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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12:45:00

오이시 미츠루

오이시 미츠루
生石 充
Mitsuru Oishi
파일:oishi.png
생일 1979년 4월 29일
나이 38세(3권) → 39세(7권) → 40세(16권)
별자리 황소자리
출신지 오사카부
자격 프로 九단
별명 휘젓기의 마에스트로
가족 아내, 오이시 아스카(딸)
스승 오오츠치 다이지로 九단[1]
성우 오키츠 카즈유키
보유 타이틀 옥장(1~9권)
통산 타이틀 보유 이력 6회(3권)
순위전 A급(통산 12회 랭크)
용왕전 1조(통산 8회 랭크)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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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30대 후반의 쇼기 프로기사로 백발 브리지+ 골초 속성.[2] 『몰이비차파 총재』로 불리는 작중 대표적인 몰이비차의 고수로[3] 관서쇼기연맹 소속 기사 중에서는 츠키미츠 세이이치& 쿠즈류 야이치와 함께 3대 강자로 불린다. 특기는 자신이 고안해낸 전법인 싱글벙글 중비차[4] 말을 과감히 버려서 상대가 먹어버린 틈에 예측이 어려운 파상공세를 펼치는 판흔들기를 기막히게 잘하는 터라 『휘젓기의 거장(마에스트로)』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 작품 최강자인 명인과 맞붙어 2번이나 타이틀을 탈취한 경력이 있다.[5]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와 같은 나이의 딸이 있어 사실상 자식뻘이나 다름이 없지만, 서로간에 허물없이 친하게 부르는 사이다.[6] 오사카에서 목욕탕 겸 쇼기 도장 싱글벙글 탕(ゴキゲンの湯)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일러 기사를 겸직 중인데, 쇼기 기사들 중 유일하게 보일러 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게 자랑거리다.

중요한 대국 혹은 리그전이 있으면 호마행(護摩行)[7]에 나서는 것으로도 유명한 기인으로, 대국이 있는날을 제외하면 관서쇼기회관에 얼굴을 비추는 일도 드물고[8] 기사끼리 교류도 없는 외로운 늑대 타입으로 먼저 연락하고 지내는건 키요타키 일문쪽 사람들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타이틀까지 보유한 정상급 기사임에도 연맹의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싱글벙글 탕을 빌려 개최한 야샤진 아이 입문 파티에 참여한 츠키미츠 회장에게 당신도 와서 직함 좀 맡으라고 잔소리를 들었다.

동갑내기 기사인 나타기리 진 八단과는 장려회 동기로서 어렸을 때부터 이래저래 만나온 사이다. 나타기리가 끈적한 말투로 걸어오는 작업에 오래전부터 당해온(?) 영향인지 마주치는 걸 꺼림직하게 여기는듯 하다. 참고로 두 사람 간의 전적은 오이시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오이시가 순위전 B급에서 승격해 올라가고 나서야 나타기리가 B급 순위전을 돌파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냥 공식전 대국에서 만나기만 하면 천적 수준으로 당하는 모양.

1~8권 시점까지는 『옥장(玉将)』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이시 옥장이란 경칭으로 불렸으나, 아래에 언급될 타이틀 상실 때문에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유부남으로 슬하에 딸 오이시 아스카를 두고 있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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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초반부 시점에 나타기리 진 八단에게 패해 vs 전적 3패가 된 쿠즈류 야이치가 강해지기 위해 몰이비차 전법을 배우려고 그의 도장을 찾으면서 첫등장. 오랜만에 한판 둬보자며 화끈한 휘젓기로 야이치를 꼼짝못하게 만드는 관록을 보여주고, 야이치&히나츠루 아이를 목욕탕 알바를 공짜로 해준다는 조건으로 단련시켜 준다. 그리고 장려회 회원인 소라 긴코와 주기적으로 연구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과거 긴코가 "당신이 오이시지? 몰이비차 고수라던데, 난 몰이비차가 정말 싫어!" 라며 대든 패기가 마음에 들었다고.[9][10]

