐 주진 않은 걸로 보인다. 일부 지식과 주문에 대해선 아예 배우지도 않은 걸로 보이며[21], 내심 옥타비아는 얼른 배우고 싶어하는 듯 하다.

스톨라스의 과거를 보면 게티아의 악마들은 어린 시절부터 약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옥타비아의 약혼 상대의 유무는 아직 불명이다.[22]

스톨라스가 100년 동안 게티아의 힘과 작위, 재산을 박탈당함에 따라, 그동안 옥타비아가 상속받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옥타비아는 미숙하다는 안드레알푸스의 청원에 따라 대신 스텔라가 대행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