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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18:12:14

오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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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기원2.2. 한국에서의 오타게
3. 안전 문제4. 부정적 인식
4.1. 원인
5. 종류6. 매체에서의 등장7. 관련 사이트8. 관련 문서

1. 개요

オタ芸(オタげい)

일본 아이돌 오타쿠들이 콘서트 등의 공연에서 펼치는,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바치는 응원 퍼포먼스의 통칭으로, 각각 기술명이 붙어있는 안무와 떼창용 구호등을 포함하는 행위이다. 아이돌 공연장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펜라이트[1]을 이용한 퍼포먼스식 펜라게, 애니송 클럽 등에서 맨손으로 하는 치카게 두 종류로 세분화되었다.

일본어에서는 오타게에 대해 '打つ(치다)'라는 표현을 쓴다.[2][3] 한편, 오타게(주로 펜라이트 오타게)를 추는 사람을 打ち師(우치시)라고 부른다.

펜라이트 오타게는 아래의 영상처럼 군무로 하는 경우가 많다.
맨손 오타게 영상은 유튜브보다는 트위터에 주로 올라오는 편이다.


펜라이트 오타게팀 JKz의 영상. 정석적인 펜라이트 오타게의 구성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펜라이트 오타게 팀 前ならえペンギン横丁(마에나라에펜긴요코쵸)의 오타게 영상. 한정된 기술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기술과 연출을 보여주는 팀이다.


펜라이트 없이 하는 치카게 영상이다. 애니송 클럽에서 쉽게 볼 수 있다.

2. 역사

2.1. 기원

1980년대의 열렬한 아이돌 팬, 소위 말하는 친위대라 불리는 팬층이 아이돌 콘서트에서 합을 맞춰 동시에 외치는 구호가 그 기원이라고 한다. 이후 구호 외에 점점 안무가 붙기 시작하고, 이것을 체계화 한 것이 오타게라 할 수 있을 듯.

오타게란 것이 인지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하진 않지만 2000년대 이후의 하로프로젝트 계열의 콘서트에서라는 것이 통설이며, 특히 후지모토 미키가 솔로였던 시절의 팬들에 의한 오타게는 업계 내에서도 유명할 정도라고. 영상 링크 2000년대 후반부터 점점 일반에도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정확한 내용까지는 몰라도 대충 "아이돌 오타쿠들이 추는 응원 춤"이라는 정도까진 아는 수준이라고 한다.

이후 기뉴 특전대라는 오타게 팀의 영향으로 펜라이트(사이륨)을 활용한 퍼포먼스식 오타게가 늘어나기 시작하며, 현재는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는 등의 컨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2.2. 한국에서의 오타게

헬로! 프로젝트 걸그룹들은 이렇다할 한국활동을 펼치지 못했으나 알음알음 한국팬을 늘려나갔다. 2000년대 초반 전성기를 달리던 모닝구 무스메는 한국에서도 일본 아이돌의 대명사로 알려졌고 멤버인 후지모토 미키의 ロマンティック浮かれモード, 통칭 로마모의 오타게가 한국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일본 연예계 덕후중 마이너였던 아이돌 덕후들이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대형 커뮤니티를 형성한것이 대략 2000년대 중반, 05년 디씨의 일연갤 창설 전후이며 그 중심은 베리즈코보였다. 한국의 아이돌 덕후들은 일본의 아이돌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입하며 일본팬들의 문화인 오타게를 접하게되었다. 헬로 프로젝트를이어 인기를 끈 AKB48는 09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한국과 연을 맺으며 인지도를 쌓았고 사시하라 리노라는 멤버가 AKBINGO!라는 프로에서 직접 오타게를 추며 소개한바 있다. 그러나 한국 오프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상 오타게를 알고있는 이들이 모일만한 계기는 거의 없었으므로 그런춤이 있다고 알고만 있지, 직접 추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현지에서도 메이저급 아이돌들의 행사에선 경원시 받던 경향이 있었는데 한국도 마찬가지여서 외부인들이 볼만한 자리에서는 눈에 띄지 않도록 오타게를 삼가는 풍조가 있었다고 한다.