한편 야이치와 아이의 단련이 막바지가 될 즈음, 딸 아스카가 쇼기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자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쇼기재능이 평범한 아스카가 여류기사가 될 꿈이라도 꾸면 괴로울 뿐이라는 사실을 잘알기에 어릴적부터 쇼기에 발붙이지 못하게 철저히 차단해온게 그 이유인데, 그래도 딸이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자 히나츠루 아이와 대국해서 이기면 생각해 보겠다며 조건을 내건다. 딸의 실력상 이길 수 없으니 이참에 완전히 기를 꺾겠다는 목적. 그런데 이때는 아이가 정신적으로 매우 흔들리는 상황이었고[11] 반대로 아스카는 집념으로 가득 찬 상태라 정신적인 면에서는 우위였다. 그래서 팽팽한 대국 끝에 놀랍게도 아스카가 승리를 거뒀다. 아이가 특기인 수읽기를 바탕으로 종반에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서반에서 취한 이득을 바탕으로 잘버텨서 이겼다는데, 야이치 왈 만약 아이가 아스카와 100번 대국하면 99번 이기겠지만 반대로 아스카는 이길 수 있는 딱 한 번의 확률을 이때의 대국에서 잡아낸 기적의 승리라고. 아버지에 뒤지지 않는 호쾌한 몰이비차를 뒀다고 하는데, 아버지 몰래 싱글벙글 도장에 오는 손님들에게 배웠다고 한다. 이 일을 계기로 딸의 쇼기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오이시는 직접 단련해주겠다며 허락했다.[12]

6권에서 오키토 요우 제위와 A급 순위전 대국을 했는데, 손도 못써보고 박살났다. 이게 어지간히 충격이였는지 야이치와 긴코한테 밤새서 연구회하자며 긴급호출했다. 그런데 이자리에서 두 사람이 쇼기 소프트로 최적의 수를 논하자 컴맹 속성이 발동해 어리버리를 타는 개그를 선보인다.

7권에선 드디어 오키토와 옥장전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몰이비차에 대한 극한의 연구를 마친 그에게 1~3국을 모두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진다. 6권에서 자신의 자랑거리인 중비차 전술로 엿을 먹여주겠다고 선언했는데, 이걸 오키토가 가볍게 박살내서 멘붕에 빠진건 덤. 또한 쇼기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중인 딸이 자신의 기보롤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다는걸 알곤 심경이 복잡하다고 한다.

9권에선 옥장전 제 4국에서 몰이비차를 버리고 앉은비차 전술을 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오키토를 이겼다. 6권에서 야이치와 긴코와 함께 한 연구회에서 야이치가 AI는 몰이비차를 저평가한다는 언급을 한 바가 있는데, 이때는 오이시도 화를 내긴 했지만 결국 오키토 제위와의 대국에서 연패하면서 야이치의 말이 맞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몰이비차를 버린것. 그 뒤 앉은 비차로 제5국에 임하면서 2연속으로 지쇼기가 되는 혈전을 펼치며 제5국은 재재재경기까지 치르게 된다.[13]

한편 제5국 재재재경기 전에 쿠즈류 야이치와 제위전의 리그에서 도전자 결정전 진출자를 결정지을 대국을 치렀다. 오키토 제위에게 연패한 뒤 앉은비차를 택한 오이시를 상대로, 야이치는 여태까지 전례가 존재하지 않았던 '싱글벙글 삼간비차'라는 기묘한 형태의 몰이비차 전법으로 임한다. 이에 응하여 오이시 옥장은 몰이비차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방어형 앉은비차 동굴곰으로 맞서는데, 결국 야이치가 몰이비차의 비기인 휘젓기를 통해 외통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잡아내는 바람에 투료한다.

대국 후 감상전에서 예전에는 상대가 설사 그 명인일지라도 자신의 몰이비차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쇼기 소프트와 오키토에게 연패한 뒤로 그런 생각도 자신감도 전부 부정당해 어떻게든 내려가는 평가치를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서 비차를 몰지 않게 되고,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던 쇼기 소프트에게 칭찬받기 위해서만 쇼기를 두게 되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야이치는 그런 오이시에게 쇼기 소프트의 수읽기가 얕기에 비차를 몰지 못하는 것이지 몰이비차는 결코 불리하지 않다, 인간의 계산력은 기계에게 도저히 미치치 못하지만 인간은 기계와 달리 꿈을 꾸고, 상상하며, 누군가를 동경해, 스스로의 세계를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강함이다, 그 세계를 보고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증명하기 위한 상대로 《휘젓기의 마에스트로》를 선택했다면서 격려해준다.