동시에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성우의 아이돌화가 진행되었다. 2D 오타쿠들은 미즈키 나나같은 가수 겸 성우들이 애니송을 부르는 것을 보기위해 3D 아이돌 오타쿠들의 영역이었던 공연현장으로 나왔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였다. 이런 경향은 아이돌 마스터같은 본격 아이돌물의 유행으로 가속되었다. 그중 2013년에 방영되기 시작한 러브라이브 시리즈는 한국 오타쿠계에서 대히트하며 직접적으로 오타게를 퍼뜨렸다. 메가박스가 라이브뷰잉을 통해 러브라이브 현지 공연을 중계하고, 성우들이 흥행에 힘입어 직접 내한공연을 오니 오타게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을 위한 장소가 마련된것이다.

그렇게 한국 덕후들에게도 전파된 오타게는 2018년 첫개최된 AGF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오타쿠 춤 또는 오타쿠 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19년 2회 AGF는 던파 페스티벌 바로 옆에서 열려서 1회보다 주목도가 더욱 높았고 수많은 움짤을 양산했다. 국내에선 이 괴이하고 기분나쁜 춤사위가 어지간히 이질적이고 충격과 공포였는지 인터넷 댓글중에선 일본이 한국에 독을 풀었다거나, 김구가 지하에서 오열한다는 드립, 일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과의 댓글도 찾아볼 수 있다.


많은 댓글중 '진짜 이건 몆번을 보아도 물품보관소가 레전드임'[4]이 가장 큰 공감을 이끌어냈고 '물품보관소'는 오타게를 추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고유명사화 되어서 아예 국내 이벤트 브랜드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5] 주최 측도 이 밈을 아는지 이후의 AGF에서도 유명 아니쿠라 DJ 카즈 부스 위치를 물품보관소 옆에 배치해두었다.

최근에는 【최애의 아이】 1기 1화에서 루비와 아쿠아갓난아기의 몸일 때 유모차를 탄 채로 추는 걸로 알려지기도 했다.

3. 안전 문제

초기에는 익히기 쉬운 동작이 메인을 이루었지만 점점 동작이 커지고 과격해 지기 시작해서 열렬한 지하 아이돌 팬들의 오타게를 보면 춤인지 운동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과격해 진다. 그리고 이렇게 동작이 과격해진 관계로, 관객들이 꽉 들어차는 대규모 콘서트 등에서는 공간사정상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에 금지당하게 되었고, 이러한 규모의 콘서트에선 춤동작은 빼고 구호만으로 오타게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08년에는 사카키바라 유이가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오타게를 하지 말아달라는 발언을 라디오에서 한 것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심한 경우 MIX조차도 금지하는 그룹도 있으며, 아예 곡 자체를 MIX를 넣기 어렵게 만드는 그룹도 있다.

반대로, 공연장 규모에 여유가 있어서 오타게를 할 공간이 있거나[6], 소규모 극장에서 그보다 더 소규모의 팬들이 모이는 지하 아이돌들의 공연장 등에선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오타게가 펼쳐지는 편이다. 아예 오타게 가능한 규모의 공연장을 빌리는 경우도 흔치는 않지만 있는 편이라고 한다.[7]

하지만 어느 분야나 찬반양론은 존재하는 편이기에, 이 오타게에도 "아이돌 공연 보러온게 아니라 오타게 하러 온거냐?", "오타게에 너무 열중한 주변을 신경쓰지 않는 독선적인 인간들이 많다", "오타게라고 나름 이름까지 붙여가며 멋은 냈지만 결국은 민폐일 뿐"이라는 등의 비판도 있다.

요즘 펜라이트를 사용한 오타게의 경우에는 아이돌 공연 등에서는 하지 않고, 영상을 찍어서 공유하는 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쪽이 안전문제에서는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4. 부정적 인식


같은 오타쿠 내에서도 호불호가 극히 갈린다. 그리고,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하나도 멋있어보이지 않고 이상해보이는데다 굉장히 기괴해보이고 동작이 큰 춤이라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이 박혀있다.