야이치의 말에 정신을 차린 오이시 옥장은 타이틀이 가진 무게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상대'='컴퓨터의 노예'에게는 죽어도 넘겨주고 싶지 않다, 타이틀을 잃고 몰락한 기사들처럼 되지 않겠다고 결의했지만, 옥장전 제5국 재재재경기 직전 몰이비차를 버려서까지 지킨 타이틀 따위는 쓰레기라는 결론을 얻고 다시 비차를 몰 것을 결심한다.[14] 그리고 결심한대로 몰아비차를 사용했고 오키토에게 이전과 마찬가지로 공략당하며 최종 스코어 4:1로 옥장 타이틀을 상실했다.[15]

작중 정상권에 드는 기사지만 어째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패배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등 푸대접을 겪고 있다.[16][17][18]

7권에 나온 레이팅은 1801점으로 5위다.

11권에선 소라 긴코 쿠누기 소타의 장려회 3단 리그 제11회전 대국이 신경쓰여 관서쇼기회관을 방문한 모습으로 등장. 긴코의 주치의 겸 과거 장려회 동기였던 아카시 키요시(明石 圭)와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긴코가 꼭 3단 리그를 돌파하기를 빌어준다. 그리고 야이치와 긴코의 과거회상에서도 나오는데, 야이치가 대선배인 자신에게 깍듯이 예의를 차리는 모습을 눈여겨보곤 "내 딸과 동갑내기라니 마음에 드는군. 나중에 우리 목욕탕에 한 번 놀러와."라며 친절하게 대해준다.

12권에선 싱글벙글탕 카운터 일을 보던 중, 장려회 동기였던 카라코 쇼지가 손님으로 찾아오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

15권에서는 목욕탕에 찾아온 나타기리와 목욕하면서 타이틀전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으며, A급 순위전에서는 명인전 도전권을 두고 나타기리와 치열한 대국을 펼쳤지만 패하면서 도전권을 놓쳤다고 언급된다.

17권에선 용왕전 6조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올라온 슈퍼루키 소타를 이겨 29연승을 저지하는 데 선공한다. 이 대국에서 그가 작중 세계관 기준 처음으로 선보인 전법이 실제로 존재하는 전법인 요룡사간비차.

3. 기타



[1] 작중 일본 쇼기계 최고 원로인 자오 타츠오 九단의 사제. 즉, 키요타키 일문에겐 작은 할아버지가 되는 어른이다. 호쾌한 몰이비차를 두는 강자였지만, 순위전 B급으로 강등되자마자 은퇴했다고 한다. 후에 제자 양성에 힘썼지만 결과적으로 프로기사가 된 제자는 오이시가 유일했다고. [2] 몸이 약한 소라 긴코가 있을 때는 담배를 안피우는 배려를 보이곤 한다. [3] 순위전 A급에 랭크된 10명의 기사 중 순수 몰이비차파는 그가 유일하다. [4] 실존하는 전술로 콘도 마사카즈 五단이 개발했으며 일본어로는 '고키겐 중비차' 라고 한다. [5] 그 중 하나는 바로 다음해에 도전자로 올라온 명인한테 다시 내줬다. [6] 물론 선배 기사이기 때문에 공석에서는 존칭을 붙이고, 평소에는 그의 별칭이기도 한 '마에스트로' 라는 경칭도 사용해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7] 일본 밀교의 의식 중 하나로 부동명왕 앞에서 불을 피워 놓고 경문을 외우며 재앙이나 악귀를 쫓는 의식을 말한다. 오이시의 경우 중요한 대국 전에 징크스 타파를 위해 하는듯. [8] 5권에서의 묘사를 보면 외출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느낌. 직접 차를 몰고 용왕전 4국이 열린 와쿠라 온천까지 나온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모양이다. 다만 목욕탕을 운영하며 본인이 그 보일러 기사 일까지 하고 있으니 바빠서 외출하기가 영 껄끄럽긴 할 것이다. 이날도 평소에 보일러를 관리하는 본인은 물론이고 카운터를 보는 딸도 함께 데려온 걸 보면 싱글벙글 탕은 휴점하고 온 모양. [9]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11권에 나오는데, 키요타키 코스케가 내제자인 긴코와 야이치를 선배 기사들에게 인사시키기 위해 관서쇼기회관 기사실을 찾은 자리에서 이 소리를 들었다. 당시 20대 중반의 오이시가 혁명적인 몰이비차 전법을 많이 개발하며 각종 기전에서 활약 중이였고, 키요타키도 오이시에게 여러번 깨졌는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한 꼬맹이 긴코 입장에선 오이시가 미웠던 것. [10] 오이시가 프로기사가 된 이후 유일하게 연구회를 가지는 상대가 긴코라고 한다. 사실 타이틀 보유자인만큼 연구회에 초대할 동료가 없지는 않았을텐데, 당시 장려회원이던 긴코와 연구회를 지속적으로 가졌던 것은 어쩌면 여자라는 입장상 다른 기사들과 연구회를 가지기 어려운 긴코를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나중에 오키토한테 깨지고 야이치랑 긴코를 불러 연구회를 가지는 것을 보면 긴코의 연구가 오이시한테도 도움이 되기는 했겠지만. [11] 타고난 재능 덕분에 몇 달 전에는 호각이였던 미즈코시 미오와 접쇼기를 둬서 가볍게 이기는 수준이 되었는데, 이에 충격을 받은 미오가 울면서 나가버렸고 아이는 쇼기로 친구를 슬프게 만들었다며 멘탈이 깨진 상태였다. [12] 아스카는 여류기사가 될 생각은 없고, 연맹 공인 쇼기 사범 자격이 따라오는 보급 지도원 자격증을 따겠다고 말했으니 빡세게 가르치진 않을듯 하다. [13] 참고로 여왕전과 명인전을 앞둔 상태에서 옥장전 5국의 재재경기로 마지막 대국인 7국 예정지까지 써버린 탓에 연맹에서는 대국 장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14] 몰이비차파 총재라 불리는 자존심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바꿔서 딴 타이틀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 듯. [15] 여담으로, 오이시가 타이틀을 상실함에 따라 관서쇼기연맹 소속 타이틀 홀더는 쿠즈류 야이치만 남게 되었다. [16] 문제는 작중에서 몰이비차는 여류기사들 사이에서는 승률이 높아서 채용률이 제법 되지만, 기사들 사이에서는 四~六단까지의 저단 기사들이나 두는 수순이라는 거다. 즉, 오이시같은 탑클래스 기사들 사이에선 약점이 잡히는 부분이 있다는 의미. 작중에 야이치 사저에게 장려회를 버티기 위한 충고 중 몰이비차로 스타일 변경을 해보는 게 좋다는 말을 하면서 이에 관한 언급을 했다. [17] 실제 바둑이나 쇼기계에서 하나의 방식으로만 강해진 기사가 시간이 흘러서 기보란 자료들이 많아지면 반격의 수가 생겨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무너져가는 경우가 많다. [18] 참고로 이러한 행보도 실제 일본 쇼기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2015년도 이후부터 몰이비차 파 기사들의 승률이 급격히 떨어져 앉은비차 파가 득세하고 있고, 2019년엔 몰이비차 파 타이틀 홀더들이 모두 실관했다. [19] 나머지 몰이비차 파 거장은 후지이 타케시 九단과 스즈키 다이스케 九단. [20] 제26기 기왕전, 제 49기 왕좌전, 제 53기 NHK배, 제55기 왕좌전 등 굵직한 타이틀전에서 모두 하부 九단과 만나 패하다가 제59기 왕장전에서 하부 九단을 4승 2패로 꺾고 마침내 타이틀을 획득한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아마도 오이시 옥장이 명인을 두려워 한다는 설정도 여기서 따온듯. [21] 장려회 회원은 알바를 하면 안된다는 내부규정이 있다. [22] 그러나 아스카에게 쇼기 재능이 없다는 걸 안 후에는 아스카라고 짓길 잘했다고 생각한다.