또한, 앞서 서술된 것 처럼 아무리 응원 퍼포먼스라고는 하지만 "공연을 보러 간 게 아니라 오타게를 추러 간 것이 아니냐?" 라는 비판까지 들을 정도로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스타와 팬이 호흡을 전혀 맞추지 못하는 독선적인 퍼포먼스라는 이미지도 생겼기 때문에 더더욱 부정적인 인식이 박혀있다.

국내에선 어느 커뮤니티이든 오타게 관련 글이 올라오면 100% 욕하는 댓글들뿐이다. 심지어 원조인 일본 내에서도 놀림감이 되는 상황이 꽤 많다. 정도를 지킨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정도를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정도를 지키는 사람까지 욕먹는 꼴이다.

4.1. 원인

사실 오타게가 욕을 먹는 이유는 상황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타게를 하려는 사회성이 부족한 그룹이 다소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오타게가 서브컬처 문화에서 선진적이고 멋있는(?) 문화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선민의식이 있고 어디서든 이 모습을 보여줘 다수를 감화시켜야 한다고 믿는 무리가 많다.

쉽게 설명하자면, 마치 포교활동을 하듯이 장소와 때를 안 가리고 보기 싫은 사람들 앞에서 한다는 것이다. 마치 개독교와 흡사하다. 상술한 국내 AGF라던지 48사단의 라이브 현장같은 경우 하라고 판을 깔아준 편이라 저렇게 즐기는건 상관없지만 심각한 경우 도로를 막고 단체로 플래시몹처럼 행하거나 영화 관람중인 극장, 팬이 아닌 다른 아이돌 공연에서 시선을 뺏기 위해 자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조용한 관람을 원하는 팬들과 마찰을 빚고 폭력으로 번지거나 경찰을 부르는 등,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라이브 현장에서 오타게 행위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워낙 동작이 요란하다 보니 선술한 안전 문제도 있고, 폰딧불이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의미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어 제대로 공연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도 있다. 이는 다른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오타게를 추는 본인 역시 마찬가지로 공연을 제대로 관람하기 어렵다. 실제로 손해 배상 청구를 주최 측에 요구한 관객도 있었다고. 관련 기사

실제로 2020년대에 이르러서 오타게는 라이브의 응원보다는 서브컬처 곡에 맞춰 자기들끼리 즐기는 퍼포먼스의 경향이 강해졌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애니쿠라같은 오타게만을 위한 행사가 따로 열리기도 하는 중이다.

5. 종류

5.1. 오타게(펜라게)

오타게(펜라게) 항목 참조.

5.2. 치카게

치카게 항목 참조.

6. 매체에서의 등장

2010년대 후반 이후부터 일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게임 등등의 매체에서 오타쿠 캐릭터의 상징으로 종종 등장하고 있다.

7. 관련 사이트


8. 관련 문서




[1] 소위 말하는 야광봉 [2]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듯, 노래에 응답하는 동작이라고 해서 오타게를 친다고 하는 설이 있다. [3] 주먹으로 치듯이 치는 동작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친다고 하는 설도 있다. [4] '저기 있는 자들은 한국인이 아니다'라고 현실부정을 하고 싶어도 '물품보관소' 라는 한국어가 대문짝만하게 보여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5] 쿠라 이벤트로서의 물품보관소 브랜드는 대전지역에서 애니송클럽 이벤트를 주최한적도 있다. [6] 공간이 생긴다 해도 그렇게까지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행동대가 따로 최 전열에 나서서 소규모로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7] 2015년에도, 아이돌 그룹인 아이돌링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오타게를 배우는 코너가 있었는데, 여기서 "요즘은 오타게 할 곳이 거의 없다"라는 이야기에 아이돌링측 프로듀서가 "안전면에서 철저히 검토해서 오타게가 가능한 공연장을 알아보겠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자막으로 '현재 검토중'이란 글이 뜨며 그냥 립서비스가 아님을 밝혔다. 그러나 아이돌링은 2015년 10월을 끝으로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